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1화 〉71. 그린스킨의 습격으로 술렁이다.
*그린 스킨의 습격으로 술렁이다.*
지은이와 좋은 시간을 보낸 후 집으로 돌아와 판타지월드 인벤에 접속을 했다. 아크론 숲 토벌단 건에 관련된 내용을 찾아보기 위해서였다. 식사 때 지은이가 한 말이 신경이 쓰였다. 잭이 판타지 월드의 총 관리자로서 바쁘다고 하지만 이때쯤이면 잭도 어느 정도 돌아가는 상황을 인지했을 것이었다.
잭이라면 지금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고 있을 것이었다. 관리자자로서 마음먹고 들여다보면 나의 계획은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다. 나의 의도와 내가 어디로 향할 것이라는 것도…….
지금쯤이면 나를 막기 위해 방법을 고민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을 것이었다. 잭이 원래 악당이나 나쁜 놈이라서 나를 막으려고 하는 것은 아니었다. 사실 서로 딱히 원한이나 미워하는, 그런 사이도 아니었다.
잭은 판타지월드 월드의 관리자로서, 게임의 밸런스를 잘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일 뿐이다. 그런 잭에게 잭의 입장이 있다면, 나에게는 나의 입장이 있는 것이다.
나는 몬스터로서 유저를 사냥해서 돈을 버는 일을 하고 있다. 이건 잭의 아이디어였고, 나는 그 역할에 충실하게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다만 내가 그의 예상을 벗어날 정도로 과하게 잘하고 있는 게 문제였다.
잭으로서는 자신이 낸 아이디어에 대해서 총 관리자로서 책임을 져야 했다. 너무 일을 못해도 문제였지만, 나의 경우와 같이 판타지월드의 밸런스를 무너트릴 정도로 이레귤러가 나타나는 것도 곤란했다. 잭과 나 사이는 그런 관계였다.
나는 잭에게 있어서 게임 상의 이레귤러였고, 그것도 자신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었다. 판타지월드의 유저들이 안다면 욕먹기 딱 좋은 상황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나의 특성들을 모조리 지우고, 아크론 숲에 내가 만들어 놓은 것들을 모조리 제거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판타지월드의 운영규칙과 자신의 상사가 나에게 한 약속 때문에,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다.
잭으로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 내에서, 내가 벌이는 일들을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해결해야 했다. 잭은 게임 내의 총 관리자이지만, 그가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는 제한이 걸려있었다.
반면에 나는 잭이 처한 그 상황을 이용해서, 최대한의 이득을 얻어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면 바보였다. 사후세계는 영원한 삶을 약속하고 있었다.
그 영원한 삶에서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풍요롭게 살기 위해서는, 돈을 벌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이 벌어 두어야 했다.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았다. 지금처럼 사후세계가 활성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현실 세계에서 사후 세계로 돈을 가지고 올 수 있는 것처럼, 사후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돈을 가지고 나갈 수도 있었다. 나는 기자의 본능으로 깨달았다. 사후 세계의 사람들이 안드로이드를 통해서 바깥세상으로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에 대한 의미를…….
애프터 라이프 사는 현실 세계와 사후 세계의 경계를 무너트리고 있었다. 이제 죽은 사람도 안드로이드 몸을 이용하여, 현실 세계에서도 생활하고 활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사후 세계의 돈을 현실 세계로 가져 갈 수가 있어야 했다.
애프터 라이프 사는 자신들이 만든 가상화폐를, 양쪽 세계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만들 생각이었다. 애프터 라이프 사의 궁극적인 목적은 알 수가 없지만……. 나는 최대한 돈을 많이 벌면 되었다.
게임 내 버그와 같은 나와 그것을 처리해야 하는 관리자 잭, 판타지월드 내에서 보이지 않는 싸움이 지금 일어나고 있었다.
잭의 행동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나도 판타지 월드 내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어야 했다. 오랜만에 판타지 월드 인벤에 접속해서, 우선 아크론 숲 토벌단에 관련된 동영상과 글들을 찾아보았다.
그런데 거미 때와 달리 생각보다 달린 글이나 동영상이 많지 않았다. 잭이 일부러 관심을 돌린 것인지, 아님 이번 사건이 그다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사신거미의 경우는 상당히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미르 유적지로 가는 모험가 무리들이 대량으로 죽임을 당한 사건이었다.
