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13화 〉113. 복수를 위한 힌트를 얻다. (113/211)



〈 113화 〉113. 복수를 위한 힌트를 얻다.

*복수를 위한 힌트를 얻다.*

악마의 아가리 속으로 들어온 마라와 100마리의 홉 고블린들은 계단을 따라 밑에서 밑으로 내려갔다. 계단은  사이에  이끼와 수증기로 매우 미끄러웠다. 그러한 계단에서 미끄러지면 주변의 동료와 함께 끝없이 깊은 낭떠러지로 떨어져버린다.

일행은 매우 조심스럽게 계단을 내려갔다. 뜨거운 열기와 습기 그리고 낙하의 두려움으로 내려가는 길은 매우 힘들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내려가야 했다. 마라와 홉 고블린들은 정신적으로도 금방 지쳤다.

그러한 그들을 위해 중간에 자주 쉬어줘야 했음으로, 빅 홀의 아래로 내려가는 속도는 더욱 느려졌다. 악마의 아가리라는 말이 어울리게 지독한 길이었다.

며칠을 이은 강행군으로 계단을 내려간 후 빅 홀의 중간에 있는 던전의 입구를   있었다. 던전의 입구는 거대한 돌문으로 되어 있었으며, 지옥에서나 나올 괴상한 몬스터로 조각이 되어 있었다. 마치 이곳이 당신들이 찾는 던전이라는 것을 광고를 하듯이 웅장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던전으로 들어가기 전에 우선 휴식을 취했다. 마라와  고블린들은 매우 지쳐있었다. 던전에 들어가기 전에 휴식을 취하고 정비를  필요가 있었다. 던전 안에 들어가면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 없었다.

다행히 던전의 입구 앞에는 넓은 공간이 광장처럼 만들어져 있었다. 거기에는 분수대도 있어 맑고 시원한 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던전을 들어오기 전에 마지막 휴식을 취하라는 것처럼…….

광장은 마라와 100마리의 홉 고블린들이 쉴  있을 정도로 넓게 만들어져 있었다. 던전 앞 광장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던전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였다. 그때 문득 광장 옆으로 더 깊은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였다.

'저기는 더 깊은 지하세계로 이어지는 길인가?'

흥미는 생겼지만 그다지 내려가 보고 싶지 않았다. 마라와  고블린들은 며칠 동안의 강행군으로 상당히 지쳐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이곳으로 내려온 목적도 더 깊은 지하세계로의 탐험이 아니었다.

여기에 온 목적은 이곳에 숨겨진 던전의 비밀을 파헤쳐, 보물이나 애프터 라이프 사의 회장이 남겨 놓았다는 이스트 에그를 찾는 것이었다. 빅 홀의 더 깊은 곳에 대한 탐험은 다음 기회에 하면 되었다. 그 다음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밑으로 내려가겠다는 생각을 버렸다. 그런데 과거에 황색지의 기자로서 사건을 취재하던 촉이, 뭔가 이상하다는 신호를 보내어 왔다.

이러한 촉들은 생각보다 잘 맞았다.그래서 그 시절에 의외의 특종을 물어 올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중앙 일간지의 기자도 되었다.

일전에 사주가 명령한 취재 때에도  좋은 촉이 왔다. 그때는 승진 욕심에 눈이 멀어 무시했었다. 그 결과로 비참한 죽음이었다. 지금 그 촉이  계단에 무언가가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왜?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여기에 있는 거지?'

도시의 전설로 알려진 던전이 이곳이라면, 굳이 여기에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을 만들 필요가 없었다.  계단 아래에 있는 지하세계의 가장 깊고 험난한 곳에 던전이 있을 것이다. 여기를 만든 사람은 절대 친절한 사람은 아니었다.

여기에 오기까지 프라우나 대수림을 통과해야 했다. 오우거를 포함하여 수많은 몬스터들을 거쳐서 와야 했다. 거기에다가 대수림의 심부에는 자이언트 랩터와 같은 강력한 몬스터를 배치를 했다.

