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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부하들이 미친듯이 유능하다-209화 (209/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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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08. 빌헬름 마이어가 남긴 것

#Epilogue 08. 빌헬름 마이어가 남긴 것

따스한 햇볕은 없어도 그에 못지않게 환한 표정의 리나가 싱글거리며 다가왔다.

“보스! 리나가 줄 선물이 있어!”

“선물이라. 갑작스레 기특한 소리를 하는군.”

“틀림없이 보스라면 기뻐해줄 거야!”

이렇게까지 자신 있게 말하니 도리어 불안해진다.

누군가의 잘린 수급이라도 받는 거 아냐?

안 그래도 얼마 전에는 마왕이 된 카이사르가 대신격 즉위를 축하드린다면서 대뜸 지저 드레이크의 피 묻은 심장을 침실로 들고 왔다고. 덕분에 불안함이 더욱 커졌다.

생으로 먹으면 생명력이 1000 늘어난다나 뭐라나. 효능 이전에 비주얼이 나쁘잖아.

피가 뚝뚝 떨어지는 심장을 먹고 싶지는 않다고.

“눈 감아봐!”

“알겠다.”

어떤 충격적인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지 두려움에 떨면서 눈을 감았다.

다음 순간, 끔찍한 고통이 온몸을 관통하였다.

“!!”

리나의 단검이 내 심장을 관통하였다.

“이, 이건... 무슨 짓이냐.”

“어째서 저주가! 파훼될 저주가 있어야 하는데...!”

“아... 이런 젠장.”

고대신격을 죽이기 전에 저주를 받아두는 걸 잊고 있었네.

설마 이런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죽게 될 줄이야.

눈물을 흘리며 엘릭서 병을 꺼내는 리나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시야가 붉게 물들었다.

[게이머가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이 감지되었습니다.]

[즉각 연결을 중단합니다.]

동기화 비율을 90% 이상으로 두는 건 미친 짓이다.

사망 시의 고통도 90%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탑 100위의 게이머는 그 제약에서 벗어났다.

높은 동기화 비율만이 정교한 플레이를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이유를 빌미로 탑 랭커들은 높은 동기화 비율을 유지한다.

그만큼 성공한 플레이를 통해서 많은 인기와 돈을 벌수는 있지만, 반대급부로 죽음을 맞이할 때의 고통은 크나큰 후유증을 안긴다.

“하아아.”

갑자기 찾아온 현자모드에 넋을 잃고 한숨을 내쉬는데 주변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다.

뭐지? 내 집에 웬 사람이... 아니, 여기는 병원이잖아.

멍청하니 부산을 떠는 간호사를 지켜보자니 간호사가 간호장을 데려오고, 간호장이 의사를 데려오고, 의사가 병원장을 데려오고, 병원장이 양복 입은 수상한 남자를 데려왔다.

“…….”

뭐하는 거야 이 새끼들은.

“이호연씨. 미궁세계에서 사망 당시의 기억이 나십니까?”

“네. 근데 누구세요.”

“미궁세계를 제작한 미궁 인더스트리의 부사장 제임스입니다.”

제임스는 의사들과 함께 내 기억에 대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점검하였다. 다행히도 내 기억에 누락은 없었고 정확한 진단은 따로 받아야하지만 무사하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혼수상태로 반년이 지났다고요?”

“큰일 날 뻔했습니다. 게임 내에서 사망할 시의 고통계수를 측정해본 결과, 심정지로 인한 쇼크사를 면한 것만 해도 기적입니다.”

“고통계수가 몇이었는데요?”

“10만 8천입니다.”

“네?”

“10만 8천입니다.”

“그거 100이 최대수치였잖아요.”

“리나의 특성과 스킬 중첩이 천문학적인 수치를 기록해서 고통억제 프로텍터까지 깨뜨렸습니다.”

“…….”

무섭구나, 리나의 일격은.

나는 그런 괴물을 키워왔었던 건가.

“제 시트지는 어떻게 되었죠?”

“물론 찢겼습니다.”

“하아...”

그럴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직접 들으니 씁쓸함이 한층 더 커졌다.

“본사의 안전장치의 부족함으로 인해 발생한 반 년 간의 피해를 물질적인 보상으로 무마할 수는 없겠지만, 만일 원하신다면 최대한도의 편의를 봐드리겠습니다.”

“찢어진 시트지 다시 돌려주세요.”

“그건 안 됩니다.”

존나 단호박이네.

“이 상황에 드리기에는 실례되는 말씀인 건 알고 있지만, 솔직히 저희 쪽에서는 시트지가 찢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호연님의 게임 플레이가 너무 뛰어나서 좀 무서웠거든요.”

