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화 〉 이불 속 엄마의 향기 1
* * *
아니 그냥 그놈과 만나 입술을 부딪치고 혀를 휘감으면서 키스만 한 상상을 해도 도저히 용납이 안됐다.
키스만 해도 그냥 했겠냐! 그 놈이 엄마 젖가슴을 뭉개뜨리고 내 얼굴 바로 옆에 있는 이 통통하고 농염한 엉덩이를 ‘쓰담 쓰담’ 어루만지면서 희롱했을 지도 모르잖아!
난 엄마 쪽을 향해 모로 누운 채로 이불에 덮여 있는 엄마의 무릎위에 ‘털썩’ 손을 얹었다. 엄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 가만있었다.
엄마 무릎을 마사지 하듯 손바닥으로 가만 가만 힘을 줬다 뺐다 했다. 여리 여리한 엄마의 무릎 언저리 살이 느껴졌다.
그 손을 살짝 위로 올려 허벅지 아래쪽에 놓고 또 마사지 하듯 무릎 바로 위와 허벅지 아래를 주물럭거리며 엄마 눈치를 살폈다. 그런데... 엄마가 오히려 발을 쭉 피더니 주무르기 편한 각도를 만들어줬다.
“엄마, 시원해?”
난 선수 치듯 먼저 물었다.
“으... 음, 그러잖아도 왼쪽 다리가 좀 아팠거든~”
엄마도 좀 당황한 거 같긴 하지만 싫은 눈치는 아니었다.
“다리가 아팠어?”
난 손을 좀 더 위쪽으로 올리면서 물었다.
“그러게~ 그쪽 다리가 혈액 순환이 안 되는지 종아리부터 사타구니 까지가 좀 땅기는 것처럼 아팠어.”
‘사... 사타구니?’
‘아냐! 설마! 엄마도 별 생각 없이 얘기 한 걸 꺼야!’
“왼쪽 다리만 그래?”
“응~ 오른쪽은... 괜찮은 거 같아.”
엄마가 TV 보면서도 가끔씩 날 힐끔 거리면서 대답했다. 고운 볼이 살짝 붉어진 것 같기도 하고, 도톰한 입술이 더 빨개 진 거 같기도 하다.
속눈썹은 붙인 것처럼 왜 저리 길고, 위로 살짝 말려 올라간 데다, 까만 눈동자마저 밤 시간인데도 저리 초롱초롱 반짝인다.
“나 죽 까지 챙겨 주고 휴가라고 너무 집에서 일 많이 해서 그런 거 아냐?”
난 마치 엄마의 남편이나 된 것처럼 제법 의젓하게 물었다.
“일 많이 하긴~ 한 것도 별거 없는데. 넌 열 안나니?”
엄마가 내 쪽으로 몸을 틀면서 오른손으로 내 이마를 짚었다. 덕분에 내 쪽으로 쏠린 엄마의 젖가슴이 나의 이마 위에서 묵직하게 흔들렸다.
어깨에 가지런히 걸려 있어야 할 브라 끈도 없고 슬립이 유방의 윤곽을 드러내며 출렁거리는 걸 보면 노브라인게 분명했다.
또 무슨 향수를 뿌렸는지 상큼하면서도 그윽한 엄마의 몸 냄새가 후각마저 괴롭혔다.
‘내가 엄마 체취를 만끽하면서 야릇한 상상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지?’
엄마의 부드러운 손바닥이 이마를 매만지더니 이젠 뺨까지 쓰다듬으면서 지나갔다. 민소매 슬립 덕분에 엄마의 새하얀 겨드랑이 살이 보였다.
제모를 했는지 주름 살짝 진 겨드랑이 피부마저 왜케 깨끗하고 감미롭게 느껴지냐. 거길 내 손바닥으로 에워싸고 젖무덤을 덮어 쥐고 싶었다.
“엄만 아빠 없어서 외롭지 않아?”
“응?”
느닷없는 나의 돌발 질문에 나도 놀랐고 엄마도 놀란 것 같다.
“친구들이 엄마 사진 보여주니까 자기 아빠도 홀애비라고 소개팅 해 주면 안 되냐고 난리인 친구들이 두 명이나 있어서. 엄마 소개팅 한 번 안 해볼래?”
난 완전 마음에도 없는 질문을 던졌다. 그냥 엄마의 반응이 궁금했다.
“어머! 정말?”
