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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동거 파트너-146화 (146/158)

00146  혜진과의 마지막날  =========================================================================

우리의 마지막 섹스는 달콤했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상대의 성기를 만졌고, 서로가 잘 알고 있는 상대의 성감대를 손으로 그리고 입으로 자극 했다.

"은하야. 너 누워봐 내가 할거야"

"싫어. 오늘은 내가 너 한테 섹스요구권 쓰는 날 이란 말이야! 내가 마음대로 할거야"

"아까전에 뭐랬어? 내가 너 한테 먼저 쓴다고 했잖아."

"아냐~ 내가 생각해 보니까 너 이미 이번주에 한 번 쓴것 같아. 그러니까 내가 쓸거야"

"언제 내가 썼나?"

"월요일에 기억 안나? 너 생리 끝났다면서… 생리 기간동안 하고 싶었었는데 참느랴 미칠뻔 했다면서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나 도서관까지 찾으러 와서 집에와서 했잖아. 기억안나?"

"그…그랬었지…ㅎㅎ"

정말로 그랬다. 며칠 전 만 하더라도 혜진이는 나와 섹스를 하기 위해 학교 도서관에 찾아와 나를 찾아 거의 반 강제적으로 택시에 태워 집으로 대리고 왔다. 그리고선 엄청난 리드로 나를 압도 시켰다.

"이제 기억나지?"

"그런것 같기도하네"

"그럼… 너 이제 이번주에는 섹스요구권 없어. 그러니까 오늘 이 섹스는 내가 너한테 요구하는거란 말이야. 그러니까.. 내 말대로 좀 해봐!"

"너 지금 몇신지 알아? 아직 섹스요구권이 효력을 발휘할 시간이 아니란 말이야"

시간은 오후 9시. 섹스요구권이 공식적인 효력을 발휘하게되는 시간인 10시 보다는 한 시간 이른 시각이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싫어 그래도 내가 할거야. 아직은 내가 더 빨거야 너 좀 누워 있어봐"

"아~ 정말… 아 나 미치겠단 말이야. 좀 천천히 해~ 아직 시간 많잖아"

시간이 많다고? 이 말이 왜 이리 슬플까? 오늘은 아직 세 시간이나 남아 있지만, 그리고 새벽까지 쉬지 않고 하면 열 시간도 더 남았지만 남자친구가 생겨버린, 그래서 어쩌면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 만 같은 혜진이와의 마지막 날이다. 행복한 시간 몇시간이 흘러가면 이제 다시는 혜진이와의 행복의 시간이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슬펐다. 정말로 후회가 없을 만큼 혜진이의 몸을 샅샅히 만지고 몸 속 저 깊은 곳에 내 몸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부분을 넣어 그녀와 하나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서너달이 넘는 시간동안 수 없이 많이 본 혜진이의 음부였지만 오늘 본 음부는 새롭게 보는 음부 같았다. 아주 중요한 곳을 둘러 싸고 있는 살이며 또 그것을 둘러 싸고 있는 음모. 왜 이렇게 새로워 보일까? 평소에는 혜진이의 중요성을 모르고 지내다가 이제 떠난다고 하니 그녀가 한 없이 소중하다고 느껴진다. 처음 동거 규칙서를 만들고 서로에게 섹스요구권을 요청할 때에는 1주일에 각각 한 번씩만 요구하였지만 두세달이 지나고 나니 거의 매일 밤 12시면 누가 뭐라고 할 것이 없이 섹스를 나누었다. 혜진이가 좀 더 하고 싶을 때는 그녀는 내 방을 찾아와 나를 침대에 눕히고는 바지를 내렸고, 내가 좀 더 섹스가 고플 때는 그녀의 방으로 찾아가 누워 있는 그녀의 몸에 내 몸을 포갰다. 자연스럽게 나는 그녀의 옷을 벗겼고, 그녀는 허리를 들고 다리를 벌려서 내가 쉽게 옷을 벗길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그녀를 번쩍 안아 들고 혜진이의 방으로 들어갔다. 마지막 섹스는 내 방이 아닌 혜진이의 방으로 하고 싶었다.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 봉긋한 가슴만 하늘을 향했고 그 위를 나풀거리를 원피스가 가리고 있었다. 나는 예전 처럼 옷을 대충 벗고 그녀의 몸 위에 내 몸을 포갰다. 푹신한 감촉이 느껴진다.

