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화 〉16. 판타지 월드.
*판타지 월드*
그렇게 앞으로 해야 할 첫 직장에 대해 이야기가 마무리가 되었다. 새로운 집에 만들어진 공용실에 캡슐 2개가 설치되었다. 이렇게 둘만의 보금자리 마련 작업이 마무리 되었다.
"석균씨. 집짓기 작업이 마무리 되었으니, 이제 새로 만든 집으로 가면 되요. 메뉴에서 나오실 때 선택 메뉴가 나올 거예요. 그때 새로 지은 집으로 가기로 선택하세요."
지은이의 말에 따라 나가기를 선택하자 메뉴가 나타났다.
-원래 장소로 돌아가겠습니까?-
-새로 만든 집으로 가시겠습니까?-
새로만든 집으로 가기를 클릭하자, 풍경이 바뀌며 새집의 거실로 풍경으로 바뀌었다. 지은이는 자연스럽게 거실의 소파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집은 미리 집짓기 메뉴에서 보았던 그대로였다.
둘이 골랐던 가구와 인테리어, 전자제품까지, 현실에서 사용하던 것과 똑같은 물건들이 비치가 되어 있었다.
300평의 대지에 건평이 100평정도 되는 단층집이이렇게 뚝딱 만들어졌다. 현실에서는 최대한 몇 개월이 걸릴 일이, 단지 몇 시간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러한 점은 사후 세계가 편리하였다. 그만큼 사람의 노동력이 필요가 없게 되니, 일자리가 적을 수박에 없었다.
농부나 광부, 어부와 같은 1차 산업은 거의 일자리가 없을 것이었다. 이곳에서 낚시가 가능하다고 하니 생선을 잡아서 파는 것은 가능 할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1차 산업의 생산물의 가격이 현세보다 훨씬 저렴했다.
물가는 저렴하고 임금은 센 편이니 살기는 좋은 곳이었다. 하지만 일자리는 그 만큼 적었다. 그래서 기본 소득을 지급하는 것이었다. 그 기본 소득은 먹고 살기에는 충분한 수준이었다.
단지 먹고 사는 것보다 좀 더 수준이 높은 삶을살기에는 부족했다. 그래서 나름 직장을 구하도록 시스템이 만들어져 있었다. 지은이는 자신의 집을 가지기 위해 일을 했었고, 나는 지은이와 나름 괜찮은 삶을 살기 위해 일을 구했다.
이번에 하는 일이 나에게맡기를 바랄뿐이었다.게임도 하지 않는 나에게, 게임 속의 몬스터가 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었다. 하지만 열심히 일을 할 생각이었다. 돈
만 있으면 이렇게 둘만의 멋진 보금자리가 쉽게 마련이 되었다. 돈을 많이 벌면 부자들이 사는 거주지에 멋진 저택을 마련하고 싶었다.
마트에서 간단한 생활용품을 구입하고 돌아오자, 사후세계에서 첫날이 마무리 되었다.
다음날은 전날 이야기 된 대로, 지은이와 판타지 월드에 같이 접속하기로 하였다. 가상현실 캡슐을 이용하는 것이 처음이라 지은이에게 사용법을 배웠다.
지은이는 캡슐 조작법이 익숙하여 좋은 선생님이 되었다. 간단한 캡슐 조작법을 가르쳐 주고, 바로 판타지 월드에 접속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석균씨 이제 캡슐 사용 방법과 접속 방법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 하셨죠? 판타지 월드에 접속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다만, 그전에 우리가 판타지 월드에서 일을 하려면, 유저용 ID가 아니라 직원용 ID를 받아야 해요."
"그건 어떻게 받아야 하는가요?"
"직원용 ID를 받으려면 판타지월드 관리실에서 총 관리자 분을 만나야 해요. 제가 관리자 모드 접속 아이디를 알려드릴게요. 그 ID를 입력하시면 판타지 월드 관리실에 갈 수 있어요."
지은이에게 들은 접속 아이디와 비번을 입력하자, 캡슐 안에 있던 몸이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였다.
머리 위로는 우주가 펼쳐져 있고, 발밑에는 자그마한 구름이 흘러가고 있었다. 구름 사이로 산과 바다, 평야, 강들이 보였다.
