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화 〉70. 사후세계를 정식 서비스하다.
*사후세계를 정식 서비스하다.*
아크론 숲 토벌단이 오크의 마을에서 산산이 부서진 날, 지은이를 기다려 오랜만에 사후 세계의 핫 플레이스로 나들이를 갔다. 최근에 게임에 빠져 자주 함께 하지 못했다. 간만의 나들이라 지은이가 좋아 했다.
"오빠. 오늘 무슨 좋은 일 있었어요?"
"왜?"
"오늘 유난히 기분이 좋아 보여서요."
"그게 표가 나는 모양이지? 하하."
"무슨 좋은 일 있었어요? 말 해봐요."
"우리의 러브하우스 건설이 얼마 안 남아서이지?"
"러, 러브하우스요?"
지은이가 얼굴이 발개지며 물어본다.
"응. 러브하우스. 예전에 저택부지 사놓은 거 있잖아?"
"그런데요. 그거랑 러, 러브하우스 랑 무슨 상관이에요?"
"거기에 우리의 러브하우스를 지을 거니까!"
"그냥. 집을 짓는다고 하면 되지. 오빠가 러브하우스라고 말하니, 괜히 부끄럽잖아요.……."
지은이가 얼굴을 붉히며 더듬거리며 말했다.
"그거하고, 이거하곤 다르지……. 최근에 집을 짓기 위해 사후세계의 집짓기 모드에 들어가 보았지……. 재미있는 도구와 시설이 많더라고, 그걸 이번에 저택을 짓게 되면, 그 시설들을 다양하게 설치시켜 보려고……. 오빠를 믿고 기대해……. 크크."
나의 음흉한 웃음에 지은이의 얼굴이, 더욱 더 붉어졌다. 지은이도 내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알고 있었다. 집짓기를 좋아하는 지은이가, 그것을 모를리가 없었다. 그것들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부끄러워했다.
사후세계에는 세계적인 갑부와 왕족들이 살고 있었다. 이들은 이미 예전 세계에서, 온갖 자극적인 도구와 시설을 이용하여 즐기고 살았었다. 마약과 섹스, 도박은 그들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희였다. 그 모든 것을 사후세계에서는 마음껏 즐길 수가 있었다.
사후 세계의 마약은 문제가 안 되었다. 마약에 취해서 저택 베란다에서 추락을 하든, 스스로 자기 몸을 자해를 하든, 그건 자신만의 문제였다. 그리고 다른 행위들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만 주지 않으면 되었다. 돈만 준다면 아무리 망가진 몸이라도 바로 새로운 몸으로 교체가 되었다. 그들의 방탕함은 상상을 초월 할 정도엿다.
AFTER LIFE사는 그들의 요구에 맞추어, 다양한 아이템을 구비해놓고 있었다. 그중에는 나의 상상력을 초월하는 것들도 있어 상당히 자극적인 것들이 많았다. 그중에는 섹스와 관련된 도구와 시설들도 많았다.
이번에 저택을 짓게 되면 그러한 도구들을 이용하여, 우리의 애정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갈 예정이었다. 지은이에게 기대하라는 말은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기대하라는 의미였고, 지은이도 그걸 알아챈 것이다.
지은이의 당황하여 붉어진 얼굴을 보는 것은, 나의 즐거움의 하나가 됐다. 안젤라가 나에게 요상한 취미를 가르쳐주고 갔다.
".......오빠는 너무 엉큼해요. 맨날 나만 가지고 놀리고……."
급기야 눈물을 글썽거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서러움이 복받치는 모양이었다. 장난도 과하면 안 좋은 것이다. 급하게 사과를 하고 다른 주제로 돌렸다.
"지은아 장난이 지나쳤던 것 같아. 미안해. 오빠가 사실 오늘 기분 좋았던 건……."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다.지은이도 판타지 월드에서 일하고 있었기에, 판타지 월드에 관한 이야기는 좋아했다. 오늘 오크 토벌단과 싸운 일을 이야기 해주었다. 그리고 오늘 하루 동안 벌어들인 수입을 이야기했다.
