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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새 출발(1) (98/107)

102. 새 출발(1)

펑! 

경쾌한 폭발음이 터진다. 

상쾌할 정도로 깔끔한 바람이 후웅- 주변을 훑고 지나가자, 쏴아아아- 내장과 살점이 폭죽처럼 흩날리며, 확산한다. 

흡사 수류탄을 삼킨 수박이 터진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뭐야···” 

분명 끔찍한 장면이었지만, 눈살이 찌푸려진다기보단, 놀라웠다. 

그도 그럴 게 지금 터진 존재는 일본의 상위 랭커이지 않은가. 

단신의 몸으로 약소국 하나쯤은 가볍게 쓸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카즈마 하루토는 약하지 않았다. 

그런 존재가 폭사 당했다. 

“와···” 

앞으로 어떻게 될까. 

단순한 살인을 넘어 국가 간의 전쟁으로 벌어질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분명 걱정되어야 정상인데, 그런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어?!” 

눈을 한번 깜빡이자, 조금 전 펼쳐졌던 끔찍한 장면이 바뀌어있었기 때문이다. 

띠링- 

[칭호:엘리드를 정복한 자를 사용하였습니다.] 

[대상의 시간을 제어합니다.] 

[대상의 시간을 되돌립니다.] 

화아악-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처음과 똑같았다. 

류헤이 젠은 바닥에 기절해 있었고, 푸른 불길에 전신이 타오르는 우빈과 카즈마가 서로를 마주 보곤 서 있었다. 

“잘, 잘못 본 건가?” 

“뭐야···” 

화민서와 하선율이 눈을 비비적거리며, 상황을 이해하려 노력하던 한편. 

꿀꺽- 

우빈의 손목을 움켜쥔, 카즈마 하루토는 마른침을 삼켰다. 카즈마의 동공이 사시나무 떨듯 파르르 요동쳤다. 

‘뭐, 뭐야···.’ 

하루토의 기억은 필름이 끊긴 듯 드문드문했다. 다만, 짧게 기억나는 장면은 생생하다 못해, 몸에 새겨진 것처럼 또렷했다. 

복부로부터 감당할 수 없는 충격이 터져 나오는가 싶더니, 몸이 산산조각으로 부서졌다.

너무나도 생생했다.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끔찍한 고통과 더불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감까지. 

‘착각이었나.’ 

카즈마 하루토는 손바닥으로 복부를 훑으며 몸 상태를 확인했다. 

마치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몸은 멀쩡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설마 그 생생했던 기억이 전부 환상이었다는 건가. 

“이것 좀 놓지, 그래.” 

상황을 이해하려는 그때, 눈앞의 사내가 작게 읊조렸다. 

후끈- 

그제야, 카즈마는 우빈의 팔목을 잡은 자신의 손이 불타고 있음을 인지했다. 

카즈마 하루토는 바로, 우빈의 손을 놓곤, 뒤로 물러섰다. 

“우빈씨!” 

“야! 정신 차려! 저것 좀 어떻게 해봐!” 

정신을 차린 화민서와 하선율이 우빈에게 다가간다. 

화민서는 불타오르는 우빈을 보며 어쩔 줄 몰라 했고, 하선율은 기절한 류헤이의 멱살을 움켜쥐며 다그쳤다. 

카즈마는 하선율을 뒤로한 채, 화끈거리는 손바닥을 바라봤다. 

손이 붉게 익어 주먹조차 쥐어지지 않았다. 

카즈마의 육체는 정상 범주를 아득히 뛰어넘은 상태였다. 

수 백도의 불길은 물론 달궈진 철판에도 화상조차 입지 않았다. 하지만 류헤이 젠의 특성만큼은 버티질 못했다. 

‘괴물 새끼.’ 

카즈마의 시선이 우빈을 향한다. 

“뭐야. 왜 안 꺼져.” 

우빈이 마치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전신을 뒤덮은 푸른 불꽃을 보며, 고개를 갸웃한다. 

류헤이 젠의 특성, 오로치의 분노. 그 누구도 저 불꽃의 능력 앞에선 무사하지 못했다. 

당장, 일본 랭킹 1위인, 그 녀석조차 저 불길은 까다로워했다. 그런데, 어떻게 아무렇지 않을 수 있는 것일까. 

‘그만큼 저항력이 높다는 건가.’ 

연속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광경에 카즈마의 사고가 어지러워져 가던 그때였다. 

끼이잉- 

우빈의 주변을 맴돌던 레이가 쩌억- 작은 아가리를 벌리곤, 암- 우빈의 팔을 입속에 넣기 시작했고, 

띠링- 

[레이가 오로치의 분노를 섭취합니다.] 

