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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화 〉33. 사신 거미로 진화를 하다. (33/211)



〈 33화 〉33. 사신 거미로 진화를 하다.

*사신 거미로 진화를 하다.*


사냥한 노루를 먹으면서, 고민을 했다. 거미의 진화 방향을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아직 판타지월드의 진화의 메커니즘은 불확실했다. 슬라임의 경우 처음의 진화는 포식을 통해 덩치가커진 것이 진화의 계기가 되었다.

두 번째는 스킬들의 상승이 진화의 계기가 되었다. 그 중에서 거미의 경우는  관련 스킬의 상승이 진화의계기가 되었다.

진화의 계기는 정확히는 알  없지만 게임을 하면서, 그 아바타로 행동한결과가 진화에 영향을 주는 것은 확실했다.

아마 내가 타란툴라 거미였을 때, 거미줄을 이용해서 사냥을 주로 하였다면, 진화의 반향이 달랐을 수도 있었다. 현재 얼룩무늬 거미의 스킬을 다시 살펴보았다.


스킬-
 만들기(소)
독 생성(중)
독니(중)
급가속(소)
독 저항(중)
재생(소)
은신(소)

이중 추후 다른 몬스터의 몸을 사용하게 되었을 때,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스킬은 독니, 급가속, 은신이었다. 특히 급가속과 은신은 특성을 얻기 위해서도 올려야하는 스킬이었다.

그리고 급가속과 은신을 올리면, 그것에 최적화된 거미의 개체로 진화 할지도 몰랐다.

숲에서의 활동이많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더라도, 결국 적극적으로 사냥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보다 은밀하고 신속하게, 독니를 이용한 사냥에 집중하기로 했다.

숲을 돌아다니며 사냥감을 탐색했다.

멀지 않은 곳에 땅을 파고 먹이를 먹고 있는 멧돼지가 보였다. 다 자란 멧돼지로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수컷 멧돼지 같았다.

한창 땅에 코를 디밀고 주위를 파헤치고 있었다. 숲의 바닥에는 낙엽이 풍부하여 부엽토가 바닥에 두껍게 깔려 있었다. 그곳에 풍부한 나무열매나 벌레를 찾아 먹느라고정신이 없었다.

얼룩무늬 거미가 멧돼지를 대상으로 어느 정도 강한지, 한번 시험해 보고 싶었다. 녀석들이 무리를 이루고 있지 않고, 이렇게 단독으로 떨어져 나와 있을 때가 절호의 기회였다.

은신, 급가속, 독니, 삼단 콤보를 발동하였다.

-은신(소) 스킬이 성공하였습니다. 적에게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은신(소) 스킬 소폭 상승합니다.-

-급가속(소) 스킬을 사용합니다.--

-급가속(소) 스킬이 소폭 상승합니다.--

-독 생성(중) 스킬을 사용합니다.-

-독 생성(중) 스킬이 미세하게 상승합니다.-

-독니(중) 스킬을 사용합니다.-

-독니(중) 스킬이 미세하게 상승합니다.-

멧돼지는 거미가 등위에 올라  때까지 모르고 있었다. 멧돼지의 목뒤를 물자 그때서야 알아차리고 날뛰기 시작했다.

등위의 얼룩무늬 독거미를 떨어뜨리기 위해, 로데오 경기장의 황소처럼 날뛰었다. 그래도 거미를 떨어뜨리지 못하자, 주변의 나무에 몸을 부딪쳤다.

갑작스럽게 나무로 몸을 돌진하는 멧돼지의 행동을 예측하지 못하여, 멧돼지와 같이 나무에 부딪혀 멧돼지 몸에서 튕겨 나갔다.

그래도 튕겨 나가기 전에 몇 번 더 독니로 독을 주입 하였다. 멧돼지의 발버둥으로 바닥에 떨어져 굴렀다. 이 때 자세히 몸의 상태를 볼  있었다. 나무에 부딪힌 충격으로 다리 3개가 떨어져 나가고, 몸통의 일부가 찌그러졌다.

무사한 5개의 다리로 몸을 바로 세우고 멧돼지를 바라보자, 성난 멧돼지는 거미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저 무시무시한 송곳니에 몸이 받힌다면, 재생스킬이 있어도 사망이었다.

남은 다섯 개의 다리로 재빨리 이동했다. 상처 입은 다리로는 빨리 달릴 수가 없어, 속도가 빠르지는 않았다.

점점 멧돼지의 숨소리와 발자국 소리가 귀가에 크게 들리고, 이게 마지막인가 생각이든 순간 갑자기  소리가 났다.

