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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동거 파트너-84화 (84/158)

00084  장난 꾸러기  =========================================================================

섹스를 마쳤다. 뿌듯함이 몰려왔다. 지율선배는 나에게 뽀뽀를 해주었다. 이처럼 달콤한 뽀뽀가 있을까?

-너 내 팬티 어디다 뒀어? 못 찾겠다야~

-어…없어요? 분명 이 근처에 둔  것 같은데, 멀리 있진 않을 거예요.

흥분했던 순간 나도 내가 어떻게 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선배의 흰 팬티를 벗기고 그 팬티를 분명 근처 테이블에 올려 놓은  것 같은데 선배는 팬티를 찾지 못했다. 난 일단 내 옷 부터 걸쳐 입고 선배의 팬티를 찾아주고 우리가 헝클여 놓은 휴게실 물건과 소파를 제 자리로 옮겨 놓으려 했다.

-잠깐만!

-네? 왜요? 누가 와요?

-아니… 나 아직 팬티 못 찾아서 이렇게 벗고 있는데 너 혼자 옷 입기야? 나 팬티 찾을 때 까지 너도 바지 입지 말고 그대로 있어~

-네ㅎㅎ

사정을 하고나서 죽어버려 덜렁 거리는 채로 휴게실을 돌다 다녔다. 선배가 보면서 킥킥 웃었다.

-왜 웃어요?

-ㅎㅎ 아냐 그냥 웃기잖아. 니 모습이

-네? ㅎㅎ 선배는 섹시해요.

-그래? 고마워 빨리 찾자.

오랫동안 찾았지만 찾지 못했다. 도대체 내가 어디에 던져 놓은 거지? 휴~

-안되겠다. 못 찾겠어. 그냥 가야겠다.

-네? 그럼 안 입고 그냥 가실거에요?

-그래야지ㅎ 걱정 마! 나 이런 적 많았으니까ㅋㅋㅋ

-저…정말요?

-왜? 안 믿어져?

-네. 신기해요. 그렇게 짧고, 바람에 나풀거리는 치마를 입었는데 노팬티면… 바람 불거나 혹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남자들이 접근하면 어떡해요? 빨리 다시 찾아요! 아니면 제가 어디 가서 사 올까요? 선배도 아시잖아요. 저 여름 방학 때 속옷 가게에서 알바 해서 여자 속옷에 대해서 잘 아는 거…

-그래? 그럼 내 사이즈 얼마인데 맞춰봐!

-음…글쎄… 사실 저는 계산만 주로해서 잘 모르겠어요.ㅎㅎ 한번만 다시 만져 봐도 돼요? 그래야 사이즈가 감이 올  것 같은데

-뭐?~ 요 녀석! 으이구…

-ㅎㅎㅎ

상의는 다 입은 채 하의만 벗고 있는 우리 둘의 모습을 생각하니 너무 웃겼다. 사진이라도 하나 찍어 두고 싶었다.

-너도 노팬티해!

-네?

-나 노팬티니까 똑같이 너도 노팬티 해야 하지 않겠어? 날씨도 아직 더우니까 그렇게 하면 더 시원할  것 같은데 안 그래?

-그… 그래도!

-빨리! 선배가 말하는데 듣지도 않아?

-알겠어요.

입으려던 팬티를 벗고 가방에 넣었다. 그리고 얇은 반바지를 그냥 맨살 위에 입었다. 허전했다. 그래서 시원하기도 했다. 얇은 면으로된 반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혹시나 발기가 되어 겉으로 표시가 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먼저 들었다. 여자들이야 상관없지만…

-다 입었어? 이제 나갈까?

-네 그래요. 근데 선배 팬티 못 찾아서 어떡하죠? 여기 어딘가에 있을 텐데…

-상관없어.

-교직원들이 여기 이용하다가 찾으면 어떡해요?

-ㅎㅎㅎ내껀지 모를걸. 모르지 남자가 그걸 발견해서 자위라도 할지.

-네?

-ㅋㅋㅋ 빨리 나가자 덥다!

-네

소파와 테이블 등을 원래 있던 자리에 돌려두고 휴게실을 나왔다. 선배 말 대로 남자 교직원이 지율 선배의 팬티를 발견하면 흥분하겠지? 지율선배는 정말로 대단한 여자인  것 같다.