우빈의 전신으로 타오르던 푸른 불꽃이 레이의 입속으로 전부 빨려 들어간 그 순간. 

띠링- 

[레이의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이의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이의 레벨이 올랐습니다!!!!] 

........ 

..... 

.... 

생각지도 못한 시스템 창이 우빈을 반겨주었다. 

*** 

환생 시스템을 운영하는 나고야성은 일본 협회에서 관리하는 중요 시설이었다. 

환생 시스템은 각성자가 필수로 거쳐야 할 메인 시스템 중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필수 코스였기 때문이다. 

별다른 투자 없이 운영하는 것만으로 매년 수천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안겨주는 효자 시설에 문제가 터졌다. 

헌터 간의 폭력은 국제법을 위반한 중대 사안. 

“만나 뵙게 되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새로운 삶에 축복이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원래라면 협회 끌려가 조사를 받는 게 당연한 절차였지만, 출동한 헌터는 우빈 일행에게 꾸벅 고개를 숙이며 자리를 떠났다. 

전부 카즈마 하루토의 영향력 때문이었다. 

-아, 별일 아니야. 잠깐 착각했어. 위쪽엔 내가 직접 보고 할 테니까. 돌아가도 돼. 

이유는 모르겠지만, 카즈마 하루토는 출동한 헌터에게 저리 말했다.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저 우리가 먼저 시비를 걸었다는 말 한마디면, 우빈을 포함한 전원이 일본 협회에 끌려가 온갖 질문 세례에 징계까지 받았을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즈마 하루토는 좋게 좋게 넘어갔다. 

처음부터 한국인인 우리를 아니꼽게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왜일까. 

“자, 빨리 진행하자고, 5분이면 끝날 걸 언제까지 기다리게 할 거야?” 

하선율이 카즈마 하루토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낀 그때, 카즈마 하루토가 직원을 닦달하며, 환생 시스템 이용을 서둘렀다. 

한시라도 이 자리를 뜨고 싶어 하는 눈치였다. 

“죄송합니다. 그러면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환생 시스템을 신청하신 헌터분들은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카즈마의 눈치에 직원이 바로 행동에 나선다. 

직원의 말에 5명의 헌터가 직원의 앞으로 모인다. 그중에는 우빈에게 기절했던 류헤이 젠도 있었다. 

류헤이 젠은 일본 협회에서 직원이 올 때까지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카즈마가 포션을 입에 쑤셔 넣어, 지금 막 깨어난 상태였다. 

“어떻게 된 건가요?” 

“어떻게 되긴 뭐가 어떻게 돼. 개 쳐 발린 거지. 한 번만 더 개인 행동하면, 가만 안 놔둔다.” 

“······” 

류헤이가 상황을 파악하려, 카즈마에게 질문을 던졌다. 한 소리를 듣는다. 

“참관하고 싶은데, 괜찮지.” 

“물론입니다. 자, 가시죠.” 

직원의 안내에 따라 대기실에 있던 전원이 이동을 시작했다. 

우빈을 제외한 4명의 헌터는 전부 일본인들이었다. 

한 명 한 명이 나름 일본에서 나름 영향력이 있는 헌터들 같았다. 

그도 그럴 게 환생은 시스템에게 제물로 바친 레벨에 비례해서 혜택이 주어지는 시스템이지 않은가. 

최소 레벨 150은 넘겨야 쓸만한 보상이 지급되었기에, 이 장소에 모인 헌터들은 레벨 150은 넘긴 중견급 헌터들이었다. 

원래라면 헌터들의 우상 카즈마 하루토에게 시선이 쏠려, 눈을 반짝이기 여념이 없었을 것이다. 

카즈마 하루토에게 얼굴을 알릴 수 있는 기회는 S급 게이트를 클리어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 누구도 카즈마 하루토를 바라보지 않았다. 

“저 사람 누군지 알아요?” 

“당연히 알죠. 어제 헌터 토픽 메인에 올라왔었잖아요. 전투력 측정 세계 신기록을 갈아 치운 의문의 한국 헌터.” 

“네? 세계 기록이요?” 

맨 뒤로 따라오는 우빈의 모습을 보며, 궁금해할 뿐이었다. 

“그런데 아까 봤어요?” 

“뭘요?” 

“그, 카즈마 씨가··· 아닙니다.” 

우빈을 힐긋거리며 보던 일본 헌터가 무언갈 말하려다 망설인다. 그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폭발한 거요?” 

“네! 맞아요. 그렇죠! 제가 잘못 본 게 아니죠?!!!” 

