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화. 역시 넌 보통이 아니라니까
그대로 고요함이 맴돌았다.
앞선 내 말에 사자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입을 다물고 있을 뿐이었다.
“···소원.”
그리고 그와 동시에 사자가 허탈한 웃음을 보였다. 이제껏 한 번도 보지 못한, 처음으로 보는 당황한 사자의 모습이었다.
“소원이라고 하면, 그때 그···.”
“네. 그 소원이요.”
작년 12월 1일.
정확히는 내 생일날.
사자와의 거래를 통해 얻은 소원 하나.
그 소원권을 나는 아직도 손에 쥐고 있던 터였다.
“회사에 있던 이상한 령을 붙잡는 걸 도와주는 대신 받은 그 소원권, 아직 유효한 거 맞죠?”
“···그걸, 지금 쓰겠다고?”
“네.”
“온오프를 해제하는 것에?”
그렇게 다급한 사자의 목소리에 나는 다시 한번 명확하게 말했다.
“네. 온오프 해제에 사용할게요.”
그와 동시에 사자는 ‘하-’하는 힘 빠지는 소릴 내며 이마를 짚은 채 고개를 숙였다. 여전히 잔뜩 당황한 모습이었다.
전에 말했던 그 소원을 이런 식으로 쓸 거라곤 전혀 예상을 못 했던 모양이다.
그리고 그런 사자의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괜히 입꼬리가 올라갔다. 기분이 좋았다.
아마 못 들어준다는, 그런 일은 없다는 식으로 얼버무릴 순 없을 것이다. 분명 그때 사자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을 약속하는 마냥 말했었으니.
“이거, 제대로 한 방 먹었는걸···.”
사자가 내내 숙이고 있던 고개를 느리게 들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골치가 아프다는 얼굴을 보이고 있었다.
“설마 소원을 이런 식으로 쓸 줄이야. 역시 쉽게 그런 약속을 내걸어선 안 됐었는데.”
“후회라도 하시나 봅니다.”
“당연히 후회하지. 앞으로 윗선에 깨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한기가 도는데.”
“뭘 해도 죽진 않잖아요.”
“그걸 지금 위로라고 하는 거야?”
사자가 어이가 없다는 듯 반박했다.
나름 위로가 되지 않나.
사실 어차피 그 이후의 그쪽 사정이야 어떻게 되든 상관없고.
“역시 넌···보통이 아니라니까.”
“칭찬으로 들을게요. 어찌 됐든 소원은 접수된 거죠?”
“하, 그래. 네 말대로 소원은 접수야. 이건 어길 수 없는 건이니까.”
그렇게 사자는 여전히 골치 아프단 얼굴로 머리를 몇 번 긁적였다.
“엄청 깨지겠구만, 이거···.”
그런 사자의 중얼거림 속에 나는 그대로 온오프 해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그리고 눈을 감았다.
“아쉽지 않아? 그래도 이제 헤어지는 건데.”
“전혀요.”
“매정하긴.”
사자가 그렇게 장난기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아쉬운 감정이라곤 전혀 없었다. 그리고 그건 사자 역시 마찬가지일 터였다.
그리고 그렇게 눈을 감고 있으려니 문득 온오프 능력을 처음 얻었을 때가 떠올랐다. 그때도, 지금과 같이 심장이 뛰었었지.
하지만 그때와 다른 게 있다면, 그건 어떠한 해방감이 느껴진다는 사실이었다. 설레면서도 불안했던 그때와 달리 지금은 그저 마음이 편안했다.
한결 편안한 기분이었다.
- 팟!
그리고 그 순간, 눈앞으로 찬란한 빛이 일었다. 이 또한, 이전에 한 번 마주해본 빛이었다.
‘해제를 하는구나, 정말로.’
새삼 그 사실이 와닿았다.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이 망할 사자들과 엮이는 일도, 부작용으로 인한 문제들도 사라질 터였다.
저 윗선인지 하는 놈들에게 이용당하는 꼴도 더는 없을 것이었다.
사실 내가 온오프를 원했던 건 무대에 서지 못하기 때문도 있었지만, 애초에 이 능력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를 조금 더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능력으로 인해 중요한 걸 얻은 적도 많았으니까.
나는 이제 그걸 알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마냥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걸.
그러니 지금 이 선택에 후회나 두려움은 없었다. 능력을 결국, 내 자신의 일부였다.
그리고 그렇게 어떠한 빛과 잠시 마주하고 있는 순간, 그 빛 사이로 들려오는 희미한 목소리가 있었다.
“네 노래, 꽤 좋아했는데 말이야.”
