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40화 〉140. 퍼져나가는 여신의 종교. (140/211)



〈 140화 〉140. 퍼져나가는 여신의 종교.

*퍼져나가는 여신의 종교.*

신성도시의 인구는 조금씩 늘고 있었다. 화전민과 부랑자로 떠돌던 이들이 이곳의 소문을 듣고 조금씩 찾아오고 있었다. 소문은 발 없는 말이 되어 널리 퍼졌다.

[신성도시에 가면배를 곪지 않고 살  있다.]

[탐욕스러운 영주가 없는 천국과 같은 도시가 있다.]

[성자 토마스님이 다스리는 도시가 제국의 서쪽에 있다]

이러한 소문들이 판타지월드에 퍼져 나갔다. 그중에서도 특히 토마스가 순례여행을 하면서 돌아 다녔던 제국의 남부와 북부에 확산이 되어 갔다. 토마스의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그 소문에  동요했다.

처음에 토마스가 서부로 무리를 이끌고 갔을 때에 그들은 따라나서지 못했다. 토마스의 무리가 제대로 서부에 자리를 잡을지 확신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그런데 토마스 성자가 도시를 건설하고 포악한 영주를 무찔렀다는 소문이 퍼졌다.

신성도시의 생산된 상품이 상인들과 함께 그들에게도 흘러들었다. 상인들은 신성도시의 번영에 대해서 떠들었다. 예전에 따라나서지 못한 이들은 마음이 급해졌다.

신성도시에 아직 자신들이 들어갈 자리가 있을지 불안해졌다. 그들 중 일부는 직접 행동으로 옮겼다. 유랑민들뿐만 아니라 이미 자리를 잡고 살고 있는 이들마저 마음이 흔들렸다.

각 지역의 영주들은 그들을 마음을 잡거나 떠나지 못하게 감시를 하였으나, 한번 흔들리는 마음은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판타지월드 전체에 신성도시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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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도시는 아직 이주민들을 더 수용  수 있는 여유가 되었다. 신성도시의 인구가 4만이라도 그중 1만 5,000은 신성도시 외부에 살았다. 실제 신성도시에 사는 이들은 2만 5,000에 불과 했다.

3만 명 이상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져 확장을 하지 않아도, 아직 최대한 1만 명까지 더 수용 할  있었다.

그리고 필요하면 도시를 더 확장을 하면 되었다. 비용은 들겠지만, 확장을 통해 얻는 이점이 많았다. 신성도시는 최대 5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확장이 가능했다.  이상 확장을 하면 문제가 발생하겠지만…….

판타지월드의 문명 수준은 중세와 근대의 중간이었다. 도시의 식량공급과 하수처리, 질병관리, 행정적인 문제 등 판타지월드에서 5만 명 이상의 규모의 도시를 유지하기는 힘들었다.

제국의 수도는 별개였다. 제국의 수도는 에이렌 제국의 문명이 남아 있는 도시였다.

개선된 상하수도 시설과 효율적인 행정 체계, 배후에 풍부한 배후지  위성 도시 등을 보유하였다. 지금보다 보다 앞선 시대에 건설된 도시이지만,  선진적인 시설과 제도가 적용된 도시였다.

영국이나 프랑스보다 로마의 문명이 남아있는 이탈리아 지역에서, 중세 시대에 베니스나 제노바, 피사 같은 도시가 번영을 누린 것도 그러한 이유였다.

신성도시는 찾아오는 이주민을 받아들여 집과 일자리를 제공해 주었다. 이들은 떠돌아다니던 힘든 시기를 거치고, 드디어 신성도시에 정착하여 새 삶을 시작할  있게 되었다.

판타지월드의 세상은 아직 혼란스러웠다. 영주들의 폭정과 인간유저들과 몬스터유저들의 싸움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거주지를 버렸다.

많은 사람들이 전란과 기아를 피해 무작정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시절이었다. 이들을 받아들이는 곳은 거의 없었다.

이곳 신성도시에 대한 이야기가 퍼져 나가자, 아주  곳에서도 여기까지 찾아오는 사람이 생기기 시작했다.

나의 계획이 성공한다면  혼란의 시기를 종식 시킬 수 있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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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도시의 면직물과 모직물, 견직물 산업은 본궤도에 올랐다,

면직물은 저렴한 가격과 튼튼함이 장점이었다. 부드러운 천으로 만들면 땀을 흡수하는 속옷을 만들  있었다. 반대로 거친 천으로 만들면 청바지와 같이 튼튼한 옷을 만드는데도 좋았다.

