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88 소중한 선물 =========================================================================
-정아 : ㅎㅎㅎ 둘이 한번 잘 해봐~ 나갈게 은하야. 혜진씨 나 갈게요.
-혜진 : 아…네… 그래요.
정아 누나는 나와 눈을 마주치고 씽긋 웃고 나서는 총총총 사라졌다. 헤진이는 멍 하니 문 앞에서 나를 계속 바라봤다. 나도 멍하니 혜진이만 바라봤다. 내가 바지와 팬티를 입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순간 까먹었다.
-뭐야? 정아 언니가 우리 집에서 왜 나와? 그리고 넌 그게 뭐야?
-어..어? 아…
나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소파 옆에 아까 벗어 두었던 팬티와 바지를 입었다. 급히 입느라 팬티와 바지에 다리가 걸려서 넘어졌다. 혜진이는 그걸 보고 헛웃음을 쳤다.
-정아 언니가 여기 왜 왔었냐고?
-아까 들었잖아. 나 생일 선물 주러 왔다고.
-근데 너는 왜 그러고 있었는는데?
-아…아무 것도 아니야.
-너 정아 언니랑 그렇고 그런 사이냐?
-아니야. 아무 것도
-그럼 너 왜 이렇게 벗고 있는데?
-나중에 말해 줄 테니까 지금은 묻지 마 .그냥 모르는 척 해~ 빨리 문 닫고 들어오기나 해 덥다.
나만큼 어안이 벙벙해진 혜진이가 문을 닫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아~ 뭔가 기분이 좀 찜찜하다. 난 그냥 어쩔 줄 몰라 거실에 앉아 있었다. 잠시 후 혜진이가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오늘 너 생일이야?
-응 몰랐어?
-응 몰랐는데, 네가 말을 한번 도 안했잖아.
-그런가?
-응
-내 전화번호 뒷자리 내 생일 번호인데…
-그래? 저장 시켜 놓고 한 번도 안 봐서. ㅎㅎ 미안 생일인데 뭐 하나도 준비 안 했네. 친구들이랑 생일 파티는 했어?
-아니.
-왜?
-귀찮아서. 매일 보는 놈들 또 봐서 뭐하냐?
사실 친구들이 생일 파티 겸 개강 파티를 저녁에 하자고 했지만 저녁이랑 오늘 밤에는 세은이나 한희를 봐야했다ㅎㅎㅎ 고추들이랑 밤새 술 마시는 것도 이젠 지겹다. 여자가 같은 테이블에 없으면 모든 것이 지루하기 짝이 없어진다.
-암튼 생일인거 몰라서 미안하고 내년 생일에는 선물 챙겨 줄게ㅎㅎㅎㅎ
-뭐? 칫 알았어. 넌 생일 언제인데?
-왜? 생일 선물 해 주려고?
-몰라. 나도 내년에.ㅎㅎ
-칫.
-그나저나 너 정아 언니랑은 무슨 사이인데?
-아무 것도 아니라니까. 그냥 집에 오는 길에 만나서 내 생일 선물 주고 간 거야.
-근데 너 옷은 왜 벗고 있었냐?
내가 옷을 벗고 있었던 이유를 설명하려면, 내가 노팬티로 있었던 것을 말 해야 하고 그럼 지율 선배와 학교에서 한 것도 이야길 해야 하고… 이야기해야 할 것이 너무도 많았다. 그러고 보니 혜진이랑 지율 선배가 서로 알고 있는 것, 지율 선배가 혜진이와 나의 섹스를 코치했다는 것이 생각이 났다. 그 것에 대해서 추궁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왠지 그 이야기를 하는 타이밍이 아닌 것 같았다.
-아! 나 받고 싶은 선물 있는데. 말해도 되나 모르겠다.
-말해봐. 아직 오늘 많이 남았으니 해 줄 수 있는 거면 해 줄게.
-음…
-말해. 비싼 거야?
-아니. 공짜로도 할 수 있는 거야.
-그래? 뭔데?
-응…그게…
-뭘 그렇게 뜸들이냐?
용감해 지기로 했다.
