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49화 〉149. 배틀 로얄의 진정한 승자. (149/211)



〈 149화 〉149. 배틀 로얄의 진정한 승자.

*배틀 로얄의 진정한 승자.*


안젤라가 알려준 날짜에 맞추어 바깥세상으로 나왔다. 매번 지은이와 같이 이곳으로 나왔는데 혼자 나오니 뭔가 어색하고 이상했다. 그만큼 그녀와 함께 보낸 시간이 많았다. 지은이가 없는 삶은 상상  수 없었다. 그녀는 소울메이트였다.

이번 일에는 지은이를 데리고 갈 수는 없다. 지은이와 연결 된 안유진 부회장을 곤란하게 만들 수도 있었다. 복수는 잔인 할 것이다. 그녀들에게 보여줄 만한 것이  되었다.

이일은 안젤라와 나, 그리고 사후세계에서 탈출한 연구원 3명만으로 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과 미국을 거쳐, 카리브의 바하마로 갔다. 바하마에서 배틀로얄이 벌어질 섬까지는 헬기로 가야했다. 배틀로얄을 관리하는 시설에 헬기를 착륙시켰다.

섬에는 배틀로얄을 관리하고 관람하기 위한 시설이 있었다. 갱단은 특정 회원들에게 여기에서 일어나는 일을 생중계를 했다. 그리고 직접 관람할  있는 시설도 준비되어 있었다.

 곳곳에 카메라가 있어, 섬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보고 들을 수 있었다.

갱단에게 많은 돈을 지불했다. 오늘의 배틀로얄을 관람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었다.

오늘 이곳에서 발생한 일은 모두 비밀에 붙일 것이다. 굳이 증거를 남길 필요는 없었다. 문제가 될 수 있는 자료는 남기지 않는 게 좋았다.

다행히 갱단의 두목이 사후세계의 사람이었다. 게다가 같은 동네 사람이었다.

갱단의 두목은 사후세계에서는 젠틀한 사람이었다.  번 만나서 식사를 하자, 그 부분은 확실히 처리해주기로 약속을 했다.

갱단은 VIP실로 안내를 했다, 그 룸에는 AFTER LIFE에서 만든 최신 홀로그램 장치가 설치되어있었다. 섬에 설치된 모든 카메라들을 자유로이 볼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었다.

보다 세부적인 영상을 얻고, 시야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드론들을 섬 상공에 띄어 두었다. 하늘에 떠 있는 드론은 영상 촬영 외에 추가적인 일을 하게 될 것이었다.

이렇게 배틀로얄의 진행 상황을 보면서, 컨트롤을 할 수 있는 상황실이 준비 되었다. 상황실을 설치를 완료하고, 얼마 되지 않아 헬기 한대가내렸다.

사주 영감탱이와 그 친구 녀석들이었다. 헬기에서6명의 동양인이 내렸다. 화면을 확대해서 그들의 면면을 확대해 보았다. 미리 사전에 확인한 녀석들이 맞았다.

그들은 오늘있을 배틀로얄 때문인지,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아무리 사후세계에서 다시 삶을 산다고 해도 죽음은 두려운 것이다.

그들은 그 죽음이 가져오는 긴장 속에서 느끼는 스릴감을 느끼기 위해 여기로 왔다. 두려운 만큼 상대를 죽이고 살아남았을 대의 쾌감은 짜릿 할 것이다.

그들은 각자가 이날의 승자가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 로또를 사고 당첨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처럼…….

그것에 대한 확률은 머릿속에 없었다. 그들은 언제나 인생의 승리자 편에 있었다. 계속 된 운은 그것이 자신의 능력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런짓은 자극과 쾌락에 미친 늙은이들이나  짓이었다. 사후세계에 대해 보장을 받고,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이들이 벌리는, 생애의 마지막 잔인한 파티였다.

오늘 그들 중 한명은 긴장과 희열이 아닌, 죽음의 진정한 공포를 맛보게  것이었다.

****

그들은 이곳 운영진에게 간단한 브리핑을 받았다. 작은 가방에 식수와 간단한 음식, 섬의 지도, 그리고 조그마한 칼 한 자루가 그들에게 주어졌다.

지도에는 각자의 스타팅 포인트가 표시되어 있었다. 그들은 지도를 보면서 전략을 세워, 상대를 노릴 것이다.

가장 만만한 상대이든, 기존에 가장 죽이고 싶었던 상대이든, 그들을 죽이기 위해 움직이게 될 것이었다.

브리핑이 끝나자 그들은 섬에 있는 각자의 스타팅 포인트로 안내되었다. 이제부터 나의 일이 시작되었다.

