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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8화 〉108. 홉 고블린 킹이 되다. (108/211)



〈 108화 〉108. 홉 고블린 킹이 되다.

*홉 고블린 킹이 되다.*

전투가 끝나나고 들판에는 아군과 적군을 포함해 5만이 넘는 시체들이 널려있었다. 승리의 기쁨이 사라지고 나자 일거리들이 생겼다. 그것은 죽은 적군과 아군에게서, 쓸 만한 전리품을 수거 하는 일 이었다.

4만 5천에 이르는 인간의 군대는 막대한 양의 무기와 갑옷을 가지고 대수림으로 왔다. 그들이 입고 들고 온 것뿐만 아니라, 보조로 보급품으로 실고 온 것만 해도, 이제까지 상인을 통해 수입한 철의 양보다 많았다.

그것 외에도 군대를 먹일 식량에서 생활용품, 군자금까지 막대한 양의 군수품을 얻었다.
전쟁은 수지맞는 장사였다. 이기면 대박, 지면 쪽박이었지만…….

전쟁은 도박보다 더 강한 중독성을 가졌다. 영지전을 하는 영주들이 왜 무리하게 상인들에게 돈을 빌려 전쟁을 하는지 이해가 되었다. 그것은 상인들도 마찬가지였다. 이기기만 한다면 투자한 돈을 회수하고도 많은 이득을 볼 수 있었다. 전쟁은 괜찮은 사업이었다.

수거한 전리품의 배분의 문제가 생겼다. 수량과 금액이 많아 누구라도욕심을 낼만했다. 욕심을 내지 않고 다른 몬스터 유저들에게 전리품을 많이 양보를 했다. 전쟁에 기여한 것은 그들보다 그린스킨의 군대가 크지만, 마음을 얻기 위해서이다.

인간과의 전쟁은 이제부터가 시작이었다. 그들을 정복하지 않고 제국과의 전쟁에 참여시키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번 전투로 동맹의 유용함도 느끼게 되었다. 몬스터 유저들이 생각보다 전투에 도움이 되었다.

막스 아저씨처럼 다른 몬스터 유저들도 이번 전투에서 모험가 플레이어들을 대량처리를 했다. 앞으로 동맹으로 받아들일 다른 몬스터 유저들은 강자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밑에는 쓸 만한 몬스터 유저들도 많았다. 그린스킨도 막스 아저씨나 상인유저인 제임스 등 다른 유저들과 협력을 하고 있었다.

MMORPG게임에서 계속 솔로 플레이를 고집할 이유는 없었다.

앞으로의 그들을 제국과의 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게 하기 위해서는, 인간과의 전쟁의 단맛을 알게 해야 했다. 그래야 대수림을 벗어나 제국으로 관심을 돌리게 될 것이었다. 대수림에 맺어진 평화 협정을 유지시키고 그린스킨의 동맹을 결성해야 했다.

전리품의 수거가 끝나자 시체들을 불태우고, 승리의 축하하는 파티를 열었다.

몬스터들은 서로 어울려 승리를 축하하였고, 몬스터 유저들도 한자리에 둘러 않았다. 라자드맨이 먼저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번 전투는 정말 재미있었어요. 제가 판타지월드를 하던 중,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판타지 월드는 얼마나 했습니까?"

"음. 올해로 2년이 다 되어가네요. 이번이 번째 아바타입니다.

첫 번째는 탐험가로 던전을 탐험하다가, 어이없이 함정에 걸려 죽어 버렸지요. 하하. 이번에는 라자드맨으로 시작해서 운이 좋았어요. 라자드맨으로 시작한 유저는 저밖에 없었거든요. 하하."

"오우거 아저씨는 얼마나 되셨습니까?"

"나는 처음인데?"

"나도 그래."

"나도."

이 오우거 아저씨들은 판타지월드가 처음인데, 잘도 시범서비스에 선정되어 여기까지 살아남았다. 대단하다고 해야 할지, 운이 좋다고 해야 할지…….

아마 돈의 힘일 가능성이 있었다.

오우거는 최소한 억단위이 넘어가는 몬스터였다. 돈이 없으면 시작도 못한다. 거기다가 동부의 두 아저씨는 서로 싸우면서, 돈을 상당히 투자를 했을 것이다.

북부의 오크 아저씨는 5년 정도 한 상당히 베테랑 유저였다. 인간 유저로 여러 가지 경험을 한 이후에, 몬스터 유저로 시작한 것이었다. 유저가 가지는 특성도 몇 개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그것이 뭔지는 이야기 해주지 않았지만…….

나름 경험과 실력이 있는 유저였다. 그러니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고도, 여기까지 살아남은 것이다.

판타지월드에서 몬스터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실력이 좋거나 돈이 있어나 운이 좋아야 한다.
나는 이 세 가지 모두에 해당되지는 않았지만, 나는 안유진 부회장으로 부터 특혜라고 할 수 있는 어드밴티지를 받았다.

이것을 최대한 활용하여, 판타지월드의 총 관리자를 괴롭히는 존재가 되었다. 돈, 실력, 운 모두를 뛰어넘는 것은, 결국 연줄이었던 것이다. 지은이가 나에게는 최고의 보물이었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이어지고, 이번에 모험가들을 처치해  수익에 대해 이야기 했다. 먼저 막스 아저씨가 이야기를 하였다.

"이번에 인간 유저들을 사냥하면서 엄청 돈을 벌었어. 오우거에 투자한 돈의  배가 넘는 수익이야. 하하."

"그러게요, 막스님. 이거 유저 사냥이 짭짤한데요."

"저도 판타지월드를 오래했지만, 이렇게 돈을 벌어 본적은 처음입니다."