"오늘 하루에 무려 200,000만 달러 이상을 벌었어. 이대로 간다면, 그 부지에 저택을 짓는 것도 얼마 걸리지 않을 거야. 그래서 기쁜 마음에 농담 삼아 그런 이야기를 한거라고…….
너무 화내지마."
지은이는머크의 활약 이야기에 빠져, 이미 울먹이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없었다.
"그럼 저도 오빠가 저택에 그런 시설을 못 짓도록, 미리 저택의 구조에 대해서 생각해놓아야 갰네요. 헤헤."
이러면서 혀를 살짝 내미는데, 정말 순진한 소녀처럼 귀여웠다. 이렇게 귀여운 애가 나와 야한 행위를 할 때마다, 조금씩 요부가 되어갔다. 그러한 모습들이 캡의 차이가 너무나도 커서. 그것이 나를 더욱 흥분시켰다.
일본인들이 캡모에라고 난리치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다. 저런 귀여운 얼굴로 섹시한 표정을 짓는 것은 반칙이었다.
아직 저녁도 안 먹었는데, 벌서이러면 내가 괴롭다.
"오늘 기분인데. 어디 좋은 곳에 갈까?"
"네. 최근에 스페인 레스토랑이 새로 생긴 데가 있는데, 매우 인기에요!"
"스페인 요리? 토르티야나 파에야 같은 거 말하는 거야?"
"스페인 요리는 그거 말고도 지역에 따라 매우 다양한 요리가 있어요. 최근 '페란 아드리아'라는 유명한 요리사가 이곳으로 왔는데, 지금 그곳이 요즘 핫 플레이스에요."
"그래? 그럼 오늘그곳에 한번 가볼까? .......그런데 지은아. 최근에 사람들이 좀 늘은 것 같지 않아? 새로운 쇼핑몰이나 레스토랑도 새로 생긴 곳이 많아 진 것 같고……."
"아! 오빠는 요새 게임을 하느라, 그 사실을 잘 모르겠네요."
"뭘?"
"-영생을 팝니다.- 서비스가 정식으로 오픈했어요!"
"그래? 언제 정식 오픈 했데? 전혀 모르고 있었네."
"얼마 안 되었어요. 아마 한 달도 안 되었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 그게 난리도 아니에요."
"난리? 대체 뭐가?"
"아직 정식 서비스를 한지 한 달도 안 되었는데, 벌써 신청자가 수백만이상이 몰렸다고 하더라고요. 영생교 부지에는 수많은 사람이 서비스에 등록하기 위해, 며칠 밤낮을 줄서고 있다고 뉴스에서도 난리에요."
"......."
"게다가 사람들의 영혼을 업로드 할 수 있는 새로운 캡슐은 수요가 엄청나서, 애프터 라이프 사에서 제때에 공급을 못한다고 해요."
"수십억이나 하는 서비스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몰린다고?"
"뭐, 그럴만한 가치가 있으니까요."
지은이가 당당하게 그런 말을 하고 있는데, 나도 당연하게 수긍했다. 지금 우리가 그 서비스의 수혜자이기 때문이었다.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면, 분명히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운이 좋은 것이었다.
살날이 며칠남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수십억, 수백억의 돈보다는 사후세계에서 살아 갈 수 있다는 것이 훨씬 소중할 것이었다. 진시황이 그토록 원하던 불로초가 돈을 주면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되었다. 세상에는 돈과 권력, 명예를 가진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었다.
어떻게 보면 내가 이 서비스에등록되어 이렇게 살아 갈 수 있는 것도, 그 망할 놈의 사주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그 영감탱이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복수를 하겠다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언젠가 시회가 오면 그 영감탱이에게 몇 배로 갚아 줄 것이다.
"오빠. 그리고 좋은 소식이 있어요. -영생을 팝니다.- 정식 서비스와 함께 사후세계의 사람들에게 현세에서 활동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를 판매한데요."
"예전에 지은이가 입었던, 그 섹시한 안드로이드 같은 거?"
