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의 동거 파트너-96화 (96/158)

00096  초면인 듯 초면 아닌 초면 같은 너  =========================================================================

-벌써 축축하네. 왜 이렇게 된거야?

-땀이 많이 나서. 아까 전에 공연장에서 좀 흔들 었더니 그런  것 같아.

-그래?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은데…

밴드가 닫는 주변이나 엉덩이를 감싸고 있는 부분이 축축했다면 혜진이의 그 말이 맞겠지만 물론 그 부분도 축축했지만 은밀한 부분을 감사고 있는 팬티의 보드라운 부분도 되게 많이 축축했다. 땀 때문에 그런  것은 분명 아니었다. 이젠 이런걸로 나한테 거짓말 안해도 되는데, 아직 부끄러운가? 아니면 야외라서?

여자는 치마를 입고 있으면 팬티만 벗으면 바로 섹스를 할 수 있지만 남자는 좀 애매했다. 지퍼를 내리고 패니스만 내 놓고 할 수 있긴 하지만 그러면 되게 불편하고 여자가 닫는 느낌도 되게 안 좋을  것 같았다. 어쩔 수 없이 바지를 무릎 까지만 이라도 내렸다. 성기는 이미 팽창해서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다. 나도 땀이 많이 나서 팬티의 밴드 부분이 흥건히 젖어 있었다.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편안하게 애무를 할 수는 없었다. 서로 가까이 몸을 대고 서로의 성기를 손으로 문질렀다. 치마 속으로 오른손을 넣고 둔덕과 외음부를 만졌다. 둔덕의 도톰함이란… 그리고 손가락 사이에 묻어나는 끈적한 액체와 그 것 때문에 더 부드럽게 혜진이의 은밀한 곳을 자극 할 수 있었다. 혜진이도 뒤지지 않았다. 한손으로 내 물건을 감싸고 앞뒤로 움직였다. 가끔씩 불알을 양손으로 감싸고 당기기도 했다. 아~ 나는 나머지 한손으로는 혜진이의 셔츠 안에 손을 넣어 가슴을 만졌다. 브라까지 풀고 만지는  것은 좀 그래서 브라 위에 손을 얹었다. 브라에 뽕이 많았는지 가슴이 되게 도톰하게 느껴졌다.

-하~

-아…어…

우린 가늘고 작게 신음을 토했다. 찌르르 울고 있는 풀벌레 소리가 우릴 자극 했다. 저기 있는 수 없이 많은 풀벌레들 중에서 짝짓기를 하고 있는 풀벌레도 있겠지? 그들도 지금의 우리  처럼 흥분돼 있을까? 헤헤헤. 별에 별 이상한 생각을 다 했다.

-혜진아 평소보다 너 많이 젖은  것 같아. 손 전체가 축축히 젖고 있는  것 같아.

-응 그렇  것 같네. 이렇게 야외에 나와서 몰래 하니까 더 그런  것 같아. 게다가 너랑 목요일에 하고 3일 동안 못했으니까. 너도 평소보다 좀 굵어 진  것 같은데…. 그동안 못했어?

-응. 나도 그 동안 한번 도 못했어.

-왜? 너 여자 많잖아. 주말에 배드민턴 클럽에서 정아 언니 못 만났어?

-만났지.

-그런데?

우린 그동안 하지 못한 가슴속에 있는 음란한 이야길 주고받았다. 처음엔 작게 이야기 했었는데 이젠 과감하게 목소리가 좀 더 커진 것 같았다. 볼 테면 보라지! 어두컴컴해서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찍는  것이 거의 불가능 했다. 들킨다고 하더라도 그냥 한번만 보고 지나가는 샘이었다. 오히려 누군가가 봐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일었다. 여친이 없는 남자 놈이 봤으면 아주 꼴렸을 텐데… 여자가 봐도 흥분되어 벌름거릴  것이다. 혹시나 썸 타는 관계의 남녀가 여길 지나가다가 우릴 봤다면… 바로 모텔로 가겠지? ㅎㅎㅎ

-별일 없었어.

-왜?

-글쎄… 정아 누나도 남자가 많을 테니까… 내가 우선순위에 있지는 않을 거야. 넣어도 돼?

-응 그래. 어떻게 하면 되지?

-몸 돌려봐 나무쪽을 바라보고 약간 허리 숙여봐 서서 뒷치기 하는  것 처럼 하면 될  것 같다.

-그래.

혜진이는 몸을 돌려 나무를 거의 감싸 앉듯 나에게 등을 보였다. 엉덩이를 감싸고 있는 나풀거리는 치마를 들쳐 올렸다. 치마는 허리 위로 올라갔고 엉덩이를 가리는  것은 그 무엇도 없었다. 성기를 잡고 귀두를 흔들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번들거리고 있음이 분명했다. 혜진이가 좀 더 상체를 숙였고 엉덩이를 뒤로 쭉~ 뺐다. 운동하는 자세 같았다. 혜진이의 뒤로 가서 성기를 엉덩이 골 사이로 넣었다. 바로 밀어 넣지 않고 그대로 좀 오랫동안 있었다. 이 것 또한 상당한 느낌을 주었다.

