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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부하들이 미친듯이 유능하다-181화 (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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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내가 바로 세계의 적이다

#8 - 내가 바로 세계의 적이다(6)

마이어 왕국의 주력부대는 두 개로 나뉘었다. 리나를 위시로 한 암살단은 엘릭서 탈환을 최우선으로 하고, 유모를 위시로 한 흑산회파티는 미궁에 숨은 배달부를 찾으러 나섰다.

신성력 덕분에 감지범위가 대폭 확대되어서인지 그런 부하들의 동향은 실시간으로 보고되고 있었다.

신들은 스토커처럼 자기 신자가 어디서 뭐하는지 지한테 욕을 하는지 다 엿들을 정도로 인지능력이 대단히 높기 때문이다. 나 또한 신이 되었기에 그런 졸렬함을 갖출 수밖에 없었다.

‘욕먹고 신성력 까이면 억울하잖아.’

신들의 신성력은 신자들의 양질의 신앙심에 비례한다. 자기 신을 욕하고 다니면 본인이 품은 신앙심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른 신자들의 신앙심까지 뚝뚝 깎인다.

개중에서 정도가 심한 놈은 무슨 바이러스처럼 불신폭탄을 사방에 뿌려대니 그런 놈들은 제깍제깍 발견해서 화형대에 올리거나 다양한 형태로 압박을 가할 필요가 있다.

다소 졸렬하기는 해도 그런 이유로 내 신자의 위치는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뭘 하고 있는지, 뭘 처먹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리나는 뭘 하고 있으려나.”

대륙전도 위에 떠오르는 푸른색 마크를 따라 지도를 거듭 확대하자 리나의 모습이 3인칭으로 보였다. 덤으로 머리 위에 리나가 수행중인 임무가 떠올랐다.

[임무 1. 엘릭서를 탈환하라.]

[임무 2. 보스의 복수를 대신하라.]

스테이크의 맛있음에 대한 복수를 어떻게 하려는 걸까. 건방지게 맛있게 자라다니 용서할 수 없다며 소한테 채찍질이라도 하는 건가.

물론 현실은 그리 엽기적이면서도 엉뚱하고 귀엽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퍽퍽퍽!

풀썩!

리나와 암살단원들이 어둠 속에서 거리를 질주할 때마다 교단 소속 사람들이 열댓 명씩 우르르 쓰러졌다. 순식간에 담을 뛰어넘고 경계초소를 돌파하며 교단본부에 도달해버렸다.

이게 암살단인지 학살단인지 모르겠다. 무슨 어쌔신크리드를 보는 기분이다.

바로 그때, 리나의 머리 위로 자그마한 물음표가 떠올랐다.

[?]

뭐 어쩌라고.

[Tip> 신앙심이 깊은 신자는 선택의 기로나 위기의 상황에서 신에게 도움을 구할 때가 있습니다. 어여쁜 신자가 도움을 요청한다면 신성력의 소모를 감당하고 도울 수도 있습니다.]

꽤나 재밌는 팁이 나왔다. 그러니까 통찰 능력치가 정보제공을 하는 것처럼 이번에는 신인 내가 신자에게 정보제공을 하라는 건가보다.

실제로도 게이머로서 나 자신이 지닌 통찰력은 제법 높은 편이다. 스스로도 통찰력에 대한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

일단 [?]를 누르자 리나의 고민이 떠올랐다.

[리나의 고민 : 진격루트를 어디로 정하는가.]

[①정면 ②하수구 ③건물 외벽]

[다음 세 개의 선택지 중에 원하는 선택지를 고르십시오.]

나는 주저 않고 1번을 선택했다.

저쪽도 신이 있고 신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상, 교단본부가 습격당한 건 이미 알고 있을 거다.

보다 많은 신성력의 소모를 각오하고 [계시]를 내려서 주교 따위의 고등한 신자에게 교단본부가 습격당하고 있음을 알려줬겠지. 시간만 오래 걸리는 선택지는 무의미하다.

[리나의 상념에 1번 선택지 ‘정면’이 강하게 제시됩니다.]

리나의 모습이 확대되며 고민에 빠진 얼굴이 보였다.

리나는 연신 고개를 갸웃거렸다.

“왠지 모르게 정면이 가장 나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그래, 그거다.

네가 바라던 보스의 도움이 그걸 골라주었다.

“맞다!”

리나의 머리 위에 느낌표가 떠올랐다.

[!]

그니까 뭐 어쩌라고.

난 대체 무슨 리액션을 취하면 되는 거냐.

“역시 보스라면 할 수 있는 건 전부 다하겠지!”

“!?”

정면과 하수구, 건물 외벽으로 갈라진 세 무리가 일사분란하게 개별 활동을 개시했다.