"야… 너 브라 안 입었어? 바로 느껴지는데…"

"응 안 입었어. 아까 전에 표시 안 났어?"

"어느 정도는 그런것 같긴 했는데… 뭐야? 원피스에 브라 뽕 같은거 있는거야? 살짝 느껴지는 것 같은데"

"응 그것 때문에 아까전엔 너 몰랐나보다 ㅋㅋ"

그녀를 안아 들고 방에 오는 순간 까지만 하더라도 이번이 마지막 섹스라는것을 의식 했지만 진정으로 섹스를 시작하고 나니 그런것들은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항상 이번이 내 생에 마지막 섹스인 것 처럼 최선을 다 했고 또 내 생에 첫 섹스인것 처럼 호기심 어리고 궁금한 것 많던 시절로 돌아가 섹스를 하였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다. 원피스 옷감을 뚫고 나올 것 같은 그녀의 유두에 내 얼굴을 댔다. 입을 대고 바로 빨고 싶었지만 그러면 이쁘게 차려입은 원피스가 상할 것 같아서 그렇게는 하지 않았다. 혜진이의 어깨에 놓여잇는 원피스의 어깨끈을 양손으로 잡고 슬며시 내렸다. 한번에 완전히 내리지는 않고 일단 팔 뚝 까지만 내렸다. 그리고 자리를 옮겨 다리 쪽으로 향했다.

"왜 안하는거야? 왜 안벗겨?"

"조금 있다가 할거야. 그래야 더 흥분되지 안그래?"

"ㅎㅎ 너는 정말 어유…못 말리겠다"

"살살 조금씩 벗길거야. 눈감고 있어봐 그러면 더 흥분 될 껄?"

"응 그럴게. 맘대로 해줘"

양손으로 다리를 훑었다. 아래로 내렸더니 혜진이의 발목이 느껴진다. 잘록하고 긴 혜진이의 발목! 발목이 얇은 여자가 색기가 있고 명기라는 옛말이 틀리지 않았다. 여름방학 이후 여자 복이 터져 이 여자 저 여자를 많이 만나고 많이 상대를 해 봤지만 역시나 혜진이 처럼 편안하면서 퀄리티 있는 여자는 아무도 없었다. 다리 까지 내려갔던 양손은 이제 혜진이의 살결을 느끼면서 위로 조금씩 올라가고 있었다. 혜진이의 다리는 부드러웠다. 방금 샤워를 해서 그런지 좋은 향기 까지 났다. 입술을 무릎에 대서 무릎에 조글조글 한 살을 혀로 살짝 살짝 다듬었다. 아직 혜진이의 성감대를 직접적으로 자극한 것은 아니었지만 혜진이는 벌써 부터 입을 슬쩍 슬쩍 벌리면서 얕은 소리를 내고 있었다.

손이 점점 더 올라간다. 무릎을 지나 허벅지 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원피스의 치마단은 아직 올리지 않았다. 손에 뭉클한 양쪽 허벅지 살이 닫았고 혹시나 조금만 더 안속에 깊숙이 넣는다면 혜진이의 은밀한 부분에 내 손이 닫을 것 같기도하였다. 그러나 참았다. 최대한 천천힌 직접적인 애무를 하고 싶었다. 만일 내가 참을 수 만 있다면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애무만 하고 싶었다. 내가 직접적인 자극은 하지 않았지만 흥분한 혜진이는 스스로 몸을 움직였고 양쪽 무플을 들었다. 무릎 까지 오는 치마가 아직 벗겨지진 않았지만 무릎을 올린탓에 허벅지 안 쪽이 조금 드러났다. 후~ 역시나 나의 에상대로 혜진이는 노팬티였다.

