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화 〉45. 신의 명령으로, 신의 사자가 되다.

*신의 말씀을 듣고, 신의 사자가 되다.*

판타지 월드에 접속한 후, 대기 모드로 머크의 활동을 계속 지켜봤다. 애송이 고블린의 일은 해도 해도 끝이 없었다.

부락에서의 일이 끝나자, 매트는 머크에게 부락밖에 나가서, 땔감용으로 쓸 나뭇가지를 주워오게 시켰다. 머크가 부락을 나와 나뭇가지를 모아 짊어지고 부락으로 돌아 갈려하고 있었다. 주위에 아무도 없는지금이 머크에게 말을 걸기 가장 적당한 순간이었다.

"머크. 나의 말이 들리느냐?"

머크는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주편을 살펴보았다.

"그렇게 주위를 살펴보아도, 나를 발견할 수는 없을 것이다."

머크는 목소리가 주변에서 들려오는 것이 아닌, 직접 자신의 머릿속에서 직접 들려오는 것을 깨닫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당, 당신은 누구……. 신지요? 어, 어떻게 저의머릿속에 들어와 계시는가요?"

"나는 고블린의 신이다."

고블린에게도 신의 개념이 있는지, 머크는 깜짝 놀라 바닥에 엎드렸다.

"신, 신이시라구요? 저를 잡아먹지 말아 주세요. 엉엉."

녀석을 잡아먹다니……. 고블린 세계에서 신의 개념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상상하는 신과는 좀 다른 것 같았다. 우리로 본다면 귀신이나 악마, 악신의 개념 같았다.

"내가 너를 왜 잡아먹겠느냐. 나는 너를 신의 사자로 만들기 위해 왔다."

"신, 신의 사자라구요?"

"그렇다. 너는 나의 뜻을 고블린들에게 알리기 위한, 신의 사자로 선택 받았다."

"그런데, 신의 사자란 것은 뭔가요?"

고블린에게 신의 사자라는 개념은 없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설명했다.

"나의 뜻을 이 세상에 알리는 일이다. 그것을 위해 너에게 힘을 나누어 줄 것이다. 나의 말에 따른다면, 너는 부족의 부족장이 될 것이고, 너희 부족은 번성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나의 뜻을 거스른다면, 너와 너의 부족에 신벌이 내릴 것이니, 그리 알거라."

"네. 알겠습니다. 신님. 신의 사자가 되겠습니다. 그럼 제가 이제부터 무엇을 해야 하는지요?"

"우선, 나의 능력을 받아서, 신의 사자로서의 능력을 키워라."

"신의 능력이란 무엇인가요?"

머크 이 녀석이 생각보다는 똑똑했다. 나의 말을 알아듣고 자신이 받을 능력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제부터 알려 줄 것이니, 나의 말에 다르도록 해라."

네. 알겠습니다. 신님."

이때부터 머크를 가르치는 일은, 순조로웠다. 우선 머크에게 독 생성 특성을 이용하여, 독 생성 스킬을 가지게 했다.

처음에는 독을 만들어내는 것을 어려워해서 계속 실패를 했다. 하지만 한 시간 정도 연습을 한 에는, 손톱 밑에서 독을 만들 낼 수 있게 되었다.

머크가 독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자, 그 독을 이용하여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게 했다. 독 정항 스킬도 가지게 하기 위해서였다.

-독 생성(중) 특성에 기반을 하여, 강한 독성의 독을 생성합니다. -

-애송이 고블린은 강한 독성의 독에, 중독됩니다.-

-생명력이 하락합니다.-

-독 저항(중) 특성에 의해, 강한 독성의 독에 저항합니다.-

-강한 독성의 독이 해독 되었습니다.-

-재생(중) 특성에 의해, 상처를 치료합니다.-

-생명력이 상승합니다.-

머크가 자신의 몸에 독을 사용함으로서, 이러한 메시지가 계속 떠올랐다.

-독 생성(중) 특성에의해, 독을 생성합니다.-

-애송이 고블린은 거미의 독에 의해 중독됩니다.-

-생명력이 하락합니다.-

-독 저항(중) 특성에의해, 거미의 독을 해독합니다.-

-재생(중) 특성에 의해, 상처를 치료합니다.-

-생명력이 상승합니다-.

메시지가 계속 반복된 후 드디어 새로운 메시지가 떠올랐다.

-독 생성(중) 특성에 의해 독을 생성합니다.-

-애송이 고블린에게 새로운 스킬 독 생성(소)가 생성됩니다.-

-애송이 고블린이 고블린의 마비독을 만들 수 있습니다.-

뒤를 이어,

-애송이 고블린에게 새로운 스킬 독 저항(소)가 생성됩니다.-

-애송이 고블린에게 새로운 스킬 재생(소)가 생성됩니다.-

머크의 스킬이 3개가 추가로 생성되었다.

스킬-
손재주(소)
번식력(소)
질병저항(소)
독 생성(소)
독 저항(소)
재생(소)

3개 밖에 없던 머크의 스킬이 총6개가 되었다.

머크가 재생 스킬까지 습득을 완료하자, 훈련을 그만두고 고블린 부락으로 돌아가게 했다. 그전에 신으로서의 명령을 했다.

"머크."

"네. 신님."

"너의 능력을 함부로, 다른 고블린에게 보이지 말라."

"신님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요? 저는 다른 고블린들에게 ,이 능력들을 자랑을 하고 싶은데요?"

