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 빼고 다 귀환자-155화 (152/360)

< Chapter 23. 내가 열면 지옥의 문 - 2 >

2주일이 흘렀다.

유일한과 권속들은 저택 내외부에서 맹렬히 투쟁하며 몬스터들을 죽여 나갔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숫자의 몬스터를 잡았으면 그 후로도 거대한 소용돌이가 부지 내에 몇 번씩이나 더 나타났다.

따라서 유일한은 요새의 마력을 이용해 그 소용돌이를 집중적으로 ‘잡고’ 3차 클래스 몬스터는 가능한 한 권속들이 잡도록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용돌이가 주는 경험치가 워낙 막대해 끝내 2주 만에 레벨 155를 달성하는 데 성공하고 말았다.

유일한은 이 사태에 대해 짧고 간단한 감상을 표했다.

“역시 이 요새를 짓기 잘했어!”

[이 인간이 뭔가를 만들면 바로 쓰이는 순간이 찾아와······. 그게 너무 분해욧!]

[경험치를 준다는 건 쌓아온 기록이 있는 존재라는 뜻이지? 그런데 거기에 다른 인간의 마나를 주입해 게이트로 만들어내는 거고······.]

[그것도 아무에게나 가능한 일은 아니다. 지금 지구 기준으로 최상위 랭커쯤 되지 않으면 아무리 마나를 불어 넣어도 어느 순간 소멸하고 만다더군.]

대체 소용돌이의 진짜 정체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천사들도 뚜렷한 답을 내지 못했다. 이런 사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은 그 많은 세상 가운데에서도 지구 단 한 곳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것을 직접 해치워 기록을 얻고 있는 유일한 인간 유일한만이 답인데, 아카식 레코드가 물음표만 가득한 알림으로 그 정체를 알려주는 것처럼 유일한 역시 아무리 그 소용돌이를 해치워도 ‘알 것 같으면서도 전혀 모르겠다!’는 느낌밖에는 받지 못했다.

“하지만 제법 좋은 놈이지 않을까? 아무 공격도 안 하고 얌전히 사라지고, 경험치까지 주잖아.”

[그게 다른 곳에서는 이세계로의 통로를 열고 있으니까 문제래두. 그야 일한이 너와는 연결된 세계가 없으니까 괜찮을지도 모르겠지만.]

리에라의 말마따나 2주간 지구 곳곳에서는 갑작스러운 이세계와의 연결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한창 혼란이 몰아닥치고 있었다.

비록 지금 지구인이 신세를 지고 있는 세계인만큼 여태까지 지구와 연결되었던 이세계들, 특히 버려진 세상과는 다르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세계는 이세계.

여태껏 광휘의 군단이 벌인 수작은 모두 지구와 이세계의 직접적인 연결에 있지 않던가. 그런데 이젠 그들이 딱히 뭔 짓을 하지 않아도 지구가 이세계와 연결되기 쉬운 조건에 놓이고 만 것이다! 놈들이 이세계인들을 어떻게 꼬드기느냐에 따라 일이 굉장히 성가시게 돌아갈 것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이 있다면 게이트를 생성해낼 수 있을 만큼의 마력을 몸에 지닌 인간도 적을 뿐더러, 추가로 마나를 불어넣지 않는 이상 그 게이트도 금세 닫혀버린다는 점일까.]

[응, 단 하루니까. 모두 그 게이트를 경계해서 건드리는 걸 자제했기에 망정이지, 만약 멋모르고 그쪽 세상 인간이 넘어온 채 게이트가 닫히기라도 했더라면.]

“굉장히 귀찮아졌겠네.”

다시 소용돌이가 생겨나기 전까지는 꼼짝없이 지구에 갇힌 신세가 되겠지. 이세계인은 이세계인대로 짜증나고 불편하고, 지구인들은 지구인대로 성가신 사태가 될 것이다. 폭력 사태가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물론 그 역도 가능하다. 다른 인간이 만들어낸 게이트에 잘못해서 들어갔다가 게이트가 닫히면? 그야 물론 자신과 연결된 세상으로 건너가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지구로는 돌아오지 못하게 될 것이다. 더구나 그것이 몇 중으로 겹치고 겹치면······.

[지구 때문에 온갖 세상의 인간들이 섞일 가능성마저 있어요!]

“정말 굉장히 귀찮아지겠는데······.”

그러나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이세계와 통하는 게이트를 연구하고 있기에 요 2주간 지구인들은 너무나 바쁜 상황이었다. 어딜 가든 끊임없이 몬스터가 쏟아져 나왔으니까!

