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9화 〉89. 조련술과 매머드 길들이기. (89/211)



〈 89화 〉89. 조련술과 매머드 길들이기.

*조련술과 매머드 길들이기.*

고블린 마을 하나를 정복하고 파괴하였다. 그곳에서 암컷고블린들과 새끼 고블린들을 데리고 왔다. 그린스킨의 덩치 불리기였다. 이 암컷 고블린들은 앞으로 그린스킨들의 새끼들을 나을 것이엇다. 그리고 양이나 가축을 기르는 목축 등 마을일에 도움이 되었다.

새끼 고블린들은 그린 스킨으로 교육받고 자라 날 것이었다. 이들의 합류로 마을이 더욱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이러한 인구 유입을 생각하고 마을의 크기를, 그린스킨들의 숫자보다 크게 만들었었다.

이들의 유입으로 마을의 고블린의 숫자는 300마리 정도로 상당히 늘어났다. 하지만 대부분이 암컷 고블린과 새끼 고블린들으로 아직 싸울 수 있는 전사의 숫자는 많지 않았다. 부족한 전사의 숫자를 채우기 위해서, 애송이 고블린들의 대부분을 전사로 승격시켰다.

그 중에는 마라가 애송이 홉 고블린일때, 태어난 새끼도 있었다. 마을에서 처음으로 홉 고블린 전사가 되었다.

홉고블린 전사는 우선 덩치가, 일반 고블린에 비해 1.5배 정도 컸다. 그리고 힘과 속도가 일반 고블린들과 현격한 차이가 났다. 오크보다는 못하지만, 인간과는 1대1로 싸워도 지지 않을 만큼 강력했다. 그리고 똑똑해서 배우는 것도 빨랐다.

나중에  고블린들의 숫자가 늘어나면, 홉 고블린 위주로 전사를 만들 생각이었다. 이들은 예전의 고블린 전사들처럼 보병이 아닌 기병으로 키울 생각이었다. 민첩한 움직임과 빠른 기동력 경기병에 적합한 녀석들이었다.

추후에 산양의 뿔로 만든 복합궁이 완성되면  더 효과적인 경기병 부대가 될 것이었다.

이렇게 애송이들까지 전사로 승격시키자, 전사가 30마리로 늘어났다. 아직도 전사의 부족한 숫자지만, 다음의 단계로 나아가는 데는  정도의 숫자로 충분하였다.

다음 공격의 대상은 남은 4개의 고블린의 부락이 아닌 오크로 정했다. 현재 고블린의 숫자는 충분했다. 더 많은 숫자를 늘려봐야 큰 의미가 없었다. 지금 더 필요한 것은 바로 싸울 수 있는 전사였다.

여기에서 암컷 고블린과 새끼 고블린의 숫자만 늘려서는 그린스킨 마을에 부담만 될 뿐 도움이 안 되었다.

현재 30마리로 늘어난 고블린 전사들을 이용해, 오크 사냥조를 공략하기로 했다. 그린스킨 마을의 주변에는 오크의 마을이 2개 정도 있었다. 오크들은 사냥을 위해서 다수의 사냥조로 운영하고 있었다.

이들 중 그린스킨 마을 부근까지 사냥을 오는 오크 사냥조를 노리기로 했다. 우선 이들이 자주 오는 사냥터에, 미리 거미줄로 덫을 잔뜩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산양전사들이 이들을 덫으로 유인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그린스킨 전사들의 창에 독을 바르지 않았다. 이번에는 오크들을 죽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사로잡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린 스킨의 산양전사들은 오크들 사이를 재빠르게 움직였다. 그리고 그들을 창으로 찔러 자극을 하였다. 창에 찔린 오크들은 이성을 잃고 산양전사들을 쫒아왔다.

산양전사들은 잡힐 듯 말듯이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오크들을 유인했다. 오크들을 요리조리 피하며, 함정이 설치된 곳으로 오크들을 데리고 왔다. 그리고 거미줄 앞에서 점프를 해서 피했다.