드론들이 일제히 떠올라 그들을 몰래 추적하였다. 그들의 모습과 움직임을 상세히 상황실에 알려주었다.

상황실에는 각각의 참가자가 색깔로 표시되어 있었다. 그들의 현재 위치가 섬의 형태를 전체적으로 보여주는 홀로그램 속에 표시가 되었다.

XX일보 사주를 나타내는 색깔의 공을 확대했다. 사주의 모습이 홀로그램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는 등에 배낭을 메고 손에 칼을 들고 있었다. 긴장한 모습으로 주위를 살펴보고 있었다.

각각의 스타팅 포인트는 제법 거리가 있어 한동안은 마주칠 일은 없었다. 그래도 아주 긴장한 모습이었다. 작은 소리에도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런 새가슴으로  일에 어떻게 참여했는지…….

그는 목이 마른지, 가방 안에서 물을 꺼내 마셨다. 물을 마시면서도   없이 주위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배틀로얄이 가져다주는 긴장감이 상당할 것이다.

언재 습격을 받을지 모르는 상황은, 굉장히 두려운 일이었다. 히치콕 영화의 긴장감은 비교가 안 되었다. 그것은 영화이고 이건 리얼 이었다.

그는 조심스러운 성격답게 빨리 움직이지 않았다. 두려움은 사람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 먼저 움직이는 사람이 가장 위험 했다.

현재의 상황으로 보면 특별한 개입이 없이도, 그가 마지막 생존자가 될 것 같았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었다. 다른 참가자들도 꼼꼼히 모니터링 했다.

다른 참가자들은 그보다는 빠르게 움직였다.

한 명은 섬의 중앙으로 먼저 가서, 그곳에 몸을 숨기고 자리를 잡았다. 자신의 스타팅 포인트 부근에 함정을 만들고, 그곳에 자신의 몸을 감추는 사람도 있었다.

나머지 세 사람은 천천히 조심스럽게 섬의 중앙으로 나아갔다.

각자 다른 이들을 죽이고자신이 마지막의 생존자로 남기 위해, 머리를 쓰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의미가 없었다. 승자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

XX 일보 사주를 최후의 승자로 만들기 위해, 미리  곳곳에 많은 장치를 설치해 두었다. 그래도 혹시 모를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긴장을 늦출 수는 없었다.

사주는 섬의 중앙으로 가지 않았다. 대신에 다른 이들의 스타팅 포인트를 수색하기로 생각을 정한 모양이었다.

자신의 스타팅 포인트를 떠나, 다른 사람들의 스타팅 포인트로 가기 시작했다.

사주 녀석은 중앙으로 가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낀 것이다.

스타팅 포인트에 숨어 있는 녀석들을 처치한 후, 중앙에서 서로 싸우다가 상처를 입은 녀석들을 상대  예정 같았다. 하지만 그것이 최선은 아니었다.

이미 그러한 행동을 예상하고, 스타팅 포인트에 숨어 있는 녀석이 있었다.

섬은 그리 크지 않아, 스타팅 포인트를 다 도는 데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는 한명씩 차근차근 상대할 생각인 것 같았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스타팅 포인트로 향했다.

그는 얼마를 가지 않아 그곳에 도착을 했다. 하필이면 그곳은 미리 함정을 파고 숨어있는 녀석의 스타팅 포인트였다. 숨어 있는 녀석은 나뭇가지와 낙엽으로 자신의 몸을 덮어 위장하였다.

그 녀석은 바닥에 숨어 사주가 다가오는 것을 기다렸다. 사주는 숨은 다른 참가자의 근처로 접근했다. 이대로는 사주가 녀석에게 당할 것이었다.

이때 드론을 이용하여 돕기로 했다. 드론에는 레이저 무기가 달려 있었다. 드론이 레이저로 녀석이 숨어있는 자리위의 나뭇가지를 잘라내었다.

나뭇가지가 드론에게 잘려, 그 녀석의 몸으로 떨어졌다.

갑자기 위에서 떨어진 나뭇가지에 머리를 맞자, 숨어 있던 녀석은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다. 자신도 모르게 숨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긴장은 상황 판단을 흐리게 했다.

"으악! 뭐, 뭐야."

그것이  근처에 있던 사주의 눈에 띄었다. 서로의 눈이 마주쳤다. 사주는 당황하는  녀석의 복부에 칼을 박았다. 한 번의 실수가 목숨을 갈랐다.

"으헉, 헉. 헉."

"이 회장. 여기에 숨어 있었군. 크크"

"헉, 헉. X회장, 우리말로 하자고……."

