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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동거 파트너-62화 (62/158)

00062  발화점 : 불이 타기 시작 하는 온도  =========================================================================

한희와의 환상적인 섹스와 함께 마무리한 일요일, 그리고 오늘은 월요일이다. 날씨는 좋았고 하늘은 맑았지만 내 마음은 무거웠다. 다시 월~목 이렇게 4일 동안 지루하고 피곤한 학교생활을 해야 했다. 방학 2달 동안 쉰 것이 아직 회복이 안된 것 같다.

고추들이 한가득 있는 공대 전공과목을 마치고 동아리 방으로 왔다. 동아리방 문을 열자마자 여자 향수 냄새가 쏟아졌다. 1학년 신입 여자애들이 한가득 했다. 서로들 오랜만에 만나서인지 뭐가 그리 좋은지 깔깔거리고 있었다. 나도 좀 껴서 이야길 하고 싶었지만 이미 2학년이나 되는 노땅 남자선배였다. 예선이도 있었다.

-선배 오셨어요?

-응 수업 끝나고 점심 먹을 때 까진 공강이여서 잠깐 쉬려고.

-네 그러시구나. 한희한테 이야기 들었는데, 공대 공부와 관련된 것 많이 가르쳐주셨다고요? 한희가 고맙다는 말을 더 전했어야 했는데 못해서 저한테 대신 전해달라고 하더라고요.

-고맙긴 뭘. 너 친구면 내 후배나 다름 없는 건데… 나중에 시간 나면 밥이나 한번 사라고 전해줘.

-네 그럴게요.

예선이는 정말로 순수한 것 같다. 나의 누드를 함께 그린 자신의 친구 2명은 이미 나와 섹스 까지 한 관계라는 것을 그녀는 상상이나 할까? 그러면 안 되지만 예선이와 섹스를 하는 상상도 하였다. 순수한 예선이를! 이런 못난 놈!

의자에 앉아서 아무런 생각 없이, 수다를 떨고 있는 1학년 여자애들을 감상했다. 암묵적으로 동아리 내에서 연애가 금지되어 있긴 하지만 그것을 지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남자와 여자, 수없이 눈빛을 교환하고 여행지에서 시간만 나면 둘이 있기 위해서 자리를 이탈하고 있었다.

-야! 뭘 그렇게 쳐다보냐?

등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멍하니 여자애들을 쳐다보고 있었는데, 이렇게 말을 걸어오니 조금은 찔렸다. 서표였다.

-어…그냥 별거 없어.

-1학년 여자애들 보고 있냐? 선미 쌔끈하지 않냐?

-선미? 누군데? 지난번에 이름 들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

-쟤~ 저기 뒷줄에 왼쪽에서 두 번째. 정복감 쩔것 같지 않냐? 존나 도도해 보여. 저런 애랑 한번 하면 죽일 것 같은데. 안 그러냐? 도도해서 내가 잘 못하면 존나 뭐라 할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저 정도면 어휴~

-몰라 인마! 넌 어린 후배들 보면서도 그런 생각드냐?

-어리긴 뭐가 어려? 쟤네 20살이야 어른이라고. 딱 좋을 나이지. 저거 봐 몸매도 쩔지 얼굴도 쩔지… 저 정도면 완벽하지 않냐?

-가슴은 좀 없잖아? 안 그러냐?

-근데 저 얼굴, 저 키에는 가슴 작은 게 더 어울려. 오히려 크면 좀 답답해 보여.

-미친놈.

서표에게 미친놈이라는 말을 했지만 그건 사실 나 자신에게 한 말이었다. 세은이와 한희 모두 20살이었다.

-야 너 이번 주말에 시간 되냐?

-왜?

-이번 여행 사전답사 2학년 남자애들이 가야한다. 아오. 귀찮아. 날도 더운데…

-뭐? 우리가 가야한다고? 벌써 우리가 할 차례야? 우리 지난 방학 끝나기 전에 한번 갔었잖아?

-몰라! 우리 차례라고 하던데…

-아 귀찮은데.

-몰라! 주말에 갈 준비나 하고 있어.

-어디로 가는데?

-강릉

-강릉? 멀잖아.