이세계인들 또한 지구의 험난한 상황을 대략이나마 알고 있기에 섣불리 지구로 건너오기 싫어했다. 그야 제정신이 박힌 이라면 굳이 남의 세상까지 건너가 위험을 자처할 필요가 없었다. 광휘의 군단이나 파멸마군과 연계되어 있는 세상이 지나치게 또라이 같았을 뿐!

그렇게 지구는 다른 세상까지 휘말리게 하며 대격변 직후의 험난한 시기를 치러내고 있었다. 유일한을 제외한 모든 인간에게 공평한 악몽의 시기라고 할 수 있으리라.

그렇다면 유일한에게는? 그야 물론 경험치 개이득의 시기였다.

“앞으로 한 달만 더 이러면 좋을 텐데.”

[넌 앉아서 요새만 컨트롤하지만 당장 저 바깥에만 해도 구르는 애들 많잖니. 걔네가 들으면 욕한다.]

[유일한, 저기 소용돌이가 또 생겨난다.]

“조오아써!”

실로 다행스럽게도 그로부터 며칠이 더 흐르자 그런 정신없었던 나날에도 서서히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 순간에도 수만 마리씩 몰려오던 몬스터의 무리가 수천 단위로 줄어든 것이다.

“몬스터 규모가 확연히 줄어들었어.”

[그야 그렇게 무식한 규모로 몬스터를 소탕하면 당연히 그렇게 되지욧!]

[그대의 권속들도 평균적으로 세 번 이상은 레벨이 오른 것 같은데.]

지구를 가득 채우고도 남을 만큼 솟구쳤던 온갖 몬스터들도 대부분 정리된 상황이었다. 물론 대서양의 군도와 베네수엘라 등, 1차 대격변 시기에 이미 멸망하여 사람들이 수호하지 않은 곳을 제외한다면 말이다.

인류의 영역을 잃지 않고 수호하니 뭐니 해도 결국 지구인들 또한 어쩔 수 없이 포기한 영역이 있었고, 던전에 갇히지 않은 몬스터들은 인류가 찾지 않는 깊은 바다와 산, 이미 망해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나라로 몰려들었다.

아, 물론 유일한의 비터스윗 페르소나에 걸려들지 않은 몬스터에 한해서 말이다. 만약 유일한이 이 요새를 만들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지구의 지도는 바뀌어 있었을 것이다.

[2차 대격변의 여파로 발생한 몬스터 중 20%는 이곳에서 죽어나가지 않았을까?]

[리에라, 여기서 딱 30초만 날아가서 마나 밀도를 한 번 측정해보세요. 그곳이 그냥 커피라면 이 일대는 TOP예요.]

저택 부지에서 죽어나간 몬스터의 숫자가 워낙 많다 보니, 이 일대의 마나가 결정화 직전까지 이르러 옅은 안개를 형성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비터스윗 페르소나가 아티팩트의 힘으로 그 마나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붙들어두니 안개는 흩어지지도 못하고 계속해서 저택과 그 일대를 감싸는 형태가 되었다.

이 일대에서 발생하는 몬스터들이 이 안개에 끌려 모여들고 그것들을 다시 요새가 요격해 마나를 보충할 테니, 아마 앞으로도 계속 이런 상태를 유지하지 않을까.

[어쩐지 호러 게임에 나올 것 같은 저택이 완성되고 말았는데······.]

[게임까지 갈 것도 없이 지금 상황이 호러예요, 호러.]

주인 허락 없이 침입하기만 하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끔찍한 방법으로 목숨을 잃게 되는 저택이 호러가 아니라면 세상 그 무엇이 호러겠는가! 더구나 저택에 모여든 마나가 워낙 많으니 이 안에서 자연 발생하는 몬스터까지 있을 것이다. 곧장 함정이 발동해 그 몬스터를 죽이겠지만 말이다.

“안개가 조금만 더 짙어지면 멋질 것 같은데.”

유일한이 헛소리를 하며 요새를 조작해 이젠 제법 숫자가 줄어든 몬스터 무리에게 마무리 어택을 가하고 있으려니, 리에라가 날개를 펄럭이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럼 상황도 슬슬 정리되어가는 것 같으니 이쯤에서 하늘에 다녀올게. 파멸의 덫 제작 퀘스트도 끝났는데, 일한이 보상 가져다줘야지.]

“2차 대격변 직후의 혼란한 상황 정리도 퀘스트로 들어가는 거 맞지? 그 보상 별개로 잊지 마.”

[여부가 있겠나이까? 자, 그 대신 얼릉.]

“에에이.”

