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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화 〉47. 수습 고블린 주술사가 되다. (47/211)



〈 47화 〉47. 수습 고블린 주술사가 되다.

*수습 고블린 주술사가 되다.*

부락의 축제가 끝이 나고, 고블린들은 각자 자기의 거처로 돌아갔다. 머크도 자신의 거처인 동굴 속의 잠자리로 돌아갔다. 능력의 각성으로 민감해진 머크는 뒤에서 그를 따라오는 인기척이 느꼈다. 몰래 그의 뒤를 따라오는 녀석이 있는 것이었다.

짐작이 가는 녀석이 있었다. 그 녀석은 매트였다. 부락의 축재  녀석은 질투에 번들거리는 눈을하고 머크를 노려보고 있었다.

자신은 한번도 제안을 받지 못한 전사라는 지위를, 전사장이 직접 머크에게 권유했다. 그리고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자리를, 머크가 가볍게 거절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것도 얼마 전에 자신에게 얻어맞던, 애송이 고블린 머크가 그런 것이었다.

애송이 주제에 전사장의 그런 제안을 거절한 머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마음속에서 질투가 용암처럼 끓어올랐다. 거기에다가 머크를 바라보는, 암컷 고블린들의 눈빛은 그를 더욱 분노케 했다.

질투에 눈이 먼 매트는 머크를 죽이기 위해서 뒤를 몰래 밟고 있었다. 손에는 클럽을 쥐고 있었다. 동굴 입구 어두운 곳에 도달하자, 손에 든 클럽을 휘둘렀다.

"매트. 뭐하는 짓이오!"

"애송이 고블린 주제에 마음에 안 들어. 오늘 너는 내손에 죽어줘야겠다."

그 모습을 보고내가 직접 개입할까 하다가, 이 정도는 머크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매트는 전사도 되지 못한 고블린이엇다. 이런 녀석도 스스로 처리하지 못한다면 문제였다.

너무 내가 나서는 것도 머크의 성장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위험에 빠지면 돕기로 하고 가만히 지켜보았다.

-머크. 이 녀석을 상대하면서, 지금까지 나에게 배운 것을 사용해 보아라.-

-네. 알겠습니다. 신님.-

머크는 우선 급가속을 사용하였다. 매트의 품속으로 뛰어 들어가서, 매트의 몸을 힘껏 밀었다. 갑작스러운 머크의 돌진에, 매트는 대응을 못하고 뒤로 벌러덩 넘어져 버렸다.

머크는 뒤로 넘어진 매트의손을 비틀어 클럽을 빼내었다. 매트의 손에 들려 있던 클럽은 이제 머크의 손에 들려 있었다. 매트는 머크에게 손쉽게 제압이 되었다. 지금의 머크는 고블린전사라도 쉽게상대할 수 있었다.

고블린 전사조차 되지 못한 매트는, 애초부터 머크의 상대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매트가 일어나지 못하게, 머크의 한쪽 발은 매트의 가슴을 밟고 있었다. 매트는 일어나기 위해 머크의 발아래서 버둥거렸다.

"매트. 다음에 한   이러면, 그때는 정말 죽여 버리겠어."

머크는 매트의 더러운 얼굴에 침을 뱉었다. 손에 들고 있던 볼품없는 클럽을 멀리 던져버렸다. 그리고 매트의 가슴을 누르지 않은 다른 다리로, 매트의 턱을 후려 갈겼다.

턱에 발을 맞은 매트는, 입에 거품을 물고 정신을 잃었다.

이 모습을 바라보던 암컷 고블린들의 눈빛이, 더욱 야릇하게 변했다. 암 고블린들은 보다 강한 고블린의 씨를 받고자 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었다.

나의 입장에서는 소름끼치는 일이지만, 머크는 은근히 즐기고 있었다.

-신의 사도로서 체통을 지키도록 해.-

-흠, 흠……. 네. 알겠습니다. 신님.-

-머크. 너에게 할 이야기가 있다.-

-네. 말씀 하십시오-

-오늘 전사장이 너에게 전사가 되기를 권유한 것을, 다른 고블린들도  지켜보았을 것이다. 오늘 매트와 같은 행동을 하는 녀석들이 추가로 많이 생길 것이야.-

-그런 녀석들은, 오늘처럼 다 처리하면 됩니다.-

-물론, 머크 너라면 그렇게 할  있겠지. 하지만 그런 짓이 계속 일어나는 것은 피곤한 일이다. 게다가 머크. 네가 자고 있을 때, 그런 일이 일어나면 너라도 위험하지.-

-저는 그런 녀석들이 두렵지 않습니다. 신님.-

-그렇겠지. 하지만, 그렇게 그들과 싸우는 것도 현명한 일은 아니다. 너는 부족을 통치하는 자가 될 것이다. 그들도 결국 네가 다스려야 될 녀석들이다. -

- 그럼, 제가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신님.-

-이제 너는, 너만의 울타리를 만들어야 한다.-

-저만의 울타리요-

-그렇다. 지금 너는 지금 바로 독액을 만들어 주머니에 넣어라. 그런 후 그것을 들고 주술사 영감을 찾아가라. 그리고 그에게 제자가 되길 청하라.-

