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07화 〉107. 대수림를 향한 원정의 종말. (107/211)



〈 107화 〉107. 대수림를 향한 원정의 종말.

*대수림를 향한 원정의 종말*


제국이 대수림 토벌을 선언한 후 판타지월드 시간으로 1년이 넘었다. 그동안에도 토벌군을 조직하는 것은 지지부진했다. 대수림의 상황은 판타지월드 인벤에 잘 올라오지 않았으나 토벌군에 대해서는 쉽게 정보를 얻을 있었다.

인간을 플레이 하는 유저들은 많았지만, 몬스터를 플레이하는 유저의 숫자는 많지 않았다. 그중에서 프라우나 대수림에서 활동하는 유저는 더욱 적었다. 그러한 유저들도 일전에 있은 몬스터 유저간의 평화 협정에서 정보의 통제를 하기로 약속을 했다.

제국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속속히 알려지고 있었으나 대수림의 상황은 일반 유저들이 몰랐다.  관리자인 잭은 대수림의상황을 알겠지만, 그가 직접적으로 판타지월드 정세에 개입을 할 수는 없었다.

아마 잭은 대수림의 상황을 알고 빨리 토벌군의 조직을 서두르려고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뜻대로 되지 않는 듯했다. 제국이 프라우나 대수림에 대한 토벌을 선언하고 1년이 지났을 때, 겨우 3만의 군대가 모였다.

황제의 친위군 5,000을 제외하면 겨우 25,000의 병사들이 모인 것이다. 제후들이 프라우나 대수림의 토벌에 관심이 없었다. 예전의 그린스킨의 침입은 눈에 보이는 것이었다. 그리고 원정에 대한 보상이 약속되어 있었다.

그때의 출병은 베른왕국과 남부왕국들에게서 추후에 출병비용과 병력에 대한 손실비용까지 이자를 쳐서 받아내었다. 하지만 프라우나 대수림으로의 출병에는 그러한 약속이 없었다.

단지 미래에 위험이 될지 모른다는 이유만으로는 위험한 대수림에 자신의 군대를 밀어 넣고 싶어 하지 않았다. 프라우나 대수림에서 몬스터 웨이브가 발생한다고 해도 그것은 자신의 일이 아니었다.

제국 남부의 일부의 영주하고, 남부 왕국들의 문제일 뿐이었다. 제국의 대부분의 제후와 영주들은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을 했다. 제국의 황제는 병사가 충분히 모이지 않았지만, 결국 출병을 명령하였다.

황제는  이상 시간을 끄는 것은, 대수림 세력에게 힘을 모을 수 있게. 시간을 주는 것이라고 판단을 한 것이다. 그리고 아마 잭의 보이지 않는 정보 제공과 압박이 있었을 것이다. 대수림 토벌에 부족한 병사들은 유저인 모험가들을 고용하여 채우기로 했다.

황제는 모험가들을 모집하는 대대적인 공고를 내었다. 많은 금액의 보수를 제시하였고, 공을 세운 이들에게 마을이나 영지를 하사하기로 약속을 하였다.

별다른 큰 이벤트가 없는 판타지월드에서는 모험가 유저들에게 이 기회는 큰 이벤트와 같았다. 황제에게 마을이나 영지를 하사 받는 것은 괜찮은 보상이었다. 영주가 되는 유저들은 적었으며, 판타지월드에서 영주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를 해야 했다.

토벌전에 참가하여 공을 세움으로서 영주가  기회가 생긴다는 것은 솔깃한 제안이었다. 그리고 일부의 모험가들은 순수한 모험심에서 대수림에 들어가기를 원했다. 대수림은 평상시에 인간의 탐험가들에게는 쉽게 들어 가볼 수 없는 곳이었다.