“응~ 엄마 사진 보더니 진심 모델 아니냐고? 자기네가 본 여자 중에 진짜 최고로 미인이라고 엄청 군침들을 흘리는 거야.”
“어머! 정말? 호호호~ 니 친구들 웃기는 구나. 친구 엄마한테 못하는 소리가 없네.”
엄마의 속눈썹이 떨리면서 살짝 당혹스런 표정을 지었다. 당황하면 꽃사슴처럼 눈동자가 커지는 얼굴표정은 영락없는 사춘기 갓 지난 아가씨 같다.
“남자 애들 다 그렇지 뭐. 학교에 진짜 야하고 섹시한 교양과목 여강사가 한 명 있는데, 그 여강사 저리가라 라면서 자기네들 소개팅 시켜주면 안되냐고 헛소리 하더라구. 짜식들이! 뭐~ 너무 섹시하대나 농염하대나 하면서. 그래서 내가 쫌 어깨가 으쓱 했어.”
“요새 남자애들 야동 같은 걸 많이 봐서 그런 가 너무 앞서가는 거 같긴 해. 호호호~”
엄마가 토라진 아가씨처럼 웃는다. 깊게 패인 보조개와 벌어진 입술 사이로 살짝 보이는 하얀 치아가 너무 싱그럽다.
‘근데... 야동이라고라? 엄마도 그런 걸 봤을까? 당연히 봤겠지! 지금 나이가 몇인데!’
엄마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 하나가 온통 신비로움 그 자체였다.
“근데 이해는 되더라니까. 나도 다른 친구가 엄마 사진 보여줬으면 똑 같은 소리 했을 거 같아.”
“얘는! 어쨌든 난 니 엄마잖니. 호호~”
엄마의 웃음소리가 왜케 매혹적이냐.
“엄마도 야동 같은 거 본 적 있어?”
“야... 야동?”
“응~”
오~ 이 쫄깃한 긴장감이라니!
“본적은 있지?”
내가 추궁하듯 물었다. 크크크
“그... 그렇긴 하지.”
엄마의 표정이 살짝 굳어졌다.
“어디서 봤어? 어땠어?”
헐헐~ 진정~ 진정!
“으... 응~ 회사 후배들이 신랑 없으니까 심심할 때 보라고 장난으로 보내줘서 한두 번~ 그냥 이상했어. 별루야.”
“뭐가 별루였는데?”
난 또 겁대가리 없이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엄마가 답이 없다. 뭔갈 생각하는 눈치다.
‘아 C! 안 되겠다 화제전환!’
“근데 엄마 진짜 소개팅 싫어? 나이도 엄마보다 3~4살 많아서 딱 맞는 거 같던데.”
“너 내가 새아빠 될 남자들 만나고 다니면 좋겠니?”
엄마가 날 내려 보면서 물었다. 눈빛이 그윽했다.
“글쎄? 나도 잘 모르겠는데. 근데 엄마 새로 시집가면 아기 또 낳을 거야?”
“응? 애기 또 낳을 거냐고?”
헐헐~ 엉뚱한 내 질문도 그랬지만, 엄마도 뭘 상상하는 건지 점점 얼굴이 빨개지는 거 같았다.
새로 시집가면 당연히 내 새아빠와 어쩌면 이 침대에서도 벌거벗고 앞뒤로 뒹굴면서 섹스도 할 거고, 둘이 껴안고 69 자세로 물고 빨면서 밤새동안 별 짓 다 할 거 아닌가!
아오~ 상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려 미칠 것만 같다!
‘그래도 그건 안 돼! 엄마는 내 엄마니까!’
내 손이 벌써 엄마의 허벅지 위쪽까지 올라가면서 손에 잡히는 살집을 ‘꾸욱 꾸욱’ 주무르고 있었다.
이불 위를 통해서 느껴지는 감촉이지만 초집중을 해서 그런지 거의 맨살처럼 느껴졌다. 엄마는 오히려 다리를 벌리면서 내 손이 더 위쪽까지 올라가는 걸 용이하게 자셀 잡았다.
게다가 문제는 내 아랫도리 사정이었다. 혈기 충만한 내 아랫도리가 팬티 속에서 불룩하게 텐트 친 지가 꽤 지났다. 근데 한 번 올라선 텐트가 가라앉을 기미가 없었다.
