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너울거리는 불길이 남자의 살갗을 파먹었다. 연조는 물에 빠진 사람처럼 허우적거렸다. 단단하게 안은 팔이 무쇠처럼 질겼다. 옭아맨 체온이 너울거리는 불길보다 선명했다. 손을 들어 그의 얼굴을 지지는 열기를 꺼트리려 했다. 남자는 맹목적으로 문짝을 넘어트리려 하고 있었다.
가능할 것 같지 않았다. 차라리 여기서 끌어안고 죽었으면 싶었다. 배 속의 아기도 이해해 주지 않을까. 적어도 엄마와 아빠는 함께 있으니까. 헐떡이며 그의 어깨를 안았다. 문짝이 떨어지는 대신 천장의 구조물이 불이 붙은 채로 떨어져 내렸다. 연조는 남자의 머리를 안으며 소리 질렀다.
하지 마! 하지 마! 기조야! 그만해, 그만…….
악을 쓰며 그를 제지했다. 불길이 어기적어기적 타오를 때마다 숨이 차는 대신 가슴이 찢길 것 같았다. 넝마가 된 기조가 마지막까지 살라 먹으려 했다. 혼자만 여기서 살아나간다면 살 수 있을까. 살아서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모르겠다. 아마도 살아야 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연조는 악을 쓰며 그를 불렀다. 기조야! 기조야! 하지 마. 그만해……. 폐 속으로 스미는 그을음이 지독했다. 연조는 밭은기침을 하며 그를 안았다. 자해 같은 몸부림이 쉬지 않고 이어졌다. 연조는 그 잔인한 애정이 끔찍하다고 생각했다.
“연조야! 연조야! 괜찮아?”
다급한 음성이었다. 눈꺼풀이 경련하며 희부연 시야가 들어왔다. 연조는 다시 눈을 오래 감았다. 눈썹이 좁혀지며 현기증과 욱신거림이 몰려왔다. 감각이 일깨우는 현실에 불길 속의 기조가 멀어져 갔다.
‘네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해도 좋아.’
‘네가 나를 영원히 증오해도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너를 살릴 거다.’
연조는 눈을 떴다. 귓가를 맴도는 그의 목소리가 되감겼다. 발딱 몸을 일으켰다. 삐거덕거리는 몸이 말을 듣지 않고 비틀거렸지만 연조는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딸의 향해 울먹거리던 아버지가 그녀의 어깨를 붙잡았다.
“연조야. 누워, 누워 있어. 할 말 있으면 아빠한테 얘기하고.”
“기조는?”
바싹 마른 목소리였다. 연조는 침도 제대로 삼키지 못한 채 아버지를 응시하다 눈동자를 굴려 주변을 확인했다. 1인 병실이었다. 블라인드 사이로 비쳐드는 햇살은 꿈속과 사뭇 달랐다. 끔찍한 열기도. 자해와 다름없던 남자의 맹목적인 몸부림도 없었다.
그녀를 괴롭히던 대상은 모두 사라지고 난 후였다. 여기가 현실이다. 여기가 진짜야.
“기조는? 아빠. 아빠 기조는 어디 갔어?”
“누워. 우선 눕자. 너, 너 몸이…….”
“괜찮아. 상관없어. 나 기조한테 갈래.”
“그 자식 얘기를 왜…….”
“같이 있었다고!”
연조가 발작하듯 소리를 질렀다. 어느새 눈에는 물기가 덩그러니 맺혀 있었다. 연조는 헐떡이며 가슴을 움켜잡았다. 쌕쌕 대면서도 바닥에 발을 내리려 하는 딸의 모습에 그녀의 아버지가 부드러이 어깨를 잡았다.
“괜찮아. 괜찮아. 연조야…….”
“기조, 기조 어디 갔어? 어디 가면 볼 수 있어?”
울음에 젖은 목소리가 섧게 떨렸다. 눈을 뜨니 그가 없었다. 그 남자가 보이지 않으니 그 남자가 남기고 간 말들만 떠올랐다. 죽음에 미련을 두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죽어버렸을까. 기꺼이 죽어 그녀를 살렸을까. 그래. 그조차도 기껍다며 웃을 남자다.
연조는 그게 이해되지 않았다. 이해할 수도 없었다. 이해하지도 않을 생각이었다. 그는 연조를 사랑하지 않았다. 아니, 사랑할 수 없었다. 그것은 사랑이 아니어야만 했다. 그러니, 그러니까…….
“나중에, 나중에 말해…….”
“지금. 지금이야. 지금 아니면 안 돼.”
