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화 〉53. 호수 옆 저택 부지에서 사랑을 나누다.
*호수 옆 저택부지에서 사랑을 나누다.*
안젤라와 식사를 마치고, 지은이와 차를 마시러 갔다. 한국식 전통 찻집이었는데, 산속에 있어 은은하게 산의 싱그러운 봄 내음이 풍겨왔다.
사후세계의 계절은 언제나 봄이었는데, 황사나 미세먼지, 꽃가루 등 봄 시즌의 불청객이 없는, 이상적인 봄이었다.
"안젤라씨는 좋은 사람 같아."
"그렇죠. 장난은 심해도 언니 같이 잘 챙겨줘요. 안유진 언니랑 안젤라 언니는 둘 다 좋은 사람이지만, 스타일이 각자 달라요."
"최근에 안유진 부회장을 만난 적이 있어?"
"아니요. 안유진 언니는 바빠서 얼굴 보기는 힘들어요. 가끔씩 메시지를 주고받을 뿐이에요. 그래도 꼼꼼하셔서, 얼마 전에 오빠가 잘 지내는지도 물어봤어요."
"그래서 뭐라고 대답했는데?"
"덕분에 잘 지낸다고 말씀드렸어요. 게임에 준 어드밴티지에 감사한다고 말씀드렸어요."
"잘했네. 이제 잭이 함부로 어드밴티지를 회수 할 수 없겠네. 하하."
"오빠. 잭도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 저한테는 얼마나 잘해준다고요. 사신거미의 일의 경우는, 게임의 밸런스를 위해서 어쩔 수 없었데요."
물론 지은이에게는 잘해줄 것이었다. 상사가 챙겨주는 사람인데……. 하지만 솔직히 잭이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다. 얼굴은 호인이지만, 실제는 속마음은 알 수가 없었다.
안유진 부회장이 약속한 어드밴티지가 아니었으면, 내가 가지고 있는 특성들을 바로 삭제해 버릴지도 몰랐다.
다행히 나에게는 지은이라는 줄로 연결된 안유진 부회장이 있었다. 직장 생활에서는 라인이 중요했다. 내가 메인 일간지에 들어간 것도, 같이 취재를 하면서 친해진 기자 선배의 추천으로 들어갔다.
그 선배 덕분에 메인 일간지의 기자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그 선배가 편집장으로 순조롭게 진급을 했다면, 아마 희생양이 달라졌을지도 몰랐다. 그 선배는 편집장 자리에서 밀려나 후 사표를 쓰고 나갔다. 아직도 한국의 기업 문화에서는 줄이 중요했다.
잭이 외모와 다르게 실제는 음흉한 사람이라도, 상사가 관심을 가지는 사람의 일을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이다.
"음. 이제 돌아갈까?"
"오빠 오늘은 드라이브 안 해요?"
순간 흠칫했다.
진짜 드라이브가 하고 싶은 건지, 아니면 저번에 한 아베크족의 행위가 마음이 든 것인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최근 지은이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점점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아까 전에 안젤라가 말한 대로, 지은이는 좀 더 진도를 나가기를 원하는지도 몰랐다. 어째든 상관없었다. 사랑하는 그녀가 드라이브를 원하는데, 들어주는 것이 도리였다.
차를 끌고 강가를 드라이브 하다가, 우리가 미리 사둔 저택 부지로 갔다.
저택 부지 옆에는 호수가 있어서, 분위기가 좋았다. 호수의 표변은 달빛에 반사되는 잔잔한 물결이, 은가루를 뿌려 놓은 듯 반짝이고 있었다. 아름다운 호수 옆에 차를 세우고, 지은이를 바라보았다.
호수에 반사된 달빛으로, 지은이의 한쪽 뺨이 은은하게 빛이 났다.
오늘은 여기에서 나는 아베크족이 될 생각이었다. 여기에는 우리가 여기서 무엇을 하든 방해할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여기는 우리가 소유한 사유지였다. 우리가 여기서 무엇을 하든 그것을 뭐라 할 사람은 없었다.
"지은아. 우리의 땅이 있으니 좋지?"
"네. 좋아요. 나중에 여기에 멋진 저택을 지을 생각하니, 벌써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그렇지. 그리고 여기서 우리가 무슨 짓을 하던 방해 할 사람도 없고, 땅을 사길 잘했어. 흐흐."
"오빠. 갑자기 변태 아저씨 같이, 왜 그렇게 웃어요. 엉큼하게……."
"아저씨는 아저씨이지. 36살에 죽었으니 이제 곧 37살이 되겠네."
"그런 말이 아니잖아요."
"미안. 미안. 장난은 그만칠 게. 지은이랑 이런 곳에 오니, 나도 모르게 장난이 치고 싶네. 하하."
"오빠 엉큼해요. 아까 안젤라 언니랑 있을 때도, 얼마나 당황했는지 몰라요."
그것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었다. 하지만 이 세상에 여자에게 그런 제안을 받으면, 흥분을 하지 않을남자는 별로 없을 것이다.
"미안해. 아저씨 같이 굴어서, 그럼 오늘은 그냥 돌아갈까?"
"그, 그런 것은 아니에요."
얼굴을 푹 숙이고 빨개진 얼굴로 더듬더듬 이야기하는, 지은이가 너무 귀여웠다. 이러면 안 되는 데 저 순진한 얼굴을 보고 있으면 더 부끄럽게 만들어주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그녀를 성적으로 괴롭혀 주고 싶은 욕구가 마구 솟아올랐다.