-섹스허용권 하나 주면 안 되냐?
-뭐? 이런 미친!
-ㅎㅎㅎㅎ
-어우 남자들은 다 똑같구먼!
-알았어. 알았어. 장난이야. 뭘 그렇게 진지하게 받냐?
-참나!
<따르르르릉~ 따르르르릉~>
다행히 좀 어색할 타이밍에 침묵을 깨는 전화가 왔다. 며칠 전만 하더라도 집에 오자마자 서로의 옷을 벗기고 몸을 탐하면서 샤워도 같이 하던 사이였는데, 지금 이 어색한 순간은 뭐지? 하는 생각도 했다. 밤이 다르고 낮이 다른 여자인가? 암튼 전화기를 찾아 전화를 받았다. 화면을 보니 한희였다. 세은이보다 한희가 한 수 먼저 치고 나갔다.
<한희 : 선배! 어디에요?>
<은하 : 다짜고짜 그 것부터 묻는 거야?>
<한희 : 아 글쎄 선배 어디냐니까요? 집이에요? 아님 아직 학교에요?>
<은하 : 지금은 집인데. 왜?>
<한희 : 와~ 잘됐다. 나도 집인데, 지금 보실래요?>
<은하 : 지금? 있다가 밤에 보기로 했잖아. 벌써?>
<한희 : 오빠 저녁 먹었어요?>
<은하 : 아니 아직 인데…>
<한희 : 그럼 저녁부터 같이 먹어요. 음…집이면 30분 후에 집 앞 편의점에서 볼래?>
<은하 : 어…>
<한희 : 그래요. 알았죠? 그럼 그 때 봐요. 끊을게요. 오빠~>
지 마음대로 전화 하고 지 마음대로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지 마음대로 먼저 끊는다. 요망한 계집애
-누구냐?
-응? 그냥 좀 아는 애
-여자야?
-어…? 응 왜?
-아니. 누군데 오빠 오빠 거리면서 꼬리치는 거야?
-남에 전화를 왜 엿듣고 그려냐?
-엿듣다니? 니가 통화음을 크게 해 두니까 자연적으로 들리는 건데… 너 여자 친구 생겼어?
-아니.
뭐지? 질투 하는 건가? 참 혜진이 이 계집애도 귀엽다.
-저녁 사줄까? 밖에 나가서 같이 먹을래? 내가 미역국은 못 끓여 주겠지만 내가 살게. 나가자
-아…미안한데. 방금 전화 와서 저녁 약속 생겨 버렸네. 조금만 더 일찍 말하지…미안해!
일부러 혜진이의 질투심을 자극했다. 이게 좀 통해야 할 텐데
-아냐. 괜찮아. 아싸 돈 굳었다.
-칫.
-내가 사려고 했는데, 니가 싫다고 한거야 알았지? 다음에 내 생일에 너도 나 저녁 사 줘야 돼 하하하.
-알았다고.
방에 들어가서 옷을 챙겨 입었다. 혜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아쉽기도하였다. 뭘 입고 갈지 한참을 고민했다. 아마도 거의 100% 섹스로 이어질 테니까 벗기 쉬우면서도 깔끔한 옷을 골랐다. 팬티를 고를 때 평소보다 많이 신중했다. 좀 과감하게 노팬티로 나가볼까? 했지만 그래도 좀 덜렁 거려서 허전하기도 하고 혹시나 좀 이상한 변태로 보일까봐서 나름 제일 괜찮은 몸에 딱 붙는 삼각팬티를 골라 입었다. 괜찮아 보였다. 적당히 타이트 하면서 적당히 부드러웠다. 꼴리더라도 그렇게 심하게 표시가 나지 않을 것 같았고, 그렇다고 너무 티가 안나 보이진 않았다. 둘이 있을 때는 어느 정도 티가 나야지 꼴릿한 상황을 연출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가방을 열어 지율 선배가 선물로 준 콘돔 박스를 열었다. 갖갖이 색상의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콘돔이 있었다. 이렇게 다양한 형태의 콘돔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어떤 것들은 옆에 돌기가 나 있기도 했는데 이런 건 정말 오래된 파트너들 사이에나 쓰는 것이지 일반적인 관계 혹은 섹스 한지 얼마 안 된 사이에서 쓴다면 변태 취급 받기 딱 좋은 것들이었다. 가장 무난한 흰색의 평범한 콘돔을 하나 집어 들어 뒷주머니에 넣었다. 혹시나 콘돔이 필요한 순간 없어서 약국에 사러가는 일 따위는 없어야 한다! 오늘 밤! 한희한테 쓸 일이 있겠지?ㅎㅎㅎ 생각하니 웃기고 벌떡 선다.