그리고 옷을 만드는 데만이 아니라, 마차를 덮는 천막이나 군사용 텐트, 빛을 가리는 차양막, 화살을 막는 누비갑옷 등의 다용도로 사용가능한 직물이었다. 안에 목화솜을 넣으면 겨울을 보내는 외투나 장갑, 방한내피 등 방한용품 등을 만드는 데도 사용이 되었다.

면직물은 주변의 농가들에서 대량의 목화가 수확되기시작하자,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했다. 면직물은 특유의 장점으로 인기가 높았다.

생산 되는대로 불티나게 팔렸다. 면직물은 신성도시에 많은 수입을 안겨 주었다. 농가는 면화를 팔아서 돈을 벌 수 있었고, 직물공장은 면직물을 팔아서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었다.

이것은 신성도시의 늘어나는 인구를 부양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현재 신성도시의 가장 큰 산업이 면직물 산업이었다.

모직물은 면직물보다 고가의 제품이었고 꾸준한 수요가 있었다. 그린스킨들로부터 구매한 양털들로 모직물을 만들어 팔았다. 면직물보다는 인기 있는 직물은 아니었지만 다른 지역의 모직물보다 경제성이 있어 나름 인기 있는 직물이었다.

그리고 수량은 작지만 많은 수익을 안겨주는 견직물이 있었다. 실크 실은 토마스 밖에 만들기에 많은 양은  만들었다. 그래서 자수를통해서 다양한 문양 넣었고, 염색공을 통해 실크 천에 염색을 하여 가치를  높였다.

실크에서 얻는 수입이 모직물에서 얻는 수입과 맞먹을 정도였다. 신성도시에서 만들어진 실크는 귀족들에게 고가로 팔려나갔다.

대량의 직물이 생산되었다. 그것들은 남부왕국들과  제국의 서부를 거쳐, 판타지월드의 전역으로 팔려나가기 시작했다.

덕분에 4만이 넘는 인구를 부양할 수가 있었다. 이것에는 제임스와 그린스킨의 도움이 컸다. 직물의 생산과 판매, 그리고 도시를 부양할 곡물과 육류 및 육가공품들의 수입에는, 이들의 협조가 있었다.

신성도시는 주변의 적대적인 영지에 둘러 싸여 고립 된 것처럼 보였으나, 이들 덕분에 판타지월드의 전역과 교역을 할 수 있었다.

신성도시는 기존의 거대도시들에 비하면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일반적으로 판타지월드에서 대도시라고 부를 만한 규모는 되었다.

신성도시를 지키는 홀리 쉴드(성스러운 방패)들을 6,000명을 유지할  있을 정도로 재정적으로도 여유가 생겼다. 더 이상 개인적인 사재가 들어가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사제들의 포교와개종으로 신도들도 빠르게 증가했다. 그에 따라 가디스 서번트(여신의 종)들도 200명이나 되었다.

가디스 서번트들이 늘어남에 따라, 토마스의 성기사 스킬도 (중)으로 상승되었다.

홀리 스피어(성스러운 창)들은 400명이나 되었다. 이들은 처음에는 전투를 잘하는 단순한 일반 병사들이었다. 지금은 강도 높은 훈련으로 기사의 전투력을 따라잡고 있었다.

전투에서는 축복으로 자신을 강화하고, 힐로 스스로를 치료할 수 있으니, 일반 기사보다 몇 배  강할 것이었다.

시간이 더 흘러 그들의 전투력이 향상이 되면, 그들은 여신의 창으로서  강한 모습을 가질 것이었다.

이들을 성전사 스킬의 가졌던 머크의 레드코트와 비교하면, 전투력이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었다. 서로가 가진 장단점이 달라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웠다.

이들을 모두 합친 가디스 아미(여신의군대)의 총 숫자는6,600명으로 인구에 비해서는 좀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신성도시의 직물 산업이 흥함에 따라, 이들을 운용하고 유지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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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와 앞으로 신성도시가 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지금까지는 신성도시와 그 인근을 발전시키는 것에 집중을 했다. 이제는 그 힘을 밖으로펼쳐야  때였다.