"너 노팬티였어?"

"응~ 집에 있을 때는 항상 노팬티였는데"

"그랬었나?"

"응 그랬었지… 아~ 미치겠다. 빨리 좀 만져 줄래?"

"조금만 있어봐 내가 더 재미나게 해 줄게. 너 나 믿지?"

"아~ 미치겠다. 그래도 좀 더 빨리 해 주면 안돼? 한 번 더 하면 되잖아"

"세 번 할 건데"

"그럼 더 좋지… 빨리…응?"

혜진이는 내 겨드랑이에 팔을 껴고 자기 쪽으로 앞 당겼다. 벌린 혜진이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넣었다. 치마가 아직 다리에 걸쳐 있는 탓에 허벅지 안쪽은 어두웠지만 오히려 어두운것이 더 자극적이었다.

"아~"

혜진이의 입에서 강한 신음 소리가 나와서 내 혀가 그녀의 성감대에 닫았다는것을 알았다. 만일 그녀가 신음 소리를 내지 않았다면 나는 더 깊숙이 내 얼굴을 그녀의 몸 쪽으로 밀어 넣었을지도 모른다.

"혜진아 오늘 따라 너 되게 좋다"

"정말? 왜그러지?"

"너 방금 샤워했어?"

"응.. 너 오기 바로 전에 샤워했는데"

"그래서 그런가? 음부가 되게 깔끔하고 맛있어"

"ㅎㅎ 그래? 아~ 정말 다행이다. 정말 좋아. 더 해줄래?"

"어 그럴게. 정말 맛있어. 매번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 그치?"

"으…응… 더 해줘. 너 마음대로 해줘 그럼 나도 좋아"

급한 나머지 샤워를 하지 않고 섹스를 할 때 약간 찝찝한 느낌이 들 때도 있었지만 오늘 혜진이의 음부는 되게 깔끔했다. 너무 깔끔하면 액이 잘 안나오고 그럼 재미가 없어 인간미가 안 느껴질 때도 있지만 오늘은 깨끗하면서 액도 되게 많이 나왔다. 어쩌면 내가 오기 전 부터 샤워를 하고 내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설마… 이 원피스도 내게 더 섹시해 보이기 위해서 입은것 인가? 얼굴을 혜진이의 가랑이에 넣은 채로 양손으로는 무릎에 걸쳐있는 원피르슬 허리 위로 올렸다. 이제 혜진이의 허벅지와 음부가 훤하게 밝게 나왔고 하얀 살이 도드라졌다. 그리고 손을 위로 뻗어 가슴에 손을 얹었고 손가락으로 그녀의 유두를 자극 했다. 원피스의 재질이 무척이나 부드러워서 살 위에서 바로 유두를 만지는 것인지 아니면 옷 위에서 만지는 것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였다.

"아~"

첨에는 혀 끝으로 클리토리스만 힘을 주어 자극했지만 가끔씩 혀 뿌리 까지 길게 내 밀고 혀 끝으로는 질 입구에 그리고 혀 끝으로는 클리토리스에 닫도록 혀 전체로 혜진이의 음부 전체를 덮었다. 흥분한 혜진이의 음부에서 나오는 액의 맛이 느껴진다. 아마 내 성기에서도 이만큼 액이 나와서 귀두를 번들번들하게 만들었겠지? 오른손으로는 여전히 혜진이의 가슴을 문지르고 있었고 왼손으로는 홀로 흥분해 있는 내 성기를 잡고 앞 뒤로 흔들었다.

"아 미치겠다. 너 안 넣을 거야?"

"넣을까?"

"응 빨리…아~"

"너도 내꺼 좀 만져 주면 안될까?"