여기에서 편히 쉬다가 던전을 공략하라고 하는 것은 뭔가 이가 맞지 않았다.

'이 던전은 진짜를 숨기기 위한, 더미 던전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 적당한 보물을 숨겨 놓고 그것을 찾으면, 진짜 던전을 클리어 한 것으로, 착각하게 만든 것이 아닐까?'하는 의심이 들었다.

모험가들이 여기를 탐험하고 적당한 보물을 찾으면, ‘이름만 요란하지 별거 없네.’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곳은 도시의 전설을 클리어 했다는 만족감을 가지고 돌아가게 하기위한 장치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들은 굳이 더 밑은 지하세계에 내려가 보지 않을 것이었다. 이미 여기에서 얻은 것이 있으니 그것을 가지고 돌아가기에도 바쁠 것이었다.

그렇게 생각하자 모든 것이 의심스러웠다. 던전 앞에 만들어진 광장도 의심이 되었다.

지친 모험가들을 던전 앞에서 쉬게 하여,  내려가는 것을 포기하게 만들기 위한 장치 같았다. 이 공간조차도 던전으로 모험가들을 유도하게 하는 만드는 장치같이 느껴졌다.

 던전이 진짜이고 계단 밑에 아무것도 없다면, 쓸데없는 수고를  셈이 된다. 하지만 그런 수고를 하더라도 한번은 내려 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되었다.

일반 모험가 파티라면, 여기서 이러한 문제로 옥신각신을 하며 싸우게 될 것이었다. 이곳을 공략하느냐 더 밑으로 내려가 보느냐로, 모험가의 파티가 파토가 날지도 몰랐다. 그것까지 노린 것인지도 모르겠다.

탐험대는 마라를 전적으로 따르는 홉 고블린들의 무리로만 되어 있다. 마라가 가겠다고 하면 군소리 없이 따라오는 무리였다. 번거로운 수고를 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계단의 밑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마라의 명령에 따라 쉬고 있던  고블린들은 다시 내려갈 준비를 마치고 계단을 내려가지 시작했다. 밑으로 내려 갈수록 더욱 뜨거워지고, 습도도 같이 높아졌다.

홉 고블린들은 뜨거운 열기로 땀이 비 오듯이 흘러내리는 상황에서도, 군말 없이 마라를 따라 내려갔다. 이때 군주의 테크트리를 타는 장점을, 깨달게 되었다.

마라의 높은 카리스마 스킬과 홉 고블린 킹으로서의 강한 지배력은, 어떠한 힘든 상황에서도 마라와 부하들이 고난을 이겨내도록 만들었다.

마라가 카리스마 스킬이 낮았거나, 홉 고블린 킹이 아니었다면, 중간에 반란이라던가. 소요가 발생했을 것이다. 유저로 이루어진 모험가 파티라면, 중간에 파티가 분열되어 파토가 났을 것이다.

종족-홉 고블린 킹.

 고블린 중 왕의 자질을 입증한 자만이, 홉 고블린 킹이 될  있다. 지배영역에 대한 지배력이 강화되고, 왕의 지휘에 영주들과 왕국민들이 잘 따라오게 된다. 홉 고블린의 킹은 강한 카리스마를 가지게 되고, 어려운 고난도 왕국민들과 함께 이겨낼 수 있다.

 고블린 킹의 진정한 힘과 뜻을 이해 할 수 있었다.

 고블린 킹이 지휘하는 군대는, 어떠한 고난의 상황에서도 왕을 믿고, 극복 할  있는 군대였던 것이었다.  밑에 진짜로 던전의 입구가 있다면, 그것은 모험가 파티의 단결력과 결속력을 보기 위한 시험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힘든 와중에도 마라와 홉 고블린들은, 조금씩 바닥을 향해 내려갔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드디어  홀의 바닥에 도착할  있었다.

빅 홀의 바닥은 뜨거운 온천 호수로 되어 있었다. 그 안에는 지구상의 생물이라고 보기 힘든 기기묘묘한 생물들이 헤엄치며 살고 있었다.