반면에 이번은 오크의 마을을 소탕하러 간, 30여명의 모험가 파티의 전멸에 관한 것이었다. 관심의 비중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그 비중에 비하면,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샤벨 타이거를 타고 있는 오크라니……. 판타지 월드를 10년이나 했는데, 저런 건 처음 봅니다.-
-와. 10년이면 고인물 수준인데……. 저거 판타지 월드에서, 새로 만든 몬스터인가요?-
-판타지 월드에서는 따로 몬스터를 만들지 않는다고 알고 있어요. 저것은 기존의 오크가, 새롭게 진화한 종족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저런 것들이 남부 왕국들에 나타나다니, 이제 남부 왕국에서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재미있어 지겠네요. 저도 남부로 거점을 옮겨야 하나요. 하하-
- 아토베님. 이번 토벌단 구성을 보시고 하시는 말씀인가요. 이번 토발단 구성원들은 대부분 판타지 월드를 2~3년 이상하시고, 돈도 몇 천만 원 이상 투자 하신 분들이에요. 그런 분들 30명이 순삭 당한 사건이에요. 웬만한 분들 거기가면, 아까운 아바타만 날리게 될 겁니다. 초보 유저 분들은 한동안 남부 왕국을 떠나시는 게 나을 듯…….-
-여러분, 방금 올라온 샤벨 타이거를 탄, 고블린들 동영상을 보셨나요?-
-고블린요?-
-.....아. 그 검은 소를 탄 고블린들을 말하는 건가요?-
- 그 붉은 갑옷을 입은 고블린들 잘 싸우긴 잘 싸우더군요.-
-아뇨. 그거 말고 다른 동영상요. 방금 사제와 마법사를 플레이하던 유저들이 올린 동영상이 있어요. 그 고블린의 움직임이 예술이에요.-
-그래요?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저도 방금 그 동영상 보고 왔습니다. 그건 말도 안 되는 움직임이더군요. 마법사와 사제둘을 한순간에 순삭 시키다니요. 저런 몬스터는 처음 보네요.-
-저 녀석과 비슷한 정도라면, 예전에 이벤트를 한 사신 거미 정도 되려나요.-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네요. 이 동영상 강추입니다-
-이러한 녀석들이 남부왕국에 나타났으니, 남부왕국이 재미있어 지겠는데요. 저는 제국에서 콜라와 팝콘을 먹으며, 구경하고 있겠습니다. 크크크.-
-이번에는 사신거미 때와 같은 이벤트는 안하나요? 나름 재미있었는데…….-
-아직 이벤트를 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에요. 그때는 수많은 모험가들이 당했고요. 그래도, 운영진에서 새로운 이벤트를 진행하면 재미있겠네요.-
판타지월드 인벤에서 이슈가 되고 있지만, 그것은 남부 왕국들에서 활동하는 유저들 사이에서 작게 회자 되는 정도였다. 아직은 사신거미 때 정도로 뜨겁게 달아오르지 않았다.
그때는 많은 초보 유저들이 사신 거미에게 당했다. 초보 유저들은 숫자도 많았고, 판타지 인벤에서의 활동도 활발했다. 그 사건은 이래저래 이슈가 되기 좋은 사건이었다. 반면에 이것은 남부왕국의 작은 숲에서 일어난 사건의 하나였다.
아직은 대부분의 유저들과는 상관없는 일로, 자그마한 흥미 거리에 불과한 것이었다.
잭은 판타지 월드의 전체 상황을 볼 수 있으니까,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있겠지만, 일반 유저들은 그것을 알 수가 없었다. 사신거미 때와 같은 대규모 이벤트를 내걸기에는 아직 애매했다.
저번 이벤트는 판타지 월드에서 대대적으로 1,000만 달러를 포상금을 내걸은 대규모 이벤트였다. 그런 이벤트를 걸기에는 현재의 명분이 약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크론 숲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설명이 필요했다.
새로운 서비스나 이벤트로 포장하기에는 지금 현 상황에서는 애매했다. 그리고 이번 사태는 그런 이벤트로 해결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었다.
이번에는 사신거미 한 마리가 아니라, 그린 스킨 군대였다. 어설프게 이벤트를 걸었다가는 유저들이 아크론 숲으로 들어가 대규모로 죽어 나갈 수가 있었다. 그럴 경우 잭이 감당하기에는 사건이 너무 커졌다.
그렇다고 해도 잭이 마냥 손을 놓고 있지는 않을 것이었다. 보이지 않는 손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나름 수를 쓰고 있을 것이다.