사자의 목소리였다.
“가끔가다 보게 되면 좋겠네.”
희미하면서도 조용히 울리는 그 말에 나는 순간이지만 감았던 눈을 다시 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더욱더 찬란한 빛이 눈앞을 감쌌고, 이내 나는 결국 다시 눈을 감을 수밖에 없었다.
* * *
처음과 마찬가지로 그대로 다시 눈을 떴을 땐, 사자의 모습을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저 황량한 보컬룸 한가운데, 나는 그렇게 멍하니 홀로 서 있을 뿐이었다.
이내 나는 곧바로 확인에 들어갔다.
정말로 해제가 된 건지 아닌지.
그리고 그렇게 한 번 심호흡을 했다.
‘···상태창.’
눈앞에는 더 이상 아무것도 뜨지 않았다.
정말로 온오프가 해제된 것이다.
됐다.
정말로.
- 벌컥!
그리고 그걸 확인한 순간, 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보컬룸을 나섰다.
지금 가장 생각나는 사람.
이와 같은 사실 가장 먼저 알리고 싶은 사람. 당장이라도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나는 그렇게 서둘러 발을 움직였다.
그 과정에서 발목이 조금 묵직한 느낌이 들었지만, 지금 이 순간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윽고 다다랐다.
형에게로.
“형!”
그렇게 지금 당장 알려주고 싶은 사실을 이야기했다.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온오프 따위 그만뒀다고.
이제는 정말 괜찮다고.
그리고 그런 내 말을 형은 가만히 듣고 있더니 이내 조용히 내 머리 위로 손을 올렸다.
“잘했어.”
형이 작게 미소 지었다.
그리고 그런 형의 얼굴을 보는 순간, 나 역시 입꼬리가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한참을 웃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참을.
마음이 한결 더 가벼워졌다.
* * *
그로부터 며칠 후.
온오프가 없는 일상은 언제나와 같았다. 부작용을 걱정해 평소엔 오프를 하지 않았으니 일상생활 속에선 크게 달라질 게 없었다.
그리고 나는 오늘 다시 회사에 출근했다. 하지만 이번엔 혼자가 아닌 멤버들과 함께였다.
“엄청 기대된다.”
“뭐가?”
“이 무대로 인한 멜로우들의 반응.”
백은찬이 그렇게 입꼬리를 씨익 올렸다.
그리고 오늘 여기 모인 이유는 간단했다. 바로 라이브 클립 촬영을 위해서였다. 멜로우들에게 선물해줄 라이브 클립 촬영.
“지호 아이디어지, 이거.”
“예?”
“맞아요, 지호 형 아이디어!”
하람이가 스튜디오가 울릴 정도로 큰 소리로 소리쳤다. 그리고 그런 하람이를 안지호는 그저 덤덤한 표정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오늘 라이브 클립 촬영 아이디어는 안지호로부터 나온 것이었다. 그간 여러모로 마음고생을 한 멜로우를 위해 라이브 클립 촬영을 하자는 의견이었다.
당연히 찬성이었고.
무엇보다 그 마음고생엔 내 지분이 절대적이었으니.
사실 마음고생이란 말은 어디까지나 내 생각에 불과했고, 완전체 모습을 보여주자는 게 안지호의 의견이었다.
“근데 선곡 들으면 놀라실 것 같긴 하다.”
“음, 조금 놀라실 것도 같아요. 근데 또 그런 맛에 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렇지. 그런 맛에 하는 거지.”
동시에 백은찬과 하람이가 서로를 보며 요상한 웃음을 지었다. 둘 다 서프라이즈를 좋아해도 너무 좋아한다.
오늘 할 선곡은 총 2곡이었다.
그중 하나는 미니 1집 수록곡인 ‘Time off’였다. 부드럽고 감성적인 R&B 발라드곡.
이 곡이 수많은 수록곡 중에서도 선택된 이유는 그간 이 곡에 대한 팬 분들의 라이브 요청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 곡으로 선택했다.
멜로우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어서.
그에 맞춰 세트도 예뻤다.
마치 밤하늘을 연상하듯 반짝반짝한 별들과 금빛의 회중시계가 멤버들의 뒤로 크게 자리 잡고 있었다.
“타임 오프도 타임 오프인데, 아마 다른 곡도 예상하신 분은 거의 없을걸.”
“그렇죠. 거의 없겠죠.”
그와 동시에 다시 한번 백은찬과 하람이가 요상한 표정을 지으며 웃었다. 이럴 때보면, 죽이 참 잘 맞는다.
“형님한테도 얘기했어?”