그런데 그 있을 수 없는 일을 같이 느낀 동지가 있었다. 

“저도 그렇게 봤었어요. 카즈마 씨가 폭사 당하고, 분명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샌가 멀쩡하게 서 계시더라고요.” 

“진짜였을까요?” 

“에이~ 그럴 리가요. 카즈마 씨가 폭사 당할 리가 없잖아요. 그리고 애초에 사람이 죽었다가 어떻게 살아나요. 환각 같은 스킬을 썼을 겁니다.” 

“아! 그렇네요. 와··· 졸렬한 춍 새끼. 순간 속을 뻔했네.” 

대화를 나누던 일본 헌터가 동료의 말에 감탄사를 내뱉는다. 

환각 스킬을 사용했다는 가정을 하면 아까 있었던 일들이 전부 설명되었기 때문이다. 

“세계 신기록 세운 것도 저 환각으로 조작한 거 아니에요?” 

“그렇겠죠. 조금 전 우리도 껌뻑 속을뻔했잖아요. 아마 이번엔 일본 랭커를 한방에 때려눕혔다, 뭐 이런 거로 유명세 좀 타려고 한 것 같습니다.” 

“와··· 진짜, 비열한 새끼. 내가 이래서 한국을 싫어해.” 

신기함과 놀라움으로 가득했던 일본 헌터들의 표정에 경멸이 떠오른다. 하지만 딱 한 명, 카즈마 하루토만은 달랐다. 

‘위험해.’ 

주변 헌터들의 이야기를 듣던 카즈마 하루토의 표정이 새파랗게 질린다. 

카즈마도 처음엔 환각이나 최면 같은 속임수를 썼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딱 하나. 

모든 게 최면이나 환각 같은 속임수라고 쳐도 딱하나 확실한 사실 하나가 있었다. 

‘어떻게 끈 거지.’ 

류헤이의 불꽃을 버틴 저항력을 시작으로 불꽃을 집어삼킨 저 소환수까지. 

위험했다. 특별한 무언가가 느껴졌다. 

끼이잉- 

카즈마의 시선이 우빈의 주변을 떠도는 소환수로 향한다. 그러다 우빈의 눈이 마주치자, 흠칫- 자신도 모르게 시선을 돌렸다. 

두근-두근- 

심장이 요동쳤다. 

‘알려야 돼.’ 

꽈드득- 

카즈마의 주먹으로 힘이 들어갔다. 

한시라도 빨리 이 시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렸고, 

“첫 번째 신청자, 야마다 료스케 님 앞으로 나와주세요.” 

그토록 바라던 환생 시스템이 가동되었다. 

*** 

직원을 따라 걷길 3분 남짓. 

일본의 전통 신사를 떠올리게 하는 장소가 펼쳐졌다. 

신사 내부로 농구공만 한 구슬 하나가 놓여있었다. 

‘생각보다 별것 없네.’ 

우빈은 환생 시스템이 가동되는 모습을 보며, 흥미를 잃었다. 

환생 시스템은 생각보다 시시했다. 

그저 사당 중앙에 있는 구슬에 손을 올려놓고, 기다리기 1분 남짓. 

띠링- 

[야마다 료스케 님의 특별한 힘을 루시나에게 바칩니다.] 

[루시나의 축복이 야마다 료스케 님에게 깃듭니다.] 

화아악- 

띠링- 

[루시나가 보상을 지급합니다.] 

구슬로부터 강렬 빛이 터져 나오면, 환생은 종료되었다. 

보상 또한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첫 번째 환생을 한 사내는 B급으로 판단되는 단검 한 자루를. 

두 번째 환생자는 C급으로 추정되는 스킬 카드 1장을 얻었다. 

환생을 한 헌터들의 수준이 낮은 탓일까? 

우빈이 환생의 진행 과정을 관찰하던 그때였다. 

“어떻게 한 거야?” 

“뭐가요?” 

“저 새끼한테 뭘 어떻게 했길래, 저렇게 쫄아있는 거냐고.” 

하선율이 우빈에게 질문을 해왔다. 아마도 조금 전 있었던 일에 대해 묻는 것 같았다. 

“보셨잖아요.” 

“뭘?” 

“직접 봤으면서 뭘 또 물어요. 거슬리게 하길래, 그냥 한 방 먹여줬을 뿐입니다.” 

“······” 

우빈의 필터 없는 말에 하선율의 입이 닫힌다. 눈이 커지며 동공이 파르르 떨린다. 

주먹을 꽉 쥐며, 입술을 잘끈 씹는데, 뭔가를 결심한 듯 보였다. 