그들에게는 아직 인간의 발길을 허락하지 않는, 대수림의 심부를 탐험할  있는 귀중한 기회였다. 판타지월드 인벤에는 도시의 전설과 같은 이야기가 있었다. 탐험가들에게는 이번에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판타지월드 인벤에는 이번 토벌전에 참가하겠다는 유저들이 많이 생겼다. 탐험가 파티를 찾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

-이번에 저희 파티가, 프라우나 대수림 토벌전에 참가합니다. 추가로 파티를 참여하실 분들을 찾습니다.-

-아직 그 파티 자리가 있으면, 저도 포함 시켜주세요-

-직업이 무엇인가요?-

-던전 탐험가 입니다-

-오.오. 대단합니다. 던전 탐험가분이 파티해주시면, 저희가 감사하지요-

-대신에 던전에 들어 갈 때까지, 확실히 보호해 주세요.-

-그건 걱정을 마십시오. 저희 파티에 기본이 상급전사이고, 마법사와 사제가 포함된 파티입니다-

-혹시 기사들도 포함이 되어 있나요?-

-기사 분들은 제국군에 대부분 징집당해 버려서, 던전 탐험을 위한 파티에는 참여를 못했습니다.-

-그건 좀 아쉽네요. 거기가 워낙 위험한 곳이라, 기사들도 좀 있으면 좋은데…….-

-그런데 그게 정말 있을까요?-

-뭘요? 던전요? 아님 보물요?-

-둘 다요.-

-아마 둘 다 있을 겁니다. 그 이야기는 판타지 월드 초기부터 있었어요.-

-근데 그게 정말 일까요? 게임의 설계자가 최상급 던전을 프라우나 대수림의 중심에 만들었다는……. -

-네. 그 이야기는 유명하죠.-

-이번 황제의 원정도 표면적으로는 프리우나 대수림에서 발생  몬스터 웨이브를 막는다는 것이지만 사실은  던전에 들어가기 위해서라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사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그곳에 가볼 기회는 한동안 없을 거예요. 예전에 대형 길드가 그곳에 가다가 대수림의 심부에서 몰살 당해잖아요. 그 이후에는 도전하는 사람이 없었죠.-

- 그래서 그곳에 유저가 이용을 못하는 던전이 있다는 소문이 났지요.-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 라는 속담도 있잖아요. 제가 들은 소문으로는, 판타지월드 설계자가 만든 이스트 에그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애프터 라이프사의 회장이그곳에 숨겨 놓은 것이 무엇일지 궁금하네요.-

- 그 말을 들으니 저도 참가하고 싶네요. 솜씨 좋은 상급 도적은 필요 없으신가요?-

저희는 인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이번 토벌단에는  참가해야겠네요.―

-그렇죠. 이런 기회는 다시 오지 않죠.-

모험가들 사이에는 프라우나 대수림의 심부에는 거대한 던전이 있으며, 그 던전에는 막대한 보물들과 애프터 라이프 사의 회장이 숨긴 무언가가 있다는 이야기가 오고 있었다. 판타지월드를 오래한 유저들은 대부분 아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예전에 대형 모험가 길드가, 프라우나 대수림 중심 지역의 탐험을 시도하였고, 그 결과로 길드 전원이 몰살당했었다. 그 영상도 판타지 월드 인벤에서 유명한 영상이었다. 그 영상이 다시 주목 받고 있었다.

이번 토벌전은 제국의 군대를 이용하여, 그곳에 가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평소에 던전에 틀어 박혀 그곳만 탐험을 하던, 엉덩이가 무거운 유저들도 대거 따라왔다.

모험가들이 3,000명이나 참여하였다. 이렇게 33,000명에 이르는, 프라우나 대수림 몬스터 토벌군이 만들어졌다. 모험가들 중에는 병사 10명보다 나은 플레이어들도 많았다.

황제는 병사들과 모험가들이 제국의 수도에 모이자, 병력은 빠르게 츨발 시켰다. 더 이상 몬스터 유저들에게 시간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지금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이상 시간을 주면 황제도 감당을 못할 정도로 성장을 할 것이었다.

이렇게 제국의 몬스터 토벌군은, 제국의 수도를 츨발 했다. 제국은 바로 제국에 인접한 프라우나 대수림으로 가지 않고, 남쪽에 있는 남부왕국들 중 볼그 왕국으로 향했다. 볼그 왕국이 그린스킨이 있는 대수림의 남부와 인접해 있었다.

제국이 볼그 왕국과의 군대 통행에 관한 협상을 끝낸 것이었다. 예전에 베른 왕국을 지원하던 때와는 반대로, 볼그 왕국에 막대한 보상을 약속하고 길을 열어주는 협상을 얻어 내었다. 그에 대한 보상으로 볼그과 베른 왕국의 병사 20,000명과 모험가 1,000명이 합류했다.

