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 손에 천마신공-1화 (1/254)

제 1화

<죽음을 부르는 힘>

"크하하하! 천마신공이다! 내가 천마신공을 얻었다!"

커다란 광소에 모두의 시선이 한 사람에게로 향했다.

부러움이 가득한 눈빛이었다. 모두의 시선을 받은 남자는 보란 듯이 우쭐거리며 울타리 밖에 모여 있는 놈들을 향해 몸을 던졌다.

쉬이익.

그는 순식간에 울타리를 뛰어넘었다. 신기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평범한 인간이라면 쉽게 보이지 못할 움직임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처절한 비명이 들려왔다.

"끄아악! 아아악!"

"뭐, 뭐야?"

천마신공을 얻었다던 자는 너무나 허무하게 죽었다.

온 몸이 난도질당한 채로.

처참한 광경이었다. 문제는 그를 찢어 죽인 생명체였다. 고작 고블린 같은 놈들을 당해내지 못 하고 죽은 것이다.

장내에 무거운 침묵이 내려앉았다.

어마어마한 무공을 얻고도 저런 놈들을 상대할 수 없다는 사실에 모두가 절망했지만, 그 시간이 길지 않았다.

이번에는 다른 누군가가 처음 죽은 사람과 비슷한 광소를 터뜨렸다.

"이제 천마신공은 내거다! 푸하하하!"

다시 들려오는 외침과 날랜 모습.

자신은 앞선 놈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생각인지 그는 훌쩍 담장을 넘어 모여 있는 고블린에게 뛰어들었다.

양떼 속에 뛰어든 맹수처럼 혼자 무쌍을 찍으려는 모습이었다. 다만, 그의 말로 역시 처음 뛰어든 자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아아! 사, 살려줘. 아악!"

그 역시 난도질당한 채로 목숨을 잃었다.

천마신공을 가진 사람은 두 사람이 전부가 아니었다.

내가 가진 무공 역시…… 천마신공이었다.

[작품 후기]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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