아니 저 미친년이!?

이럴 거면 내 의견은 왜 물어본 건데. 결국 지 내키는대로 해버리는 거잖아.

기가 막히는 건 둘째 치고 이어지는 광경이 뭔가 엄청나다. 사방에서 신성주문이 빗발치는데 순간적으로 적의 그림자에 스며들거나 시야를 교란하며 공격은 대부분 피해낸다.

그럴 때마다 암살자들의 손이 매섭게 움직이면 성직자들이 목을 컥컥 부여잡고 쓰러진다. 날카로운 암기가 필요최저한의 동작으로 적의 급소를 관통하고 있다.

사제들을 상대로 무쌍을 찍기도 잠시, 문제가 생겼다.

‘전신갑주!’

풀 플레이트 메일을 장착한 성기사단이 나타났다. 저들은 암기로 상대할 수 없는 견고한 방어력을 자랑한다. 암살자들이 암기를 던졌지만 역시나 암기는 갑옷에 맞고.. 쑥 들어갔다.

응?

잘못 봤나 싶었는데 암기가 갑옷을 뚫고 성기사들을 즉사시키는 게 맞았다. 갑옷을 스펀지로 만들었나? 황당해서 갑옷을 확대 분석하는데 강철로 만들어진 거 맞다.

이상한 건 내 부하들인가보다. 암기를 확대해서 살펴보니 조그마한 소모품 암기들이 죄다 미스릴로 만들어져 있었다. 마력을 불어넣으면 관통력이 극대화되는 무기다.

당연히 비싸다. 그것도 장난 아니게 비싸다. 추정가가 개당 몇 백 골드 막 이런다. 한화가치 일 억 원이다.

“아. 쟤들 그러고 보니 지출내역이 두 개였었지.”

솜사탕 구매랑 무기 구매.

암살단이 지난 2년 간 부지런히 모은 돈이 저런 무자비한 암기를 탄생시켰나보다.

지금 던진 미스릴만 긁어모으면 미스릴 단검을 한 자루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당연히 만들기만 하면 마법등급은 가볍게 보장된다.

“거기까지다! 부덕한 자들이여!”

“응?”

“태양의 신을 받드는 첫 번째 종, 교주 라의 위광 앞에 무릎 꿇을 지어다!”

구구궁...!

거구의 태양교 교주가 거대한 스태프를 치켜들자 막대한 광량이 밀집되며 온 세상을 빛으로 뒤덮었다.

“악 시발!”

옥좌에 앉아서 구경하던 나도 눈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3인칭으로 보고 있었는데 시야 전체가 빛에 휩싸여서 눈을 감고 손으로 눈 위를 덮어도 온 세상이 새하얗게 보인다.

눈이 타들어갈 것만 같은 끔찍한 고통에 빡침이 일었다.

나는 이참에 어차피 미궁공략을 하면서 갑작스러운 발광 공격에 엿 먹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하며 [심안]의 부속 기능에 광 차단을 추가했다.

“리나! 이 권능에 힘입어서 여기서는 작전상 후퇴를 한다!”

[리나에게 <심안>이 부여됩니다.]

[<라의 후광>을 향한 대항 체크 실시. 부분적 대항 성공.]

[<라의 후광>으로부터 방출되는 유해광선에 30초간 면역상태를 유지됩니다.]

주춤거리던 리나가 단검을 뽑아들고 투지를 드러냈다.

“왠지 모르게 보스가 리나를 지켜보는 것 같아! 보스, 좀 더 리나를 지켜봐주세요!”

“아니 시발년아! 도망치라고!”

이쪽에서 일방적으로 리나를 보는 것처럼 리나의 목소리는 내게 들려도 내가 외치는 목소리는 리나에게 들리지 않았다. 신성력을 소모하면서 후퇴지령을 내리려던 순간이었다.

태양교 교주 라의 스태프가 칠색찬란한 빛을 번뜩이며 세상의 색체가 온통 적색으로 물들었다.

[태양교 비전 신성주문 발동]

[칠색단죄의 연옥]

[Warning! Warning! 태양신의 권능이 최고조로 발동중입니다!]

[1계 : 적색지대]

[중력 2배. 초당 화염 데미지 500 부여.]

미친. 나도 모르게 입을 쩍 벌리며 경악했다.

비전주문. 최고조의 권능.

전작 미궁도시에서 저런 문구를 딱 한 번 본 적이 있다.

심층지대 공략 도중, 주력으로 육성한 부하가 일개 지부에 축적된 모든 신앙심을 제물로 바치며 연성하는 필살기다.