이들이 합류함으로서 54,000명의 대군이 만들어 졌다. 이들의 합류로 군대의 규모는 커졌지만, 각각의 군대는 지회체계가 각자 달라 이동에 속도는 더욱 느려졌다.

거기에다가 군대라고 할  없는 모험가 무리까지 대규모로 같이 움직이자, 이는 더욱 군대의 진군 속도를 방해했다. 이들의 속도를 더욱 느리게 만든 것은, 대수림의 기마병들이었다.

1년에 넘는 준비 시간은 그린스킨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고블린의 빠른 성장속도와 번식력은 ,이때 쯤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 많던 새끼 고블린들이  사이에 어른 고블린이 되어 있었다.

산양전사 1,000마리와 샤벨 타이거 전사 500마리가, 프라우나 대수림을 향하는 군대를 괴롭히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들은 먼 거리에서 각궁으로 활을 쏘아 공격을 하고, 적의 기마병들이 다가오면 빠르게 후퇴를 하였다.

이들은 마치 유목민들처럼 뛰어난 기마술을 가지고 있어서. 기마병들이 추격을 하면 화살을 쏘고 바로 도망을 가버렸다. 이런 공격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지속되자, 토벌군은 지쳐가기 시작했다. 대군이 밤에 야영을 할 때마다 습격에 대비해서, 단단하게 진지를 구축하고 잠을 들어야 했다.

이들은 지쳐갔고, 적의 공격을 대비하느라, 진군 속도는 더욱 느려졌다. 볼그 왕국의 수도를 출발하여 대수림의 남부 영역에 부근에 도착하는데, 1개월이나 걸렸다. 그런데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힘들게 대수림의 경계에 도착한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더 많은 그린스킨들의 게릴라 공격이었다. 낮에는 산양전사들과 샤벨 타이거 전사들이 나타났고, 밤에는 거대한 오우거들이 망치와 도끼를 휘두르며 진지를 부수었다.

대수림에 들어와서는 더욱 진군이 힘들어졌다. 그래도 수확이 없지는 않았다. 비어 있는 몬스터의 마을 몇 개와 성 하나를 불태웠다. 그러나 토벌군이 그동안 받은 피해에 비해서는 성과가 보잘 것이 없었다.

그러는 사이에 북쪽에 몬스터들의 도시가 발견이 되었다. 그곳을 파괴 하기위해 가던 중 적의 본진을 만났다. 그들은 그린스킨의 군대였다. 그린스킨의 군대는 빠른 발 부족의 도시 앞에서 결전을 준비했다.

그린스킨의 군대는 예니체리 부대 15,000마리, 산양전사 2,000마리, 샤벨 타이거 전사 1,000마리, 오우거 10마리, 매머드 타워 50마리, 고블린 사제 200마리, 오크사제 100마리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그것은 마라의 군대였다.

거기에 북부의 라자드맨 전사 3,000마리와 오크 전사 5,000이 추가로 있었다.

동부는 각각  오우거가 오우거 15마리, 오크 전사 5,000마리를 합하여, 오우거 30마리와 오크전사 10,000마리가참전을 했다.

대수림의 모든 세력의 군대가 빠른 발 부족의 도시 앞에서, 제국군을 요격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이것은 제국의 토벌군이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이었다.

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대수림의 몬스터들이 많았다. 그리고 상당수는 무장이 잘 갖추어진 상태였다.

몬스터들이 무장을 해봐야 몬스터라고 바로 공격해야 한다는 지휘관들이 있었고, 이들을 경계하고 방어를 단단히 해야 하는 다는 지휘관으로 나뉘었다. 하지만 대수림의몬스터들은 그들이 선택을 할 시간을  주었다.

지휘 분열으로 잠시 군대가 멈춘 사이에 몬스터 군대는 제국의 토벌단을 향해 진군해오기 시작했다. 중앙은 그린스킨의 예니체리 부대와 사제들이 맡았다. 좌익과 우익은 동부와 북부의 몬스터 군대가 각각 맡았다.

먼저 그린스킨의 기병들은 제국군의 주위를 돌면서, 화살과 투창으로 적을 측면을 타격했다. 그린스킨의 기병에 대항하여, 적의 기병들도 제국군의 측면으로 이동했다. 산양전사들과 샤벨 타이거들은 적의 기병들과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각궁과 투창을 던지며 공격을 했다.

