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고결한 기사로 살아왔으나, 박해를 견디다 못해 흑화한 악마의 손에 죽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어린 시절로 회귀했다. 알테어는 결심했다.
‘……이번에는 그가 흑화하지 않도록, 내가 지켜 주어야겠다.’
그런데…… 이 소악마가 초장부터 만만치 않다.
“나는, 악마가, 아니야. 이해했어?”
정체성을 부정하고,
“빌어먹을! 내가 무슨 괴물이라도 되는 줄 아나보지!”
저를 꺼리는 고용인들에게 패악을 부린다.
그런 그를 애써 구슬리고, 위로하고, 또 적들에게서 지켜내며 힘겹게 키웠는데…
“황금도, 지식도, 원한다면 저 황제를 무릎꿇릴 권력까지도 전부 네 손에 쥐여줄 수 있어. 그러니까….”
“두 번 다신 내 곁에서 떠날 생각하지마. 알겠지? 두 번 다시는.”
어째서 다시 만난 그는, 지난 생에서보다 더 짙게 흑화해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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