“아니. 안 했는데.”
“안 했다고!? 왜?”
어, 해야 하는 건가.
그리고 ‘Time off’ 이외에 한 곡 더.
커버할 곡은 바로 ‘Always be with you’였다. 루트의 ‘Always be with you’.
“말했으면 형님이 엄청 좋아하셨을 것 같은데.”
“좋아했을···지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얘가 형님을 모르네. 당연히 좋아하시겠지. 그것도 엄청.”
백은찬이 이내 혀를 찼다.
좋아했을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러려니 하지 않았을까. 루트 노래를 한다고 해서 더 좋아하고 그러진 않았을 것 같다.
그리고 사실 이 노래는 철저하게 멤버들과 회의 끝에 나온 선곡이었다. 당연하게도 형이랑은 전혀 상관없이.
‘그때 같이 하기로 했으니까.’
예전에 안지호와 한번 말한 적이 있었다. 루트의 ‘Always be with you’를 같이 부르자고.
그리고 그 순간, 안지호와 눈이 마주쳤다. 그런 안지호는 이내 ‘뭐.’하는 얼굴로 나를 쳐다볼 뿐이었다.
“왜, 우세현.”
“그냥. 나 이 곡 엄청 좋아하거든.”
“알아. 그래서 하자고 한 건데.”
안지호가 그대로 시선을 돌린 채로 말했다. 말하고도 속으론 내심 민망해하는 게 보였다.
그리고 그런 안지호를 보며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안지호뿐만이 아니었다.
다른 멤버들과도 그 노래를 함께 부르기로 약속했었다.
그래서 이번에 올릴 라이브 클립곡으로 이 곡을 선곡하게 된 거다.
그리고 그렇게 라이브 클립 촬영 준비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무대를 할 곡은 ‘Always be with you’부터였다.
그와 동시에 준비된 6개의 노란 별 모양 의자 중 가장 가운데 있던 의자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우세현, 센터~”
백은찬이 그렇게 장난스럽게 웃었다.
어쩌다 보니 센터에 앉게 되었다. 파트 분배상 그렇게 된 것 같긴 한데.
그리고 그런 내 양옆으론 안지호와 차선빈이 나란히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사실 지금의 이 무대는 내가 온오프를 해제한 뒤로 처음 진행하는 무대였다. 온오프가 없는 상태로의 첫 무대.
···그래서 내심 긴장되기도 했다.
과연 정말로 괜찮은지에 관해서도 아직까지 완벽한 확신은 들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분명 괜찮을 거라 믿었다.
이번 무대 역시, 혼자 하는 무대가 아니었으니.
‘그러고 보니 이 노래였었지.’
과거에 온오프를 처음 얻게 된 이후에 하게 된 무대도. 능력을 얻고 난 뒤, 처음으로 섰던 무대에서도 역시 이 노래를 불렀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달랐다.
온전히 능력을 가지고서 서는 무대.
“그럼 바로 촬영 들어갈게요.”
그리고 이제 그 무대가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곧바로 이어서 들리는 ‘Always be with you’의 전주.
첫 파트를 맡은 사람은 나였다.
신도하의 도입부 파트였다.
- ♩♪♫
그리고 나는 그렇게 흘러나오는 전주에 맞춰 이내 마이크를 입가에 조금 더 가까이 대었다.
* * *
- 애들 라이브 클립 영상 올라온 거 봤어? 이거 안 본 사람 있으면 당장 가라
- 타임 오프라고? ㄹㅇ 타임오프 라이브? 선곡 누가 했나 진짜ㅠㅠㅠㅠ
- 언제 이런 선물을 준비한 거야ㅠㅠㅠㅠ진짜 감동이다ㅠㅠㅠㅠㅠㅠㅠ
- 선곡이 ㄹㅈㄷ 타임 오프도 멜로우들이 꾸준히 원했던 거 알고 그거 해준 것도 좋았는데 얼비유 이거 나올 때 진심 눈 튀어나올 뻔 했어
- 얼비유 이거 확실히 명곡이긴 명곡이더라 이번에 윈썸 커버한 거 봤는데 노래 너무 좋아
└ 근데 윈썸이 루트 노래를 커버할 날이 올줄이야ㅋㅋㅋ뭔가 신기했음
- 세현이 신도하 파트 맡았는데 진심 개 찰떡이라 보는 내내 귀 녹는줄 둘이 언제 한번 듀엣 해주라ㅠ
- 라이브 클립 24시간 동안 듣는중...들으면 들을수록 좋다ㅠ 일단 편곡도 너무 잘했어 나중에 루트 다른 노래도 커버 한 번 해줬으면ㅠ
- 역시 우리 애들 라이브 진짜 짱이야ㅠㅠㅠ중간에 선빈이랑 지호랑 화음 하는 거 극락이다ㅠㅠㅠㅠ
- 보컬은 진짜 세현이 꽉 잡고 있다 혼자 성량이 다른 거 느껴짐
- 은찬이 카메라보면서 웃는 거 왤케 설레지ㅋㅋㅋㅋㅋㅋ
[인기 동영상 #1]
- WINSOME (윈썸) Time off + Always be with you : Live Clip
[조회수 : 8900만회]
- 윈썸 조회수 쭉쭉 올라간다ㅋ 이거 엄청 화제될 것 같더니 역시 사람 듣는 귀는 다 똑같다ㅋㅋㅋ
- 와 라이브 클립이 1억뷰 다되어 가는 거 실화인가
- 헉 신도하 별스타에 윈썸 라이브클립 글 올라옴!