기사들로 이루어진 적 기병들은 원거리 공격에 피해가 누적되어 갔다. 분노한 그들은 결국 산양전사와 샤벨 타이거 전사를 추격하여 숲으로 들어갔다. 숲은 산양전사와 샤벨타이거 전사의 놀이터였지만, 인간의 기병에게는 움직이기 까다로운 곳이었다.

제국의 기사단은 그린스킨의 기병들과 거리를 좁힐 수가 없었다. 제국의 기사단은 그린스킨들의 기병들을 뒤쫓아, 숲의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적의 기사단을 유인하여 전장에서 빼내고, 대수림의 군세와 제국군이 서로 충돌을 했다.

그와 동시에 오우거와 매머드 부대가 돌격 부대로 각각 좌우익의 뒤에 배치되어, 제국군의 측면으로 돌격 했다.

이렇게 서로의 군대가 충돌하는 가운데, 지휘관인 몬스터 유저들은 우선 부대를 지휘하기로 했다. 모험가 유저가  다발이었지만, 그것보다 전투의승리가 더 중요했다.

"그린스킨의 용사들이여. 적들에게 그린스킨의 힘을 보여 주어라!"

"북부의 용사들이여, 우리의 힘을 보여줄 때다. 적들에게 돌격해라!"

"동부도 질 수 없다. 동부의 힘을 보여 주어라!"

몬스터의 군대는 인간들의 군대와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보병전력은 몬스터 부대가 3만 3,000정도에 제국군과 연합군이 4만 5,000정도로 인간의 군대가 약간은 수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막상 붙어보니 인간의 군대가 보병의 전력에서 밀렸다. 이번 몬스터 군대의 보병은 대부분 오크와 라자든맨이었다. 그들은 1:1로 싸우면 일반 병사보다 훨씬 강했다. 그들과 1;1을 할  있는 정도는 제국의 정예군이었다.

그러나 제런 제국의 정예군은 5,000정도에 불과 했다. 나머지는 제후의 군대와 남부왕국의 지원군들이었다. 오크와 자다드맨으로 이루어진 대수림의 군세에 비해서 개인의 전투력이 덜어졌다.

대수림의 보병 중에서 예니체리 부대가 압도적인 활약을 나타내다. 1만 5,000의 정예 예니체리들이 중장갑을 입고, 거대한 양손도끼와 양손대검을 휘두르는 모습은 무시무시했다. 많은 공을 들여 키어온 보람이 있었다. 예전의 고블린 전사와는 비교가 안 되었다.

그들에 의해 일반 인간들의 병사는 그냥 썰려나갔다. 인간의 기사나 되어야 일대일로 상대가 가능할 정도였다. 하지만 제국의 군대에는 기사들이 없었다. 그들은 그린스킨의 기병들을 추격하여 깊은 숲으로 들어갔다. 그들은 지금 도움을  수가 없었다.

예니체리 부대는 마치 말에서 내린 15,000명의 기사가 적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 같았다. 그들은 인간의 기사보다도 강했다. 좌우익의 몬스터 군대도 활약을 했는데, 특히 라자드맨들의 활약이 뛰어났다.

이들은 대부분 단단한 피부라는 스킬을 가지고 있는지, 창과 검에 베여도  부상을 입지 않았다. 그러한 라자드맨들은 오크들보다 더 맹렬하게 인간들의 군대로 돌진을 했다. 라자드맨이 1:1로는 오크보다 전투력이 더 강해 보였다.

라자드맨 유저가 호전적인 성격이었다면, 대수림의 북부는 이미 라자드맨의 영역이 되었을 것 같았다.

예니체리의 진격에 인간의 군대는 진형을 회복하지 못한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것에 쇄기를 박은 것은 오우거와 매머드 부대였다. 그들을 막을 자는 없었다.

이들이 전장에 투입되자, 전투는 급격히 기울었다. 승리는 몬스터 유저들의 것으로 보였다.

이때 제국군에 포함된 모험가 유저들이 전투에 참여했다. 이들의 목적은 몬스터 토벌이 아니어서 처음에는 관망하고 있었다. 하지만 토벌군이 이렇게 무너지면 죽도 밥도 되지 않았다. 결국 자신의 아바타의 목숨을 걸고 전투에 참여했다.