“아 예.”

“사고사를 가장해서 확 죽여 버리려고 했는데 그런 수고를 들이지는 않아도 돼서 정말 다행입니다. 하하.”

엄청나게 실례되는 소리잖아.

“그쪽이 지금 저한테 그런 소리를 해도 되는 겁니까?”

“안될 거 뭐 있습니까. 덕분에 안드로이드용 인공지능의 개발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필요한 데이터도 예정보다 일찍 확보할 수 있었는걸요.”

“네?”

“이호연님은 모르셔도 되는 이야기입니다.”

“…….”

그럼 말을 하지 마.

띠꺼운 놈아.

“계좌를 보시면 평생 갑부처럼 살 수 있는 거금이 들어가 있을 겁니다. 원하신다면 보상의 일부를 삭감하는 대신, 당사의 주식지분도 일정량 제공해드릴 의향이 있습니다.”

“됐어요. 돈만 있으면 충분하니까.”

“다음 캐릭터를 제작할 때의 특전도 잔뜩 제공해드립니다만, 그 부분에 대한 안내를 드려도 되겠습니까?”

다음 회차인가.

리나와 카이사르의 수명이 다한 다음에나 회차를 마무리하고 미궁세계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작정이었는데.

인생이 참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상황이 되어버렸군.

“뭐... 됐어요.”

그래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플레이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분에 넘치는 즐거움을 누렸다.

더는 그런 모험을 다시 한 번 반복할 자신은 없다.

추해지기 전에 떠나라.

초일류 게이머들 사이에 전해지는 격언이다.

설마 이 격언을 직접 실천하는 날이 올 줄은 몰랐네.

“미궁세계는 이제 접으실 생각이십니까?”

“모험이라면 충분히 만끽했으니까요.”

“저희로서는 그것도 괜찮습니다만, 아직 당신의 플레이데이터를 원하는 거물들이 있습니다.”

“남을 위한 게임은 하지 않을 겁니다. 스폰서는 사양하죠.”

“당신이 죽은 뒤, 미궁세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그건 좀 궁금하네.

빈말로라도 무관심한 척 연기할 자신은 없었다.

“리나와 모자이크, 쿠로, 레이브는 지상에 올라가 인간진영을 세웠습니다. 당신의 죽음에 격분한 마왕 카이사르는 전에 없는 특대형 몬스터 웨이브를 발생시켰고, 전쟁이 벌어졌죠.”

“어느 쪽이 이겼죠?”

“어느 쪽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양측 모두 무수한 피해만 입은 채 휴전이 시작되었죠. 물론 그것도 오래 가지는 못할 겁니다. 당신이 잠든 반년은 게임 속에서는 5년이었으니까요.”

그런가.

카이사르라면 마왕군을 일으키고 지상을 초토화시키려고 하겠지.

잠깐의 휴전은 마왕군을 정예화 시키는 시간이다.

정비가 끝난 뒤, 대대적인 침략이 개시된다면…….

지상에 올라간 부하들은 전부 죽는다.

반면, 리나쪽의 역습하면 지저에 남은 부하들이 전부 죽는다.

“이호연님에게는 조금은 괴로운 이야기였겠군요. 한 때의 부하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비극을 일으킨다니. 아, 어차피 게임은 접으실 테니 별 상관은 없으려나요?”

“당신, 정말 악취미로군...”

나는 힘겹게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그런 얘기를 들어버리고도 외면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호오. 게임을 다시 시작하려는 겁니까?”

“영상이나 보여줘.”

부사장은 피식 웃고는 손목을 들어올렸다.

스마트워치에 전송된 파일을 확인하라는 몸짓이었다.

“…….”

근데 손목 안 움직이잖아.

“아. 손상된 신경이 복구되고 정상적으로 몸을 움직이도록 만드는 재활치료에는 반년이 더 걸린답니다.”

“젠장.”

“치료비는 전액 부담이니 안심하고 재활치료에 전념해주시길.”

그날부로 나는 필사적으로 재활치료를 시작했다.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을 움직이고, 끔찍한 고통을 억지로 견뎌내는 과정은 흡사 고문과도 같았다.

차라리 포기해버릴까 싶은 순간도 더러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간호사가 대신 재생해준 스마트워치의 영상이 떠올랐다.

-인류의 구원은 내 손으로 이룬다.

게임 시간으로 5년.

리나는 정말로 몰라보게 달라졌다.

시리도록 차가운 표정의 미녀가 되어서는 인류진영의 유일한 왕이자 대신격다운 카리스마도 보여주었다.