오크들은 달려오던 속도 때문에 거미줄을 보지 못하고 거미줄에 묶여 허우적거렸다. 운이 좋아 함정에 걸리지 않은 오크들은 산양전사들이 창으로 위협하여 거미줄로 묶었다.

이렇게 오크들을 한곳으로 모으고, 그들을 산양전사들이 창대로 후려치기 시작했다. 오크들을 상대로 길들이기가 시작된 것이었다.

오크들이 맞아서 생명력이 내려가면, 광역힐로 생명력을 채워주어 회복시킨 시켰다. 그렇게 생명력을 회복시킨 오크들에게 다시 매타작을 시작하였다. 사납고 명예가 높은 오크 전사들도, 끝없이 반복되는 매타작에는 견딜 수가 없었다.

결국 몽둥이찜질에 굴복하는 오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제발 때리는 것을 멈추어 주시오. 그대들에게 복종하겠소."

그러면 마라가 나서서 조련술 스킬을 사용하였다.

-오크전사에게 조련술(중) 스킬을 사용합니다.-

-오크전사가 조련되었습니다.-

-조련술(중) 스킬이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오크들은 중형 몬스터였고, 쉽게 의지가 꺾이지 않는 몬스터였기에, 조련술 스킬 상승에 도움이 되었다. 15마리의 오크 전사를 조련술로 길들이자, 조련술 스킬이 상당히 상승했다.

이번 오크 사냥으로 조련술 스킬의 상승과 오크 노예를 획득한 것이었다. 꿩 먹고 알 먹고였다.

오크 전사들은 덩치가 크고 힘이 좋아서, 고블린이 힘겨워하는 벌목이나 힘든 일을 대신 해줄 수가 있었다. 이들은 우수한 노동력이었다. 그리고 전투 시에는 돌격부대로, 전투에도 사용하기가 좋았다.

오크 사냥조에 대한 사냥은 조련술 스킬과 실 만들기 스킬을 올리는  좋았다. 그리고 전투와 노동에 우수한 오크 노예 얻을 수 있었다.
아직은 주변의 오크마을을 자극하면 안 되었기에, 조심스럽게 노예사냥이 이루어졌다. 총 5개의 사냥조에 대해 사냥을 마무리하고 멈추었다. 더 이상하면 오크 마을에서 대대적인 조사가 이루어 질 수 있었다.

이러한 사냥의 덕분으로 오크 노예들이 70마리나 생겼다.

그린 스킨 마을에는 이들이 거주하기 위한 숙사를 목책 밖에 만들었다. 거기에 오크 노예들을 수용했다. 아무리 조련술에 의해 노예가 되었다고 해도 마을 안에 두기는 위험했다. 그리고 오크 노예들은 마을을 확장하기 위한, 새로운 목책 건설 사업에 동원이 되었다.

오크들의 강한 도끼질에 큰 나무들도 쉽게 넘어가고 새로운 목책은 빠르게 건설되었다. 오크 노예들은 이러한 벌목이나 목책건설 뿐만 아니라, 산양들을 위한 목초지 개발 사업에도 도움이 되었다. 오크 노예들은 여러 가지로 유용한 노예들이었다.

나의 아바타가 마라가 아니고 머크였다면, 세력 확장 방법이 달라졌을 것이었다. 우선 주변의 고블린 마을을 모두 정복하고, 그들을 신도로 만들었을 것이었다. 그리고 그 힘을 바탕으로 오크들의 마을을 정복하고, 그들도 신도로 만들어 세력을 더욱 빠르게 확장 했을 것이었다.

집단을 지배하는 데는 종교를 이용하는 방법이 훨씬 편리한 방법이었다.

하지만 마라는 머크와 달랐다. 마라에게는 사제 스킬인 성전사, 축복 같은 스킬도 없었고, 신성력도 잘 오르지 않았다. 대사제로서 종교로 그들을 지배할 수가 없었다.

그런 방법을  수 없는 마라에게는 조련술이 이들을 다룰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군주 테크 트리를 타고 있는 마라는, 머크처럼 오크사제와 오크 레드코트를 이용한, 오크의 군대를 만들어 사용할 수가 없었다.