@Doha_s
: 요즘 매일 보는 영상 (하트)
[세현 웃고 있는 사진.jpg]
#윈썸 #루트 #Always be with you
#Timeoff
- 신도하가 윈썸 커버 봤나봄ㅋㅋㅋㅋㅋ
- 딱 얼비유 부분 캡쳐했네ㅋㅋㅋ 내용 보니 마음에 들었나 본데
└ 그냥봐도 ㅈㄴ 좋아하는 거 느껴짐ㅋㅋ
└ 애초에 캡쳐까지 한 자체가ㅋㅋㅋㅋ
- 와중에 세현 잘생겼다
- 세현이 부분 딱 올렸넼ㅋㅋㅋ저 파트 원래 신도하 파트지? 그래서 저 부분 올렸나?
└ 내가 볼땐 걍 신도하가 우세현 덕후임ㅋ
└ ㅇㅈ 신도하가 세현 엄청 아끼는 듯 평소엔 이모티콘 잘 안 쓰는데 윈썸만 관련되면 이모티콘 나옴
└ 다른 루트 멤들도 혹시 올리려나
그리고 그러한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앞선 신도하의 게시물에 누군가 ‘좋아요’를 눌렀다.
- ㅁㅊ 박시겸에 신도하 게시물에 좋아요 누름ㅋㅋㅋㅋㅋ
└ ㅋㅋㅋㅋ박시겸도 봤네ㅋㅋㅋㅋ박시겸도 마음에 들었나보다
└ 게시글 따로 안 올리고 좋아요만 한거야?
└└ ㅇㅇ 좋아요만 박시겸 원래 업로드 자체를 가뭄에 콩나듯함ㅠㅠㅠㅠ
그리고 이를 이어 또 하나, 관련 게시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이번에 올라온 게시글은 이전보다 훨씬 더 큰 파장을 일으켰다.
@Dohyun_woo
: 좋아하는 영상
[웃는 세현 캡쳐.jpg]
#잘하네_우세현 #잘한다_내동생
바로 우도현의 별스타 글이었다.
- 대박 우도현 별스타 계정 만듦!!!!!!!!!
- 우도현이 별스타 계정을 만들었다고????
- (축) 우도현 별스타 계정 생성 (축)
- 도현아ㅠㅠㅠㅠㅠㅠㅠ드디어ㅠㅠㅠㅠㅠ
- 근데 첫 게시글이 세현이야?ㅋㅋㅋㅋ역시 미친 동생 사랑러답다ㅋㅋㅋㅋ
- 이모티콘 하나 없는 게 ㅈㄴ 우도현다움 근데 왜 그게 설레지?ㅋㅋㅋㅋㅋ
- 도현이가 루트 곡을 언급하는 날이 올 줄이야ㅠㅠㅠ 이거 혹시 무언의 시그널이야?ㅠㅠㅠㅠㅠ
그리고 그렇게 윈썸의 라이브클립 영상은 다양한 방면에서 화제를 낳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그 조회수를 높이고 있었다.
- 근데 영상에서 유독 세현이 편안해 보이지 않았어? 뭔가 즐기고 있다는 게 보였음
└ ㅁㅈㅁㅈ 세현이 즐기고 있는 거 보임
└ 내내 신나 있는 게 보이더라 오랜만에 멤버들이랑 노래해서 그런가ㅠ 도중에 카메라 바라보면서 여유롭게 살짝 웃는데 진짜 잘생쁨ㅠ 넘 예뽀
└ 세현이는 항상 무대 좋아하는 게 티나서 좋아 (흐뭇) 보는 나도 기분 좋아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