집 앞 편의점으로 가니 이미 한희가 나와 있었다. 엄청 예쁘게 옷을 입고 나왔다.
-오빠! 여기에요.
오빠? 그러고 보니 아까 전화 할 때도 선배라는 말이 아닌 오빠라는 말을 했던 것 같은데… 거의 비슷한 의미 인 것 같은데 선배라는 말 보다는 오빠라는 말을 들으니 좀 더 설레었다. 이젠 나를 자기 친구의 선배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이성으로써 보고 오빠라고 부르는 건가? 남녀 간의 섹스라는 건 이런 것 같다. 섹스하기 전에는 그냥 친구의 선배였는데, 짧지만 육체의 대화를 한번 하고 나면 이성간의 관계로 발전하는…
한희를 봤지만 일부러 못 본 척 하고 스마트 폰을 만지작거렸다. 그리고 곁눈질로 어떻게 하고 있나 봤다. 나를 향해서 계속 손짓 하였다. 그리고 뭐가 그렇게 애가 닳았는지 깡총깡총 뛰기 까지 했다. 귀여웠다. 고개를 들어 한희를 보면서 아는 척을 했다. 그제야 안도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손짓으로 자기 쪽으로 오라고 했다.
-오빠 뭐에요. 내가 한참 전 부터 저기서 손짓 하면서 오라고 소리 질렀는데 못 봤어요?
-응? 미안해. 멀리서 얼핏 봤는데, 너무 예뻐서 몰라 봤어. 난 무슨 연예인이 스케줄 끝나고 잠시 쉬는 줄 착각했다니까. 뭐야? 왜 이렇게 이쁜옷 입고 나왔어?
-왜긴요? 오빠랑 같이 저녁 먹으러 가려고 그런 건데… 오늘은 오빠 생일 이니까 제가 살게요. 뭐 좋아해요? 빨리 어디든 가요. 밖에 너무 더워.
-그러자. 난 뭐 특별히 좋아하는 거 없는데, 너 좋아하는 거 먹으러 가자.
-그럴까요? 나 빕스 가고 싶은데 갈래요?
-응 그러자.
걸어가면서 한희는 이것저것 쫑알쫑알 이야기 했다. 별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었고 그냥 최근에 자기가 겪었던 재미난 이야기였다. 걷다 보니 한희는 나게 팔짱을 끼고 있었다. 이 계집애도 참 대단한 여우다! 팔짱을 껴서 좀 더웠지만 그 느낌이 너무 좋았다. 내 팔에 바짝 자기의 몸을 붙여서인지 가슴이 약간 느껴지기도 하였다. 한희와의 섹스를 생각하니, 참 재미있었는데, 저절로 내 바지 앞섬이 불쑥 올라왔다. 약간 티가 나는 것 같기도 하였다. 누군가가 집중에서 바라본다면 내가 흥분 했다는 것을 알아 차릴 만 하였다.
우리가 가려는 빕스는 큰 쇼핑몰 건물의 8층이었다. 평일 저녁이었지만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 나와 한희 옆에는 남녀 커플이 한 쌍 있었는데, 여자가 도시적으로 생기고 성형은 했지만 나름 예쁘게 생겼다. 그리고 가슴은 수술을 하였는지 탱탱하고 터질 것 같았다. 그래서 인지 노출을 더 심하게 하였다. 내가 그 여자의 가슴을 보고 있는 것을 눈치 챘는지 한희는 자신에게로 시선을 돌리게 하였다. 본능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엘리베이터가 우리가 있는 1층에 도착했다. 지하 주차장에서 부터 올라온 많은 사람들이 이미 엘리베이터를 반 이상 채우고 있었다. 다행히 한 쪽 벽면에 사람이 없어서 그 쪽에 빨리 가서 구석에 섰고, 한희를 내 앞에 서게 했다. 한희의 정수리를 봤다. 그냥 별 이유 없이 귀엽게 느껴졌다. 헤헤.