"일단 좀 넣어줘. 나 미칠것 같다. 좀 하다가 내가 해 줄게…"

"알겠어"

혜진이의 다리를 높히 벌렸다. 그리고 나는 내 상체를 혜진이의 상체에 딱 댔다. 그녀의 얼굴과 내 얼굴도 자연스럽게 맞닫았고 그녀의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갰다. 이미 반 쯤 벌리고 있었던 그녀의 입에 내 혀를 집어 넣었다. 그녀의 혀가 뜨겁게 달아 올라 있었다. 화산의 입구처럼 붉은 입술과 혀는 마음만 먹으면 내 혀를 녹여 삼켜 버릴 것 같았다.

몸을 조금 들어 내 가슴과 그녀의 가슴 사이에 공간을 만들고 손을 집어 넣었다. 그리고 엉덩이를 움직여 내 성기를 그녀의 음부 입구에 댔다. 손으로 성기를 잡아 조준을 하고 밀어 넣어도 되지만 손을 대지 않고 자리를 잡아 넣는것이 훨씬 더 재미있었다. 이미 흥분할 대로 흥분한 그녀의 음부는 흥건이 젖어 있었다. 성기를 입구에 대자마자 찌릿한 뭔가가 느껴졌고 그녀의 음부는 내 귀두를 빨아 들이려고하였다. 우~

"어~"

"아~"

의도하지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미끄러저 들어갔다. 한 1, 2 분 쯤 더 넣을까 말까 하면서 혜진이를 달아 오르게 하려고 했지만 이상하게도 입구에 대기만 했는데 자연스럽게 빨려 들어갔다. 첫 섹스 이후 몇달 동안 많이 했지만 이상하게 하면 할 수록 새롭게 하는 것 같다. 이번도 그랬다. 평소의 혜진이가 아니었다. 기분탓인지 아니면 실제로 그런지 오늘은 많이 달랐다. 정말 혜진이에게 남자친구가 생긴 것인가? 그래서 내가 좀 다르게 느낀건가?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그렇게 느낀건가? 아~ 모르겠다. 그냥 이 순간을 즐길 뿐이다.

내가 잠시 머뭇 거리면서 몸 움직이기를 천천히 하자 혜진이가 스스로 몸을 움직여 삽입을 도왔다. 양 발로 내 엉덩이를 감싸고 자신의 몸을 향해 끌어 당겼다. 이상하게 몇 번 하지도 않았는데 빨리 달아 오른다. 아놔~ 어쩌면 마지막 섹스인데 이렇게 빨리 끝 낼 수는 없다. 자세를 바꾸기로 했다.

"니가 위에서 할래?"

"별로 안 했잖아. 나 이거 더 하고 싶은데, 더 세개 해 줄래?"

"안 돼! 니가 위해서 해줘"

나는 그녀를 끌어 안고 몸을 반바퀴 돌렸다. 혜진이는 조금 아쉬워 했지만 그녀가 위에 올라가서 즐겼다. 아~ 혜진이는 계속해서 나를 바라 보며 흥분한듯 소리를 질러냈다. 흔들리는 가슴, 잘록한 허리, 그리고 내 성기를 감싸고 있는 부드러운 그녀의 음부! 이게 정말로 마지막이라는거야? 눈을 감았다. 그리고 혜진이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게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사정을 했다.

"미안. 나 했다."

"그래? 후~ 아~ 좋았어"

"나도 좋았어"

"너 안에다 했지?"

"응 왜? 싫어?"

"아니…그냥…잠깐만 이렇게 있어봐. 너 빼면 흘러 내릴 것 같아."

"알겠어."

갑자기 몸에 힘이 쭉~ 빠졌다. 현자타임에 빠진것이 아니라 마지막일 수 도 있다는 사실에 몹시 힘이 들었다.

눈을 떴다. 언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누워 있는 곳은 혜진이의 침대가 아니라 내 방의 내 침대였다. 언제 내 방으로 왔지? 지금은 몇시지? 혜진이는 뭘 하고 있지?

그렇게 며칠이 지났고 혜진이는… 이사를 한다면서 집을 나갔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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