"조금만 참아라. 나의 사자야. 고블린들은 시샘이 많다. 네가 신의 사자가 되었다는 것을 지금 부락에 알리면, 너를 시기하는 무리들이 있을 것이다. 매트를 보거라. 그러한 자들이 너를 해칠 수도 있다. 네가 충분한 힘을 키울 때까지는, 신의 이름을 함부로 말하지 말라."

실제로 고블린들은 시샘이 많았다. 그것은 매트만 그런 것은 아니었다. 특히 전사가 되지 못하고 부락에서 잡일을 하는 녀석들이 특히 심했다. 애송이 고블린들이 많이 살아남지 못하는 것도 이 녀석들 때문이었다.

적당한 이유를 설명해주자, 머크는 바로납득했다. 머크 이 녀석이 고블린 중에서덩치만 큰 바보인줄 알았는데, 요 녀석 생각보다 영리했다.

"네. 알겠습니다. 신님."

"그리고, 한동안 시간이 나는 대로, 이곳으로 오거라. 그럼 그때 새로운 능력들을 부여해 줄 것이다."

"네. 알겠습니다. 신님."

"그리고, 추가로 암컷 고블린과 교미를 하지 말거라."

"아. 저, 저, 저, 신님. 그건 왜 그리해야 하는지요?"

"너는 신의 섬기는 몸. 신의 섬기는 몸으로서, 자신의 몸가짐을 바르게 하라."

"하, 하지만, 그건 너무 가혹합니다."

"더 많은 능력을 가지고 싶지 않느냐? 너는 위대한 고블린이 되어서, 부족을 이끌고 싶지 않느냐."

"그러고 싶습니다. 하오나. 교미와 몸가짐을 바르게 하는 것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를 모르겠습니다."

녀석은 생각보다 똑똑했다. 사실 번식욕이 강한 것은 고블린 종족의 특징이었다. 그래서 난교파티도 자주 이루어졌다. 그리고 고블린 사회에서는 그것을 나쁘게 보지를 않았다. 솔직히 이것은 나의 억지였다.

사실은 이것은 머크가 번식력 관련 특성을 가지게 될까봐, 미리 그렇게 한 것이었다. 하나의 특성을 아깝게 버리기 싫어서 요구하는 것이었다.

"신이 말씀을 내리면, 알겠다고 하면 되지. 말이 많다. 신벌을 받고 싶은 것이냐!"

지금 머크는 아직 애송이 고블린이라 다른 고블린과 교미 할일은 없었다. 하지만 머크가 나의 능력을 받아 강해진다면 고블린 사회에서 지위가 높아질 것이었다. 그러면 교미를 할 일이 많아 질 것이었다. 머크가 번식력 스킬을 가지게 되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머크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머크는 신의 말에 다르기로 했다. 생존욕구와 출세욕이 성욕을 눌렀다.

"네. 신님. 암컷 고블린들과 교미를 하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너는 신의 사자로서 모범을 보여라. 너는 다른 고블린이 먹지 않는 썩은 고기와 썩은 물을 마시 거라. 너 자신을 낮춤으로서, 나를 빛나게 하라."

물론 질병저항 스킬을 올리기 위함이었지만, 이렇게 머크를 이해를 시켰다. 이것도 머크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지 한참을 고민했다. 신벌이 두려운지, 아님 내가 부여할 능력들이 탐나는지 결국 자신의 욕구를 거부하고, 신의 말을 듣기로 하였다.

"네. 신님. 언제나 썩은 고기와 썩은 물을 마심으로서, 다른 고블린의 모범이 되겠습니다."

앞서서 보여준 나의 능력들을 보았기 때문인지, 결국 나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이기로 했다. 머크도 자신이 얻게 된 능력이, 얼마나 매력적이 능력인지 알고 있었다. 다른 애송이 고블린들은 꿈에도 꿀 수 없는 능력들이었다.

머크는 모아놓았던 나뭇가지 뭉치를 등에 짊어지고, 부락으로 향했다.

부락에 도착하자마자, 매트가 몽둥이를 들고 마중을나왔다.

"머크! 이 애송이 고블린 녀석이 어디 일을 안 하고 돌아다녀! 너 오늘 제대로 맞아야겠다."

땔감을 하러갔다가 늦게 온 죄로, 매트에게몽둥이로 개 패듯이 맞았다.

-고블린의 공격으로 인해 상처를 입었습니다.-

-생명력이 하락합니다.-

-재생(중) 특성에 의해 상처를 치료합니다.-

-생명력이 상승합니다.-

-재생(소) 스킬이 소폭 상승합니다.-

나의 잘못으로, 머크가 매트에게 얻어맞는 것을 보니, 조금 미안해졌다. 하지만 머크가 얻은 것이 더욱 컸다. 매트에게 몽둥이로 얻어맞는 것은 고통스럽겠지만, 대신에 더 이상 매트에게 맞아서 죽을 일은 없어졌다.

재생 스킬은 강력한 스킬이었다. 이제 머크는 애송이 시절에 다른 고블린들에게 맞아서 죽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아니 부락 밖에서 웬만한 맹수를 만나도 생명을 잃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덤으로 이렇게 맞는 동안에도 재생 스킬은 계속 올라갔다.

그것으로 미안한 마음을 퉁치기로 했다. 앞으로 머크는 더욱 강해 질 것이고, 얼마지나지 않아 매트는 머크를 함부로 대하기 힘들어 질 것이다.

자신의 아이디어로 아바타인 머크를 콘트롤 할 수 있게 되었다. 신의 사자는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되었다.

생각만큼 효과가 좋았다. 이제부터는 신의 말씀이라는 핑계로, 머크를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었다.

기분 좋은 마음으로 판타지 월드를 로그아웃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