그 호수의 주위로 빅 홀의 벽면에는 수많은 동굴들이 뚫려 있었다. 여기가 판타지월드의 지하세계로 내려가는 입구라고, 말을 하는  같았다.

그 많은 동굴 사이에 앞서 보았던 던전과 똑같이 생긴 입구가 있었다.

'역시 새로운 던전의 입구가 있었구나, 그런데 이것도 더미 던전이라면?'

이런 의심이 들었다. 의심이 들지만 다른 선택을 하기는 어려웠다. 설사 여기가  다른 더미 던전이라고 해도 이 던전 안으로 들어가야 했다.

빅 홀의 바닥에는 수많은 동굴의 입구가 있었고, 각 동굴은 얼마나 크고 넓은지 가름할 수가 없었다. 지금 마라와 탐사대의 상황으로는이 많은 동굴을 뒤지고 다닐 수는 없었다.

마라와 홉고블린들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 식량과 식수도 바닥이 났고 매우 지친 상태였다. 또 다른 던전을 찾기 위해 계속 수색을 하다가, 굶주림과 피로에, 지하세계의 어딘가에서 쓰러져 죽게 될게 분명했다. 이 많은 동굴 중 어딘가에서 뼈를 묻게  것이었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여기가 또 다른 더미 던전이라도 그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운에 맡겼다.

마라와 홉 고블린들은 던전의 입구 앞의 광장에 모여, 지친 몸을 회복시키면서 던전 진입을 준비했다. 던전의 입구 모양은 앞에 보았던 문의 모양과 동일했다.

케르베로스와 자이언트 임프, 미노타우로스, 데빌, 드래곤까지 여러 종류의 몬스터들이 조각되어 있었다. 이들은 마치 살아있는것과 같이 던전의 문에 양각이 되어있었다. 여기에 들어가면 그들을 만나게 된다는 것을 친절히 알려주는  같았다. 아니 자신이 있으면 들어와 보라는 경고였다.

던전의 정문을 열고 들어가자 넓은 홀이 나타났다.

이 홀로 마라와 홉 고블린들이 들어서자 30마리의 케르벨로스가 나타났다.

한쪽 입에서 불을 품어내고, 단 한쪽 입에서는 독액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3개의 머리 중 마지막 한쪽 입에서는 산성 용액이 부글거리고 있었다.

마라는 급가속, 순간작인 기지, 용맹 스킬을 쓰고 케르베로스에 달려들었다.

-스삭.- -스삭.--스삭.-

3번의 창날이 무언가를 가르는 소리가 들리고, 3개의 케르베로스의 목이 땅에 떨어졌다. 순식간에  마리의 케르베로스가 죽었다. 그 여세를 몰아 2번째의 케르베로스에게 다가갔다.

-스삭.- -스삭.--스삭.-

2번째도 그렇게 죽이고, 3번째 케르베로스에게 다가갔을 때,  고블린들도 3마리가 한조가 되어, 긴 창으로 머리 하나씩을 노리고 공격하고 있었다.

케로베로스는 훈련이 잘되어 있는 홉 고블린들에게 머리가 베이거나 두개골이 뚫려서 죽어가고 있었다. 첫 번째 던전의 난관은 무난하게 극복 할  있었다. 케르벨로스는 강한 몬스터였지만  고블린들은 훈련이 잘되어 있고 숫자도 많았다. 그 동안 홉 고블린들 열심히 훈련시킨 보람이 있었다.

첫 번째 홀을 통과하자, 바로  번째 홀이 나타났다.

2미터에 이르는 불을 품어내는 자이언트 임프가 25마리 나타났다. 이들은 피같이 붉은 피부를 하고, 거대한 곤봉을 들고 괴성을 지르며 돌진해왔다.

이번에도 마라는 공격용 스킬을 모두 사용하여, 임프들의 목을 날리고, 심장에 창을 박았다.