아직 사람들은 그린 고블린 무리의 위험성을 몰랐고, 그래서 잭도 공식적으로 이것에 관하여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다. 아직 적들이 대비가 안 되어있을 때, 기습적으로 쳐들어가는 것이 병술의 기본이다.
그리고 숲의 수용량도 한계에 달하고 있었다. 아크론 숲은 그리 크지 않았다. 그린 스킨들의 서식지의 확대가 필요했다. 아직 조금 빠른 느낌은 있지만, 인간들의 영역으로의 신속한 진출을 결정했다.
우선 그린 고블린 전사들을 모았다. 10,000마리의 고블린 전사들이 창과 방패를 들고, 중요한 부분에 강철판을 덧댄 가죽갑옷을 입고 늘어섰다.
고블린 레드코트 600마리가 검은 숫소를 타고, 창과 붉은 갑옷을 입은 채 그 뒤를 채우고 있었다. 고블린 사제 300마리는 회색늑대를 타고, 맨 뒤에서 이들을 백업 할 것이었다. 이들이 그린 스킨 군대의 본대였다.
그리고 별동대로서,
오크전사 1,000마리,
오크 레드코드 200마리,
오크 사제 100마리가 벤의 지휘아래, 별동대로 운영되었다.
그린 스킨의 군대는, 벤이 처음에 방문 했던 마을로 찾아갔다. 그린 스킨 군대가 진군해오자, 마을은 공포에 사로 잡혀 패닉에 빠졌다.
믿었던 토벌단은 숲속으로 들어가 소식이 없고, 대신에 대규모의 몬스터의 군대가 나타난 것이었다. 머크가 인간의 말로 외쳤다.
"항복하라! 그러면 살려 줄 것이다. 저항한다면, 그대들의 마을은 이곳에서 사라질 것이다."
저들은 잠시 격론을 펼치는 것 같았다. 그러나 결론은 빨리 났다. 마을이 상대하기에는 그린 스킨의 군대의 규모가 너무 컸다. 그들이 살고 죽는 것은, 모두 우리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었다.
마을이 항복하면, 그들이 죽고 사는 것은 우리 손에 달렸다. 우리를 믿을 수는 없지만, 마을이 저항하면 모두 죽을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살려준다는 말에, 희망을 걸었다.
그들이 문을 열자 고블린 전사들을 보내, 식량만 약탈하게 하였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고블린들이 인간을 강간하거나 잔인한 살해 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고블린들이 인간을 강간하고 살해하는 것은 일부 소설속의 상상물이다.
그린 고블린들은 대부분 인간들을 본적도 없었다. 수컷 고블린들은 대부분 암컷 고블린을 좋아했다. 그들의 미적 감각은 자신들의 기준에 맞추어져 있었다. 이종 교배는 자연계에서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었다. 물론 이상 성욕 고블린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들이 특별한 것이었다.
고블린들이 인간의 여자를 좋아한다는 것은, 지극히 인간 중심적인 사고였다. 그리고 이제까지 본적도 없는 인간에게 원한을 품고, 잔인하게 살해할 이유도 없었다. 이러한 현상은 서식지가 겹쳐서 서로간의 영역 경쟁이 일어날 때 발생했다. 아크론 숲의 그린스킨들은 인간들과 별다른 접촉이 없었다.
인간들은 그린 스킨들에게 살아남은 것에 감사하였으며, 나는 그들에게 한 가지만 요구했다.
"이제부터 영주에게 바치는 식량을, 우리에게 바쳐라. 그러면 여기에서 계속 살게 해주겠다."
이들이 여기서 살면서 우리에게 세금을 바치든, 이곳에서 도망치든 그것은 상관없었다. 그들이 농사를 지어 세금을 바친다면, 우리의 식량 사정이 보다 좋아 질것이다. 그들이 농사를 그만두고 도망간다 해도 문제가 안 되었다.
이곳은 인간의 영역이 아닌 그린 스킨의 서식지가 될 것이었다. 인간이 키운 밀 대신 자란 풀들을 먹고 카피바라들이 자랄 것이었다. 그 카피바라가 우리의 식량이 되어 줄 것이었다. 카피바라는 무엇이든 잘 먹고 빨리 자랐다.
나는 그들을 지배하거나, 통치할 생각이 없었다. 그들로부터 식량을 공급받거나, 그린 스킨의 서식지가 넓어진다면 그걸로 충분했다. 그린 스킨들에게 필요한 것은, 나날이 늘고 있는 그린 스킨들을 위한 식량이었지, 인간들 그 자체가 아니었다.