<땡>
엘리베이터가 2층에서 섰다. 이런 ㅠ.ㅠ 지금도 사람이 많은데… 거의 만원이 된 엘리베이터에 또 많은 사람이 들어섰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어와 서로 밀착 될 수밖에 없었고 한희도 내 앞쪽에 바로 밀착되어 붙었다. 앗! 발기되어 불룩한 바지에 한희의 얇은 원피스 엉덩이 부분이 닫았다. 그걸 느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사람이 많이 밀려들어와서 그런 건지 한희는 좀 더 나에게 엉덩이를 들이 밀었고 급기하 엉덩이를 비비기 시작했다.
아~ 안 되는데… 벌써 이러면 안 돼! 이러다 싸겠다.
<땡>
6층에 도착했다. 6층에 어떤 상점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주 많은 사람이 내렸다. 1층에서 봤던 그 커플도 아직 엘리베이터에 있었다. 우리와 같은 빕스에 가는 것 같았다. 엘리베이터가 한산해 졌음에도 불구하고 한희는 내 앞에 딱 붙어 있었다. 엉덩이도 역시나 불쑥 선 내 바지 앞을 떨어지지 않았다. 이 계집애 내가 발기된 것을 알고 자극 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다행히 다른 사람들은 엘리베이터의 층을 표시하는 전광판을 보고 있으랴 나와 한희를 보고 있지 않았다.
<땡>
8층에 도착했다. 나와 한희를 제외한 4명의 사람이 내렸다. 문이 닫히기 전에 나도 나가려고 했지만 한희는 꼼짝도 하지 않고 그냥 서 있었다.
-아..안 나가?
-ㅎㅎㅎ 네 나갈게요.
-흡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엉덩이를 비볐다. 정말 이 여우같은 계집애를 어떻게 하지?
-오빠 잠깐만 여기 서 있어봐요.
-응? 왜?
-잠깐이면 돼요.
무슨 영문인지 몰랐지만 시키는 대로 했다. 한희는 한 서너 걸음 앞으로 가더니 나를 다시 돌아봤다. 고개가 아래로 내려가는 것 같았다.
-ㅎㅎㅎ 됐어요. 일루와요.
-왜? 뭐한 거야?
-오빠 잠깐만 고개 숙여 봐요.
-응?
한희는 입을 내 귀에 가까이 대더니 귓속말을 했다.
-표시 나는가 한번 봤어요. ㅎㅎ 타이트한 팬티 입었나봐요? 대충 보니까 표시는 안 나는 것 같아요. 물론 집중해서 보면 발딱 선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ㅎㅎㅎ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이렇게 서면 어떡해요? 있다가 어떡하려고? 네? 지금은 편히 쉬고 있게 해줘요.
그러곤 발랄하게 뛰어서 빕스로 달아났다. 이 계집애! 자기 때문에 발기한 것을 알고 나서 기뻤나? 요물~ 하긴 내가 여자라고 하더라도 나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남자의 페니스가 발딱 서면 뭔가 뿌듯할 것 같다. 헤헤 그리고 '있다가 어떡하려고?' 이건? 있다가 같이 하자는 말인가? 이 계집애 엄청 밝히는 거 아니야? 몇 시나 되었는지 보려고 전화기를 화면을 켰더니 카톡이 와 있었다. 엘리베이터에 있을 때 와서 진동을 못 느낀 것 같다.
<혜진 : 너 몇 시쯤에 올거야? 도착하기 전에 메시지 하나 보내!>
<세은 : 선배! 오늘 밤에 심야영화 콜? 12시 쯤 볼래요?>
아 세은이는 어떡하지? 그냥 답장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 나중에 생각하자. 빕스 입구 앞에서 한희가 손짓했다. 일단은 한희에 집중하자! 두 마리 토끼 잡으려다 둘 다 못 잡을지도 모르니깐! 집중! 지금 이 순간 나를 발기 시키는 여자는 한희니까!