"지은씨. 마치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것 같군요. 멋진 풍경입니다."
"그렇죠. 여기는 관리실로 가기 전에 있는 직원 대기실이에요. 아래가 판타지 월드의 세계에요."
"저기 도시와 성을 보아서는 중세의 문명 같군요".
네. 맞아요. 판타지 월드의 문명은 중세의 중기에서 후기 정도로 설정이 되어있어요. 풍경으로는 봐서는 에이렌 제국의 남부인 남부왕국지역 같네요. 매번 들어올 때마다 위치가 달라져서, 기다리는 동안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
"그럼. 아래에 보이는 모습과 실제 판타지 월드는 동일한가요?"
"네. 판타지 월드의 실제 모습이에요. 판타지 월드 관리실은 판타지 월드의 상공에 있어요. 물론 밑에 있는 거주민이나 플레이어는 볼 수 없지만요. 잠깐만요. 보다 자세히 볼 수 있게 도와 드릴게요."
지은이가 손가락으로 허공을 터치 하자, 대기실에 아래를 자세히 볼 수 있는 확대경이 나타났다.
"아래를 보면 실제 사람들이 사는 모습도 보여요. 저기 바다를 자세히 보시면 돛단배가 보이시죠. 그리고 아래 도시를 보며 마차가 지나다니는 것도 보일 거예요."
지은이의 손짓에 따라 확대경을돌아갔다.
푸른 바다에는 상선으로 보이는 하얀 돛단배가 바람을 받고, 항구를 출발하여 목적지로 가고 있었다. 도시의 거리에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모습과, 그들 사이로 마차가 지나가는 것도 보였다.
확대경 안에는 판타지 월드의 사람들이 사는 모습이, 마치 미니어처 인형처럼 작게 보였다.
"신기하네요. 마치 신이 되어 지상을 바라보는 것 같네요. 하하."
"네. 그런 느낌이 들죠. 저도 처음 왔을 때 정말 신기했어요. 관리자 모드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에요. 이렇게 보다가 아래 세상에 문제가 생기면, 관리자들이 지상에 내려가기도 하죠."
"........"
"이러한 풍경은 일반 유저들은 볼 수 없죠. 여기에서 일하는 사람들만 볼 수 있는 특권이에요. 헤헤."
지은이는 작은 어깨를 활짝 펼치고, 자랑스럽게 으스대고 있었다. 잠시 여기서 풍경을 보고 기다리자, 눈앞에 관리실이라는 명판이 붙어 있는 문이 나타났다.
"석균씨. 오래 기다리셨죠. 이제 안으로 들어가면 되요."
"아뇨. 판타지 월드의 풍경을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지도 몰랐습니다."
문을 열고 안에 들어가자, 안에는 판타지 월드라는 로고가 선명하게 찍혀있는,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들 중 몇 명은 테이블에 모여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고, 일부는 책을 읽거나 소파에 앉아 졸고 있었다. 관리실의 분위기는 매우 자유로워서, 직장이 아니라 게임 동호회 정기 모임 같은 분위기였다.
이들의 이러한 분위기는 아래에 펼쳐진 판타지 월드의 풍경과 어우러져서, 이들을 하늘 위에서 지상을 내려다보는 신들과 비슷하게 느껴지게 하였다. 판타지 월드가 새겨진 티셔츠 대신에 토가를 입히면, 딱 올림포스의 산 정상의 신들의 휴식처 같아 보일 것 같았다.
그때 커피를 마시던 사람 중 한명이 일어나서 지은이를 보더니 웃으며 다가왔다.
"지은양. 오래 간만이네요. 옆에 계신 분은 누구죠?"
"이 분은 이석균씨라고 이번에 새롭게 사후세계에 오신 분이에요. 안유진 언니 도움으로 여기서 일하게 되었어요."
"아! 여신님의 총애를 받는 분이시군요. 하하. 여신님에게 연락은 받았습니다."
"석균씨 이분은 판타지월드의 총 관리자(GM)이신 잭이에요."
"반갑습니다. 이석균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여신님이라니 무슨이야기 인가요?"
"하하. 저희들 사이에서 안유진 부회장님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그분이 이곳에 나타날 때면 여신 같은 분위기가 난다고, 저희가 붙인 별명입니다."