-몰라 임마! 금요일 날 갈 거니까 알아서 준비해.

-알았어.

휴~…귀찮다. 뭐? 금요일이라고? 아 씨발 뭐야? 이번 주 금요일에 혜진이에게 섹스 이용권을 쓰려고 했는데…?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고향집에 내려갔다 와야 했다. 친척 결혼이 있었다. 혜진이의 생리가 지난 주말쯤에 시작했으니…아마 이번 주말 까지 계속 될 건데, 그럼 이번 주에 혜진이랑 섹스 할 수 없는 건가? 아…존나 싫다. 또 한 주일을 더 기다려야 하는 건가? 이번 주도 딸 치면서 보낼 것을 생각하니 슬펐다. 혹시나 모르지… 세은이나 한희가 나를 또 한 번 유혹할지… 아쉬운 것은 개강한지 며칠이 지났지만 지율선배를 보지 못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이번 학기 등록을 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왜 그러지?

매일 집에서 혜진이를 볼 때 마다 '너 그거 언제 끝나냐?' 하고 물었고 혜진이는 '기다려 내가 말해줄게' 라고 했다. 도대체 내 첫 섹스이용권은 언제 쓸 수 있는 거야? 이 계집애 나중에 내가 쓰려고 할 때 못 하게 하는 것 아니야?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다. 금요일 오전! 귀찮지만 동아리 전체 여행을 가기 전에 몇 명이서 사전 답사를 해야 했다. 시간이 되는 2학년 남자인 나, 서표, 철홍 이렇게 셋이서 가기로 했다. 여자들이 가야할 땐, '우리 끼리 가면 위험하잖아' 라면서 남자들 몇 명을 데리고 갔기에 우리도 1학년, 2학년 여학생들에게 '우리만 가면 심심한데…' 라고 해 봤지만 다들 가기 싫어했다. 성의 역차별이다. 씨발. 남자들끼리 가면 존나 재미없는데. . 대학교에서 만난 1년 반 밖에 안 된 친구들이지만 거의 죽마고우가 된 것 같았다. 함께 여행을 하고 함께 떡을 치고 했더니 급속도로 친해졌다.

버스터미널에서 모여 버스를 탔다. 다행히 우등버스가 있어서 편히 갈 수 있었다. 표를 끊을 때 한 번에 세장을 구입하지 않고 각자 한 장씩 샀다. 한 번에 세장을 사면 붙어 있는 자리 2장과 혼자 앉는 자리 1장을 줄 텐데, 각자 하나씩 2인이 붙어 있는 자리 중 통로 자리를 샀다. 혹시나 옆자리에 예쁜 여자가 앉을까? 하는 기대에 모두 부풀어 있었다. 통로 쪽엘 앉아야 창밖을 보는 척을 하면서 자연 스럽게 옆자리에 있는 사람을 볼 수 있으니 말이다.

버스엔 사람이 많았다. 7,8월에 휴가를 가지 않고 늦게 9월에 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앞자리에는 커플로 보이는 남/녀가 있었는데 존나 부러웠다. 뒷자리에도 이미 한 몸이 되어서 붙어 있는 남/녀 커플이 있었다. 강릉에 놀러 가면 최소한 1박2일은 할 텐데 저 연놈들은 밤새 뒹굴겠지… 존나 부럽다. 그러고 보니 한희와의 섹스가 마지막 섹스였는데 거의 일주일이 다 외어 간다. 한희는 잘 지내고 있으려나? 지난 일요일 이후 아무런 연락이 없다. 계집애!

내 자리를 찾았다. 아직 사람이 오지 않았다. 서표와 철홍이도 자기 자리에 가서 앉았는데 철홍이는 옆자리가 군인이었다ㅎ. 서표의 옆자리는 2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여자였는데, 평범했다. 그러나 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다. 좋겠다.

정각 아침 9시에 버스 였다. 현재시각은 8시 59분! 그러나 아직 내 옆자리엔 아무도 앉지 않았다. 이 자리는 빈자리인가?… 하는 찰나! 창밖을 보니 세 명의 여학생이 후다닥 이 버스를 향해 뛰어 오고 있었다.