"자네라면 말로 하겠나? 흰소리는 집어 치우라고, 우리 이러려고 여기  것이 아닌가. 크크"

사주는 비웃으면서 복부에 박힌 칼을 비틀었다.

"으아아악!"

식칼과 같은 작은 칼로는 한 번에 사람이 쉽게 죽지 않았다. 이 회장이라는 사람은 사주의 손을 뿌리치고 도망을 치려했다.

복부에 칼을 맞아 힘이 풀린 다리로, 어떻게든 도망을 갈려고 했다. 하지만 사람이 복부에칼을 찔리면 쇼크를 받았다.

몇 발자국 걸어가다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이 회장은 복부에서 흘러내리는 피와 내장조각을 틀어막고 있었다.

사주가 그것을 그냥 보고 있을 리가 없었다. 여유롭게 뒤따라가 식칼로 등을 질렀다. 킬 날이 등뼈와 갈비뼈에 막혔다.

사주 영감탱이는 그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의 몸에 칼을 마구 쑤셔 박기 시작했다. 대부분은 뼈에가로막혔으나, 몇 번은 갈비뼈를 뚫고 폐에 박혔다.

고통에 지르는 비명이 숲을 가득 채웠다.

"으아악! 으아악! 헉, 헉. 그동안 정을 생각해서 편하게 보내주게! 제발!"

"우리의 정이 깊지……. 크크. 미운 정……."

 회장이라는 사람이 저항할 능력이 상실되자, 사주는 그의 팔다리를 난도질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살면서  회장에게 열 받았던 일들을나열하였다. 칼질은 계속되었다.

결국 이 회장은 과다출혈로 목숨을 잃었다.

더 이상 찔러도 반응이 없자, 사주는 그대서야 이회장의 몸 위에서 내려왔다.

"쳇, 아직 화풀이를 다 못했는데, 벌써 죽었군……. 다음부터는 쉽게 죽지 않게, 조심해야겠는 걸……."

그는 살인의 긴장이 쾌감으로 바뀌었는지 눈이 번들거리고 있었다. 피를 잔뜩 묻히고 다른 사냥감을 찾는모습은, 악귀나 다름없었다.

사주는 무디어진 자신의 칼을 버리고, 상대의 칼을 손에 쥐었다. 그리고 다른 먹잇감을 찾았다.

이렇게 사주와 이회장이 사투를 벌이고 있을 때, 섬의 중앙에도 3명이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커다란 비명소리가 섬 전체를 울렸다. 결국 명이 죽었다. 나머지 한명도 심한 부상을 입은 채, 숨을 헐떡거리고 있었다.

6명 중 마지막 한명은 두 곳에서 들리는 비명소리를 들으며, 다른 사람들의 싸움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스타팅 포인트와 섬 중앙 사이에 몸을 숨겼다. 그는 어느 정도 싸움이 정리되면 남은 사람을 처리할 생각인  같았다.

사주는 스타팅 포인트를  돌았다. 일일이 그곳에 숨어 있는 사람이 없는지 확인했다. 모든 스타팅 포인트를 확인하고, 비명소리가 난 섬의 중앙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사주의 긴장과 흥분에 의한 숨소리가, 드론의 화면의 통해서도 전해지는 느낌이었다.

그가 숨을 헐떡거리면서 섬의 중앙 근처에 몸을 숨기고 있는 사람의 근처를 지나갔다, 숨어 있던 사람은 사주를 뒤를 따라 조심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주는 과도한 흥분으로 그것을 눈치 채지 못했다. 자신이 죽일 상대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사주가 섬의 중앙에 도착했을 때에는, 성 중앙의 승패가 결정이 나 있었다. 싸움의 승자도 과다출혈로 제대로 몸을 가눌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있었다.

"어이. 박 회장. 지금 모습 볼만한데. 크크"

"결국 자네인가. 그냥 깔끔하게 죽여주게."

그는 마치 포기한 것처럼 보였다.

사주가 그를 죽이기 위해 다가갔을 때, 갑자기 몸 뒤에 숨기고 있던, 칼을 꺼내 뒤에서 사주의 복부를 찔렀다.

- 푸욱.-

"크크크, 이렇게 그냥 죽을 수는 없지, 한 놈이라도 더 저 세상에 더 데리고 가야지. 큭, 허억."

박 회장은 지독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동귀어진을 하고자 했다. 사주의 배를 지르고 쓰러졌다.

그러자사주의 꼭지가 돌았다. 복부에 칼이 찔렸는데도, 아픔을 못 느끼는 듯했다. 몸에서 아드레날린이 마구 분비가 되었다.