-쿠웅.-

무언가가 쓰러지는 큰 소리가  후, 한동안 조용해졌다. 추격하는 멧돼지의 발소리와 숨소리가 들리지않았다. 도망가고 있던 몸을 되돌리고 돌아보았다. 거기에는 분노로 전속력으로 달려오던 멧돼지가 쓰러져 있었다.

얼룩무늬 거미 독에 중독된 상태에서 지나치게 몸을 움직였다. 독은 혈관을 타고  빨리 멧돼지의 몸 전체로 퍼진 것이었다.

거미가 입이 있었다면, 쓰러진 멧돼지를 보면서 승리의 함성을 질렀을 것이다. 하지만 승리에 취할 시간은 없었다. 여기는 숲이었다. 먹고 먹히는 관계가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었다.

언제 위험이 닥칠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상처의 회복이 최우선이었다. 근처의 수풀로 들어가 풀과 나뭇잎으로 은신처를 만들었다.

가만히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재생 스킬의 도움으로 찌그러졌던 몸통이 펴졌다. 그리고 부러져서 떨어졌던 다리의 자리에 새롭게 다리가 자라났다.

-특성 재생(중)에 의해 상처가 회복됩니다.-

-재생(소) 스킬이 소폭 상승합니다.-

슬라임일  획득했던 재생 특성이 이때 큰 도움이 되었다. 재생 특성이 없었다면, 이만한 상처를 회복하는데, 며칠이 걸릴지 몰랐다. 이 와중에 위험한 일이 생기면 바로 사망이었다.

유저가 가질 수 있는 특성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가 있었다. 슬라임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재생이라는 스킬이, 얼룩무늬 독거미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었다. 일반적인 상태라면 회복하는 데 빨라야 며칠이 걸릴 것이었다.

상처가  나아갈  쯤, 멧돼지의 시체로 다가오는 소리들이 들렸다. 이족보행을 하는 고블린, 오크, 인간들과는 다른 가벼운 발자국 소리였다.

점점 근처로 다가오는 숫자가 늘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의 모습을 볼  있었다. 그들은 늑대들이었다.

7~8마리의 늑대의 작은 무리였다. 이들은 죽어 있는 멧돼지를 발견하고 만찬을 즐겼다. 멧돼지의 내장이 끌려나오고, 늑대의 이빨에 몸통이 갈기갈기 짖겼다.

늑대가 만찬을 즐기고 난 후에는, 독수리와 까마귀들이 날아왔다. 멧돼지가 뼈만 남을 때까지, 이들의 만찬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상처가 완전히 회복되자,  자리에서 조용히 물러났다.

다시 사냥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 만한 녀석들로 선택을 했다.

토끼, 노루, 새끼 사슴, 때로는 무리에서 떨어져나 온 고블린 등을 사냥했다. 사냥할 때는 어김없이, 삼단 콤보를 사용하였다.

-은신(소) 스킬이 성공하였습니다. 적에게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은신(소) 스킬 소폭 상승합니다.

-급가속(소) 스킬을 사용합니다-.

-급가속(소) 스킬이 소폭 상승합니다.-

-독 생성(중) 스킬을 사용합니다,-

-독 생성(중) 스킬이 미세하게 상승합니다.-

-독니(중) 스킬을 사용합니다,-

-독니(중) 스킬이 미세하게 상승합니다.

사냥은 거의 실패 없이 성공하였고, 스킬은 꾸준히 올랐다. 숲에는 사냥감이 넘쳐났다.

하지만 이들의 일부만 먹이로 삼았다. 얼룩무늬 거미가 지나치게 몸이 커지는 것을 조심했다.

혹시 모르는 일이다. 포식을 많이 하여 덩치가 커지면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진화를 할 수도 있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얼룩무늬 독거미의 진화형이었다.

그런데 많이 포식하여 덩치만 큰 왕거미로 잘못 진화 한다면 Tech tree가 망하는 것이다. 숲에서 덩치가 큰 왕거미가 된다면 곤란하다. 적이나 사냥감의 눈에 잘 보이는 것은 숲에서 활동하기 불편했다.

그리고 아무리 왕거미가 덩치가 크고 강하다고 해도, 숲에서오우거를 만나면 끝장이었다. 원래 계획대로 독니, 급가속, 은신 스킬을 올리는 방향으로 노력했다.

이렇게 한참이 지난 후 드디어,

-급가속(소) 스킬이 급가속(중)으로 상승을 하였습니다.-

-특성: 급가속(소)를 획득했습니다.-

-은신(소) 스킬이 은신(중)으로 상승 하였습니다.-

-특성: 은신(소)를 획득했습니다.-

드디어 원했던 특성을 얻게 되었다.


