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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 스트리머가 게임을 잘함-62화 (62/110)

062화. 퓨처 워 -VS 저격 단톡방(3)

게임 시간 17분 31초가 지나갈 즈음.

미드와 탑 사이의 샛길과 이어진 공간, 골렘의 숨결로 들어가고 있는 지호의 방송 채팅창이 북적거렸다.

-근데 이거 골렘 되려나 ㅋㅋㅋ

-막 나온 햇골렘은 미다스 혼자서도 잡긴 잡을걸? 지금 워낙에 잘 커서 ㅋㅋㅋㅋㅋ

-ㅇㅇ

-아니;;; 쟤들이 가만있겠냐고.

에픽 몬스터, 메카닉 골렘.

골렘의 숨결이라 불리는 장소에 출현하는 강력한 중립 몬스터의 이름이다.

최초로 등장하는 시간은 게임 시간 기준으로 18분 00초.

보통 이 시점에 양측의 팀원들은 엄청난 눈치싸움을 벌이곤 한다.

메카닉 골렘을 잡은 팀에는 강력한 버프가 부여되기 때문이다.

‘모든 능력치 상승에 스킬 쿨타임 감소, 그리고 버프 시간 동안에는 팀에 엘리트 전투 로봇까지 나왔지.’

지호도 몇 번 메카닉 골렘을 잡았던 적이 있다.

그때마다 느낀 점은.

버프를 먹고 지기도 힘들겠다는 거였다.

그만큼 굉장한 효과였으니까.

사람 생각은 모두 비슷한 법.

보통 이즈음에 골렘의 숨결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곤 한다.

“이거 진짜 괜찮을까요? 저쪽 팀이 견제 들어올 텐데.”

“아, 저 트롤 새끼들만 아니었으면 그냥 이기는 게임인데…….”

그게 걱정되는 걸까?

지호에 이어서 도착한 팀원 둘.

정글과 원딜은 불안한 표정이었다.

-그래도 저 둘이라도 빡겜 조져서 다행이네 ㅋㅋㅋㅋㅋ

-쟤네도 승급전이라며 ㅠㅠㅠ

-진짜 저격 새끼들 죽이고 싶을 듯 ㅋㅋㅋㅋㅋㅋ

“미드님 제발 이기게 해주세요. 벌써 네 번째 승급전이라 진짜 올라가고 싶어요….”

“저도 이번에 지면 또 점수 올려야 하는데. 제발…….”

주먹까지 꽉 쥐며 부탁을 하는 모습에선 간절함까지 느껴졌다.

하긴, 벌써 몇 번째 승급전이면 그럴 만도 하겠지.

“걱정 마세요. 이기게 해드릴게요.”

지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쿵! 쿠웅!

때마침 허공에서 몇 개의 기계뭉치가 내려오더니 형태를 갖추며 모였다.

[전장에 메카닉 골렘이 소환됩니다!]

지이이이잉-!

이어서, 기계음과 함께 사람 세 명보다 큰 메카닉 골렘의 눈에 강렬한 빛이 들어왔고.

매끄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중립 에픽 몬스터의 출현이었다.

-드가자!!!!!!

-극딜 고고

-이제 쟤네도 올 거 같은데 ㅋㅋ

“제가 몸빵할 테니까 바로 딜 넣어주세요.”

“넵!”

메카닉 골렘은 에픽 몬스터답게 크고 위압감이 넘치지만.

갓 나온 지금은 비교적 약하다.

일부러 타이밍을 맞춰서 온바.

지호와 팀원들은 바로 메카닉 골렘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촤아악! 쿵!

그사이 미니맵에도 변화가 있었다.

어느새 상대 팀원들이 각자의 라인에서 벗어난 것이다.

“슬슬 상대 팀도 움직이네요.”

지호가 피식 웃으며 중얼거렸다.

뭐, 예상하고 있었다.

비단 저격이 아니더라도 상대가 메카닉 골렘을 날로 먹게 내버려 두는 팀은 없을 테니까.

“그러게요, 근데 바로 안 오고 조금 돌아오는데요?”

그와 같이 골렘을 치던 원딜, 철갑보안관도 고개를 끄덕였다.

적들의 움직임을 예상한 만큼.

대비할 준비도 미리 해두었다.

맵 곳곳을 촘촘히 밝히고 있는 ‘감시 드론’이 그 일환이다.

덕분에 지호와 팀원들은 적들의 경로를 체크할 수 있었다.

-쟤네 왜 저쪽으로 옴?

-타이밍 노려서 통수 치려고 그러는 거지 뭐 ㅋㅋㅋㅋ

-근데 ㅋㅋㅋ 더 빨리 움직였어야지.