-토마스야. 신성도시와 너의 힘은 믿음과 신도의 숫자에영향을 받는다. 이제는 보다 적극적으로 신도를 늘리는데, 힘을 쏟아야겠다.-

-현재도 그러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신께서 ‘보다 적극적으로 하겠다.’ 하심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주변의 지역에 사제인여신의 종들을 보내야 할 것 같다.-

-goddess servant 들을 주변지역으로 보내신다고요?-

-그렇다. 우리의 영역이 아닌 지역에도, 그들을 보내 mission (전도)을 시작할 생각이다. 그를 통해 우리의 신도를 더 늘리고, 더 많은 사제들을 양성 할 계획이다. 신성도시의 외부에서도 신도가 늘어난다면, 그 신도들도 결국 우리의 우군이 될 것이야.-

-신님의 말씀과 의도는 알겠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보내면, 그 지역의 영주들이 반발하지 않겠습니까?-

-여신의 종이하는 일은, 아픈 자를 치료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하게 될 것이야. 그들이 그런 활동을 계속하면, 자연스럽게 여신의 종교를 믿든 신도들이 늘게 되겠지. 아프고 어려운 사람을 돋는 것을, 그 지역의 영주들이 반대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을떠돌이사제로 파견하시겠다는 것입니까?-

-그렇다. 그들은 여신의 종이면서 떠돌이 사제가 될 것이다. 그러면 영주들도 그들을 막기가 어렵겠지. 그들은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과 동시에, 그 지역 사람들을 포교와 개종을 함께 해야 한다. 여신의 종들 중에 용모가 단정한 사제들로 30명을 선정하여라.-

-굳이 그들의 용모가 단정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요?-

-이들은 어떻게 보면 우리의 종교를 퍼뜨리는 세일즈맨과 같다. 세일즈맨은 용모가 단정해야, 더 호감을 줄 수 있는 법.-

-알겠습니다. 그럼 그렇게 준비 하도록 하겠습니다.-

30명의 여신의 종들이 토마스의 앞에 도열했다. 토마스는 그들에게 연설을 하였다.

"너희들은 혼란에 빠진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여신님에게 선택을 받은 자다. 여신님은  세상의 아프고 힘든 자를 구원하고자 하신다. 너희들은 여신님의 충실한 종으로서, 여신님의 뜻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할 것이다. 여신님의 말씀을 이 세상에 퍼트려라! 그럼 너희들에게 여신님의 축복이 있을 것이니."

"네. 신의 사도님. 명을 받들어 도탄에 빠진  세상을 구원하는데, 작은 힘이나마 바치겠습니다."

"여신님을 위하여!"

"여신님을 위하여!"

"여신님을 위하여!"

이들을 위해 특별한 사제복이 지급되었다. mission을 수행하는 goddess servant들은 그들 전용 사제복이 만들어졌다.

면직물, 모직물과 견직물을 이용한 사제복은 매우 화려 하였는데, 순백의 사제복과 순백의 망토가지급되었다.

장갑이나 양발, 사제복 안에 받쳐 입은 옷들은 값비싼 실크로 만들어져 있었으며, 사제복은 새하얀 면직물, 망토는 새하얀 모직물로 만들어졌다.

이들의 손목과 목둘레에는 금실로 장식 되어 있었으며, 사제복과 망토에는 여신의 얼굴이 섬세하게, 금실과 아름다운 실크실로 수놓아져 있었다.

이들이 풍기는 성스러움과 고결함은, 외부지역에서 신도를 모으는데 도움이  것이었다.

모든 상품에 포장이 중요 하듯이 포교와 선교를 수행하는데도 포장이 중요했다.

옛날 한국에도 양복을 깨끗이 차려입은 외국인 몰몬 교도들이 활동을 하던 때가 있었다. 이런 전략이 한 때는 잘 먹혔다.

멋진 여신의 종들이 시골의 아낙들에게 다가가면, 아낙네들은 밤잠을 설치게 될 것이었다. 잘생긴 교회의 오빠처럼 신심이 깊어지게 하는데 도움이  것이었다.

여신에게 순결을 맹세한 그들은 더욱 매력적일 것이다. 원래 먹지 못하는 남의 떡이  맛있어 보인다.

그들의 옷에 새겨진 아름다운 여신님의모습은, 시골의 뭇 남정 내의 마음을 흔들 것이다. 저렇게 아름다운 여신님이라면, 한번 믿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될 것이었다. 안유진 부회장의 미모는 판타지월드 주민의 미의식에도 대단한 미인이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은 돈과 여자를 밝히는 기존의 사제들과 다르게, 돈을 받지 않고 무료로 아픈 사람과 어려운 사람을 도울 것이라는 것이다.

이들이 한 순결의맹세는 타락한 다른 사제들과 비교되어, 더욱 고결하게 보이게  것이다.

판타지 월드의 사제는 대부분 유저들이었다. 사제가  수 있는 아바타는 인기가 좋았다. 그들은 사제의 신분으로 쾌락과 돈을 추구했다.

타락한 유저인 사제들이 판치는  세상에서, 고결하고 순결한 이들은 각광을 받을 것이고, 빠르게 신도를 늘려 나갈 것이었다.

이렇게 30명의 여신의 종들이 주변의 영지로 파견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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