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연 서른의 봄, 3년간 남편이었던 차민우에게 이혼을 말하고 새로운 시작을 꿈꾼다. 새로운 직장, 새로운 환경, 그리고 새로운 남자. 사랑이란 아픔이라고만 알고 있는 그녀에게 직진하는 이강현. 아직 새로운 사랑에 마음을 열기 힘든 그녀를 파고드는 달콤한 이 남자. “지금 당신에게 키스해도 되나요?” “지연 씨, 지금 취한 것 같은데 내일 일어나면 지금을 후회할지도 몰라요.” 그의 말에 지연이 고개를 천천히 가로저었다. “저 취하지 않았어요. 취한척하는 거예요.” 어느새 그의 달콤함에 젖어 시작된 지연의 도발, 그들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