“역시 사고였었군.”

모자이크녀와 쿠로는 게이머답게 그럭저럭 급변한 정세에 적응했고, 어린 레이브도 나름 괜찮게 지내고 있지만.

정작 리나의 얼굴에는 조금의 성취감도 남아있지 않았다. 남들의 눈에는 그저 차가운 미녀로 보일뿐인 얼굴도 내 눈에는 짙은 자괴감과 슬픔에 젖어있는 것으로 보일 뿐이었다.

내가 돌아가지 않으면 그녀는 영원히 자책감에 찌든 채, 원치 않는 구원자 행세나 하다가 죽겠지.

“...저 새끼는 뭐하는 거야.”

반면에 카이사르는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화면이 번쩍번쩍 거릴 엄청난 힘의 준동을 펼쳐 보이고 있다. 커피를 마시면서도 분노조절이 안 될 정도로 화가 나 있는 건가.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저 싸이코 새끼가 어디까지 미쳐있을지는 상상도 안 된다.

이대로 게임에 접속하지 않고 방관했다간 카이사르는 역사서에 실려도 모자람이 없을 진짜배기 마왕이 되어버릴 거다. 본인은 그걸로 만족할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내가 꺼림칙하다.

“못미더운 녀석들.”

고작 5년을 떨어져 지냈다고 저리 망가지기는.

“이래서야 맘 놓고 휠체어나 타고 다닐 수도 없잖아.”

역시 저 녀석들을 사람답게 만들 수 있는 건 나밖에 없다.

나는 각오를 다졌다.

이를 악물고 최선을 다해서 재활치료의 고통을 견뎌나갔다.

무심한 계절이 두 번을 지나 반년이 더 경과할 무렵.

나는 재활치료를 마치고 건강을 회복했다.

그리고는 마침내 게임에 다시 접속할 수 있는 몸이 되었다.

[본사에서 제공해드릴 수 있는 마지막 영상입니다.]

게임 속 시간은 다시금 5년이 경과했다.

현실에서 보낸 1년의 시간이 게임 속에서는 10년이다.

리나는 인류연합군을 일으키며 미궁과의 전쟁을 선포하였다.

카이사르는 마왕군을 일으키며 인류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양 집단의 전쟁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되었다.

선발대는 이미 전쟁에 돌입했다.

남은 건 본대의 투입뿐이다.

「이질. 진짜 너라면 역시 복수해주기를 바라겠지?」

리나는 이질의 묘지에 솜사탕 한 뭉치를 바쳤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솜사탕은 금방 녹아내렸다.

얼음장 같은 얼굴에 일순간 작은 미소가 스쳐지나갔다.

「과거는 과거. 지금은 지금이라는 거겠지?」

투구를 따라 흘러내리는 물방울이 솜사탕의 막대에 닿았다.

「과거는 어찌되었든 지금의 나는 인류를 구원할 최후의 용사. 그렇게라도 되지 않으면 보스를 죽여서까지 얻은 인류의 여명에는 아무런 의미도 남지 않으니까.」

리나는 두 주먹을 꽉 움켜쥔 채 묘비를 등졌다.

흩날리는 망토 너머로 여린 미소도, 쓰린 추억도 사라졌다.

수만의 해방군을 앞에 두는 순간, 그녀는 암살자도 흑산회 간부도 아닌 인류 최후의 보루가 되었다.

「무수한 이들의 죽음으로 우리는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이 도래하였다! 인류를 위협하는 필생의 숙적, 미궁의 마왕을 토벌할 날이!!」

리나는 검을 뽑아들며 부르짖었다.

「쓰러진 형제자매들의 주검을 짓밟고, 가족과 친지의 비명을 외면하면서 비정하게 성벽 위에 숨어 검을 휘두르던 날도 오늘로 끝이다!」

「인류 최후의 왕, 리나가 고한다!」

「인류의 미래는 우리들의 손으로 되찾는다! 전사들이여, 암흑시대의 끝을 갈망하는 모든 자들이여! 인류해방군의 본대여! 미궁으로 진격하라!!」

대마법사 하인즈를 비롯한 지상에 남겨둔 모든 전력이 그녀의 외침에 호응하며 저마다의 무기를 치켜들었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아!!」

마침내 본격적인 전쟁이 되었다.

“아니, 잠깐. 나 아직 캐릭터도 생성 안했는데.”

멀뚱멀뚱 영상을 쳐다보기도 잠시.

나는 거의 뛰쳐나가듯이 캡슐을 향해 달려들었다.

[게이머 이호연. 사용자 코드 식별 완료.]