마라로서는 이렇게 오크들을 노예로 사용하거나, 노예전사를 만들어 전투에 활용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머크와 마라의 진화 방향에 따른 스킬 차이가, 그린스킨의 사회의 구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었다.

오크 노예사냥으로, 조련술과 실 만들기 스킬이 어느 정도 상승하자, 이 스킬들을 (상)으로 만들기위해 대형 몬스터를 사냥하기로 했다. 그런데 마을의 인근에는, 스킬을 올려 줄만한 대형 몬스터가 없었다.

조련술 스킬을 (상)으로 올려 줄 수 있는 대형몬스터를 찾아 한참을 다녔다. 한참을 찾아다닌 끝에 오우거의 거주지와 멀지 않은 곳에, 거대 매머드 무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매머드는 높이가 3미터에 길이가 5미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괴물이었다.  녀석은 거대한 상아로 자신을 방어하는데, 오우거와 싸워도 힘에서 밀리지 않는 녀석이었다. 오우거가 특별히 좋아하는 사냥감이기도 했다.

이 녀석의 고기는 특히 맛이 있어, 오우거가 목숨을 걸고 이 녀석들을 사냥을 할 정도였다. 오우거의 거처가 매머드 무리와 가까운 곳에 있는 것도 이것이 이유였다.

멧돼지나 사슴, 그리고 오크가 오우거에게 쉽게 잡을  있는 밥과 같은 주식이었다면, 매머드는 어쩌다 한번 맛볼 수 있는 진수성찬이었다.

매머드는 쉽게 잡을  있는 몬스터가 아니었다. 그 자체로도 오우거를 상대할 수 있을 정도로 강했다. 게다가 무리를 짓고 있었다. 우선 우리가 목표로 하는 녀석과, 무리를 분리하는  먼저였다.

그래서 산양전사를 여러 그룹으로 나누어 기동훈련을 하였다. 우리가 매머드의 무리를 만났을 때, 매머드를 한 마리씩 무리에서 떨어져 나오게 하는 것이, 이번 기동훈련의 목표였다. 매머드가 모두 한 마리씩 분리되면, 내가 1대1로 매머드 대장을 상대할 계획이었다.

산양전사들과 기동훈련을 마친 후, 매머드 무리를 찾아갔다.

이 매머드 무리는 거대한 수컷 매머드 한마리가, 3마리의 암컷 매머드를 거느리고 있었다. 거기에다가 새끼 매머드가 4마리나 있는 상당히 큰 매머드 무리였다.

산양전사들은 이들에게 다가가 훈련한 대로 움직였다. 이들을 포위하고, 매머드들에게 투창을 던지기 시작했다. 투창은 덩치가 큰 매머드에게 타격을 주기는 어려웠으나 매머드들의 성질을 돋우는 데는 한몫을 했다.

계속 투창을 던지며 매머드들의 자극하자, 수컷 매머드가 참지 못하고 달려오기 시작했다.
그 뒤를 따라 암 매머드와 새끼들이 따라왔다.

"뿌우우. 뿌우" "부아아아앙." "뿌우,뿌우." -쿵. 쿵. 쿵 쿵.-

매머드들의 성난 고함 소리와, 거대한 덩치에서 나오는 땅 올림이, 숲을 가득 채웠다.

산양전사들은 훈련을 한 것처럼, 암 매머드와 새끼들을 무리에서 분리하기 시작하였다. 나는 투창을 수컷 매머드에게 계속 던져, 그러한 상황에 주의를 돌리지 못하게 하였다.

무리들이 모두 떨어져나간 다음에, 수컷 매머드를 이끌고 거미줄 함정이 쳐진 곳으로 끌고 왔다.

거미줄 함정은 아름드리나무들 사이에 촘촘하게 쳐놓았다. 함정의 아랫부분은 산양과 마라가 지나갈  있게 거미줄로 막아 놓지 않았다. 이것은 거대한 매머드 전용 덫이었다.