-알겠습니다. 신님. 그런데, 주술사 영감이 저를 제자로 받아 줄까요?-

-네가 전해주는 독액 주머니를 주면 너를 제자로 받아 줄 것이다 주술사는 언제나 부족의 전사들에게 사냥에  독을 제공해야 하니, 너의 독을 주면 좋아 할 것이다.-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주의 할 것이 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독액이 너의 몸에서 만들어 진다는 것을, 절대로 비밀로 해라. 독액은 숲에서 네가 독뱀을 찾아 채취하는 것으로 그를 속여라.-

- 왜. 그를 속여야합니까?-

-그래야. 주술사가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을 것이다. 그래야 너도 자유롭게 숲을 돌아다닐 수 있게  것이야. 한동안 네가 숲에서나에게 배울 것이 많다.-

머크는 이야기를 듣고 주머니를 구해 왔다. 그 안에 자신이 만든 독액으로 가득 채웠다. 그것을 들고, 주술사 영감의 천막을 방문하였다.

"누가 늦은 밤에, 나의 천막으로 찾아왔느냐?"

"저는 머크입니다."

"그래. 들어오너라."

주술사 영감은 얼굴에 밝은 색으로 색칠을 하고, 검은색 이빨을 드러내 보이며 웃었다.

"머크. 네가 오늘 멧돼지를 잡았다지. 그래 멧돼지 고기를 나누어 주려고 왔느냐?"

"죄송합니다. 멧돼지 고기는 다른 이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오늘 방문 드린 것은 그것 때문은 아닙니다."

"그럼, 이 늦은 밤에 주술사의 천막에는 무슨 일로 왔느냐?"

"저를 제자를 받아 달라고, 청하기 위해 왔습니다."

"제자로 받아 달라고? 내가 왜 너를 제자로 받아야 하지?"

"저를 제자로 받아주신다면, 이것과 같은 독사의 독을 계속 구해서, 주술사님에게 드리겠습니다."

머크는 독액이 주머니를 주술사에게 건넸다. 그러자 주술사는 주머니 속의 독액을 한번 확인하고는 검은 이빨을 드러내고 웃었다.

"클, 클, 클. 이게 멧돼지를 죽였다는 그 독인가?"

"네. 맞습니다."

"클, 클, 클. 잘됐군. 안 그래도 몸이 예전 같지 않아서, 독초와 약초를 구하러 가기 힘들었는데 좋군, 좋아."

"그럼 저를 제자로 받아 주겠습니까? 자크님."

"그래, 너를 제자로 받아주지."

"감사합니다. 자크님."

그때 갑자기 메시지 창 떠올랐다.

-애송이 고블린이 수습 고블린 주술사로 진화합니다.―

내가 바라던 대로, 머크가 수습 고블린 주술사로 진화를 하였다.

종족- 수습 고블린 주술사.

고블린 주술사는 마나의 힘을 원시 주술의 형태로 변화하여 사용한다. 아직 수습이라서 마나의 힘을 제대로 다룰 수 없으나, 수련을 받은 후, 마나의 힘을 주술로 사용 할 수 있다. 약초나 독초를 이용하여, 간단한 약이나 독을 만들 수 있다.

스킬-
손재주(소)
번식력(소)
질병저항(소)
 생성(소)
독 저항(소)
재생(소)
은신(소)
급가속(소)
순간적인 기지(소)
마나 친화력(소)
약초학(소)

스킬이 추가로 두개가 늘어 총 11개가 되었다. 그리고 추가로 생긴 능력 중, 마나 친화력은 나에게 꼭 필요한 능력이었다.

마나 친화력(소)- 주위의 마나를 느끼는 능력이다. 마나 친화력이 높을수록 주위의 마나를 더 많이 모을 수 있다. 마나 친화력이 높을수록 주술이나 마법 등의 위력이 높아진다.

하급 주술, 하급 마법이 사용이 가능해 진다.

약초학(소)- 약초를 이용해 약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다. 약초학 스킬이 높아질수록 만들 수 있는 약의 종류가 늘어나고, 그 효과가 늘어난다.

고블린 해독제(하급), 고블린 치료제(하급) (종족에 따라 만들 수 있는 약제가 달라진다.)

두개  상당히 유용한 능력이다. 이 두 스킬을 올려서, 특성으로 만들면 유용할 것이었다.

특성-
중산생성
산저 항(중)
독 저항(중)
재생(중)
독 생성(중)
독 주입(중)
급가속(중)
은신(중)
실 만들기(소)
순간적인 기지(소)

현재 보유하고 있는 특성은 10개이다. 아직 비어 있는 자리는 5개였다. 그 빈자리를 채우는 특성으로 마나 친화력은 반드시 얻어야하는 특성이었다.

그러면 추가로 얻을 수 있는 특성의 빈자리는, 4개가 남는다. 이 4개의 자리를 채우는 것이 고민이었다. 문제는 고블린 주술사로 진화를 하면, 어떤 스킬을 추가로 얻게 될지 알  없는 것이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스킬보다 유용한 스킬을 얻을 수도 있었다.

그래서 약초학과 질병저항 이 둘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이 되었다. 고블린 주술사가 되어 선택지가 늘게 되면 이러한 고민이 더 커질 것이다.

그래서 우선 이 두 가지 스킬은 올리지 않고 두기로 결정했다.

머크가 고블린 주술사가 되었을 때, 추가로 생길 스킬들이 기대가 되었다. 현재 가지고 있는 특성과 스킬들은 충분하였다.

결정은 그때 해도 늦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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