그 말에 지은이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그때의 일이 생각이 난 것이었다. 얼굴이 붉어진 지은이는 언제나 귀여웠다. 그녀를 그만 놀리고 화제를 돌렸다. 더 이상 놀리는 것은 위험했다.
"그런데, 그런 안드로이드는 얼마나 하지?"
"기본 사항만 갖춘 것도 100만 달러 이상이라고 알고 있어요. 기본 이상의 성능을 가진 것은 수백만 달러에서천만 달러를 넘는 것도 있데요."
"그럼 지은이와 내가 하나씩 살려면, 최소한 2천만 달러는 있어야겠다."
"그렇게 비싼 것을 살려고요?"
"지은이에게 사주는 건데, 최고로 사줘야지. 오빠가 돈 많이 벌어야겠네. 하하."
지은이에게 제일 좋은 것을 사주고 싶었다. 물론 거기에는 다른 욕망도 있었다. 트루컴페니언 사의 최고급 안드로이드로 사랑을 지은이와 나누어 보고 싶었다. 트루컴페니언사는 섹스돌로 유명한 회사이니 그와 관련된 기능이 당연히 들어가 있을 것이었다.
그리고 안젤라가 그걸 사용하여 일을 하고 있었다. 최고급 사항의 안드로이드에는 그 일과 관련된 최고의 성능이 장착되어 있을 것이었다.
'최고급 안드로이드로 하는 사랑은, 어떤 느낌일까?'
'사람일 때보다 더 강렬할까?'
안드로이드의 감각의 민감도를 조정하는 것과 같이, 쾌감도도 조절 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애프터 라이프사와 트루컴페니언사의 기술이라면 충분히 가능해 보였다. 아니 기대 이상일 것이었다. 애프터 라이프 사는 언제나 기대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지은이와 최고의 쾌감도로 안드로이드를 설정하고, 사랑을 나누어 보고 싶었다. 그것이 실제 인간의몸보다 더 뛰어난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그것은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었다.
"아 오빠. 오늘 잭이 갑자기 판타지 월드 관리자들을 모아 놓고, 회의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회의를 하면서 제 쪽을 자주 쳐다보던데, 오빠와 관련된 일 일수도 있어요. 조심하세요."
최근에 내가 잭에 대해 안좋은 이야기를 해서, 요새는 지은이도 예전처럼 잭을 덮어놓고 믿지는 않았다. 나에게 조심하라는 것을 봐서는 잭이 무언가를 꾸미고 있을 수도 있었다.
지금쯤이면 내가 아크론 숲에서 벌이고 있는 일을 알고 있을지도 몰랐다. 나중에 집에 돌아가면 판타지 월드 인벤에 들어가서, 관련 정보를 좀 모아봐야겠다.
이야기가 끝나고, 지은이와 아까 이야기한, 스페인 레스토랑에 갔다. 유명한 것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스페인이 자랑하는 요리사였다. 그는 천수를 누리고 이곳으로 와서레스토랑을 오픈을 했다.
그의전성기 때의 요리 솜씨를 맛볼 수 있었어 즐거웠다. 입만 아니라 눈이 즐거워지는 요리였다. 그만큼 가격도 비쌌다. 우리에게는 충분한 돈이 있었고, 앞으로 더많은 돈을 벌 것이었다. 사후 세계에 이미 와 있는 갑부들에 못지않은 부자가 될 것이었다.
모든 것이 나의 계획대로 된다면…….
맛있게 식사를 마친 후, 교외로 드라이브를 갔다. 사후세계는 아직 넓고 안 가본 곳이 많았다.
이곳에는 아름답고 은밀한 장소가 천지였다. 그리고 새로운 장소들이 계속 생겨났다. 우리들은 그런 곳을 찾아다니는 아베크족이 다 되었다.
오늘은 예전보다 조금 더 진도가 나갔다. 그녀의 은밀한 부분에, 손가락을 넣은것이다. 그녀는 처음 느끼는자극에 바르르 떨며 절정에 올랐다. 나도 그녀의 절정을 같이 음미했다.
오늘은여러 가지로 행복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