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61화 〉61. 마을의 남쪽과 동쪽을 정복하다. (61/211)



〈 61화 〉61. 마을의 남쪽과 동쪽을 정복하다.

*마을의 남쪽과 동쪽을 정복하다.*


남쪽으로 향한 원정이 결정되었다. 원정을 위한 준비는 신속하게 진행되었다. 대부분의 전사들은 오크어의 전투 후에 대부분 시작마을에 모여 있었다. 전쟁을 위해 추가적으로 준비할 것이 많지는 않았다.

시작마을에 비축된 식량과 무기를 짊어지고, 남쪽의 고블린 부락으로바로 이동하기만 하면 되었다.

남쪽의 큰 고블린 부락은 시작마을에서 20km 정도 떨어져 있었다. 덩치가 작은 고블린이라도, 신속히 행군하면 하루 만에 갈 수 있는 거리였다.  거리를 이틀에 걸쳐서 이동하기로결정했다. 행군은 힘든 일이었다.

행군 후 바로 전투를 벌이는 것은 좋지 않았다. 그리고 우선 적의 동태를 파악해야 했다. 우선 늑대를 탄 사제들과 성전사들이 먼저 가서 군대가 진군하는 앞쪽의 위험을 정찰했다.

천천히 행군을 하여 군대가 하루 밤을 묵기 위한 아영지를 건설하였다. 고블린으로는 보기 힘들게 간단한 목책을 두르고, 내부에는 오크 마을에서 얻은 천막을 쳤다. 그리고 주위에는 고블린 경비병을 세워서 숙영지를 제대로 감시를 시켰다.

이제 이 부족의 고블린 군대는 오크나 인간들의 군대와 비슷한 수준에 도달을 했다. 오크들과의 전투 경험과 머크를 통해서 판타지월드 인벤에 등록되어 있는 인간 군대의 운용의 지식이 이들 고블린들에게 전수가 되었다.

숙영지는 남쪽의 고블린 부락에서 3~4km 떨어진 거리에 건설을 하였다. 숙영지에서 아침 식사를 간단히마치고,다음날 해가 뜨는 새벽에 고블린 부락을 습격하기 적당한 위치였다.

적들에게눈에 띄지 않게 하기 위해, 전사들에게 불을 피우지 못하게 하였다. 익히지 않은 생고기를 먹게 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모두 생고기를 그대로 먹던 터라 이것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 그리고 숙영지에서 소리가 나지 않게 주의하도록 시켰다.

우리가 남쪽 고블인 부락의 근처에 도착했는데도, 적들은 수색이나 정찰을 나오지 않았다.

아마 남쪽 고블린 부락은 설마 이렇게 빠르게 침공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었다. 알았으면 그렇게 무방비로 있지는 않았을 것이었다. 이러한 전격전은 고블린 사회에서 새로운 전투 양식이엇다.

일반적으로 고블린 부락들 간의 전투는, 양쪽 부락의 전사들 간의 지속적이고 소모적인 전투로 이루어졌다. 우선 소규모의 습격이 이루어지고, 그 다음에 무력시위를 하였다. 그렇게 서로 가벼운 잽을 날리다가 한쪽이 먼저 고리는 내리면 전쟁이 끝나는 방식이었다.

어떻게 보면 자연 상태에서 야생동물들이 서로 영역 싸움을 하는 것과 비슷했다. 적당한 서로 타격을 주고받은  적당한 선에서 전쟁을 마무리했다.

이렇게 부족의 모든 전사가 동원되어 일제히 공격하는, 전격전 방식은 고블린 사회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었다.  부락의 운명이 한 번의 전투로 결정되는 것이었다. 이번 전투로 고블린들의 전투 방식이 바뀔 수도 있었다.

이것은 고블린이 부족 사회에서 왕국으로 가기 위한 과도기에 꼭 필요한 변화였다.

하늘의 한쪽이 밝아오고 해가 뜨려고 할 때, 전사들과 머크의 무리는 남쪽 부락을 향하여 떠났다.

이번의 원정대는 200마리의 고블린 전사,
늑대를 타고 있는 10마리의 고블린 사제,
성전사 10마리,
그리고 제사장 머크와 족장 마크로 이루어졌다.

이들이 남쪽 부락에 도착했을 때는, 해가 뜬지 얼마 안 된 이른 새벽이었다. 남쪽 부락의 고블린들이 이제야 깊은 잠에서 서서히 깨어나고 있었다.

경계을 쓰고 있던 남쪽 부락의 고블린들은 새벽에 갑자기 출현한 고블린 군대를 보고 경고를 발하려고 했다.

"적이다! 케겍."

하지만 그 소리는 오래가지 않았다. 경계를 서던 녀석은 우리 편 고블린 전사가 던진 투창에 맞고, 울타리에서 떨어졌다. 울타리는 엉성했고, 중간 중간에 경계를 서는 초소가 있었다.

경계를 서던 녀석이 지르는 비명소리에 놀라 초소에 있는 고블린들이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그들은 나오자 말자 우리 편 전사들이 던지는 투창과 독침에 쓰러졌다.