<또각또각 또각또각>

어디서 여자 하이힐 소리가 들렸다. 점점 더 크게 들리는  것을 보니 우리가 있는 4층을 향해 계단을 오르고 있는 듯 했다. 지율선배에게 작게 속삭였다.

-누가 오나 봐요.

-그러게… 우리 몰래 숨어서 볼까?

-그럴까요?

복도 중간 중간에 캐비닛과 신발장이 있었다. 그 옆에 바짝 몸을 붙이고 숨었다. 남녀 커플이 팔짱을 끼고 올라왔다. 그리고 뭔가 작게 이야기 하는데 들리진 않았다. 그리고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나와 지율 선배가 4층에 올라와서 행동한  것과 비슷하게 행동하고 있었다.

-쟤네들도 몰래 섹스 하러 왔나봐요ㅎㅎ

-그러게…

-어디에서 할까요? 쟤네들도 혹시 교직원 휴게실?

-ㅎㅎㅎ 아닐걸… 거기 비밀번호 아는 사람 몇 명 없어.

-선배 말고 다른 사람들도 알아요?

-응 내가 정말 친한 친구들에게만 알려줬어. 근데 걔네는 아니네…ㅎㅎ

여자는 4층 계단이 있는 곳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남자는 4층에 있는 각 방을 돌아다니면서 열린 방이 있나 찾고 있었다.

<정은아… 여기 비었다. 일루와>

남자가 작게 외쳤고 그 말은 들은 여자가 뒤꿈치를 들고 최대한 소리가 나지 않게 남자 쪽으로 접근했다. 남자가 문을 열었다. 오래된 건물의 오래된 문이라 그런지 <삐걱> 하는 소리가 났다.

<조심해… 혹시나 다른 사람들 있으면 어떡해?>

<괜찮아. 없을 거야. 안에 들어가서 문 잠그면 모를 거야>

남녀는 그 방으로 들어갔다. 불이 켜졌다. 그리고 금세 다시 불이 꺼졌다.

그걸 지켜보고 있자니 다시 내 성기는 커지기 시작했고 얇은 바지가 팬티인 양 높게 텐트를 치고 있었다.

-부러워?

-네?

-저 남자 부럽냐고?

-왜요?

-너 벌써 이렇게 다시 섰네? ㅎㅎㅎ 부럽구나? 응?

-아…아니네요. 그냥.

-우리도 다시 할까? 쟤네 옆방으로 가서 소리 크게 지르면서 해볼래?

-네?ㅎㅎㅎ

-ㅎㅎㅎ

-내려가요.

-그래. 아~ 잠깐!

-왜요?

-쟤네 놀래어줄까?

-어…어떻게요?

-그냥 저기 가서 방문 몇 번 툭툭 치고 오는 거야? 어때 재밌겠지?

-ㅎㅎㅎ 네 한번 해봐요.

남녀가 들어간 방으로 접근했다. 지금 쯤 시간이면 키스를 하면서 가슴을 애무하고 서로의 옷을 벗기느라 정신이 없을  것이다. 나와 선배는 눈을 맞추고 키득키득 웃으면서 준비했다.

<톡톡톡>

내가 큰 소리로 노크를 했다. 방 안에서는 후다닥 무언가가 움직이는 소리가 났다. 일부로 손잡이를 돌렸다. 그리고 안에 있는 사람이 긴장하도록 연기를 하였다.

-뭐야! 잠겨 있는데…

내가 연기를 하자 지율 선배도 알아챘는지 연기를 받았다.

-그래? 아까전 까지는 열려 있었는데… 여기는 안에서 잠글 수밖에 없는데….

-그래요? 그럼 여기 안에 누가 있는 거예요?

나와 지율 선배는 일부러 과장해서 대사를 읊었다. 안에 있는 애들 얼마나 긴장될까?

-거기 누구 안에 있어요? 안에서 잠그고 있는 거죠?

-ㅎㅎㅎ

-ㅎㅎㅎ

웃고 싶었지만 웃음을 참았다. 지금 쯤 안에 있는 애들은 무얼 하고 있을까? 다시 옷을 챙겨 입고 있을까? ㅎㅎㅎ 귀여운 놈들!

