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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2화 〉142. 히든 직업 중에서도 히든 직업. (142/211)



〈 142화 〉142. 히든 직업 중에서도 히든 직업.

*히든 직업 중에서도 히든 직업.*

반 신성도시 연합의  번째 성이 내부의 반란으로 손쉽게 함락이 되었다. 여신의 군대는 한동안 이반 자작의 영지에 머물렀다.

잠시 성에 머물며 앞으로의 계획을 생각할 필요가 있었다.

그것은 이단 선언의 효과가 생각보다 강력했기 때문이었다.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하루 만에 적의 목이 잘려  줄은 몰랐다.

이단 선언으로 기대한 것은, 이반 자작 영지의 혼란과 여신의 신도들이 그들의 병사가 되는 것을 막는 정도였다.

이단 선언의 기대 이상의 효과에 셈법이 복잡해졌다. 여신의 군대의 진군을 멈추게 했다.  명령으로 6,000명이 넘는 대군이 이반 자작의 영지에서 움직이지 않고 대기를 했다.

이렇게 진군을 멈추고 여유를 부리고 있으니, 토마스가 내게  이유를 물어왔다.

-신이시어……. 왜 진군을 멈추시었나이까? 지금의 기세를 몰아, 나머지 영주들의 성으로 쳐들어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토마스야. 네가 말한 그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쟁에서 승리한 기세를 죽이지 않고, 한 번에 몰아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기는 하다. 실기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

- 그런데 왜 신께서는 여기에서 대기를 명하셨나이까?-

- 전쟁에서 가장 좋은 것은 싸우지도 않고 이기는 것이지. 여기서 기다리면 좋은 소식이 들려 올 것이다.-

-좋은 소식이라니요?-

-기다리어라, 기다리면 자연히 알게 될 것이니라.―

여신의 군대는 이반 영지의 안정을 다지는데 주력했다. 우선 영주의 성에 신전을 건설하였다. 그곳에 담당하는 사제를 임명하였다.

사제가 파견이 되자, 불안해하던 성안의 이들도 안심을 했다. 사제가 나서서 성안의 이들의 안전을 보장을 했다.

성이 안정화가 되자 주변 지역도 안정화에 나섰다. 주변 지역도 구역을 나누어 신성도시에 편입을 시켰다. 마을들의 일부는 기존의 교구에 편입시켰다. 나머지 마을들은 새로운 교구를 만들어 그곳에 편입을 시켰다.

신성도시로 편입된 모든 마을에 신전을 짓고 책임사제를 임명하였다. 신성도시는 신정일체의 정치체계였다. 사제가 신권과 통치권을 가졌다. 사제를 파견함으로서 모든 지역의 통치권을 확보했다.

이렇게 이반 영지의 안정화를 다지면서, 동시에 새로운 제도를 만들었다. 그것은 순교자를 기리는 일이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여신의 종들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그들을 순교자로 명명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거룩한 순교를 찬양하였다.

그들을 성자로 시복을 했다. 여신의 종교에는 토마스 외에도 새로운 성자가 30명이 탄생을 했다. 그들이 순교한 곳에는 비석을 세워, 그들을 고귀한 희생을 기리게 했다.

이것은 여신의 종교의 앞으로의 행보를 위해서였다. 여신의 종교가 판타지월드에서 세력을 키워나가면 나갈수록 위정자들은 더욱 두려움을 가질 것이었다.

그들에 의해 이러한 순교는 이 이후에도 계속 발생할 것이었다. 여신의 교도의 확장을 막기 위해, 판타지월드 전역에서, 사제나 신도를 죽이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다.

이것은 그런 마음을 먹은 위정자들에 대한 경고였다. 그들이 여신의 교도의 사제나 신도를 죽이게 되면, 순교자로 인해 그 믿음이  널리 퍼져나갈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여신의 교도들에게 좋은 선례를 남겨두려는 것이다. 여신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면, 그 회생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이들에 대한 예우는 신도들에게 모범이 될 것이고, 그러면 다른 이들도 여신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게  것이었다.

******

신성도시의 군대가 새롭게 편입된 영지를 정비하는 사이에 적들도 바쁘게 움직였다.

이반 영지의 성이 여신의 군대에 함락되었다는 소식이 주변지역으로 퍼져 나갔다.

이반 영지의 내부의 여신의 교도들의 반란과 견고한 성이 전투도 없이 어이없게 함락 되었다는 이야기는 그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그들은 여신의 군대와의 전투에 앞서서, 내부의 적을 찾는데 주력하였다.

자신의 영지의 여신의 신도를 잡아들였다. 여신의 신도로 의심되는 병사와 부하들을 감옥에 가두고 고문하였다.

그들 중에는 실제로 여신의 교도인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여신의 교도가 아님에도 고문을 당해서 자백을 하고 죽는 경우도 많았다.