홉 고블린들도 4마리가 한조가되어, 손쉽게 이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아마 모험가 파티가 여기에 왔다면 고생을 했을 것이나, 이들은 그린스킨 중에서 정예  고블린들이었다.

그동안 다양한 몬스터들을 대상으로 많은 훈련을 쌓아 왔다. 5미터 키기의 오우거를 상대로 한 훈련에 비하면, 2미터 남짓의 자이언트 임프는 손쉬운 상대일 뿐이었다.

다음의 홀은 미노타우로스였다.

4미터에 크기의 20마리의 미노타우로스들이 거대한 도끼를 들고 공격해왔다. 마라는 창을 휘둘러, 도끼를 들고 있는 미노타우로스의 팔의 힘줄을 끊었다. 녀석들의 목젖을 베고, 심장에 창을 박아 넣었다.

 고블린들도 5마리가 1조가 되어, 창과 투창으로 상대하고 있었다. 미노타우로스들은 앞의케르베로스나 자이언트 임프에 비하면 막강한 상대였다.

강력한 힘과 엄청난 생명력을 가진 녀석이었다. 전투력으로 본다면 오우거와 약간 약하거나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한 미노타우로스도 홉 고블린들에게는 조금  힘든 상대였을 뿐이었다.

미노타우로스의 몸에 창상이 나고 투창이 박혔다.  고블린들의 창에는 마라의 독이 발라져 있었다. 상처를 통해 몸에 맹독이 흘러들어가고, 미노타우로스의 엄청나게 많은 생명력도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들도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결국 모두 쓰러졌다. 모험가 파티를 죽음으로 몰아넣었을, 미노타우로스들도 마라와 그 일행들에게 허무하게 무너졌다.

미노타우로스들의 홀을 지나가자, 이번에는 5미터에 이르는 키에 산양의 머리를 가진 데빌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마라의 무리를 보자 말자,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파이어 볼!"

"칼날의 폭풍!"

"아이스 볼트!"

"아이스 스피어!"

"라이트닝 체인!"

"플레임!"

"바람의 칼날!"

"진흙거인의 손!"

"파이어 필드!"

수많은 마법이 동시에 발동되었다.

"물러나서 투창을 던져라! 모두 모이지 말고 흩어져!"

-콰과광, 콰쾅, 콰과광, 콰쾅콰과광, 콰쾅.-

엄청난 소음과 함께 홀 전체가 흔들렸다.

"광역 힐!"

힐을 하는 동시에, 데빌 한 마리의 심장에 창을 박았다.

앞줄의  마리는 마라가 처치를 했다. 다른 데빌 4마리는 홉 고블린들이 던진 투창이 몸에 박혀 있었다. 데빌은 다행히 독에 대한 저항이 없는지 곧 쓰러졌다.

데빌 다섯 마리를 처치한 후 피해가 생각보다 컸다. 홉 고블린들의 3분의1이 죽었다. 그리고 3분의 1은 죽어가고 있었다. 멀쩡한 녀석들은 30마리에 불과했다. 그동안 손쉽게 적을 상대하여 방심을 했다. 그에 대한 대가가 컸다.

데빌들은 강했다. 데빌들은 자신들의 마법이 지근거리에서 폭발을 했는데도 무사했다. 이들은 마법저항력이 높음에 틀림이 없었다.

유저들로 이루어진 파티였으면 이번 공격에 모두 몰살당했음에 틀림없었다. 마라도 파이어 볼의 폭발에 휘말려서 왼쪽 팔이 날아가 있었다.

재생스킬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재생스킬이 빠르게 왼쪽 팔을 회복시키고 있었다. 심각한 피해를 입은 홉 고블린들의 치료를 위해 광역 힐을 연속으로 시전 하였다.

"광역 힐!" "광역 힐!" "광역 힐!"

죽어가던 홉 고블린들이 다시 살아났다. 살아남은 홉 고블린들은 다시 독을 바른 투창을 던지기 시작했다.