-어떡하죠? 자리 없는 것 같아요.
-그래? 기다려봐 직원한테 물어 보러 갔다 올게.
-같이 가요.
-그래
-은하 : 두 명인데요 지금 자리 없나요
-직원 : 잠시 만요 지금 확인해 볼게요.
-은하 : 네.
-직원 : 두 분이면, 지금 자리가 있긴 한데. 조금 구석진 곳에 자리가 있는데 괜찮으시겠어요?
-은하 : 어디요? 볼 수 있나요?
-직원 : 네 여기인데요. 괜찮으시겠어요? 음식 가지러 가시긴 불편하시겠지만 조용한 자리라서 커플 분들이 따로 예약하는 자리거든요.
-한희 : 네 좋아요. 거기로 할게요.
직원은 우리를 자리로 안내했다.
-좀 구석진 자리인데 괜찮겠어?
-구석진 자리가 더 좋지 않아요? 오빠? 히히 우리 둘을 위해서 남겨 둔 자리 인 것 같은데?
구석진 자리라고 해서 코너 이거나 조금 가려진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정도가 아니었다. 방에 작은 테이블 하나만 있는 수준이었다. 그래도 약간은 큰 방이었는데, 사람들이 잘 안 찾는 공간이라 그런지 테이블은 2인 짜리 하나 밖에 없었다. 물론 완전히 닫힌 공간은 아니라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보이기도 했지만 굳이 이쪽을 처다 보진 않았다. 그리고 음식을 뜨러 가는 동선이나 화장실 가는 길이 아니라서 이곳으로 사람이 오지도 않았다.
-직원 : 여긴데 괜찮으세요?
-한희 : 네 좋아요. 고맙습니다.
직원이 자리 안내를 해주고 떠났다.
-우와~ 좋다. 그죠?
-응? 그…그러네. 자 시키자~ 나 비싼 거 시켜도 되지?
-네. 맘대로 하세요. 생일 선물 겸 지금까지 오빠가 저 많이 도와준 거 보답하는 거 겸. 많이 드세요.
조금 기다리니 주문했던 메뉴가 나왔고 셀러드바에 음식을 뜨러갔다. 자리에 돌아오니 한희도 음식을 가지러 갔는지 없었다. 먼저 자리에 앉아서 기다렸다. 은밀하니 좋았다. ㅎㅎ 내 페니스는 아직 꼿꼿했다. 한희가 왔다. 다시 봤는데 역시나 아름다웠다. 나이에 맞게 싱그러운 아름다움이 있었다. 딱 대학교 새내기 같은 느낌이다.
-아~ 먹자! 맛있겠다.
배가 고프기도 하고 음식이 맛있기도 하고 해서 먹는데 집중하였다. 먹는데 집중하느라 다른 생각을 안했는데 갑자기 다리가 내 다리 사이로 훅 들어왔다.
-업…
-하하하 뭘 그렇게 놀라요? 이런 거 처음인 것처럼? 네?
-놀랐잖아.
-아직 단단해져있네요? 응?
-몰라~
-오빠 혹시 나 때문에 그런거에요? 네? 맞죠?
-아냐?
-에이…거짓말~ 아까 전에 나 만날 때부터 그랬던 것 같은데? 응? 엘리베이터에서 내가 좀 자극하니까 바로 딱 서던데 ㅎㅎ 그래도 아니라고요?
-ㅎㅎ 맞아. 너 오늘 너무 예쁘다!
한희는 나를 쳐다보면서 미소를 보냈다. 시선을 고정한 채 음식을 먹었는데 되게 섹시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엄지발가락으로는 계속 해서 불쑥 솟은 반바지 위를 자극했다.
-오빠!
-응?
-바지 살짝 내리면 안돼요?
-뭐?
뭐에 맞은 것처럼 머리가 띵했다. 이 계집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