-느렸죠?

메카닉 골렘을 잡고 있을 때 뒤를 노린다.

분명 좋은 계획이다.

적들의 실수라면 두 가지.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지는 에픽 몬스터의 특성상 막 나온 지금은 약하다는 것과.

“서폿님, 탑님. 궁까지 전부 쓰면서 극딜 박을게요.”

이들이 궁을 아껴뒀다는 점이다.

촤앗-!

[혈격]

데미지를 증폭시켜주는 궁극기, 혈격의 발동과 함께 지호의 전신에 핏빛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현재 지호의 킬 수는 14킬이다.

게다가 착용한 아이템은 방어를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공격력에만 집중한 구성이다.

그만큼 딜은 압도적일 수밖에 없었고.

콰직! 푸컥!

그의 낫이 붉은 잔상을 그리며 메카닉 골렘을 스칠 때마다.

녀석의 체력은 훅훅 줄어들었다.

“어?”

“님들 쟤네 오니까 빼야 할 듯! 그러다가 다 죽어요!”

그 모습에 뒤늦게 불안해지기라도 한 걸까?

골렘의 숨결에는 코빼기도 비치지 않았던 저격러 둘, 탑과 서폿이 호들갑을 떨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 끌려는 거 개웃기네 ㅋㅋ

-응 안 먹혀 ㅋㅋㅋ

마찬가지로 미니맵에 보이는 적들의 움직임도 급박해졌다.

기를 쓰고 달려오는지 빠르게 거리가 줄어들더니, 벌써 세 명이 골렘의 숨결 입구로 들어오고 있었다.

“음.”

지호는 힐끗 메카닉 골렘의 체력을 확인했다.

[메카닉 골렘 : 9%]

이제 곧 죽을 텐데….

적들이 오기 전에 잡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막아야겠네.’

스윽.

빠르게 결정을 내린 지호가 등을 돌리려던 찰나.

그보다 먼저 움직인 이들이 있었다.

“계속 딜 하세요! 저희가 막을게요.”

“맞아요. 님이 더 세니까!”

다른 팀원들이었다.

-캬!

-센스 좋네 ㅋㅋㅋㅋ

-저 정도면 버스 탈 자격 있다

띠링!

새로운 알림이 울린 것은 그때였다.

[남은 체력 : 19%]

[패시브 스킬 ‘피의 갈망’이 발동됩니다.]

연이은 골렘의 공격으로 그의 체력이 20% 아래까지 내려온 것이다.

그 말인즉 한층 더 강해진다는 말.

스걱! 서걱!

지호는 더욱 빠르게.

그리고 예리하게 메카닉 골렘을 난도질하기 시작했다.

[아군이 당했습니다!]

[그림자 늑대 → 사이오닉커]

[아군이 당했습니다!]

[사막 궁수 → 철갑 보안관]

그사이 킬로그가 떠올랐다.

적들을 막으러 간 정글과 서포터가 죽은 것이다.

예상했던 결과.

하지만 괜찮다.

그들의 목적은 이미 달성했으니까.

[메카닉 골렘을 처치했습니다!]

“아! 못 막았네!”

“미친, 저걸 끝까지 잡아?”

한발 늦게 골렘의 숨결에 도착한 적들.

그들의 눈에 비친 것은.

버프 ‘메카닉 골렘의 혼’을 전신에 두르고 있는 핏빛사신이었다.

“X발…….”

지호의 상대인 적 탑 라이너, 크르릉은 미간을 찌푸렸다.

벌써 메카닉 골렘이 잡혔다니.

햇골렘이라 약하다 치더라도 이건 너무 빨랐다.

‘미친 새끼들, 궁이 있는 걸 말해줬어야지. 알았으면 진작 개같이 뛰어왔을 텐데.’

그나마 다행이라면 미다스의 체력이 거의 바닥이라는 것 정도?

한데, 그것도 잠깐이다.

메카닉 골렘의 버프로 지금 이 순간에도 체력이 빠르게 차오르고 있으니.

시간이 지날수록 불리해지겠지.

그는 곧바로 외쳤다.

“지금이 기회야! 죽여!”

“오 대 일이야!!!!”

“스킬 갈겨!!”

쿠앙-!

쐐애액!!

지잉!

시야를 가득 메울 정도로 촘촘한 스킬과 무기의 향연.

그에 맞서서 지호는 그저 웃었다.

-그래도 나이스였다 ㅋㅋㅋ

-골렘 먹었으면 된 거지.