지금처럼 옆으로가 아니라 천장 보고 똑 바로 눕는다면 얇은 이불이 불룩하게 올라 올 정도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발기 충천한 게 분명했다. 그렇다고 엄마가 눈치 챌 까봐 팬티 속에 손을 넣어서 옆으로 누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엄마한테 발기된 내걸 들키는 상상을 하니 갑자기 가슴속이 용암처럼 ‘부글부글’ 거렸다. 이대로 엄마의 옆구리를 휘감아 잡아 내 쪽으로 끈 채 향기 나는 허벅지 사이로 얼굴을 파묻고 싶었다.
나도 모르게 손이 더 올라가 드뎌 엄마의 사타구니라고 할 수 있는 부위까지 점령해 버렸다. 역시나 마음까지 아늑하게 만들어 버리는 맨질 맨질한 살집이 만져졌다.
엄마도 더 이상 TV에 시선을 두는 거 같지 않았다. 내 쪽으로 한 번 몸을 기울인 후로는 그 상태로 점점 등허리를 낮추는 듯 했다. 마치 내 옆으로 그냥 누우려는 듯.
“엄마도 잠 오는데...”
진짜 자려고 작정한 듯 허리를 더 내려 내 옆에 바짝 붙어 기댔다. 엄마가 등허리를 내리면서 눕는 바람에 허벅지 위쪽을 주무르고 있던 내 손이 볼록한 둔덕을 지나 이젠 엄마의 아랫배에 닿았다.
‘아랫배쯤이야 뭐 어때!’
난 엄마의 아랫배를 쓰다듬듯 매만졌다. 이제 조금만 위로 올라가면 젖가슴에 닿을 듯 했다.
“엄마 요샌 소화 잘 돼? 옛날에 소화 안 된다고 해서 내가 아랫배 눌러 주던 거 기억나지?”
“아~ 그... 그럼. 요샌 소화 괜찮아. 잠도 잘 자고~”
‘잠도 잘 자고? 그럼 진짜 그 양아치 놈이 말한 대로 불면증 때문에 약 먹었는데 치료 해 줬다는 말도 진짜였나 보네! 하~ 참~’
“잠깐만 그러고 있어봐. 엄마! 내가 살살 배 눌러줄게~”
난 엄마 대답도 듣기 전부터 왼쪽 손바닥으로 엄마의 아랫배를 꾹꾹 누르기 시작했다. 나도 어디서 그런 망설임 하나 없는 용기가 난 건지 모르겠다.
엄마는 ‘괘... 괜찮은데..’ 하면서도 자세를 편하게 잡았다. 이불 위로 몇 번 꾹꾹 누른 후, 이불 속으로 불쑥 손을 넣어 엄마의 아랫배 부위에 손을 댔다. 손바닥에 엄마의 매끄러운 슬립이 만져졌다.
슬립 위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원을 그리면서 엄마의 아랫배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배꼽을 중심으로 위쪽으로 갈비뼈 아래쪽이 손바닥에 만져졌다. 조금만 손을 더 올리면 엄마의 유방이 불룩하게 올라서기 시작하는 산등선 아랫부분이다.
‘그 양아치 변태 놈은 엄마를 만나서 저 탐스러운 유방도 지멋대로 주물럭거렸을까? 아니지 유방만 주무른게 아니겠지! 엄마의 엉덩이며 허벅지 사이를 맘껏 유린했을 수도 있어!’
‘하~ 참~’
상상할수록 가슴이 답답해졌다.
다시 문지르던 손을 아래로 내리니 삼각팬티의 허리밴드를 경계로 배꼽 아래와 삼각둔덕의 평평하면서도 매끄러운 살집이 느껴졌다. 난 똑 같은 크기의 원을 그리며 부드럽게 손바닥을 움직였다.
“어때? 좀 시원해?”
눈 감고 있는 엄마를 곁눈질 하면서 물었다.
“으... 응~ 좋아~ 거길 마사지 하니까 속이 좀 편해지는 거 같네.”
엄마의 목소리가 왠지 노곤하게 들렸다. 그러다 아랫배를 문지르던 손가락에 엄마의 팬티라인이 딱 걸렸다. 그 라인을 살짝 들추고 아래쪽으로 손을 쑤욱 집어넣으면...
‘휴~’
그야 말로 경계선이다. 손가락 끝에 팬티라인까지 올라와 있는 엄마의 체모 몇 가닥이 닿는 게 느껴지는 것 같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