이렇게 첫 번째 마을을 평화롭게 약탈하고, 아크론 숲 인근의 마을들을 순회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은 별 저항 없이 항복했으나, 저항하는 마을은 지도에서 사라졌다.
어느 정도 숲 인근 마을에 대한 약탈이 마무리 될 쯤, 영주가 주변의 군대를 모아 반격을 해왔다.
1,000명의 병사와 100명의 모험가들이 모여, 습격해 왔다.
1,000명의 병사는 그린 스킨의 고블린 본대가, 모험가 무리는 별동대가 맡기로 했다. 그리고 나는 모험가 무리 중 돈이 되는 마법사와 사제, 기사들을 노렸다.
1만이 넘는 군대를 상대로 이들이 공격해 온 것은 너무 무모했다. 그린 스킨의 군대는 허약한 일반 고블린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상대를 너무 깔보았다. 그들은 그 대가를 목숨으로 치르게 될 것이었다.
내가 돈이 되는, 아니 강한 능력을 가진 사제와 마법사와 기사들을 처리하자, 모험가 무리는 금방 무너졌다. 모험가 무리들이 처리되자, 적의 본대로 갔다.
거기에는 영주가 기사들에게 둘러싸여, 그린 고블린 군대와 분전을 하고 있었다. 승패는 이미 기울어져 있는데도, 영주와 기사들은 마지막까지, 그린 고블린 군대에 저항하고 있었다.
은신 스킬을 써서, 조용히 그들의 뒤로 몰래 숨어들어갔다. 그들은 고블린들과의 전투로, 내가 숨어들어온 것을 모르고 있었다.
마침 영주가 내가 은신을 하고 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은신을 풀고 창을 들어 투구 아래에 있는 목가리개를 비켜서, 영주의 턱에서부터 정수리까지 창으로 꿰뚫었다.
영주는 벼락 맞은 듯 바르르 떨며, 즉사를 하였다. 그와 동시에 메시지가 떠올랐다.
-유저의 아바타인 영주를 처치하였습니다.-
-정산 금액을 산정 합니다-
-500,000달러를 획득했습니다.-
이곳으로 쳐들어온 영주가 플레이어였다니 생각지도 못했다. 예상치도 못한 메시지였지만, 기분이 좋았다. 영주가 플레이어라면, 국왕도 플레이어일수도 있었다.
'한 왕국의 국왕의 아바타의 가격은 얼마나 할까?'
문득 궁금해졌다. 얼마를 하든 100만 달러보다는 더 클 것이라는 것은 확실했다.
영주를 해치운 후, 나머지 기사들도 정리를 했다. 아쉽게도 영주의 기사들은 플레이어가 아니었다. 전투는 싱겁게 끝났으며, 그린 스킨들의 대승이었다. 이제 막힐 것 없이, 영주의 성 주위의 마을을 모두 약탈했다.
남은 것은 영주의 성 하나였다. 남은 병사들은 영주의 성에 들어가서, 최후의 결전을 대비 했다.
나는 그들을 한번 쳐다보고 그대로 지나쳤다. 그들을 그냥 내버려두고 다른 영지로 향했다. 굳이 번거로운 공성전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들이 그린 스킨 군대를 추격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한다면, 그건 내가 바라는 일이었다. 그들을 필드에서 물리치면 되는 것이다.
반대로 고슴도치처럼 날을 세우고, 자신들의 성에 지키고자 머무르고만 있다면, 그들을 상대 할 필요도 없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인간들의 영토를 지배하고자 함이 아니었다. 그들의 식량만 빼앗으면 되는 것이었다. 그들을 지배도 통치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린 스킨의 군대는 메뚜기나 몽고군과 비슷했다.
그들이 우리에게 항복을 하고 식량을 바친다면, 거기서 계속 살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들을 모두 지도에서 지우면 된다. 그들의 성을 공략한다고, 숲에서 공성무기를 가져오고, 공성전을 하는 것은 시간 낭비였다.
그 시간에 인간들의 마을을 하나 더 약탈하는 게 이득이었다. 그린 스킨의 군대는 메뚜기 떼처럼 그렇게 남부의 왕국들을 약탈을 했다.
그린 스킨들은 인간들의 영역으로 더욱 깊숙이 들어갔다.
판타지월드는 그린 스킨의 습격으로 술렁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