[미궁세계에 접속합니다.]

[캐릭터 ‘빌헬름 마이어’의 사망이 확인되었습니다.]

[캐릭터 ‘빌헬름 마이어’의 캐릭터 시트지가 삭제됩니다.]

[미궁세계에서 사용하던 캐릭터 ‘빌헬름 마이어’의 랭킹과 업적점수를 인계받았습니다.]

[Rank 1. 빌헬름 마이어 : 19해 8353경 9502조 75억 4300만점]

[인계CP로 19경 8353조 9502억 75만 4300CP가 제공됩니다.]

나는 멀뚱멀뚱 알림을 쳐다보았다.

이게 다 뭐야.

[미궁세계 운영진으로부터 1건의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열람 확인]

[본문 : 설마 2회차도 지지부진하게 밑바닥부터 시작하려는 건 아니겠죠? 이왕 한다면 최고의 자리에서 다시금 인류 진영의 가능성을 개화시켜주십시오. 이걸로 빚은 모두 갚았습니다.]

망할 부사장 녀석, 터무니없는 짓이나 저지르기는.

이런 밸런스여도 괜찮은 거냐.

“기계장치의 외신이건 뭐건 죄다 박살나도 난 모른다고.”

통찰이나 공포만이 아닌 모든 능력치를 먼치킨처럼 만들고도 남을 엄청난 CP가 들어왔다. 이 정도라면 카이사르나 리나보다도 강한 스펙으로 시작할 수 있을 거다.

그래, 차라리 이편이 낫다.

부족한 CP 때문에 또 새로운 부하를 만들어서 강화하고, 지킴 받고, 질질 끌려 다니는 건 질색이다. 이번에는 내 손으로 모두의 엇갈린 운명을 뜯어고친다.

“시트지 제작 완료.”

빌헬름 마이어 2세의 여정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신격을 이룬 자 ‘빌헬름 마이어’는 선택할 수 없는 이름입니다. 다른 이름을 입력해주십시오.]

[신격을 이룬 자의 가문명을 본딴 ‘리벤지 마이어’는 선택할 수 없는 이름입니다. 다른 이름을 입력해주십시오.]

[신격을 이룬 자 ‘빌헬름 마이어’의 외형 값으로는 플레이하실 수 없습니다. 다른 외형을 설정해주십시오.]

아무래도 생판 남이 되어서 인류진영 최강자와 흑산진영 최강자인 두 부하들의 전쟁을 막으라는 건가보다.

“접을까….”

나는 47시간이나 고민한 뒤에야 간신히 쓴웃음을 지으며 캐릭터 제작을 마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이번 회차의 플레이는 이전보다도 더욱 화끈한 여정이 될 것 같다.

============================ 작품 후기 ============================

본래는 내일 올라올 예정이었던 마지막 에필로그입니다만...

독자 한 분이 오늘 오후 1시까지 입대를 하신다는 안타까운 쪽지를 받았습니다.

입소 전 마지막 즐거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예약연재 시간을 앞당겨 올립니다.

모쪼록 에필로그 외전이 끝났습니다.

쓰고 싶은 씬과 대사, 개그는 남아있지만 이 이상 늘여쓰는 건 즐겁게 써왔던 글을 망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생기는군요.

아쉬움은 많지만 지나간 작품은 미련없이 놔주어야겠지요.

[내 부하들이 미친 듯이 유능하다]는 이로써 완결을 맞이했습니다.

이제 와서의 이야기입니다만, 흔들림없이 글을 쓰기 위해 코멘트를 막았지만 설마 쪽지의 하렘요청(...)에 필력이 흔들려서 조기완결을 낼줄은 생각지도 못했네요.

이 또한 작가로서의 역량부족이라고 생각하며 다음 작에서는 하렘요청을 받아도 흔들림없이 글을 쓸 수 있도록 완결까지 전편을 모두 쓴 뒤에(!) 연재를 할 예정입니다. 그때는 코멘트는 열려있지만 완결이 이미 나있으니 흔들리지 않는 연재가 되겠네요!

현재 권당 한 챕터씩 8개의 챕터는 구상했으며

스토리물과 개그물에 연애를 섞어보려고 생각중입니다.

때로는 가볍고 때로는 무겁기도 한 로맨스판타지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고, 과연 마음먹은 대로 글이 나와줄지는 별개의 이야기입니다만...

막상 집필과정에서 막히면 전혀 다른 이야기를 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모쪼록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에 힘입어 차기작도 즐거운 이야기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늦게나마 독자님들이 신년에는 즐거운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이만 작품후기를 마칩니다.

-NoCount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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