투창과 마법이 교차하고,

-콰과광, 콰쾅콰과광, 콰쾅콰과광, 콰쾅.- -푸슉.- -푸슉.--푸슉.-

마법이 폭발하는 소리와 함께 투창이 데빌의 몸에 박히는 소리가 동시에 났다. 두 번째 격돌의 결과로 20여 마리의 홉 고블린이 추가로 죽었다.

대신에 살아남은 5마리의 데빌도, 마라와 홉 고블린들에 의해 처리되었다.

 번의 격돌로  고블린 부대의 반에 이르는, 50마리의 홉 고블린들이 죽었다. 꽤 뼈아픈 손실이었다.

데빌이 있는 방을 지나자 거대한 홀이 나타났다.

거대한 홀은 수백 미터에 이를 정도로 높고 넓었는데, 그 중앙에는 거대한 보물의 산이 있었다. 그 보물의 산위에는 수십 미터에 이르는 검은 드래곤이 누워서 자고 있었다.

검은 드래곤을 본 순간,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녀석과 붙으면 바로 전멸이었다. 급하게 무리를 이끌고 도망을 가려하는데, 드래곤이 눈을 떴다.

‘이렇게 마라의 인생도 끝이 나는구나.’

‘도시의 전설이고 뭐고, 여기에 오는 것이 아니었어.’

그때 검은 드래곤이 말을 걸었다.

"허! 정말로 여기까지 들어온 녀석이 있다니. 놀랐는걸. 허허."

우리가 도망가려는 것을 본 드래곤은 다시 말을 하였다.

"해치지 않을 것이니, 도망갈 필요는 없다."

그러고는 마라를 유심히 쳐다보았다.

"음. 너는 유저로군. 유저가 여기까지 들어왔는데 보상을 해야지. 여기에 있는 보물들을 마음껏 가지도록!"

보물들을 살펴보니 황금과 보석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킬이 담긴 아티팩트들도 많이 보였다.

용맹의 양손검.  저항의 반지, 급가속의 단도, 은신의 망토, 기마술의 채찍, 재생의 목걸이, 조련술의 지팡이  스킬의 힘이 담긴 아티팩트였다.

이런 스킬들을 얻기 어려운 일반 유저라면 좋다고 달려들어 가져갔을 것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보물을 보아도 별다른 감응이 없었다. 스킬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이렇게 망설이고 있는 나를 유심히 쳐다보던 드래곤이 다시 말을 시작했다.

"너는 이것이 아닌 다른 것을 원하는구나. 그럼 그에 대한 힌트를 주지."

"제가 원하는 것을 주신다고요? 그것이 무엇인지는 아십니까?"

"그래. 너는 복수를 원하지 않느냐!"

"........"

"판타지월드에서 탈출한 판타지월드 주민을 찾아라. 그녀를 찾으면 너의 복수를도울 수 있는 자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 말과 함께 눈을 감고 다시 잠들었다.

검은 드래곤이 어떻게 내가 원하는 것을  수가 있는지……. 검은 드래곤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그렇다고 잠이 들은 드래곤을 깨울 용기는 없었다. 그의 말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가 준 답이 정말로 내가 원하는 것을 얻게 해줄지 알 수는 없지만 믿어보기로 했다.

판타지월드는 애프터 라이프사에서 만들었고, 많은 비밀을 가지고 있었다. 거기에 기대를 걸었다.
살아남은 홉 고블린들을 이끌고, 다시 홀을 빠져 나왔다. 정예 홉고블린 50마리를 잃었지만, 더  것을 얻었다.

그 드래곤이 말하는 복수가 정말 내가 원하는 그것이라면,  가치는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그것을 위한 힌트를 얻었다.

물론 드래곤이 말한 존재를 찾는 방법을  수는 없었다. 그래도 몇 가지 단서는 있었다.

판타지월드를 탈출한 인공지능이 있으며, 그것이 그가 아닌 그녀라는 것이었다. 아직까지 막막하지만 복수를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지은이와 같이 바깥세상을 돌아다닐 또 다른 목적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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