-아…은하야 빨리 넣어.

-응 잠깐만…

아…밀어 넣었다. 자세 때문인지 아니면 흥분한 탓인지 구멍이 작았다. 평소보다 조금 힘들고 쪼이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좋았다. 다행히 애액이 충분이 나와서 들어가는  것이 힘들거나 아프진 않았다.

-아~

-아~ 좋다. 그치? 아~ 정말 좋아

-응~

엉덩이 살과 내 아랫배의 살이 닫는 소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박아 넣는 속도를 늦추고 최대한 부드럽게 했다. 혜진이가 힐을 신고 있는 탓에 엉덩이의 높이가 힐의 높이만큼 높았다. 그래서 나도 까치발을 들고 삽입을 해야 했다.

-혜진아 자세 좀 낮춰 줄래?

-응 그래…

혜진이는 약간 무릎을 굽혀 엉덩이의 높이를 좀 낮췄다. 그랬더니 딱 삽입하기 좋은 높이가 되었고 나도 더 강하게 넣을 수 있었다.

-아~ 아~ 방금 전 보다 더 깊숙이 들어오는  것 같아.

-응 나도 딱 편한 자세 잡았어. 너도 평소보다 더 세게 쪼이는  것 같은데?

-아~ 어~ 맞아 나도 자세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것 같아. 니 성기 더 잘 느껴지고 좋다.

-그래? 목요일에 니 음부 자세하게 관찰해서 그런지 오늘 느낌이 평소랑 많이 다른  것 같아. 부분 부분이 모두 느껴진다. 아~ 정말 좋아.

-나도 좋아. 아~ 더 강하게 해줘.

양손을 혜진이의 엉덩이에 올리고 다리에 힘을 주어 넣었다. 생각보다 훨씬 더 빨리 흥분되었다. 희미한 달빛으로 보이는 허리-엉덩이-허벅지-종아리 라인이 짜릿한 상상력을 자극하였다.

혜진이의 윗옷 셔츠는 이미 땀으로 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아까 전엔 그 액체의 성분이 물이었다면 이젠 점점 흥분 때문에 흘러나오는 땀이 대부분이 되었을  것이다. 땀으로 젖어 있는 머리카락은 되게 음란하게 이곳저곳으로 뻗쳐져 있었다. 나무쪽으로 머리를 대고 있던 혜진이가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한손을 뒤로 뻗어 나와 손을 잡았다. 나머지 손도 뒤로 뻗어 서로의 양손을 부여잡았다. 이건 마치 오토바이의 핸들을 양손으로 잡고 있는 느낌이었다. 되게 웃겼다.

<척 척 척>

최대한 소리를 안 내려고 했지만 살과 살이 부딛 히는 소리가 점점 커졌다. 그만큼 우리는 점점 흥분되었다. 계속 해서 삽입을 한다면 곧 쌀  것 같았다. 잠시 멈춰야 했다. 나는 성기를 빼고 다시 애무를 시작했다. 혜진이는 자세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있었고, 나는 혜진이의 엉덩이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아~ 너 뭐하는 거야?

-응 잠깐 쉬었다가 하자. 빨아 줄게.

-응~

혜진이 뒤에 쪼그려 앉아서 고개를 들어 아래에서 위쪽으로 음부를 입에 넣었다. 애액으로 범벅이 된 음부의 비릿하면서 끈적이는 맛이 느껴졌다. 고개를 숙이고 있는 혜진이의 일그러진 얼굴이 보였다. 혀의 움직임에 맞춰 혜진이도 신음 소리를 내 뱉았다. 집에서 편안하게 섹스를 할 때 보여주었던 그 얼굴 표정과는 약간 달랐다. 난 쪼그려 있으면서 내 손으로 내 성기를 자극했다.

-은하야 넣어줘. 내 음부 심심해. 너 성기 먹고 싶어.

이렇게 음란한 말을 하는 여자였던가? 말이 되게 음란했다. 음부가 심심하다니!

-알았어. 내가 다시 안 심심하게 해 줄게.

다시 일어나서 성기를 들이밀었다. 얼마 되지 않아 사정기운이 느껴졌다.

-혜진아. 나 할  것 같아. 안에다가 해도 돼?

-해도 되긴 하는데… 지금은 좀 그렇네…밖에 다 하면 안 될까? 내가 받아 줄게.