스킬-
 만들기(소)
독 생성(중)
독니(중)
급가속(중)
독 저항(중)
재생(소)
은신(중)
약산 생성.

스킬이 10개와,

특성-
중산생성
산 저항(중)
독 저항(중)
재생(중)
독 생성(소)
독니(소)
급가속(소)
은신(소)

특성이 8개나 되었다.

급가속과 은신 스킬이 (중)이 되자, 얼룩무늬 독거미의 사냥에는 거칠 것이 없었다.

예전에 사냥하지 않았던 사슴 무리나 멧돼지 무리들도 거리낌 없이 사냥을 할  있었다. 심지어 이제까지 포식자였던 늑대의 무리와 고블린들도 사냥을 했다.

고블린의 경우는 은신을 하고 풀숲에 숨어 있다가, 고블린 무리를 습격했다. 그들이 근처로다가 오면 급가속을 하여, 고블린들의 무리 속으로 파고들었다.

고블린의 창과 방패는 얼룩무늬 독거미가 지나가고   허공을 갈랐다. 그들이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거미는 도망을 쳐서 임 풀숲에 숨어 있었다.

그렇게 기습 공격을하고 지나가면, 5~6 마리의 고블린이 독에 중독되어 죽어 있었다. 그러면 그들은 겁을 먹고 동료를 버려둔  급하게 도망을 갔다. 그 후에는 조용한 만찬이 시작 되었다.

고블린과 늑대들도 얼룩무니 거미가 사는 부근은 접근하기를 꺼려했고, 숲속의 청소부들은 만찬을 즐겼다. 숲속에동물들의 씨가 마를 정도가 되었을 때, 사냥을 멈추었다.

스킬-독 생성(중)
독니(중)

이 둘 스킬이  업그레이드 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위의 두 스킬과 은신 및 가속 스킬이 동시에 업그레이드되는 것이었다. 그것을 위해 한동안 급가속(중)과 은신(중) 스킬만 반복 사용하였다.

만일 이 모습을 숲속에서 약초를 채집하는 약초꾼들이 보았다면, 무언가가 -휙.- 하고 지나가고 모습이 사라졌다가, 또 다시 -휙.- 지나가는 모습만 보일 것이다.

그리고는 그는 마을로 달아나, 숲속에 귀신이 나타났다고 떠들어 댈지도 몰랐다.

마침내 네가지 스킬이 동시에 업그레이드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였을 때, 오크의 무리를 습격했다. 죽음의 문턱, 생사를 넘나드는 사움을 벌릴 때, 스킬이 업그레이드가 잘 이루어지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오크의 창과 도끼 사이를 넘나들면서, 오크의 다리를 물었다. 물린 오크는 다리를 감싸고 넘어지고, 그 사이에 다른 오크에게 다가가 독니를 사용했다. 급가속, 은신, 독니 스킬이 쉴 없이 사용되었고, 오크들의 반수는 독에 물려 쓰러졌다.

거미의 몸도 오크들의 클럽에 맞아, 다리가 몇 개 부서지고 몸통의 일부가 찌그러졌다. 그리고 그러한 상처는 빠르게 아물었다. 덕분의 오크의 ㅁ무리에게 당하지 않고 대등하게 사울 수있었다.

이렇게 피가 튀기는 혈투가 이루어지는 와중에 원하는 메시지가 떴다.

-독니(중) 스킬이 독니(상)으로 상승합니다.-

-독 생성(중) 스킬이 독 생성(상)으로 상승합니다.-

-급가속(중) 스킬이 급가속(상)으로 상승합니다.-

-은신(중) 스킬이 은신(상)으로 상승합니다.-

스킬이 상승한다는 메시지가 연달아 올라왔다.

그에 연달아 새로운 메시지가 올라왔다.

-특성: 급가속(소)가 급가속(중)으로 상승합니다.-

-특성: 은신(중)이 은신(상)으로 상승합니다.-

특성까지 상승했다는 메시지가 떠올랐다.

이러한 조건이 갖추어지자 마침내진화의 메시지가 떠올랐다.

-얼룩무늬 거미는 진화의 조건을 충족하여 사신 거미로 진화 합니다-

-종족: 사신 거미의 스킬 독 주입(상)에 의해 하위 스킬인 독니(상)이 흡수됩니다.-

-특성: 독니(중)이 독 주입(중)에 흡수됩니다.-

나의 노력 덕분에 얼룩무니 독거미는, 사신 거미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의 거미로 진화를 이루었다. 진화에 성공하자, 미련 없이 오크들과 싸우던 전장을 떠나 수풀로 몸을 숨겼다.

목적은 이루었고, 진화의 성과를 확인해야 하는 시간이 되었다.

사신 거미의 능력이 기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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