-ㅇㅇㅇ 버프는 죽으면 사라지는데, 그래도 엘리트 전투 로봇은 나오거든. 개이득임 ㅋㅋㅋㅋㅋ

-살면 더 좋긴 한데 욕심이겠지?

-에바야 ㅋㅋㅋㅋㅋㅋ

이 정도면 할 만큼 했다.

시청자들 대부분의 의견이었다.

뭐, 그것도 일리가 있는 말이다.

문제는.

‘그 정도로는 내가 만족할 수 없다는 거겠지. 마침 컨디션도 최상이고.’

그렇기에 이번에도 선택지는 하나뿐이었다.

정면으로 맞서고, 돌파하는 것.

휙.

지호의 시선이 빠르게 사방을 훑었다.

말 그대로 찰나의 순간이지만.

극한까지 예리해진 그의 집중력은 순식간에 모든 것을 파악하기에 이르렀다.

뒤에서 활을 겨누는 원딜, CC기를 날리는 서폿, 빠르게 달려드는 미드와 정글, 그리고 탑까지.

‘다섯 명, 전부네.’

적들의 잔여 체력을 시작으로.

각각의 무기와 스킬이 다가오는 궤도, 나아가 시선의 움직임까지 전부 보였다.

보인다.

이건 지호에게 있어 대처할 수 있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였다.

사악.

한 발자국 옆으로 이동한 그는 고개를 숙이며 땅을 박찼다.

그러자.

적 원딜이 쏜 모랫빛 화살과, 서포터가 날린 어두운 기운이 허무하게 허공을 갈랐다.

이어서 지호는 낫을 가로로 베었다.

챙! 끼익-

앞을 정확히 가로막는 일격!

그에게 달려들던 세 명의 발걸음이 순간적으로 멈췄다.

아주 찰나의 순간이었거늘.

그사이 지호의 낫은 또다시 움직이고 있었다.

‘일단 정글부터.’

가장 체력이 적게 남은 정글러, 그림자 늑대를 베어버린 것이다.

[적을 처치했습니다!]

[핏빛사신 → 그림자 늑대]

“뭐, 뭐야?!”

순식간에 나온 킬에, 당황한 적들은 말을 더듬었고.

-??????

-방금 뭐임?????

-와 ㅋㅋㅋ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도 경악했다.

하지만 한 명.

지호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또다시 땅을 박차고 스킬을 날렸다.

“미친! 막아! 막으라고!”

“스킬 날려!!!”

적들은 연신 소리를 지르며 그를 막으려 했으나.

전부 실패로 돌아갔다.

그들이 어떤 판단을 하건.

지호는 순식간에 파악한 뒤, 완벽한 대응을 해냈으니까.

[적을 처치했습니다!]

[핏빛사신 → 우주 사냥꾼!]

[모든 적 처치!]

[전설적입니다!]

이처럼 연신 핏빛 잔상을 남기던 그의 낫이 멈춘 것은, 모든 적이 사라진 후였다.

“후…….”

신들린 듯이 움직이던 지호가 차분히 숨을 가라앉혔다.

1:5.

심지어 개중 한 명은 그와 비슷할 정도로 킬을 먹은 상태였거늘.

결과는 언제나와 같았다.

말 그대로, 압살.

실시간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슈퍼 플레이에 순간적으로 채팅창에 정적이 흐를 정도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게 진짜 사람이냐;;;;;;

-와…….

한두 명의 감탄을 시작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미다스라고! 이게 미다스라고! 이게 미다스라고! 이게 미다스라고!

-저격? 컷 ㅋㅋㅋㅋㅋㅋ

-누가 골렘 잡았으면 잘 한거라고 했냐 ㅋㅋ 걍 찢어버리네 ㅋㅋ

-이러니까 핵 소리 듣지!!!!!!!!

또다시 채팅창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평소와 같은 풍경.

“하하. 이겼네요.”

지호는 크게 웃었다.

자신의 승리를 보고 사람들이 경악하는 것.

그가 가장 좋아하고 짜릿해하는 순간이었으니까.

* * *

“와…. 저 미친놈…….”

준영은 애초에 결과를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감탄이 나왔다.

1:5를 압살하는 슈퍼 플레이.

이건 보기만 해도 전신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으니까.

“그새 폼이 더 올라온 거 같은데.”

피지컬이 따라주지 않는 탓에 티어는 높지 않지만.

준영의 안목은 상당하다.

그렇기에 분명히 알 수 있었다.

방금 전의 플레이는 여태껏 본 어떤 사람들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다는 것을.

-캬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

-미다스는 신이야!! 신이라고!!!

-괴물…….

-와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 생각은 다 비슷한 걸까.

시청자들은 채팅창에 렉이 걸릴 정도로 많은 채팅을 치고 있었다.