-응 그래…

아무래도 씼는  것이 불편해서 안에다 하는  것을 꺼려했다. 강제로 혹은 실수를 했다면서 안에다가 할 수 있었지만 최대한 혜진이를 배려해 주기로 했다. 절정에서 아주 약간 모자랄 정도 까지 속도를 높혀 삽입을 계속 했다. 혜진이는 흥분했는지 몰래 숨어서 섹스 한다는  것도 잊은 채 신음 소리를 크게 냈다. 나중엔 그녀도 깨달았는지 한손으로는 나무를 집어서 자신의 몸을 지탱했고 다른 한손으로는 자신의 입을 막아 신음소리가 나오지 않게 했다.

-아~

성기를 뺐다. 그리고 혜진이의 손을 잡아 내 성기를 잡게 했다. 혜진이는 손을 앞뒤로 움직여서 사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나도 앞뒤로 움직여서 마지막 절정에 닫도록 했다. 아~ 사정을 했다. 정액이 대 여섯 번 발사되었다. 아~ 피곤했다. 혜진이와 함께 포개져서 나무에 기댔다. 둘 다 땀이 범벅이 되었다. 땀 냄새가 나기도 했지만 지금 상황에는 아름다운 향수보다 더 어울리는 향기였다. 후~

그렇게 한 5분여 동안 있었다. 흥분이 좀 가라앉았고, 더위도 가라앉았다. 그녀가 먼저 입을 열었다.

-누가 보진 않았겠지?

-누가 보면 어때?

-부끄럽잖아.

-뭐 어때. 누가 보더라도 우릴 되게 부러워했을 거야.

-그런가?

-응. 하… 이렇게 나와서 하니까 좋다 그치?

-응 더 흥분되는  것 같아.

-이제 집에 갈까?

-응.

내 주머니 속에 넣어 두었던 혜진이의 팬티를 다시 꺼냈다. 우리 둘은 그 것을 보면서 웃었다. 혜진이에게 건내 주었다. 팬티를 건내 받은 혜진이는 그 팬티를 자신의 가방에 넣었다.

-안 입어?

-응

-노팬티로 가려고?

-응 ㅋㅋㅋ 30분이면 집까지 갈텐데 뭐.ㅎ

-들키면 어떡해?

-어쩔 수 없지. 집에 가서 샤워해야겠다.

-너 윗옷 되게 많이 젖었어. 괜찮아?

-괜찮아. 원래 좀 비치게 입는 옷이야.

옷매무새를 가다듬었다. 머리가 좀 헝클어지고 옷이 땀에 범벅이 되어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 우릴 봤다면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 충분히 눈치 챌 정도였다. 하지만 밤이라서 그럴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았다.

버스를 타러 갔다. 가는 도중에 보니 커플들이 벤치에 앉아서 술을 마시거나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하고 있었는데, 왠지 뿌듯했다. 쟤네들도 몰래 어디 가서 섹스하고 싶겠지? 교문 앞에 있는 정류장에 나가는 동안 풀밭도 있고 건물의 으슥한 곳도 있는데, 그쪽으로 간다면 섹스하는 커플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혜진아.

-응?

-우리 저쪽으로 가볼래?

-왜?

-우리처럼 섹스 하고 있는 커플 있지 않을까? 찾아서 놀래켜 줄래?

-ㅎㅎㅎ 너 진짜 개구장이다.

-ㅎㅎㅎ 그냥 해 본 말이야.

-ㅋㅋ 빨리 집에 가자. 나 샤워 하고 싶어.

-응

버스 정류장 까지 가는 동안 사람들이 보지 못하게 하면서 혜진이의 치마 속에 손을 계속 넣고 있었다. 혜진이도 내가 그렇게 하는  것을 허락했는지 아무런 소리를 하지 않았다. 길이 어둡기도 하고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런  것 같다. 버스에 탔다. 늦은 밤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다. 우린 맨 뒷자리에 앉았다. 밝은 곳에서 보니 치마도 되게 많이 젖어 있었다. 혜진이는 노팬티를 의식했는지 다리를 다소곳하게 모으고 양손을 앞에 두어 치마가 에어컨 바람에, 혹은 급 정거시 움직이지 못하도록 했다. 그런 모습을 보니 괜히 귀여웠다. 혜진이와 나는 버스 왼쪽에 딱 붙어 앉았는데 나는 왼손으로 혜진이의 허리를 감고 왼쪽 엉덩이를 만졌다. 치마 사이로 손을 넣었다. 팬티가 없어 내 손을 방해하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엉덩이와 가랑이 사이의 살이 느껴졌다.

-야~ 하지 마.

-괜찮아. 우리 보는 사람아무도 없어.

-그래도.. 어쩌려고.

-가만히 있어봐. 아직 내가 섹스요 구권 사용하고 있는 거니까 넌 가만히 있어야 돼!

-아이..정말..

몸을 혜진이 쪽으로 좀 더 딱 붙이고 손을 깊숙이 집어넣었다. 음부살이 잡히진 않았지만 둔덕의 털이 느껴졌다. 아~ 다시 흥분되었다.

청춘의 하루가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