리에라는 장난스럽게 대꾸하고는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대신해 어김없이 그의 뺨에 입맞춤을 했다. 유일한이 거부감 없이 뺨을 내어주는 것을 본 에르타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유일한이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받아들이도록 만들다니······!]

[후후훗.]

에르타를 향해 승리자의 미소를 지어보인 리에라는 이내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처절하게 패배한 에르타는 이를 바득바득 갈았지만 유일한은 그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다시 요새 조정 작업에 몰두할 따름이었다.

“어디 지금부터는 몬스터의 사체 회수에 중점을 두고······.”

[이이이이익.]

에르타는 유일한의 뒷모습과 마주하며 정말이지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스피에라는 그런 그녀를 보며 상위 존재 주제에 정말 귀엽게 논다고 생각했다.

대략 네다섯 시간이 더 지났을 때 비로소 사태가 진정되었다. 한 번 줄어들기 시작한 몬스터의 숫자는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급감하여, 끝내 유일한의 저택으로 몰려오는 몬스터의 발길이 뚝 끊어지는 순간이 찾아오고 만 것이다.

“이럴 수가.”

유일한은 아무것도 비추지 않는 모니터를 확인하며 절망에 빠졌다. 이세계와의 게이트를 만들어내는 원흉인 거대한 소용돌이는 물론이고 날뛰는 몬스터가 한 마리도 없었다!

“레벨 하나만 더 오르면 160레벨 달성인데!”

[그 말 다른 데 가서 하지 말아요. 다들 혈압 올라 죽을 테니까.]

길고도 길었던 전투가 완벽히 종료된 것을 확인한 후, 유일한은 권속들을 복귀시켰다. 즐거웠던 저택 디펜스의 종막이었다.

“폐하, 정말 대단했습니다.”

“몬스터를 일소하는 그 마나의 폭발은 정말이지······.”

“그거 그렇게 많이는 못 쓰는 기술이야. 어쨌든 너희도 고생했다.”

20일에 가까운 기간 동안 제대로 씻지도 쉬지도 못하고 전투를 지속한 그들의 모습이 상당히 초췌해 유일한은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다. 그런데 저 엘프들은 왜 더러워야 할 상황에서까지 찬란한 미모를 뽐내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노릇.

“깨끗이 씻은 다음 푹 자라. 너희들이 열심히 한 덕분에 당분간은 몬스터 걱정은 없을 거야.”

“만세!”

“폐하, 송구합니다만 먼저 휴식을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미레이, 우리 같이 씻자.”

“그래!”

모두에게 각방이 주어졌지만 미레이와 피리아, 에리시아는 독방이 진정되지 않는지 같은 방 안에 들어가 다 같이 잤고, 파테와 지를 역시 마찬가지였다.

유일한은 순간 이왕 같이 잘 거라면 다 같이 자면 될 텐데, 하고 생각했지만, 곧 파테와 지를은 성별 상으로는 엄연한 남자라는 사실을 떠올리고 납득했다.

한편 유미르는 계속 바깥에서 전투만 벌이느라 아빠가 그리웠는지, 유일한과 함께 깨끗이 씻고 난 후 잠옷으로 갈아입는가싶더니 곧장 그의 품에 안겨 잠들었다. 녀석의 몸이 뜨끈뜨끈해 적당히 기분이 좋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11살 아이인데 하는 행동은 영락없이 아기 그대로인지라 유일한은 그만 피식 웃고 말았다. 하지만 마냥 웃고 있을 수만도 없었다.

“레벨이 벌써 140이야. 성장 진짜 미치게 빠르네.”

[그걸 가지고 당신이 투덜거린단 말이에요!?]

유미르는 버려진 세상에서 강미래와 함께 2년 9개월 구르면서도 사실 가장 많이 활약했기에 당연히 레벨 또한 가장 많이 올랐었다. 그것은 이번 저택 디펜스에서도 마찬가지였고, 결정적으로 드래곤 고기를 먹으면 먹을수록 레벨이 오르기에 이런 미친 속도의 성장이 가능했다.

유일한은 인벤토리 안에 아직 산처럼 쌓인 드래곤 고기를 떠올리며, 이러다간 정말 유미르가 자신보다도 빨리 4차 클래스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말았다.

[일한 씨, 들어가도 될까요?]

[야호오!]

그때 마침 저택에 손님이 찾아왔다.