말라비틀어진 목소리가 귓가에 웅웅 울렸다. 정상이 아니었다. 모든 게 정상이 아닌데 가장 받아들일 수 없는 한 가지는 그 남자가 여기 없다는 것이다. 그 남자가 없다면 그녀는 영원히 악몽에 갇혀 지내야 했다. 영원히 그 불길 속에서 살아나올 수 없을 터였다.
“지금 아니면 죽을 것 같아.”
아버지의 어깨에 고개를 묻었다. 더는 핏대를 세울 힘이 없어 고꾸라진 것에 불과해 보였지만. 연조는 그것이 절박함으로 받아들여지길 원했다. 등을 도닥이는 손길이 그녀의 울음을 차근히 눌렀다. 연조는 그악스럽게 울었다. 반쯤 악을 쓰다 부친의 손길에 자리에 누웠다.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은 없으면서 속을 치고 오르는 울음을 뱉어낼 힘은 남아있는 것 같았다. 연조는 그것마저 웃겼다. 성한 모습으로 살아있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의 얼굴을 녹이던 화마의 열기를 생각하면 더욱 그랬다.
새벽녘이 찾아왔을 때 연조는 의식을 차릴 수 없었다. 종일 울음을 흘렸기 때문일까. 병실을 찾아온 간호사는 그녀에게 물을 마시게 했다. 연조는 컵을 입에 대고 훌쩍이다가 발작적으로 그녀의 손을 뿌리쳤다. 발갛게 물들어 떨고 있는 연조를 보는 간호사의 눈길은 무덤덤했다. 눈을 감았다. 수조 안에 차오르는 물처럼 그가 고이기 시작했다.
‘네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해도 좋다. 네가 나를 영원히 증오해도 나는 너를 사랑한다.’
아마도 나 또한 그럴 것이다. 아니. 이미 그러했을 것이다. 그래서 너를 부정하지 않았을까. 기조야. 그래서 내가 너를 밀어내지 않았을까. 네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해야 내가 덜 비참하니까. 그래야 내가 덜 괴로울 수 있으니까.
열이 오른 몸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 호전되어야 하는 상태가 자꾸만 나빠졌다. 사나운 꿈자리를 헤매다 다시 눈을 떴다. 단꿈도 아닌데.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그와 함께 있었던 마지막으로 돌아갔다. 불길은 타오르고 그는 서슴없이 몸을 날렸다.
연조는 멍하니 남자를 바라보다 그의 등을 끌어안았다. 그르렁거리는 울음이 온몸을 찢었다. 연조는 저를 잠식한 열이 불길이 뿜는 열기인 줄 알고 안도했다. 그를 보지 못하는 것보다 그와 함께 죽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이미 망가진 여자라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가 망친 그대로 혼자 살아야 한다면 삶이 아니라 생존일 것이다. 그렇게 해서까지 살고 싶진 않았다. 눈을 떴다. 창밖은 어스름으로 가득했다. 새벽의 푸른빛들이 아득히 넘실거렸다. 비틀거리며 일어나 창을 열었다. 호젓한 바람이 긴 머리를 뒤적거렸다.
살아있다면 살아있다고 말했을 것이다. 이인혁이든, 이인혁이 아닌 다른 측근이든. 그러나 그녀가 깨어난 지 나흘이 지났음에도 누구든 찾아오지 않았다. 발작이 몇 번인지 셀 수도 없었다. 대체로는 의식을 잃었고 다시 깨어난 뒤에도 비슷한 고비가 찾아왔다.
가족들은 배 속의 아이를 생각하라고 했다. 기조가 살아있으니 정신을 차리라고. 건강이 회복되면 찾아올 것이라고. 연조는 믿지 않았다. 기조를 모르지만 기조의 사랑은 알고 있었다. 그가 어떤 식으로 그녀를 아끼는지 형사의 칼날 아래에서 또 지옥 같은 열기 속에서 이미 깨달은 바였다.
아마도 숨이 끊기지 않았을까. 그토록 온몸이 너덜거렸는데.
살아있을 수 없었다. 살아있다 해도 가망이 없을 것이다. 창틀에 손을 뻗었다. 바람이 거세졌다. 긴 머리가 펄럭이며 뺨을 긁었다. 어느 순간에도 망설임은 없었으나 오늘은 한 점의 미련도 없었다.
“기껏 살려놨더니.”
무릎에 닿는 창틀이 차가웠다. 펄럭거리는 머리카락이 시야를 가렸다. 고개를 돌리기 전, 주먹을 말았다가 다시 펴길 반복했다. 호흡이 멋대로였다.