마법사들의 다양한 마법이 폭발하고, 사제들의 힐이 제국군에 쏟아졌다. 그러자 무너지고 있던 제국군이 힘을 회복하기시작하였다. 모험가 유저들은 다양한 스킬로 제국군들을 백업하고, 몬스터 군대를 썰어버리고 있었다.

제국군에 참여한 대량의 플레이어들의 참여로 전투의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그 신호에 맞추어 전투를 지휘하기 위해, 전투에 참여를 자제하던 몬스터 유저들이 나섰다.

이것은 이미 몬스터 유저들과 합의한 내용이었다. 지금까지 전투는 제국군의 모험가 유저들이 나서기를 기다린 것이었다. 이제  게임이 시작되었다.

돈다발이 알아서 가져가 달라는데, 안 가져가면 예의가 아니다. 마라는 전장에 뛰어들어, 비싼 마법사 유저와 사제 유저를 집중적으로 노렸다.

-샥.-

-유저의 아바타인 상급 마법사를 해치웠습니다.-

-정산을 합니다.-

-80,000달러를 얻었습니다.-

-샥.-

-유저의 아바타인 중급 마법사를 해치웠습니다.-

-정산을 합니다.-

-50,000달러를 얻었습니다.-

-샥.-

-유저의 아바타인 대사제를 해치웠습니다.-

-정산을 합니다.-

-100,000달러를 얻었습니다.-

마라는  보아도 비싸 보이는 플레이어들만 골라서 해치웠다. 통장에 돈이 들어가는 소리가, 메시지로 변해서 끊임없이 떠오르고 있었다. 마라의 현재 전투력은 예전의 사신거미보다도  강했다.
군대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돌출된 플레이어들은 마라의 밥이었다. 마법사와 사제들은 군대의 보호를 받아야만 제 힘을 낼 수가 있었다. 이러한 난전에서는 제 힘을 발휘 할 수가 없었다.

제국의 프라우나 대산림의 원정은, 나에게 큰돈을 벌게 해주었다. 잭이 나를 도와주려고, 이번 일을 꾸몄는가 하는 생각이들 정도였다.

잭은 아마 양패구상을 노렸을 수도 있었다.

마라를 없애는 목적도 있겠지만, 이번에 대량의 플레이어들을 제거하여, 새로운 아바타의 판매를늘리려고 했을 수도 있었다. 일석이조를 노린 것이다. 그런데 한 마리의 새는 이미 날라 갔다. 마라는 이미 전쟁의 신에 가까워졌다. 마라를 처치할 수 있는 플레이어는 없었다.

그리고 다른 몬스터 유저들도 제 실력을 발휘했다. 이곳에 있는 몬스터 유저들은 험난한 대수림에서 살아남은 강자들이었다. 그들이 혼전에 참여하자, 모험가들은 그들에 의해 처리가 되었다. 그러한 몬스터의 유저 중 두각을 나타낸 것은, 막스 아저씨였다.

판금갑옷을 입고 할버트를 휘두르는 막스 아저씨는 압권이었다. 할버트를 한번 휘두르면, 병사건 모험가 플레이어건 한방이 6~7명이 썰려 나갔다.

마법사들의 집중포화가 막스 아저씨에게 퍼부어졌다. 그것을 대비해 사제장 고블린을 옆에 붙여 놓았다. 사제장의 힐은 강력했다. 오우거의 생명력을 빠르게 채워주었다.

강력한 힐과 막대한 피 통, 단단한 갑옷이 겹쳐지니, 그를 막을 수 있는 자가 없었다. 탱크가 보병을 깔아뭉개고 간 것 같았다. 그가 지나가는 자리는 피바다가 이어졌다.

오늘 막스 아저씨가 스트레스를 제대로 풀고 있었다. 전투는 이미 난전이 되었고 제국군과 모험가들의 숫자는 빠르게 줄고 있었다.

이들은 몬스터들에게 둘러싸인 채, 도망도 못가고 녹아내리고 있었다. 마지막 얼음 조각이 녹아 내렸을 때, 전투는 끝이 났다.

"그린스킨!"

"라자드맨!"

"막스!"

"마라!"

"대수림!"

몬스터들의 승리의 함성이 쓰러진 인간들의 군대위에 메아리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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