-안되겠어요. 열쇠 가지고 와야지

-그래? 그럼 열쇠 가지고 와 난 여기서 기다릴게.

-그럴래요?

내가 생각해도 나와 지율선배 너무 짓궂은 같았다. 청춘 남녀의 사랑을 방해하는  것은 나쁘지만, 그리고 우리도 방금 전 까지는 그런 사랑을 나누었지만, 너무 재미있어서 그만 둘 수 없었다. 문에 귀를 기우리니 안에서 뭐라고 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ㅎㅎ

-아냐. 그냥 가자

-왜요? 선배 이 방에 뭐 두고 나왔다고 했잖아요?

-내일 아침에 다시 올게 괜히 열쇠 가지러 왔다 갔다 하면 귀찮잖아.

-그럴래요? 그래요 그럼 그냥 가요. 다들 퇴근 했나봐요. 건물에 개미 새끼 하나 안 보이네.

난 안에 들어있는 커플을 좀 더 당황스럽게 만들고자 했지만 지율선배는 그만하길 원했다. 지율 선배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그만 가자> 라고 작게 말하면서 눈빛을 보냈다. 나도 <그래요> 라고 말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하하하하

-하…너무 웃겨…

건물 밖으로 나오는 동시에 우리 둘은 웃음이 터졌다.

-지금 쯤 다시 시작했겠죠?

-글쎄… 아직도 쫄아서 시작 안 했을지도 몰라.

-그런가요? ㅎㅎㅎㅎ

-아 참… 너무 웃기네.

-선배 너무 짓궂은 거 아니에요?

-아~ 배 아파. 너무 웃었더니 배 아프다.

-그러게요… 하…

한참을 웃고나 서 정신을 차렸다.

-선배 저기 카페에서 차 한 잔 하고 가실래요? 제가 살게요.

-그래 좋지!

음료를 사서 카페테라스 의자에 앉았다. 아까전 교직원 휴게실에서 섹스를 하면서 봤던 그 테이블 이었다. 이 자리에 앉으니 뭔가 느낌이 묘했다. 20분 전 만 하더라도 저 곳에서 이곳을 보며 섹스를 했는데, 지금 이곳에 앉아서 섹스를 하고 있는 커플이 있을 방을 보고 있다. 방에 불은 없었다. 혹시나 밖에서 불이 꺼지지 않은 방을 보고 경비 아저씨가 올 까봐 불을 켜지 않고 있는  것 같았다. 이젠 좀 어두울 텐데… 뭔가를 성취 했다는 성취감이 들었다. 요즘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지율 선배는 과외를 2개나 하고 있는데 과에 때문에 바쁘다고 했다. 돈을 벌어서 겨울 방학에는 유럽 여행 갈 거라고 했다. 부럽다. 선배도 나에게 요즘 재미난 일 없냐고 물어서 한희, 세은이와 있었던 이야기에 대해서 조금은 각색을 해서 이야기 해주었다. 선배는 나에게 능력이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ㅎㅎ

음료를 다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 날 때 쯤! 우리가 나왔던 1층 현관으로 그 커플이 팔짱을 끼고 나왔다. 나와 지율 선배는 눈빛을 마주쳤고 다시 킥킥 웃었다. 그 커플은 서로 어색했는지 말도 하지 않고 건물에서 멀리 벗어나고 있었다. 남자 여자 모두 옷이 단정하지 못했고 여자애의 머리는 심하게 헝클어져 있었다. 혹시나 또 누가 올 까봐 제대로 정리를 하지 못하고 나온  것 같았다. 보아하니 나와 지율 선배보다도 나이가 많은 4학년쯤으로 보였는데 왠지 우리가 선배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버스를 타고 전철역 까지 왔다. 버스에서 뒷자리에 나란히 앉았는데 선배가 노팬티로 있다는 사실이 되게 흥분되었다. 무릎보다 짧은 치마라서 앉으면 허벅지가 거의 다 드러났다. 그런데 노팬티라니! 잘 못해서 바람이라도 조금 본다면 엉덩이가 노출될 수 도 있었다. 다행히 버스 안에서 그런 일은 없었다. 버스에서 내렸다. 앗~ 그러나 방심했다. 버스가 출발하자 바람이 일었고 그 때문에 지율 선배의 치마가 바람에 흩날렸다. 어~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엉덩이가 노출되었다. 앞부분은 선배가 가방으로 가리고 있어서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내가 지율 선배 뒤에 바짝 붙어 있었기 때문에 지율선배의 엉덩이를 본 사람은 아마 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선배 어떡해요?