마라는 그 덫을 지나 나무 사이를 지나갔다. 화가 난 매머드는 마라를 잡기 위해, 거미줄을 무시하고 거미줄로 돌진 했다. 거미줄 따위 한 번에 돌파할 기세였다.

-우지근, 빠직.- -우지근, 빠직.-

거미줄에 묶여 있던 나무들이, 수컷 매머드의 힘에 의해 통째로부러져 버렸다. 첫 번째 함정은 실패였다. 하지만 함정은 그거 하나만이 아니었다. 첫 번째 함정이 실패 할 때를 대비하여 몇 개 더 만들어 놓았다.

마라는 다시 다른 함정 밑을 지나갔고,

-우지근, 빠직.- -우지근, 빠직.-

소리와 함께 다시 나무들이 부러져 나갔다. 두 번째 함정도 허무하게 부서져 나갔지만, 이러한 거미줄 함정이 전혀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이런 과정을  번을 되풀이하게 되자, 수컷 매머드의 몸에는 끈끈한 거미줄이 잔뜩 붙게 되었고, 움직임이 느려졌다. 그리고 점점 지쳐갔다. 기세가 처음과 같지 않았다. 이윽고 매머드는 거미줄 함정을 돌파 못하고, 거미줄에 묶여 꼼짝도 하지 못하게 되었다.

마라는 이러한 매머드를, 더욱 단단한 거미줄로 칭칭 싸매었다. 그리고 주위에 대기시켜 놓았던 오크 노예들을 불러 모았다.

오크 노예의 손에는 몽둥이가 들려 있었는데, 오크 노예들은 그 몽둥이로 매머드를 마구 내리쳤다.

수컷 매머드가 다 죽어가고 있을 때, 조련스킬을 사용하였다.

-수컷 매머드가 조련술(중)스킬에 저항합니다.―

-조련에 실패하였습니다.-

-조련술(중)스킬이 대폭 상승합니다.-

대형 몬스터답게 조련을 시도  때마다 조련술 스킬이 많이 올랐다.

다 죽어가는 매머드에게 힐을 하여 생명력을 회복시키고, 다시 오크 노예들의 매타작이 이루어졌다.

-수컷 매머드가 조련술(중)스킬에 저항합니다.-

-조련에실패하였습니다.-

-조련술(중)스킬이 대폭 상승합니다.-

아직 조련술 스킬이 낮아서 그런지, 수컷 매머드가 근성이 있어 그런지, 매머드는 한참을 버텼다. 그러나 결국,

-수컷 매머드가 조련술(중)스킬에 의해 조련이 되었습니다.-

-조련술(중)스킬이 대폭 상승합니다.-

-조련술(중) 스킬이 조련술(상)으로 상승합니다.-

드디어, 조련술(중)스킬이 조련술(상)으로 상승하였다.

수컷 매머드를 길들인 후 오크 노예들에게 맡기고, 다른 매머드들도 조련을 준비했다. 거미줄로 새로운 덫을 준비하고, 산양 전사들에게 매머드들을 끌고 오게 했다. 결국 다른 매머드들도 다 사로잡혀 조련이 되었고, 매머드 가족 전체를 길들였다.

산양전사들 앞에서 당당히 수컷매머드를 타고, 뒤에 다른 매머드 무리를 이끌고 마을로 돌아오자, 마을이 난리가 났다. 새끼 홉 고블린들은 좋아서 만세를 불렀고, 다른 고블린들도 마라의 업적을 칭송하였다.

- 카리스마(중) 스킬이 소폭 상승합니다.-

- 카리스마(중) 스킬이 소폭 상승합니다.-

- 카리스마(중) 스킬이 소폭 상승합니다.-

오랜만에 카리스마 스킬이, 시원하게 올랐다.

이번 매머드 사냥 덕분에 조련술도 (상)이 되었고,  만들기 스킬도 곧 (상)이 될 것이었다.

이제 오우거를 사냥하기 위한 준비는 끝났다.

다음은 오우거 사냥이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