"이XXX가!" "이XXX가!" -푹.- -푹.- -푹.- -이XXX가!- -푹.- -푹.--푹.-

사주는 박 회장이 죽었는데도, 그의 몸 위에 칼을 계속 찌르고 있었다. 그는 악귀가 되었다. 오직 자신을 찌른 박 회장에 대한 분노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런 사주의 뒤로 한 사람의 다가오고 있었다. 그럼에도 사주는  회장의 시체를 갈가리 찢어 놓느라 그것을느끼지 못했다.

그는 조심스럽게 다가가 사주의 등을 찔렀다.

"으악! 아, XXXX"

"하하하. 결국 내가 이 배틀로얄의 승자로군. 이제 X회장을 어떻게 요리 해줄까? 크크크"

-푹.--푹.- -푹.- -푹.- -푹.-

칼날들이 몸에 박히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하지만  소리에 쓰러진 것은 사주가 아니었다.

쓰러진 녀석은 사주의 등을 지른 자였다. 이번에 내가 개입을 했다. 드론을 이용하여 칼날들을 사주를 공격했던 녀석에게 쏘아 보낸 것이었다. 그의 몸에 칼날이박히는 소리가 들리며 ,의기양양했던 녀석의 몸이 쓰러졌다.

다행이 적절한 시기에 개입을 할  있었다. 사주가 죽기 직전에, 나와 만나야 복수가 완성된다. 드론이 쏘아낸 칼날에 맞은 녀석의 상처는, 갱단 조직이 조작해 줄 것이었다.

여기의 갱단이 저들이 알아서 싸우다가 난 상처로 만들 것이었다. 그들은 이런 사후 처리에 전문이었다.

 녀석은 복부와 가슴 등에 칼을 맞고 숨을 헐떡거리고 있었다. 더 이상 나의 목표에 위협이 못 되었다. 사주와 그녀석이 그렇게 섬의 중앙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있었다.

나는 안젤라와 함께 급하게 헬기를 타고 섬 중앙으로 날아갔다. 사주가 죽기 전에 일을 끝내야, 진정한 복수가 완료가 된다.

헬기에 내린 후 땅에 떨어진 칼을 들고, 사주 외에 남아 있던 녀석의 목숨을 끊었다. 녀석의 기억에는 나의 존재는 없을 것이다. 녀석의 사후세계에서의 기억은, 마지막으로 업로드 한 시점부터 시작될 것이었다.

그것은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일을 벌이고 나서도 그들은  다시 가식적인 만남을 가질  이었다. 사후세계에서 이 일에 대한 기억은 남아 있지 않았다. 그들에게 배틀로얄은 그전에 즐기는 유희였다.

사주의 앞에 안젤라와 나란히 섰다.

사주는 흐릿해지는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았다.

"안젤라? 안젤라가 여기에 왜……. 옆에는 킬러인가? 내가 마지막 승자인 모양이군. 크,  헉. 헉."

"자세히 보시오. 사주 영감탱이!"

"자네가 누구지……. "

영감탱이는 안젤라의 얼굴을 바로 알아보았지만, 자신이 죽게 한 사람의 얼굴은 알아보지 못했다. 나는 그가 기억할 가치조차 없는 사람이었다. 열 받는 일이었다.

"당신의 신문사의 기자였지……. 그리고 당신이 사람을 시켜 죽인 사람이기도 하고."

그래도 그는 잘 기억을 못했다.

"안젤라. 저 사람이 누구지? 킬러를 나에게 원한이 있는 사람으로 고용을 했나?"

아무리 안드로이드 몸체로 얼굴이 좀 바뀌었다고 하지만, 자기가 죽게 한 사람의 얼굴을 몰라보는 것은 심했다.

"이 영감탱이가 죽어가는 데도, 여자를 밝히는 것 보소. 어이가 없군."

"그러는 자네는 대체 누구인가? 왜 여기에 안젤라와 함께 있지!"

"자세히 보시오. 당신이 죽인 이석균이요. 이제 사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가 되오?"

"이, 이석균……. 이석균……. "

이제야 나의 이름이 기억이  것 같았다. 얼굴이 분노를 붉어졌다.

"이 XXXX야!  개돼지만도 못한 놈이! 감히!"

"그래. 개돼지보다 못한 놈에게, 당하게 될 느낌이 어떠시오. XX영감탱이야!"

"네가 그런다고 나를 죽일  있을 것 같나! 나는 사후세계 서비스에 정식으로 가입했어. 이 XXXX야.  같은 개돼지가 발악을 해봐야 소용없어."