"하하. 그렇군요."
안유진 부회장이 직업을 선택 할 때 어드밴티지를 주기로 한 약속을, 그는 총애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가 그렇게오해하는 것이 나에게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도록 그냥 두었다
나중에 그에게 여러 가지를 부탁하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잭은 풍채 좋고 인상이 부드러워, 마치 KFC 창립자인 커넬 샌더스와 같은 풍채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그런 외모와 다르게 한국말로 이야기를 했다. 안유진 부회장과 이야기하기 위해 한국어를 배웠는가 생각했는데, 그런 것 치고는 한국어가 유창했다.
"안녕하세요. 잭 클림프라고 합니다. 하하. 놀라지 마세요. 지금 모습은 이래도 저도 원래는 한국인입니다. 지금의 몸은 판타지 월드에서 얻은 것입니다."
"아. 같은 한국인이라니 반갑습니다."
그에게 같은 한국인임을 강조를 했다. 생각 외로 동문이나 동향이 주는 영향력은 컸다. 그에게 잘 보일 필요가 있었다. 그래야 자다가도 떡을 하나 더 먹는다.
"우선 판타지 월드에서 함께 일하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판타지 월드에 대해서 설명을 드려야 하는데,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사실은 판타지 월드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가상현실 캡슐을 사용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전에는 가상현실 게임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음. 다른 가상현실 게임과 판타지 월드는 시스템이 많이 달라, 다른 게임을 하지 않으셨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판타지 월드에 대해 전혀 모르시는 것 같으니, 우선 판타지 월드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드려야겠네요."
잭은 판타지월드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를 했다.
판타지 월드는 AFTER LIFE 사에서 서비스하는 가상현실 게임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이었다.
유저가 판타지 월드라는 판타지 세상에 들어가서, 여러 가지 모험을 하는 게임이었다. 이것만 들어보면 일반적인 가상현실 판타지 게임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이 게임은 자신이 하고 싶다고, 바로 시작 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니었다. 판타지 월드는 독특한 아바타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아바타 시스템 때문에 사람들은 게임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1년 이상을 기다려야했다.
판타지 월드의 아바타는 그 총수량이 한정되어 있었다. 아바타는 판타지 월드 주민 수의 일정 비율 내에서만 활용이 가능했다. 그것은 판타지 월드가 판타지 월드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래서게임에 플레이어가 활용 할 수 있는 아바타의 숫자는 한정이 되어 있었다.
이렇게 수요가 많은데 비해서 공급이 적으니, 상대적으로 아바타의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 게임은 캡슐도 비싼 고급형만 지원이 가능했다. 한마디로 말해, 판타지 월드는 게임을 플레이를 하는데 돈이 많이 드는 게임이었다.
그래도 서비스 초기에는 게임을 시작하기가 쉬웠다. 게임에 사용할 수 있는 아바타가 풍부했고, 플레이를 하는 유저의 수가 적었다. 그런데 몇 번의 업데이트를 거친 후, 판타지 월드는 더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사람들이 플레이를 하고 싶어도, 사용할 아바타가 없어서, 게임을 못 할 정도였다.
그래서 지금은 아무나 하지 못하는, 가진 자들만이 할 수 있는 금수저 게임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사람들에게 더 큰 호응을 이끌어 내었다.
이렇게 비싼 캡슐가격과 아바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를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였다.
현재 AFTER LIFE 사의 주요 서비스 중에서 가장 큰 매출을 보이는 서비스였다.
"판타지월드는 그냥 일반 가상현실 게임이 아닙니다. 이 안에는 실제의 판타지 세계가 녹아 있습니다. 여기의 인공지능들은 각자 지능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그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하나의 신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잭의 말에 따르면 판타지 월드의 AI는, 자신들이 사는 세계가 가상현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들은 자신을 하나의 지성체로 생각하고 있으며, 자신의 세계가 실제 존재하는 세계로 믿고 있었다.
그래서 유저들이 그들의 몸에 들어오는 것을, 상위 차원에 사는 신의 신 내림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이들이자라서 15세가 되면, 이들 중 일부가 신 내림을 받아 신의 사자가 된다.