“끝났네.”

준영은 주먹을 살짝 올리며 기뻐했다.

메카닉 골렘의 버프도 버프지만.

지호 놈이 보여준 플레이는 말 그대로 경악스러웠다.

만약 그가 상대 팀이었다면 거기서 의욕이 꺾였겠지.

역시나.

그 한타를 기점으로 게임은 뒤집어졌다.

[핏빛사신 → 우주 사냥꾼]

[핏빛사신 → 사막 궁수]

화면 속의 지호는 연신 움직였다.

정글로, 봇으로, 또다시 미드로.

그가 거침없이 라인을 돌아다닐 때마다.

핏빛사신이라는 이름이 전장에 울렸다.

사이사이 저격러들도 기를 쓰고 적에게 죽어줬으나, 큰 의미는 없었다.

그걸 먹고 성장한 적 라이너를 지호가 또다시 잡아버렸으니까.

“뭐라 떠들고 있으려나.”

예상보다도 압도적인 게임 흐름.

준영은 입꼬리를 올리며 다시 저격 단톡방을 확인했고.

풉.

이내, 절로 웃음이 흘러나왔다.

[우니 : 아 병신아 뭐하는데…….]

[크르릉 : 아니, 미다스 온다고 말 해줘야지 계속 날뛰는데.]

[학살자 : 오합지졸 새끼들 ㅋㅋ]

[다딱다딱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장 : 저격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 그냥 서렌치세요. 다음 판에 제가 제대로 보여줄 테니까.]

기껏해야 20분 정도 지났으려나?

그 사이 단톡방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처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온데간데없이, 서로를 물어뜯기 바쁜 모습이었다.

이 재밌는 광경을 혼자 보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영상 재밌게 뽑히겠네.’

준영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편집을 시작했다.

그의 편집자 짬이 말하고 있었다.

미다스의 오튜브 채널.

첫 영상부터 대박이라고.

* * *

[아군이 적의 본진을 파괴했습니다!]

[승리!]

“끝났네요.”

10명 중, 3명이 저격러였던 승급전 첫판.

거의 모두가 패배를 확신했던 그 게임은 지호의 승리로 끝났다.

심지어 멱살 잡고 끌고 간다는 말이 저절로 떠오를 만큼 압도적인 캐리였다.

[미다스(핏빛사신) 23/0/11 182]

23킬 0데스 11어시스트.

팀의 총 킬수가 35킬이니, 거의 모든 킬이 그의 손끝에서 나왔다는 말이다.

-미친…….

-아니, 잘하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 정도였음?????

-그냥 미쳤다 ㅋㅋㅋ 미쳤다는 말 밖에 안 나옴 ㅋㅋㅋㅋㅋ

방송을 보고 있던 모두가 경악했을 정도로 엄청난 결과.

채팅이 연신 올라왔고.

[미션 성공!]

[‘어쩔건데’님이 50,000원 후원!]

[님 진짜 괴물이네요….]

[‘서폿유저’님이 100,000원 후원!]

[이게 미다스지 ㅋㅋㅋㅋㅋㅋ]

[‘미멘’님이 50,000원 후원!]

[미다스! 미다스! 미다스! 미다스! 미다스!]

후원도 계속 날아들었다.

그 정도로 이번 게임의 결과가 통쾌했던 거다.

한데, 지호의 반응은 담담했다.

“말했죠? 이번에도 이긴다고.”

그의 기준에선 당연한 결과였기 때문이다.

“다들 감사합니다. 바로 다음 게임 달릴게요.”

이어서, 지호는 짧은 인사와 함께 바로 게임 시작을 눌렀다.

-캬 ㅋㅋㅋㅋㅋ

-거의 폭주 기관차여 ㅋㅋ 멈추질 않네 ㅋㅋㅋㅋㅋ

-이러다가 진짜 0패로 마스터 가는 거 아니야??

‘마스터?’

순간 지호의 눈에 한 시청자의 의문이 보였다.

그는 바로 그 질문에 답해주었다.

앞서 말했던 것과 비슷하게.

그러면서도 보다 확신이 담긴 목소리로.

“네, 오늘 마스터 갑니다.”

* * *

다이아 4 → 마스터.

모두의 관심사였던 미다스의 목표가 벌써 절반 가까이 진행되었다.

-이 정도면 진짜 오늘 갈듯 ㅇㅇ

-설마…….

-기세를 봐;; 저거 절대 안 멈춤.

-미다스는 진짜 신이다 ㅋㅋㅋ

겜잘알을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의 유저들이 혹시나? 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그즈음.

한 오튜브에 영상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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