-왜?

-방금 바람불어서 치마 들쳐졌단 말이에요? 몰랐어요?

-알았는데ㅋㅋㅋ

-네? 알았다뇨? 다른 사람들이 봤을 거 아니에요?

-네가 바로 뒤에 있어서 너 빼고는 아무도 못 봤을걸.ㅎㅎ

-우와 진짜 선배 대단하다!

-ㅎㅎㅎ 내가 이정도야!

야외 노출 까지 즐기는 여자인가? 아니면 날 좀 더 자극 하려고 저러는 거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여자가 아님은 확실했다.

안되겠다 싶었다. 근처에 있는 속옷가게로 선배를 끌고 갔다.

-안되겠어요. 선배가 생일 선물 사 줬으니까 저도 선배 선물 하나 사드려야겠어요. 속옷 하나 고르세요. 도저히 제가 맘이 편하지 않아서 그대로는 못 보내겠어요.

-괜찮다니까! 시원하고 좋네? 응 안 그래? 섹시하잖아.

선배는 일부러 내 애간장을 녹이기 위해서 치마를 살짝 더 들어서 거의 엉덩이와 음모가 보일 정도로 치마를 들어 올렸다.

-그만해요!

-ㅎㅎㅎㅎ 알았어 알았어 어련히 내가 알아서 할 까봐~

-안돼요. 빨리 따라 오세요.

선배의 손을 잡고 속옷 가게로 끌어당겼다. 조금은 부끄러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야한 여자 속옷이 많았다.

-빨리 하나 고르세요. 그리고 입고 가요.

-아이…괜찮다니까 계속 그러네.

선배는 못 이기는 척 속옷을 하나 골랐다. 계산을 하고 가게를 나왔다.

-선배! 저기 화장실 있으니까 가서 입고 오세요.

-선배한테 명령하는 거야?

-네! 빨리요!

-무서워서 살겠나? 알았어. 입고 올게.

난 화장실 앞에서 선배의 가방을 들고 기다렸다. 잠시 후 선배가 나왔다.

-딱 맞고 좋다.ㅎㅎ

-정말 입은 거 맞죠?

-응 확인해 볼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선배는 자신의 치마를 들쳐 팬티를 보여주었다.

-아…뭐에요? 저기 사람들 보잖아요.

-아냐… 여기 음침해서 밖에서는 안 보일 거야.

-아~ 진짜 선배 장난꾸러기 같아요!

-헤헤… 가자! 나 오늘도 과외 하러 가야해

-남자에요 여자에요?

-누가?

-과외 하는 학생이요.

-남자야!

-네? 그럼 제가 속옷 안 사 줬으면 남자 고등학생 과외 하러 가면서 노팬티로 가려고 했어요?

-응? 왜?

-남자 고등학생이 얼마나 엉큼한데요?

-괜찮아~ 다 그렇게 크는 거지.

-그 자식 선배가 치마 입고 가면 그 안이 궁금해서 보려고 엄청 노력할거란 말이에요. 과외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편한 자세로 앉게 되는데 그러다가 치마 속 보이면 어쩌려고 그러셨어요?

-걱정 마! 나 이래 봐도 노팬티 경험 많으니까

-네?

-ㅎㅎ 몰랐어? 나 며칠 전에 학교에서 너 만날 때도 노팬티였는데 눈치 못 챘나봐?

-네?

-나 간다. 그럼 다음에 봐! 혜진이랑 더 친해지고!

선배는 총총 걸음으로 사라졌다. 후~ 선배에게 팬티를 사 입히기 까지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이런 일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바지는 텐트를 치고 있었다. 양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손을 펼쳐서 발기된  것 때문이 아니라 내 손 때문에 앞이 불쑥 솟은  것 같은 모습을 만들었다. 물론 뭐 척 보면 손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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