“남의 애를 배 속에 품고도…….”
입술이 움찔거렸다. 눈두덩으로 몰리는 열이 천천히 내려오기 시작했다. 연조는 평정심을 찾으려 맥을 가다듬었다. 한 박자씩 어긋나기 시작한 모든 것이 그녀를 치받았다.
“내가 너를 어떻게 살려놨는데.”
그의 목소리가 우그러졌다. 간신히 기를 가다듬는듯한 어투였다. 연조는 고개를 돌렸다. 속에서 쾅하고 터졌다. 연조는 비틀거리며 주저앉았다. 아주 희미한 빛을 품은 새벽빛이 그의 이목구비를 듬성듬성 비췄다.
“죽음이 왜 이렇게 쉬워.”
끝내 연조는 소리 내 울었다. 죽음이 쉬웠던 것은 네가 아니었나. 너는 복수자의 칼날 아래서도 값싸게 목숨을 내놓았다. 또 한 불길 속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주저앉아 그를 올려다보는 연조의 눈길에 남자가 천천히 다가왔다. 그리고 동틀 녘의 까만 어둠 아래 다시 멈추었다.
“송연조.”
“안 보였잖아. 네가 안 보였잖아. 왜 이렇게 늦게, 늦게 찾아온 건데. 왜 살아있다고도 말하지 않은 건데.”
눈에 가시를 세웠다. 볼 수만 있다면 원이 없을 것 같았는데 막상 이렇게 마주하고 나니 화가 났다. 그러면서도 눈을 깜빡이면 사라질까. 눈을 감지도 못했다.
“안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기조가 대답했다. 연조는 그를 보면서도 그를 보는 것 같지 않았다. 남자는 아주 쉽게 허물어졌다. 아주 쉽게 무너지고 스러지며 상처로 뒤덮였다. 연조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손을 뻗었다.
그는 머뭇거렸다. 연조는 그가 다가올 때까지 팔을 거두지 않았다. 구석에 웅크린 개를 향해 품을 여는 것처럼 그렇게 연조는 그가 제게 안길 때까지 기다렸다. 마침내 기조가 어둠에서 나왔다.
듬성듬성하던 빛들이 남자의 눈과 입술 따위에 고였다. 연조는 열기로 일그러져 얽죽얽죽한 그의 왼 얼굴을 바라보았다. 젖혔던 팔을 흔들어 보였다. 사내가 굶주린 것처럼 그녀를 안았다. 연조는 그의 너른 어깨에 얼굴을 묻고 다리를 허리에 찼다. 남자가 그녀를 안아 들어 올렸다. 연조는 눈을 질끈 감고 그의 머리를 안았다.
“모를 거라고 생각했어?”
불길이 얽은 자국을 더듬었다. 매끄럽던 피부가 흉할 정도로 망가져 있었다. 연조는 손끝으로 그 자국들을 더듬었다. 대롱대롱 턱 끝에 매달려 있던 눈물이 뚝 하고 떨어졌다.
“나는 너 용서 안 해.”
기조의 눈이 엷게 일그러졌다. 가여웠다. 연조는 부드럽게 그의 눈가를 문지르며 그 끝에 입술을 맞췄다. 기조가 호흡을 떨었다.
“그러니까 나를 그렇게 쉽게 포기하지 마. 너는 그러면 안 돼.”
너에게는 나를 사랑해야 하는 의무가 있어. 나를 망치고, 나를 뒤틀어. 이제는 내가 내가 아니게 되어버린 나를 사랑할 의무가 있어. 연조가 속삭였다. 새벽 동이 밤빛을 몰아냈다. 남자의 우묵한 눈동자에 그 빛이 모여들었다. 그의 입꼬리가 선명한 호를 그렸다. 커다란 손이 그녀의 턱을 감싸 쥐었다.
“개처럼 사랑할게.”
영원히.
EPILOGUE
수영은 병원에 도착한 지 다섯 시간 만에 눈을 떴다고 했다. 늑골과 다리뼈가 어긋난 그는 한동안 병원 신세를 지며 부목에 의지하여야 걸어야 했고 퇴원 후에도 신경제를 복용하며 안정을 취해야 했다. 입원 기간 동안 그의 약혼녀는 단 한 번도 그를 찾아오는 일이 없었다.
수영은 서러워하지 않았다. 서글프지도 않았다. 마음이 홀가분했다. 이유는 알 수 없었다. 퇴원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는 부모님의 성화에도 불구하고 독립을 서두르려 방을 알아보고 다녔다.