<고맙습니다. 기사님…어휴…아…숨차…겨우 탔네.…>

<자리 어디지?>

여행복 차림의 세 여학생은 숨이 찬지 헐떡이고 있었다. 0.1초 만에 세 여학생의 복장과 외모를 스캔했다. 셋다 괜찮은 외모였다. 그리고 강릉 바닷가에 놀러 가는지 셋 다 짧은 반바지와 반팔을 입고 있었다. 버스엔 사람들이 이미 자신의 자리에 앉아서 빈자리는 별로 없었다. 빨리 눈을 굴려서 빈자리를 셌다. 빈자리는 정확히 세 자리 이었다. 나이스! 저기 있는 세 명의 여학생 중에서 한명은 내 옆자리에 앉는다! 제발… 셋 중에 제일 예쁜 애가 앉았으면! 부처님-하나님-공자님-알라신이시여…제발…

빈 세자리가 모두 떨어진 자리였다. 출발할 시간이 되었고 딱 세자리가 남아 있었다.

<내 자리 몇 번이야?>

<세 자리 남은 것 같은데…그냥 들어온 순서대로 앉자 들고 있는 게 많아 가지고 번호표를 볼 수 없어>

<그래 그냥 그렇게 하자 곧 출발해야하는데…>

여학생들은 그냥 들어온 순서대로 앞자리에 앉았다. 나는 다시 반쯤 일어나서 빈자리의 위치를 파악했다. 내 앞자리에 빈자리가 하나 있었고, 저 뒷자리에 빈자리가 하나 있었다. 그렇다면 저 세 명의 여학생 중에서 두 번째 서 있는 여학생이 내 옆자리에 앉게 된다! 두 번째 여학생…얼굴과 몸매를 다시 스캔 했다! 훌륭했다. 저 정도면 괜찮았다. 난 한번이라도 말을 더 붙이기 위해서 일부로 내 짐을 내 옆 빈자리에 두었다. 그리고 자는 척을 했다.

-저기…저… 짐 좀 치워 주시겠어요?

계속 자는 척을 했다. 여학생이 한 번 더 말을 했고 나는 계속 자는 척을 했다.

-저기요. 주무시는데 죄송하지만…

그렇지! 여학생이 내 팔을 터치 하면서 날 깨웠다.

-에…아. 예~ 죄송해요.

-아뇨 제가 괜히 미안하네요. 그리고 고마워요.

-아니에요. 옆자리에 사람이 없기에 그냥 여기에 뒀는데 미안해요.

잠에서 깨는 척을 하면서 짐을 치우고 내 의자 밑에 두었다. 여학생이 자신의 짐을 버스 위 선반에 올리기 위해 팔을 뻗었다. 나는 의자에 앉아서 그것을 지켜봤다. 자연스럽게 상의가 올라갔고 배꼽이 보였고 흰 속살이 보였다. 그리고 헐렁한 옷 사이고 정확하게 옷 안쪽을 볼 수 있었고 흰색의 브라도 볼 수 있었다. 우와…이게 아침부터 무슨 횡재란 말인가! 혹시나 내가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을 들킬까봐 빨리 고개를 내리고 옆으로 돌렸다. 그랬더니 짧은 반바지가 보였다. 내 눈은 자연스럽게 음부 부분을 보고 있었다. 오~ 좋다. 얘네들도 바닷가에 가서, 혹은 다른 곳에 놀러를 가서 다른 남자애들이랑 방팅도하고 헌팅도 하고 그러겠지? 어떤 새끼들이랑 그렇게 할지 모르겠지만 존나게 부럽다!

<서표 : 와 씨발 너 존나 부럽다.>

<은하 : ㅎㅎㅎ 메롱.ㅋ>

<철홍 : 난 군바리다. 깝깝하다 두 시간 걸린다고 했나? 그 동안 난 잠이나 자야겠다.>

<서표 : 야 잘 꼬셔라! 쟤네 셋이 왔다만… 숙소 어딘지 물어봐>

<은하 : 몰라 임마>

<서표 : 암튼 존나 부럽다.>

버스는 출발했다. 창밖을 보는 척 하면서 여학생을 바라봤다. 여학생은 스마트폰으로 카톡을 하는지 스마트폰만 바라보고 있었다. 얘네들도 각자 옆자리 앉은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길 하고 있나? 궁금했다. 지난번 한희와 한희 친구의 카톡 메시지를 몰래 엿보고 있을 때의 기억이 났다. 얘네들도 강릉에 가서 남자들과의 로맨스를 꿈꾸겠지?