"이봐 막스. 자네 회사 팔고,  일로 튀어드는  아니야 하하."

"뭐, 지금처럼만 계속 벌수가 있다면, 번거로운 회사를 팔고 이거하는 게 더 낮지. 하하."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쯤 ,그들에게 미끼를 던졌다.

"사실 저는 몬스터 유저로 플레이 한 것이 이번이  번째입니다."

"어떻게 그렇지? 시범서비스는 이게 처음 아닌가?"

"네. 시범서비스는 이게 처음입니다. 하지만, 시범서비스를 하기 전에 몇 명이 테스터로 선정되어, 몬스터로 플레이 했었습니다. 일종의 클로즈 베타 서비스 같은 거죠."

"그런 일이 있었어?"

"네. 혹시 예전에 남부왕국들이 몬스터들에게 침공당한 사건, 기억하시는지요?"

"네. 기억합니다. 그때 그 일로 판타지월드 인벤이 떠들썩했으니까요. 설마 그때의 그 몬스터가 마라님 입니까?"

"네. 맞습니다. 접니다."

"역시나 범상치 않다고 생각했더니, 역시 그랬었군요. 몬스터로 두 번째 플레이셨네요."

사실은 4번째이지만, 굳이 사실을 모두 이야기할 필요는 없었다.

"그때도 유저를 사냥하여, 돈을 많이 벌었어요."

"얼마나 벌었기에?"

바닥에 작대기로 동그라미를 그려줬다. 모두 입이 벌어지고, 욕심에 눈이 반짝 거렸다.

"그렇게나 돈이 되는가?"

"네. 돈이 됩니다. 그 전쟁으로  정도 벌었는데, 유저들이  배나 많은 제국은 어떻겠습니까?"

모두들 머리를 굴려서, 계산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음. 굉장한 돈이 되겠군."

"그런데 제국이 그리 만만하겠나?"

"이번 전투에서 보시지 않았습니까? 모두 힘을 합치니, 어렵지 않게 제국군을 물리쳤습니다. 저희가 힘을 합치면, 제국을 무너뜨리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휘우~ 스케일이 엄청 커졌네요. 저는 참가 하겠습니다. 재미있어 보이네요."

라자드맨 유저가 가장 먼저 참여를 선언했다.

"저도 참가하겠습니다. 판타지 월드를 하면서, 이런 경험을 언제 해보겠습니까."

오크 유저도 흥미를 보였다.

"나도 하겠네."

"나도."

"크크, 이거 재미있어 지겠는 걸……."

오우거 유저 3명이 모두 찬성을 했다. 모두 힘을모아 제국을 침공하는 것에 찬성을 하였다. 의견이 제국을 침략하는 것에 찬성을 하자, 한 가지 제안을 하였다.

"제국의 침공하기 전에, 먼저 우리가 싸우지 말아야 합니다. 현재 임시적으로 맺은 평화 협정을, 동맹협정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모두들 잠시 생각해보는 것 같았다.

"몬스터들의 동맹이라 재미있어 보이네요. 저는 좋습니다."

"좋소."

오크 유저가 의문을 제시했다. 동맹을 맺기 전에 선결과제가 있었다.

"그런데 서로의 영토는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현재의 지배하는 영토를 각자의 영토로 인정하고, 그곳에 대해서는 서로 간섭을 하지 않는 것으로 하죠."

북부의 경우는 라자드맨과 오크들은 사는 영역이 달랐다. 그래서 그렇게 해도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 문제는 동부의 오우거 유저  명이었다. 그들은 서로의 영역의 경계가 불분명했다.

"좋습니다."

"음. 그렇게 하도록 하지."

"나도 찬성하네."

오우거 유저 둘은 생각 외로 쉽게 찬성을 했다. 그들은 서로 영역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었다. 그저 싸우는 것 자체를 좋아했다. 이제 막스 아저씨도 포함이 되었으니, 세 사람이 사이좋게 싸우면서 놀 것이었다.

동맹의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데, 갑자기 라자드맨이 한 가지 제안을 했다.

"동맹을 맺기로 했으니, 동맹의 이름을 지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뭐 생각한 것이 있습니까?"

"저희 모두 녹색의 피부를 가졌으니, 그린스킨이 어떻겠습니까? 그린스킨 동맹!"

"그린스킨 동맹! 이름 괜찮구먼."

"그린스킨. 라자드맨 녀석이 이름 하나는 잘 짓는군."

"그럼. 동맹의 이름을 그린스킨으로 하겠습니다."

사전에 라자드맨하고 이이야기는 협의해 두었다. 라자드맨은 순순히 자신의 역할을 해주기로 했다. 그는 무엇이 되든 상관이 없었다. 그것이 재미있어 보이기만 하면 되었다.

그때 막스 아저씨가 한마디 했다.

"동맹의 이름이 정해졌으니, 동맹을 이끌 사람도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 말은 맹주를 정하자는 말씀이신가요?"

"그렇지, 동맹에는 맹주가 있어야지."

"누구를 맹주로 하자는 말씀이신가요?"

"당연히 마라가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보다 적합한 자가 여기에 있는가?"

현재 세력이나 군사력으로 보아 마라 이외에  사람이 없었다. 마라는 남부와 서부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마라가 그린스킨 동맹의 맹주가 되었다. 이것도 막스 아저씨와 미리 이야기가 되어 있었다.

"그린스킨 동맹을 위하여!"

"마라를 위하여!"

서로의 잔을 높이 들고 건배를 할 때, 메시지가 떠올랐다.

-홉 고블린 로드가  고블린 킹으로 진화를 하였습니다.-

홉 고블린 로드에서 킹으로 진화의 조건이 달성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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