이러한 탄압에 여신의 교도들은 정체를 감추고 숨었다.

영주들은 이들을 찾기위해, 이 잡듯이 사람들을 잡아 들였다. 그리고 고문하고 그들을 죽였다. 두려움에서 생기는 광기가 그들을 지배했다.

죽은 이들 중에는 영주에게 충성하는 이들도 많았다. 이러한 이들이 계속 늘어났다. 나중에는 영주의 충성스러운 부하들조차도, 언제 죽임을 당할지 몰라 불안해했다.

광기는 광기를 불렀다. 영주의 성에는 비명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영주와 부하들 사이에 불신은 깊어져만 가고, 결국 한곳의 영지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반란을 일으킨 이들은 두려움에 영주의 일가를 몰살을 시켰다.

그들은 여신의 신도가 아니었다. 그들은 언제 영주에게 죽임을 당할지 몰라, 먼저 선수를 친 것이었다.

그들은 반란을 일으킨 후, 별 다른 대책이 없었다. 그들은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모시던 영주를 죽인 것이었다. 그들은  일의 후폭풍이 무서웠다.

다른 영주들의 보복을 두려워한 그들은, 토마스에게 항복을 청해왔다. 자신들을 신성도시에서 받아들인다면, 신성도시에 충성을 다하겠다는 서한을 보내왔다.

토마스는 그들에게 답변의 서한을 보냈다.

여신의 신도들을 위한 신전을 짓고 사제를 받아드린다면,그들에게 자치권을 부여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들은 기뻐하며 복종의 맹세를 하며 신성도시의 산하로 들어왔다.

이제까지 신성도시가 지배하는 모든 영역은 사제가 통치하는 신정체제였다. 신정 체제가 토마스가 통치하기에는 좋았다. 하지만 모든 지역을 직할지로 삼을 수는 없었다.

판타지월드의 세계는 행정체계가 고도로 발달한 세계가 아니었다. 판타지월드의 전 지역을 직할지로 할 수는 없었다. 그럴 능력도 안 되었고, 그에 대한 반발도 심할 것이었다.

이번에는 새로운 시도를 하기로 했다. 직접 통치와 간접 통치를 병행하기로 했다.

기존의 영지를 관리하던 조직을 그대로 활용할  있다면, 좀  수월하게 새로운 지역을 신성도시의 관리 하에  수 있었다. 그리고 신성 도시에 충성을 맹세하는 곳도 더 빠르게 늘 것이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자치권을 허락하고, 신성도시의 세력에 합류시켰다.

그들에게 자치권을 주더라도, 사제들과 신도들이 그곳에 있는 한, 그들은 반란을 꿈을 꾸지도 못 할 것이다.

만일 그들이 신성도시에 다시 반기를 든다면, 그때는 이단 선언을 하면 된다.

그러면 그들의 병사들과 영지민들이 반기를 들게 될 것이다. 그들은 앞선 영지들처럼, 신도들의 손에 의해 목이 잘린  신성도시로 보내 질 것이었다.

이단 선언은  의미를 알고 보니, 사기적인 스킬이었다.

토마스의 신의 사자라는 직업의 무서운 점은, 이러한 사기적인 스킬을 여러 개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

파문은 교단내의 토마스의 권위를 절대적인 것으로 만들어 줄 것이며, 이단 선언은 교단 밖의 적들을 공포에 떨게  것이었다.

파문으로 인해 직할지를 통치하는 사제들은, 토마스에게 반기를 들 수가 없었다. 파문을 하면 사제로서 가진 모든 것을 잃었다.

그리고 이단 선언에 의해 여신의 교도가 있는 지역은, 신성도시의 영향력 아래 있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파문과 이단 선언 스킬으로, 직할지와 자치권을 부여한 지역 모두를, 토마스의 발밑아래 둘 수 있었다.

이러한 사기와 같은 스킬은 파문과 이단 선언뿐만이 아니었다.

성기사 스킬도 앞선  스킬과 마찬가지로 사기와 같은 스킬이었다. 사제가 행정적으로 토마스를 보좌한다면 성기사는 무력을 뒷받침했다.

머크의 레드코트와 비슷한 정도의 전투력을 가진 무력집단이, 토마스에게 절대적으로 충성을 했다. 그들도 사제들과 마찬가지로 파문의 영향력 아래 있었다.

그들이 말을  들으면 파문을 하면 되었다. 그러면 그들은 능력을 잃었다.

토마스는 성기사라는 강력한 무력집단을 확실하게 통제할 수 있었다.

파문과 이단 선언, 성기사 스킬과 같은 사기적인 스킬이 있는, 신의 사도라는 직업은…….

히든 직업 중에서도 히든 직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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