유일한은 모니터를 통해 손님을 확인하곤 피식 웃었다. 그곳에 있는 것이 다름 아닌 강미래와 나유나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설마 몬스터 무리가 몰려가자마자 찾아왔단 말인가? 어지간히도 유미르를 좋아하는 모양인가보다, 하고 유일한은 아주 살짝 진실에서 엇나간 생각을 하며 그녀들이 저택 안으로 무사히 들어올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그런데 유일한이 유미르를 매단 채 서재로부터 나와 응접실로 들어가는 그 순간, 날벼락처럼 창문을 뚫고 날아드는 것이 있었다.

[다녀왔어!]

“헉!”

리에라였다. 한 팔로는 유미르를 감싸 안고 있었기 때문에 대충 한 팔을 들어 보이는 유일한을 향해 그녀가 거침없이 다이빙했다.

[일단 보상 먼저 받아랏! 받는 김에 나도 받아랏!]

“무거워!”

유일한이 미르가 깨지 않게 한 팔만 내뻗어 용케도 리에라를 받아 안은 직후, 그녀로부터 유일한에게 뜨거운 기운이 전해지며 그의 망막 위로 녹색 글귀들이 덮었다.

[하늘 퀘스트 07, 08 완료!]

[모든 스테이터스가 20 올랐습니다. 힘이 추가로 10 올랐습니다.]

[패시브 스킬 마도공학을 얻었습니다. 아티팩트의 힘을 보다 잘 끌어낼 수 있게 되며, 마나 크래프트의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유일한은 한 팔엔 유미르, 한 팔엔 리에라를 매단 채 의자에 털썩 앉았다. 그리곤 자신이 방금 얻은 스킬을 점검하며 고개를 갸웃했다.

“비터스윗 페르소나의 설명에 따르면 나는 이미 마도공학의 정점을 찍었다는데?”

[이론 없이 실전으로 익힌 거잖아. 지금까지 넌 겉모습만 쓱 보고 반도체를 만들어냈던 것이나 다름없었어. 물론 그것도 놀랍긴 하지만 마도공학은 원래 그런 게 아냐. 대격변 이후 수백 년 이상이 흐른 세상에서 자연스럽게 발달한, 마법적인 언어와 마나 크래프트를 다룬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익혀야 할 학문이며 스킬이지.]

“흠.”

아무리 생각해도 귀찮을 것 같지만, 만약 저 스킬 레벨이 높아지는 것으로 인해 자신이 만들어낼 아티팩트의 성능이 오른다면 익히지 않을 수도 없었다.

소울 인챈트와 아티팩트의 조합에도 차도가 있을 테고, 기동요새를 완성하는 데에도, 여태까지는 구상으로 그쳐야만 했던 무구의 제작에도 도움이 될 터!

좋아, 그렇게 생각하니 갑자기 의욕이 솟구쳤다. 유일한은 기대되는 얼굴로 리에라에게 물었다.

“그래서, 마도공학 스킬을 수련하려면 어떻게 해야 돼? 그냥 마나 크래프트만 반복하는 걸론 안 되겠지?”

[그게 사실은 나도 모른단 말이지!]

“네가 자신만만하게 말할 때부터 어쩐지 그럴 것 같더라!”

[꺄아악!]

유일한은 마침 그녀의 허리춤에 닿아있는 손가락을 움직여 그녀를 마구 간질였다. 그것이 리에라에게는 최고의 보상이라는 사실도 모르고!

[큭, 저도 마도공학은 기초밖에 모르는데······!]

[그대는 지금 유일한에게 마도공학을 가르쳐줄 수 없어서 분한 것인가, 아니면 리에라의 위치에 그대가 대신 들어갈 수 없어서 분한 것인가······?]

에르타는 그저 분한 듯이 그 광경을 지켜보았고, 스피에라는 지그시 눈을 가늘게 뜨며 에르타를 바라보았다. 유미르는 여전히 새근새근 잘만 자고 있었고,

“······일한 씨?”

“아.”

어느덧 존재 자체를 잊고 있던 그의 방문객들은 눈을 살짝 크게 뜬 채 응접실 문 앞에 서 있었다.

“미안해요, 현관이 활짝 열려 있어서 들어왔더니 말소리가 들려서······.”

“내가 여기 하녀로 취직할까요오?”

“아니, 그건 됐고요. 그러니까······.”

그런데 유일한이 이 살짝 뻘쭘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난감해하고 있을 때, 강미래는 그가 전혀 기대하지도 않았던 말을 꺼내드는 것이었다.

“마도공학······ 제가 다녀온 세상에, 제법 발달하고 있는데요.”

“······네?”

구원이 내려온 순간이었다.

< Chapter 23. 내가 열면 지옥의 문 - 2 > 끝

ⓒ 토이카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