남쪽 고블린들은 갑작스런 소란에 잠이 깨어났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몰라, 거처에서 나와 두리번거리고 있었다.,아직 정확한 상황이  되는 것 같았다.  사이에 고블린 사제들과 성전사들이 늑대를 타고 울타리를 뛰어 넘었다.

그들은 적이 공격해 들어오는데도 전투준비도 하지 않고, 무슨 일인지 생긴 지 몰라서 두 눈을  채 그저 바라보고 있었다.

고블린 부락이 혼란에 빠져 있는 틈을 타고, 머크와 제자들은 울타리에 연결된 출입문을 열었다.

울타리의 문이 열리자, 고블린 전사들은 신속하게 부락 안으로 쳐들어갔다. 그들은 그 자리에서 눈에 보이는 남쪽 고블린들을 학살하기 시작하였다.

새벽을 이용한 기습은 성공을 했다. 싸울 준비도 안  남쪽 고블린들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쓰러졌다.

부락 안에서 일방적인 학살이 이루어졌다. 전사들은 수컷 고블린들이 보이는 대로 창으로 찔렀다. 동굴 안에 들어가서 아직 자고있는 녀석들을 마저 처리를 했다. 일반적인 고블린 부족간의 싸움에서는 보이지않는 잔인함이었다.

머크가 몸담고 있는 고블린 부족이 나의 개입으로 변하고 있었다. 신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에는 자비가 없었다. 부락에는 새끼 고블린들과 암컷 고블린들만 남았다.

전사들은 죽은 시체에서 목을 베어내어, 자신의 허리춤에  달았다. 그리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새끼 고블린들과 암컷 고블린들을 밧줄로 묶어서 마치 가축을 몰듯이 시작마을로 돌아갔다.

새벽에 시작된 전투와 그 뒤처리는, 아침이 끝나기 전에 마무리가 되었다. 오늘 남쪽 고블린 큰 부락에서 일어난 변고는, 그들과 적대하는 작은 부락에도 조만간 알려  것이다.

그들이 이 일을 조사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 했을 때에는 전투의 결과물을   있을 것이었다. 그들이 쉽게 수 있게,목 없는 시체들을 울타리에  달고 갔다. 인간의 방식은 어떨 때에는 몬스터들보다 더 잔인했다.

시작마을로 돌아가는 길은, 다시 이틀이 걸렸다. 이번에는 새끼 고블린과 암 고블린을 이끌고 가는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었다. 포로들이 많아서 진군이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들을 버려두고 갈 수는 없었다.

새끼 고블린들은 시작마을의 새로운 전사로 교육을 받을 것이고, 암 컷 고블린들은 더 많은 새끼들을 낳아주어야 했다.

시작마을에 도착하자 새끼 고블린과 암 고블린을, 다른 고블린들에게 인계하였다. 그리고 전사들은 바로 동쪽으로 떠났다. 쉬지 않고 걸어서 해가 기울기 시작할 때 쯤, 동쪽 부락에 도착했다.

그들에게 사자와 수레들을 보냈다. 수레에는 그들을 위한 선물로 200개의 고블린의 머리가 실려 있었다. 이것은 경고였다. 지금 당장 복속을 하지 않는다면, 녀석들도 이렇게 목을 베어 버리겠다는 의미였다.

200개의 잘린 고블린의 머리를 본 동쪽의 고블린들은, 결국 두려움에 떨며 항복을 하고였다. 그리고 시작마을에 의한 지배를 받아 들였다. 그들이 시작마을에 복속하기를 약속하자, 미련 없이 시작마을로 돌아갔다.

그들이 우리의 뒤를 칠만한 용기가 있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다음에 딴소리를 하면 남쪽 부락처럼 지워버리면 된다. 족장과 고블린 전사들은 자신감으로  있었다. 다른 고블린들은 자신들의 적수가 아니었다.

시작마을에 도착한  전사들은 그제야 쉴 수 있었고, 다음 날 원정을 축하하는 축제가 열렸다. 모두 마음껏 먹고, 마시고, 교미를 했다.

이번에 데리고 온 암컷 고블린들까지 임신을 하면, 이번에 대량의 새끼들이 태어 날 것이다.

축제를 충분히 즐긴 후, 남쪽의 작은 부락에도 사자를 보냈다. 벌써 우리가 남쪽의 큰 부락에서 한일이 알려졌는지, 그들은 벌벌 떨면서 항복을 하고 시작 마을에 복속을 요청하였다.

이렇게 시작마을의 주변의 고블린 부락들이 정리가 되었다. 그리고 이 지역에 살아남은 고블린들은 모두 시작마을에 종속이 되었다.

동쪽에 있는 부락은 언덕이 많아, 이름을 언덕 마을로 고쳐 부르고, 제대로 마을이  수 있게 목책을 건설할  있는 기술자를 보냈다. 이들은 시작마을의 선진문물을 언덕 마을에 전파를 할 것이었다.