이들이 신의 사자가 되면, 신의 의지를 따르기 위해,그리고 자신의 업적을 세우기 위해 모험을 떠나게 되었다. 이들은 모험가가 되어던전을 탐험하거나 기사나 마법사가 되어 몬스터를 해치우는 등, 다양한 활동을 유저들과 함께 플레이하게 되는 것이었다.
아바타가 영웅적인 행위를 하게 되면, 그것이 업적이 되어 음유시인들에 의해 판타지 월드 전체에 퍼지게 되었다. 그러한 위대한 업적은 세대를 거쳐 후세에까지 전승 되었다.
"판타지 월드의 주민들은 농부의 자식부터 귀족의 자식까지, 어릴 때부터 이러한 모험담을 들으며 자라게 되죠. 이들의 몸에 신 내림을 받으면, 대부분 자신도 그러한 업적을 남기길 꿈꾸며,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아바타는 자연스럽게 유저들을 자신과 연결된 신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
"우리는 판타지월드 주민 중 신을 받아들인 이들을, 이렇게 아바타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아바타들은 판타지월드의 일반 주민처럼, 평상시에는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생각하고 움직입니다."
"그럼 유저들은 판타지 월드에서 무엇을 하는 거죠?"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아바타에게 간단한 지침을 내리고 지켜 볼 수도 있고, 아바타의 몸을 사용하여 직접 게임을 플레이를 할 수도 있습니다. 유저가 아바타의 몸을 사용할 때, 그 아바타는 신들린 상태라고 합니다."
"그리고 신들린 상태 외에는 아바타는 신의 지침에 따라, 그것을 지키는 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행동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아바타에게 지침을 내려주는 방식으로, 간접적으로 아바타의 행동에 관여하거나, 아님 아바타의 몸속에 들어가, 아바타를 직접 조종 할 수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유저에게 편리한 시스템이네요."
그 이후에 추가로 판타지 월드 세계관에 대해 설명을 하였다. 어느 정도 설명을 듣자, 대충 판타지 월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가 있었다.
"대충 판타지 월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겠습니다. 그럼 정확히 제가 여기서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가요?"
"이석균씨는 몬스터가 되어, 플레이어의 아바타를 죽이는 일입니다. 아바타가 죽으면 유저들은 아바타를 새롭게 구매해야 합니다. 최근에 이루어진 대규모의 업데이트의 영향과 아바타의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서, 현재 플레이어들은 안전한 플레이만 하고 있지요. 이러면 아바타의 수급에 문제가 생깁니다."
"........"
"예전에는 플레이어간의 권력 다툼이나 전투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그런 일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뭐, 거기에는 저의 영향도 있었지만요. 중요한 것은 아바타의 수급이 게임에 영향을 미칠 만큼 현재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
"그래서 이석균씨와 같은 일이 생겨났습니다. 플레이어를 전문적으로 죽이는 몬스터 플레이어죠. 플레이어를 죽이면 죽일수록 아바타의 순환이 빨라져서, 회사의 수익도 올라가지요. 하하."
"그럼 유저를 공격하여,그들을 잡는 일을 하는 거네요. 이것은 문제가 나중에 되지 않을까요?"
"맞습니다. 문제가 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유저들에게는 이것을 새로운 서비스를 위한 테스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기도 합니다. 현재 몬스터들은 인공지능으로 움직입니다. 처음 판타지 월드를 오픈 할 때는 이러한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지요."
"........"
"그래서 아직 플레이어들이 몬스터들을 아바타로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을 이석균씨가 몬스터 플레이어가 되어, 처음 아바타로 사용하는 거지요. 이것은 제가 여신님에게 제안한 프로젝트입니다. 저에 대한 평가가 이것에 달려 있습니다."
"......."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이면, 추후에는 몬스터들도 플레이어의 아바타로 사용할 수 있게, 서비스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아바타를 제공 할 수 있는 POOL이 대폭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애프터 라이프사의 수익이 더욱 좋아지고, 저에 대한 평가도 올라가겠지요."
"......."
"그리고 이것에 추가로, 유저들이 인간과 몬스터 진영으로 나뉘어, 서로의 명성과 업적을 쌓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석균씨는 그것을 위한 사전 테스터로 알려지게 될 것입니다. 이석균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그 말을 듣고 내가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감이 잡혔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최대한 플레이어를 많이 때려 잡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