교주급 성직자가 시전하고 신이 거기에 호응해 자신의 신성력까지 소모해야만 발동할 수 있는 신자와 신이 펼치는 최강의 합격기라고도 할 수 있다.

아니나 다를까, 저쪽의 모습을 비추던 거대한 거울 위로 막대한 빛과 열에 휩싸인 거룩한 존재가 모습을 드러냈다.

[Warning! Warning! 선신진영 주류 12선신 중 서열 2위, 태양의 신이 등장했습니다!]

태양의 신이 천지를 가득 메우고도 남을 우렁찬 목소리로 나를 비웃었다.

-어리석은 현인신이여. 네놈의 충실한 부하는 오늘 내 손에 의해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리나 한 명을 죽이기 위해서 그 많은 신성력의 소모를 감당하겠다고?”

-놀랍게도 그 아이에게 네놈이 부여한 재능은 보통이 아니더군. 내가 지닌 최강의 장기말인 교주 라 따위로도 정면에서는 도저히 대적할 수 없다. 그 강함은 인정하지.

부하의 강함이 인정받았다고 바보같이 기뻐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저 말인 즉, 녀석은 어떤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그렇기에 저 인간 계집은 오늘 이 자리에서 죽는다. 태양은 만물의 종주. 언젠가 내 지위가 돌아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 이상, 백년의 손실쯤은 기꺼이 감내하겠다.

“!!”

-전설적인 어쌔신마스터의 탄생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 네놈에게 남은 마지막 희망도 이로써 저물 것이다! 크하하하하!!

천지가 진동하며 온 몸이 덜덜 떨린다. 미궁세계의 배경이 되는 행성과 그 운명을 함께 해온 거룩한 신이 백 년의 시간을 걸고 보이는 살의는 그만큼 가공할만한 저력이 있다.

쩌어엉─!

[리나가 적색지대를 극복합니다.]

그렇다고 내 부하가 녀석에게 진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런 바보 같은! 백 년의 신성이 깃든 라의 적색지대에 저항했다니!?

“수 계산에 실패한 건 내가 아니라 네놈인 것 같군.”

-뭣이...!?

“네 말대로 리나는 지금의 내게 남은 가장 소중한 부하. 그녀가 죽는다면 그 손실은 이루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하겠지. 그런 부하에게 내가 얼마만큼의 투자를 했을 것 같은가.”

-백 년 이상의 신성력을 투자했다고 주장할 셈인가! 고작해야 수일밖에 안 되는 신흥종교에 그만한 저력이 있을 리가 없다!!

그거야 모를 노릇이지. 태양교는 딱히 뭔가를 하지 않아도 이미 주류종교다.

권능을 베풀고 백성들을 인도하는 역할보다는 지배계급으로서 신앙과 권능을 미끼로 삼아 백성들을 착취하고 권력자들과 유착하는 관계만을 유지해왔겠지.

그런 물러터진 방식의 백 년으로 축적한 신성력이 대륙 남부일대를 거느리고 전란으로부터 안전을 보장하는 흑산교의 며칠과 맞먹으려 시도한 게 잘못되었다.

-그렇다면 나 또한 전력으로 임하는 수밖에!!

천지가 적색에서 주황색으로 물든다.

[2계 : 주황지대]

[중력 3배. 초당 공포수치 100 상승]

물론 그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

리나는 흔들림없이 전진하며 태양교주 라와의 간극을 좁힌다.

[3계 : 노랑지대]

[중력 5배. 초당 질병감염수치 200 상승]

어지간한 상태이상은 리나에게 입힌 최강급 방어구 선에서 가로막히고, 그걸로도 막을 수 없는 건 지난 2년 간 심심할 때마다 하나씩 지른 특성들에 가로막힌다.

상태이상?

초월급 상태이상인 레벨 25 이전의 상태이상으로는 지금의 리나에게 흠집 하나 낼 수 없다.

[4계 : 초록지대]

[중력 10배. 초당 산성 데미지 5000 부여]

리나의 암살자의 갑주 위로 녹색 증기가 피어올랐다. 지면이 녹아내리며 태양교주와의 거리가 수직으로 벌어지려는 전조가 보인다.

그렇지만 그런 현상 정도는 나조차도 보았다.

내가 볼 수 있는 걸 리나가 보지 못할 리가 없다. 지금의 리나가 지닌 민첩 능력치는 이미 50에 육박했다. 절대지경의 문턱에 발을 들인 게 지금의 리나의 수준이다.

[5계 : 청색지대]

[중력 20배. 초당 질식 데미지 10000 부여]

한 호흡의 숨결조차도 유지할 수 없는 수압이 가해진다고?

그래도 상관없다.

한 호흡도 안 되는 시간의 틈을 넘나들면 된다.