청으로 된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었고 상의는 흰색에 짧은 반팔을 입고 있었다. 브라 자국이 연하게 났다. 가슴은 약간 크다고 말 할 수 있는 정도였다. 그렇다고 큰 편도 아니었다. 머리는 긴 생머리에 어깨까지 내려오고 있었고 안경은 쓰지 않았다. 얼굴 화장은 거의 하지 않은 것 같은데 립스틱만 연하게 칠한 것 같다. 섹시했다. 그냥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다. 지루하지 않은 버스 여행이 될 것 같았다.

그런데… 졸렸다. 눈꺼풀이 너무 무거웠다. 평소엔 자고 있을 시간인데 여기 까지 와서 버스를 타서 그런가 보다. 잠이 왔다. 안되는데… 얼마나 자고 일어났는지 모르겠는데 버스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옆자리로 고개를 돌렸다. 여학생도 자고 있었다. 자는 모습도 귀여웠다. 입은 조금 헤~ 벌리고 자고 있었는데, 저 입에 내 페니스를 넣는다면 황홀할 것이다. 고개를 내려 가슴을 봤다. 봉긋하게 솟은 가슴에 손을 얹고 싶었다. 만일 여자 친구가 이렇게 자고 있었다면 가슴에 손을 얹었을 것인데, 지금 그렇게 했다가는 철컹철컹 이다. 고개를 더 내려 다리를 봤다. 우등 리무진인 탓에 좌석이 넓었고 그래서인지 양반다리를 하고 있었다. 내가 그렇게 앉기에는 좀 좁았지만 날씬한 여자가 그렇게 앉기에는 충분한 정도의 넓은 좌석이었다. 그렇게 앉았기에 허벅이 좀 더 깊은 부분을 볼 수 있었다. 난 일부로 신발 끈을 묶는 척을 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반바지 다리 부분의 틈 사이로 혹시 팬티가 보이나? 하고 집중해서 봤다. 그렇지! 보였다. 아주 짧은 핫팬츠였기에 가능했다. 검은색 팬티인 것 같았다. 검은색을 보는 동시에 내 페니스가 섰다. 그러고 보니 내가 자는 동안 페니스가 서있지는 않았나? 하는 걱정이 됐다. ㅎ

지루했다. 스마트폰으로 은꼴사 사이트에 들어가서 은꼴사를 봤다. 이런 낮에는 대꼴보다는 은꼴이 좀 더 어울린다. 은꼴 사진을 한번 보고 옆자리에 있는 여학생을 봤더니 더 꼴리는 것 같았다. 이러다가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다. 그렇게 흥분된 채로 있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가는 것 같았다. 버스는 강릉에 도착했다. 버스가 도착했는데도 자고 있던 서표와 철홍이를 깨워서 내렸다. 그러는 사이 세 명의 여학생은 이미 버스를 떠나고 없었다.

<서표 : 야! 너 옆자리 여자애랑 이야기 좀 했냐?>

<은하 : 아니 못했다.>

<철홍 : 뭐야 임마! 네가 대표로 좀 해야지. 아. 답답한 놈>

<은하 : 몰라! 여자 꼬시러 왔냐 새끼들아.?>

<서표 : 아~ 답답한 새끼. 그러니까 네가 지금 까지 여자도 못 먹고 그러는 거야?>

<은하 : 뭔 말이야? 나 많이 먹어 봤어.>

<서표 : 지랄하고 있네 임마 거짓말 하지 마. 너 아직 아다 아니야?>

<철홍 : 아이…덥다 이놈들아 빨리 가자.>

이놈들 내가 그렇게 어리숙해 보이나? 이미 몇 명이랑 섹을 했다고 이놈들아! 맛있는 음부는 맛도 못하고 맨날 이상한 여자들한테 구걸하는 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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