"저번에 차안에서 좋았어?"
지은이는 머리를 숙이고 손으로 얼굴을 가리 채, 고개만 까닥였다. 그것이 제대로 나의 심장을 저격했다. 악마 사냥꾼의 마법 탄환에 심장을 맞은 듯, 심장이 저려왔다. 참을 수없는 악마의욕망에, 점점 지은이를 괴롭혀 주고 싶었다.
"어디가 좋았어? 위? 아래?"
갑작스런 질문에, 지은이는 당황해서 어쩔 줄 몰랐다.
"대답이 없는 것으로 보아, 위, 아래 둘 다 좋았구나?"
이 말에 지은이는 고개만 도리질 하고 있었다.
"그래? 그럼 위가 좋았다는 거네?"
그 말에 또 거칠게 도리질 했다.
"그래? 그럼 아래가 좋았다는 거구나."
이 말과 함께 몸을 그녀에게 기대였다. 그리고 머리를 숙여 지은이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파묻었다. 나의 갑작스런 자극에 지은이는 경련을 하듯이 파르르 떨었다.
나의 입술에 부드러운 원피스의 감촉과 그 아래 있는 그녀의 팬티의 감촉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 밑에 있는 은밀한 부분도 느낄 수 있었다. 나의 갑작스런 행동에도, 지은이는 나의 머리를 밀쳐내지 않았다.
지은이로서는 나의 머리를 밀쳐내면, 내 기분이 상할까봐 두려워하고 있었다. 동시에 처음 느껴보는 자극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나의 머리를 감산 지은이의 두 손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지은이의 은밀한 부분을 입술로 문지르자, 갑자기 지은이의 입술이 벌어졌다.
"핫."
자신도 모르게 나온 신음에, 깜작 놀란 지은이는, 한 손으로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다. 하지만 나의 입은이 그녀의 은밀한 부분을 계속 공략하였다. 그곳이 계속 자극받자, 틀어막은 막은 손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신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핫." "핫." "핫." "핫"
그녀의 팬티가 점점 촉촉해지는 것을 느끼며, 원피스 치마 아래로 손을 집어넣었다. 갑작스럽게 치마 사이로 손이 들어오자, 흥분한 지은이는 손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막지를 못했다.
지은이의 흥분 수치가 맥스로 가고 있었다. 그녀의 숨은 갈수록 거칠어지고 몸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팬티위에서 부드럽게 그녀의 은밀한 부분을 만져주며, 그녀의 촉촉하게 젖어버린 팬티를 벗겨내었다. 벗겨낸 팬티를 보이지 않는 곳에 챙기고, 원피스의 뒤쪽 지퍼를 열어, 브라의 뒷부분이 드러나게 하였다.
그리고 양손을 이용하여 브라의 후크를 열었다. 그리고 지은이의 브라마저 벗겨버렸다. 브라도 팬티와 마찬가지로 벗겨버리자 지은이는 손 옷을 안 입고 원피스만 입고 있는 상태가 되었다.
원피스 사이로 봉곳 솟은 젖꼭지가, 원피스의 굴곡 의해 도드라지게 보였다. 팬티자국 없이 부드럽게 몸매가 드러나는 엉덩이의 선은 나를 흥분 시켰다.
입술로 지은이의 가슴부터 배를 타고 은밀한 곳으로 내려갔다. 원피스 사이로 느껴지는, 그녀의 은밀한 부분의 감촉은 나를 더욱 흥분시켰다. 부드러운 실크소재의 원피스를 사이로 느껴지는 여인의 몸은 색다른 느낌이었다.
지은이도 은밀한 부분에서느껴지는 나의 입술의 느낌에 몸을 바르르 떨고 있었다.
조금 더 강하게 입술로 은밀한 부분을 압박하자,
"하악." "하악." "하악." "하악."
거치고 끈적끈적한 신음 소리와 함께 지은이의 몸이 격렬하게 떨렸다. 갑자기 원피스가 젖을 정도로, 그 부분이 촉촉해지고 지은이의 떨림이 멎었다.
그녀가 나의 섬세한 자극에 성적 절정을 도달한 것이었다. 특별한 결합은 없었지만, 나도 충분히 만족하였다. 이정도의 자극에도 절정으로 가버리는 그녀의 몸이 좋았다. 점점 이런 자극에 익숙해진다면, 이런 경우는 드물어 질 것이었다.
아직 남자를 모르는 순수함, 그것을 오래오래 즐기고 싶었다. 이런 순간은 지은이의 인생에 단 한 번이었다. 그러한 그녀의 감정을 존중해주고, 나도 그것을 충분히 싶었다. 굳이 오늘 더 이상 진도를 나갈 필요가 없었다.
지은이는 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도, 아까의 떨림이 멈추지 않는것 같았다. 특히 속옷이 없이 원피스만 입은 감각이, 더욱 그렇게 느껴지게 하는 것 같았다.
나도 안젤라를 닮아가는 것 같았다. 지은이를 놀리는 재미에 맛이 들어 버렸다.
지은이는 방금 껍질을 벗긴 롤리 팝이었다. 이 향기롭고 맛이 있는 롤리 팝을 아깝게 깨물어 씹어 먹을 수는 없었다.
오랜 시간 동안 그 맛을 즐기면서, 천천히 핥아 먹을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