“짜식, 화끈한데, 역시 마음에 들어. 10년 묵은 채증이 싹 가신다. 너희도 그렇지!” 

하선율이 고지태와 화민서를 보며, 호탕하게 웃는다. 

우빈은 그런 하선율을 뒤로한 채, 손목을 바라봤다. 

욱씬- 

성배를 마셨음에도, 묵직한 통증이 남아있었다. 

‘확실히 세네.’ 

푸른 불길에 뒤덮인 그때, 가볍게 제압한, 류헤이와 다르게 카즈마의 손길은 피할 수 없었다. 

단순히 붙잡힌 손목 또한 풀 수 없었다. 순수한 근력 기량에서 압도적으로 밀렸기 때문이었다. 

만약, 우빈이 주먹 강타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기세가 꺾여, 고개를 떨구고 있는 건 우빈이 되었을지도 몰랐다. 

그 정도로 카즈마 하루토의 무력은 상당했다. 

‘어떻게 올린 거지.’ 

우빈의 주먹에 힘이 들어간다. 

궁금했다. 

도대체 뭘 어떻게 했길래 저런 무력을 손에 넣을 수 있던 것일까. 

우빈이 카즈마 하루토의 무력에 흥미를 느끼며, 입꼬리를 올리던 그때였다. 

띠링- 

[류헤이 젠 님의 거대한 힘을 루시나에게 바칩니다.] 

[루시나의 신성한 축복이 류헤이 젠 님에게 깃듭니다.] 

여태까지와는 다른 빛이 수정구로부터 터져 나왔다. 

지금까지 환생한 3명의 사람은 아무런 특징 없는 흰색이었다. 하지만, 류헤이 젠이 내뿜은 빛은 달랐다. 

강렬하면서도 맑은 황금빛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띠링- 

[루시나가 특별한 보상을 지급합니다.] 

류헤이의 앞으로 한 자루의 장검이 생성되었다. 

고급스러운 금빛 광체가 검의 주변으로 감돈다. 손잡이 끝으로 황금빛을 머금은 보석이 진한 마력을 내뿜는다. 

딱 외관만 봐도 지금까지 온 아이템과는 궤를 달리하는 게 느껴졌다. 

“재수 없는 새끼. 첫 환생이라더니, 무슨 5등 상을 받아.” 

하선율이 재수 없다는 듯 혀를 찬다. 

“와···” 

“5등 상···. 최소 S급 이상으로 나온다던데. 역시 카즈마 님의 제자야.” 

류헤이 젠의 환생을 지켜보던, 일본 헌터들이 입을 다물지 못한다. 

“마지막 신청자입니다. 김이수 님 앞으로 나와주세요.” 

직원이 한 사내의 이름을 부르며 우빈을 바라본다. 하선율에게 4억을 받고 이 자리를 넘긴 사내의 이름이었다. 

“이거 끝나면 나랑 계약하는 거다.” 

“강요하는 게 어디 있어요!” 

“나 아니었으면 30일 뒤에나 환생할 수 있었을 텐데. 계약하자고 말도 못 하냐!” 

“아하··· 일단 우빈씨, 환생부터 끝나고 다시 이야기해요.” 

우빈이 신사로 향하려고 하자, 하선율과 화민서가 투덕거린다. 고지태는 아무 말 없이 우빈을 지그시 바라볼 뿐이었다. 

우빈은 모두의 시선을 느끼며, 신사를 향해 걸어 나갔다. 그러다, 신사에서 내려오는 류헤이 젠과 눈이 마주쳤다. 

류헤이가 히죽 입꼬리를 올리며 우빈을 한번 훑는데, 어디 한번 잘해보라는 의지가 느껴졌다. 

아무래도 우빈에게 당했던 걸 계속해서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모양이었다. 

우빈은 그런 류헤이를 무시하곤 수정구슬 앞에 섰다. 

흑색에 가까운 구슬이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뭘 주려나.’ 

우빈은 덤덤하게 수정구슬 위로 손을 올려놓았고, 차가운 촉감이 손끝으로 느껴진 그 순간, 기꺼운 메시지가 연속적으로 떠올랐다. 

띠링- 

[강우빈 님의 초월적인 힘을 루시나에게 바칩니다.] 

[레벨이 1로 초기화됩니다.] 

[3회차 용사 효과가 소멸합니다.] 

[루시나의 찬란한 축복이 강우빈 님에게 깃듭니다.] 

[지구의 주민 효과를 얻었습니다.] 

[추가 스테이터스를 획득하였습니다.] 

........ 

..... 

.... 

띠링- 

[루시나가 초월적인 보상을 지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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