마침내 작은 오피스텔을 구하고 다시 서점의 문을 열 수 있게 되었을 때 그가 아주 오랫동안 보고 싶었던 사람이 찾아왔다.
“몸은 좀 어때?”
여자의 머리는 예전보다 길어 있었다. 올려 묶었을 때 작은 매듭으로만 족하던 머리가 작은 팔뚝을 덮고도 남았다. 여자는 대답 없이 웃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똑같이 되물었다. 야윈 얼굴이 반죽처럼 희고 예뻤다.
테이블에 올려두었던 진동벨이 부르르 떨었다. 수영이 부목을 잡고 일어나기 전 여자가 먼저 일어났다. 음료를 가지고 오려고 허둥지둥하는 그와 여자를 본 점원이 쟁반을 가지고 왔다. 한쪽은 다리가 불편하고 또 한쪽은 배가 부푼 임산부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여자가 점원에게 눈웃음을 지으며 컵을 받았다. 커피가 아니면 좀체 다른 음료를 마시지 않던 그녀는 유자차를 주문했었다. 수영은 동그랗게 부푼 배를 응시했다.
“언제야?”
그녀의 배를 향해 턱짓하자 눈꺼풀을 몇 번 깜빡이던 그녀가 조심스레 대답했다.
“몇 달 남았어.”
여자가 시선을 내리깔았다. 수영은 컵을 잡은 손을 바라보았다. 김이 피어오르는 컵을 쥔 손이 햇빛을 받아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연조야.”
“응?”
“아니.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여자가 엷게 웃었다. 농도가 엷은 물감처럼 희미한 웃음이었다. 그는 여자의 네 번째 손가락을 응시했다. 작게 빛나는 반지가 정오의 햇살 속에서 반짝거리고 있었다.
“있잖아.”
수영이 시선을 떼고 물었다. 여자는 여전히 다정한 얼굴이었다. 화를 내지 않았다. 그때 저를 속이고 불러들였던 그를 향해 노여움을 비추지 않았다.
“그때 속이고 불러들였던 거.”
“괜찮아.”
유자차를 한 모금 마신 그녀가 대답했다. 어쩌면 듣고 싶지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시선을 들었다. 굳은 빛 없이 단정한 얼굴이었다. 변명이라도 하고 싶어 입술을 뗐으나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그렇지만…….”
“정말로. 정말로 괜찮아. 수영 씨.”
“나는, 나는 네가 돌아왔으면 좋겠다. 그때도 너를 돌려받을 생각만으로…….”
“알아.”
“연조야.”
“알고 있어.”
“그 사람, 그 사람…….”
“그것도 알고 있어.”
여자는 흔들림이 없었다. 그녀는 잔물결조차 일지 않는 얼굴로 단호히 답했다. 수영은 고개를 숙였다. ‘미안해.’ 하고 작게 읊조렸으나 여자는 창밖만 쳐다보았다. 꽤 긴 시간 침묵이 흘렀다. 그녀는 동그란 배에 손을 올리더니 천천히 입술을 움직였다.
“좋아하지 않으려고 당신을 만났어. 죽을 때가 되니 그걸 알겠더라.”
반지를 낀 손가락이 느리게 배를 두드렸다. 문득 시선이 얽혔다. 수영은 입술을 움찔거렸다.
“미안해.”
연조가 속삭였다. 시선이 얽혔다. 수영은 입술을 달싹이다가 꾹 다물었다.
“당신이 그때 죽었더라면 나는 살지 못했을 거야.”
“……미안할 거 없어.”
수영이 웃었다. 연조는 마주 웃지 못한 채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카페 앞 주차장으로 미끄러져 들어오는 차 한 대를 발견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수영은 따라 일어나 그녀가 긴 카디건을 정돈하는 모습을 살펴보았다.
미닫이문을 밀고 들어온 건 장신의 남자였다. 수영은 그를 보지 못한 척 그녀의 가방을 먼저 들어 건넸다. 연조가 웃으며 받아들었다. 부드럽게 휘어지는 그 미소에는 어떤 어둠도 없었다. 수영은 생각했다. 그래. 이거면 충분하지.
연조를 마중 나온 남자가 가방을 받아들려고 했다. 그녀는 괜찮다며 고개를 젓다가 재촉에 못 이겨 가방을 건네주었다. 수영은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차 안에서 내리길 주저하는 그녀의 남편을 응시했다. 그 또한 뒷좌석에서 수영을 쳐다보고 있는 채였다. 그는 다시 시선을 돌려 주차장으로 걸어가는 옛사랑을 오래도록 쳐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