동시에 제자 2명과 새로 사제가  신참  명을 붙여, 4명의 사제와 4명의 성전사를 그곳으로 보냈다.

언덕 마을에도 성소를 만들어 머크가 편찬한 복음을 전파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추가로 30마리의 전사들이, 언덕마을의 고블린들을 감시하고 통치하기 위해 파견이 되었다.

살아남은 남쪽의 작은 부락은근처의 숲이 깊고 무성하여, 이름을 초록마을로 지었다. 여기에도 기술자와 성직자, 전사들을 보내, 기술 전수와 개종, 치안을 확보하게 하였다.

태초 마을에도 성직자를 보내 성소를 만들게 하였다. 대부분의 성직자가 시작마을로 가버려서, 이곳에도 신도들을 이끌 수 있는 사제들이 있어야 했다.

 마을에는 제자 2명과 2명의 신임사제 4명의 성전사가 파견되어, 성소를 관리하고 고블린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있었다. 시간이 갈수록 신을 믿는 고블린들이 많아 졌다.

나를 많이 믿는다고, 나의 힘이 특별히강해지지는 않았지만 기분은 좋았다. 마치 고전 게임인 블랙 앤 화이트나 파퓰러스와 같이, 신이 되어 게임을 플레이를 하는 느낌이 들었다.

새로 시작마을에 편입된 두개의 마을에 대한 관리가 시작되었을 때, 북쪽의 코볼트 동굴에서 철을 다루는 대장장이들이 시작마을로 왔다.

이들에게 대장간을 내어주고, 이들에게서 철을 다루는 일을 배우고 싶어 하는 애송이 고블린들을 붙여주었다.

 애송이 고블린들이 제대로 된 대장장이가 된다면, 고블린들도 철제 무기와 갑옷을 만들어 사용  수 있게  것이었다.

코볼트의 제련기술과 대장장이 기술은 그 수준이 높지는 않았다. 그래서 인간이 만드는 것과 같은 고품질의 철기류는 못 만들었다. 하지만 아무리 허술한 것이라도 철제 무기나 보호구가 있는 것하고 없는 것은,  차이가 났다.

그리고 나는 인터넷을 사용 할 줄 아는 현대의 인간이었다. 신의 이름으로 이들에게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 조언을 해준다면, 이들은 더 좋은 철기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판타지 월드에서의 허용 기술 수준은 인간 플레이어들에게 맞추어져 있었다. 아직 몬스터들에게 허용되는 기술 수준이 정해져 있지 않았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인간 수준의 문명까지는 허용이  것이었다.

인간 수준의 무기와 방어구를 갖춘 대규모 고블린 군대를 이끌고 인간들을 왕국을 침략하는 것을 생각하자, 나름 짜릿함을 느꼈다. 인간들의 왕국은 고블린들에 의해 불타오를 것이었다.

인간들의 기술을 흡수할뿐만이 아니라 고블린들의 지식도 최대한 활용하기로 하였다. 각 부락에 있던 고블린 주술사들은 시작마을을 불러왔다. 그들은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약초와 주술에 대해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나의 주술사를 배척하지 않았다. 그들에게 좋은 집을 주고 그들이 가진 지식으로, 다른 고블린을 돕도록 하게 했다. 고블린이 가진 주술의 힘도 이용하기로 했다. 그들도 마나를 다루는 녀석들이었다. 주술도 대에 따라서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였다.


그것은 오크의 마을을 점령할  경험을 했었다. 원함과 운념이 담긴 오크의 주술은 상당히 강력했다. 고블린 주술사들은 고블린 사제와 함께 마나를 사용하는 힘의 한축이 될 것이었다.

이렇게 조금씩 고블린 사회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즐거웠다. 그리고 그들이 나를 신으로 믿고, 떠받드는 것을 보는 것도 재미가 있었다.

요새 판타지 월드를 플레이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빨리 돈을 모아 저번에 산 저택부지에 집을 지어야 하는데, 그것이 점점 뒤로 밀리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서두르지는 않았다.

이 고블린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고 강력한 힘을 가진다면, 게임으로 돈을 버는 것은 쉬워진다. 저택을 짓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사후세계의 갑부들처럼 대저택을 소유 하게될지도 몰랐다.

지금은 조심스럽게 이 싹을 잘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싹은 자라서 큰 나무가 되어, 많은 과실을 나에게 안겨 줄 것이다. 고블린들이 인간의 왕국을 침략을 할 때, 많은 플레이어들과 싸우게  것이었다. 이번에는 슬라임이나 사신거미 때처럼 쉽게 당하지 않을 것이었다.

이렇게 게임도 중요하고, 돈을 버는 것도 중요했다. 하지만 나를 사랑하는 이를 챙기는 것만큼은 중요하지 않았다. 오늘은판타지 월드를 일찍 종료를 하고, 지은이하고 외식을 할 생각이었다.

머크에게 해야 할일들을 지시하고, 로그아웃을 했다. 이제 머크는 알아서 내가 지시한 일들을 잘해주고 있었다.

곧 지금까지 한일에 대한 수확을 할 때가 그리 멀지 않았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