"정말 그럴까? 우선 여기에서 너를 고통스럽게 죽여주지. 지옥을 맛보게 해줄게 기대 하라고. 크크크.."

사주 영감은 두려움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하지만 지지는 않았다. 자신이 개돼지라고 생각을  인간들에게 겁을 집어먹은 것은 표현하고 싶어 않은지,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

"…….그래 그렇겠지만, 너의 복수는 이루지 못할 것이다. 이XXX야. 나는 사후세계에서 영생을 누릴 것이야!"

"그게 당신 뜻대로 될까?"

나는 핸드폰을 열어 연구원에게 전화를 했다. 스피커폰으로 사주 영감탱이에게 대화가 들리게 했다.

"이강희 연구원님. XX일보 사주의 데이터를 지금 삭제해 주세요. 사후세계로 갈 수 없게요."

"너, 너……. 지금 장난이지……."

"장난인지 아닌지는, 당신이 죽어보면 알게 되겠지. 하하하. 사후세계 대신에 다른 곳으로 가게 될 거야. 지옥으로 꺼지라고, 영감탱이!"

사주의 얼굴이 죽음에 대한 공포로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자신의 존재가 영원히 사라지는 것에 대한 본원적인 공포가 그를 덮쳤다.

"이석균이!이XXX이! 버러지 같은 놈이!"

그는 분노로 이성을 잃었다. 버둥거리며 작은 칼날로 나에게 작은 상처라도 입히려고 했다. 그것에 가만히 당하지 않았다. 그의 몸에   많은 상처를 만들어 주었다. 죽지 않을 정도로…….

그때 헬기의 소음이 들리며 새로운 헬기가 내려왔다.

헬기에서 갱단의 조직원들이, 사후세계에 접속할  있는 캡슐을들고 내렸다. 그것을 사주의 위치에서, 10미터 떨어진 근처에 내려놓았다.

"영감탱이 너에게 기회를 주지. 네가 나에게 사과를 하고 잘못을 빈다면. 저 캡슐안에 들어가게 해주지."

그는 갑자기 태도가 변했다. 절대로 꺾이지 않을 것 같던 인간이 180도 바뀌었다. 인간은 강한 자에 약하고 약한 자에 강했다. 그런 인간을 사후세계에   있는 희망이 무너뜨렸다.

"....으윽. 내가 잘못해소. 제발 살려만 주시오. 그럼. 당신이 하라는 모든 것을 다하리라. 헉. 헉."

"그럼 먼저 자신을 개돼지라고 해보쇼."

"크윽. 나는 개돼지다! 나는 개돼지다 헉.헉."

그제야 나는 그를 가로 막은 몸을 비켜주었다. 사주는 10미터 앞의 캡슐을 탐욕스럽게 바라보았다.

"지금이라도 서두르면, 네놈의 정신을 사후세계에 업로드 할 수 있을지 몰라. 한번 잘해 보라고. 하하."

사주는 죽어가는 몸으로 캡슐을 향해 기어가기 시작했다. 죽지 않기 위해서 버둥거렸다. 흙바닥에 내장이 끌리고, 땅에  칠을 하면서도 엉금엄금 기어갔다.

그는 영생을 살기 위해, 극한의 고통을 참았다, 타들어가는 생명의 심지를 불태우며, 기어가고 있었다.

우리는 그러한 모습을 바라보며, 헬기에 올라서 섬을 떠났다.

"석균아. 그런데, 이 영감탱이가 정말로 캡슐 안에 들어가면 어떻게 되는 거야? 그렇게 되면 복수치고는 싱겁지 않아?"

"어떻게 되긴, 네트워크에 연결 안 된 캡슐에 들어가 봐야, 일이 있겠어. 또 다른 절망을 맛보겠지. 하하하."

"역시 석균이네. 잔인한 녀석. 그런데, 나에게 약속한거 기억하겠지?"

"뭐?"

 순간 안젤라의 입술이, 나의 입에 포개졌다 안젤라의 혀가, 나의 혀를 탐하였다.

복수를  후의 달콤함인지, 안젤라의 입술과 혀의 달콤함인지, 이날의 키스는 정말로 감미로웠다.

안젤라의 혀를 움직이는 테크닉은 뛰어났다. 색다른 느낌이었다. 많은 남자를 상대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었다.

서로가 가진 안드로이드의 몸은 이러한 쾌감을 배가 시켜줬다.

이 순간은 안젤라가 과거에 남자였다는 사실도, 지은이의 친한 언니라는 사실도 잊은 채, 안젤라와의 키스를 탐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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