[6계 : 남색지대]

[중력 50배. 초당 시공확장속도 500000% 상승]

두 걸음의 거리.

그 틈이 5000배의 속도로 느려지며 무한히 확장된다.

여기에 태양신의 무자비한 신성력이 더해진다.

[태양신의 천년지력에 의한 남색지대 특수효과 개방]

[시공확장규모 10000배 상승]

두 걸음의 간격이 이만 걸음으로 늘어난다.

만 배의 간극은 5000배의 속도로 더욱 확장된다.

막강한 중압 속에서 무한한 간극을 좁히지 못해 압사된다.

녀석의 권능은 뛰어났다.

평범한 모험가라면 당해낼 수 없는 게 당연했다.

그렇지만 권능 놀음이라면 질리도록 보아왔다.

[현재 보유 중인 신성력의 50%(1,943,250,009,117)를 부여하여 격의 시험장을 생성합니다.]

[필드 재구성]

[칠색단죄의 연옥이 칠색단죄의 지옥으로 강화됩니다.]

[시련 발동!]

[당신은 하수인 리나가 ‘격’에 도전할 자격을 얻기 위한 시험장으로 <칠색단죄의 지옥>을 선택하였습니다.]

[리나에게 시련에 임할지의 선택권이 부여됩니다.]

태양교주와 리나의 머리 위로 동시에 [!?]가 떠올랐다.

나는 리나에게 작은 조언을 건넸다.

“평소와 다를 건 아무것도 없다. 조금 커다랗고 재수 없게 생긴 놈들이 귀찮은 수작질을 부렸을 뿐이다.”

“보스! 보스 맞죠!?”

“나는 언제나 너를 지켜보고 있다. 나의 가장 충실한 신자, 나의 가장 충실한 부하인 너를 말이다.”

지금까지 리나가 다른 신들의 눈에 띄는 걸 꺼려했던 이유는 리나가 그들의 손에 걸려서 죽을까봐 가 아니다.

오히려 정반대다.

이 년이 신들의 눈에 띄었다고 무슨 또라이 같은 짓을 저지를지가 무서웠기 때문이다.

“가라. 너의 자격을 증명하라.”

리나도 은연중에 내가 품은 거부감을 느끼고 있었기에 나름 절제를 해왔을 거다.

그런 심리적인 거부감을 나 자신의 의지로 부순다.

이제 리나의 전력을 옭아매는 사슬은 단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인간의 틀에 억눌려있던 힘이, 민첩이, 기술이, 심상이, 고유기술이 깨어난다.

‘암살을 권능의 경지까지 끌어올린다면.’

‘적의 권능조차도 암살할 수 있다!’

‘설령 그것이 신의 권능이라고 해도 말이다!’

가서, 저 빌어먹을 칠색단죄의 지옥을 부숴버려라!!

[리나가 격의 시험을 초월하여 암살의 극의 그 너머에 도달합니다.]

[신적인 재능에 의한 깨달음 발동]

[어쌔신마스터(Assassin Master)의 비전기술을 한시적으로 각성합니다.]

[일섬(一殲), 신살(神殺) 발동]

[칠색단죄의 지옥을 구성하는 7계가 일제히 파괴됩니다.]

나는 오연한 표정을 지으며 태양의 신을 향해 조소하였다.

어떠냐.

네놈의 최강의 비기가 박살난 기분은.

-마, 말도 안 돼... 어찌 인간의 힘으로 이런 신위를...

“극의. 초월. 그런 건 네놈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태양은 결코 저물지 않기에 태양이거늘.. 크아아아아..!

태양신의 형체가 붕괴하며 수천만 개의 폴리곤 입자가 되어 흩어졌다. 그제야 나는 뭐가 잘못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리나가 암살한 건 <칠색단죄의 지옥>이 아니었다.

[리나가 태양신을 암살했습니다!]

권능의 근원에 도사린 태양신 그 자체였다.

이런 미친.

그걸, 아니, 그게 죽이고 싶다고 죽여져!?

============================ 작품 후기 ============================

[아무래도 상관없는 설정모음]

③징크스 별 대응법

⑴카이사르

징크스 : 계단을 44개 올라가면 사신을 만나 죽는다.

해결법 : 43번째 계단은 눈에 띄는 족족 전부 쳐부순다.

⑵리나

징크스 : 빨간 솜사탕을 먹으면 운이 나빠진다

해결법 : 빨간 솜사탕은 눈에 띄는 족족 전부 쳐부순다.

⑶유모

징크스 : 23시 59분 59초에 시계를 보면 존재하지 않는 허수세계에서 한 시간을 생존해야 한다.

해결법 : 23시 59분이 되면 시계가 눈에 띄는 족족 전부 쳐부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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