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0화 〉160. 악마의 군대를 상대 할 준비를 하다.
*악마의 군대를 상대 할 준비를 하다.*
판타지월드 운영진이 개최한 이벤트 -지하세계에서 나온 악마를 물리쳐라!- 는 인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일반인들에게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우선 상금이 100억 달러였다.
미국 파월 볼 로또의 사상최대 상금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한화로는 10조 정도의 막대한 돈이었다.
이 상금을 받는다면 재벌정도는 아니지만, 세금을제하고도 한국의 부자 순위 랭킹에 들어 갈 수 있는 금액이었다.
한국의 재벌은 공식적인 자금보다 비공식적인 돈이 많아서, 실제 순위와는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수만에 이르는 지하세계의 악마들을 처치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그것을 잊은 듯했다.
파워 볼의 낮은 당첨 확률에도 엄청난 상금은 사람들에게 많은 복권을 구매하게 만들었다. 혹시 라는 기대는, 확률을 무시하게 하는 힘이었다.
그것은 가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일도 가능하게 만들었다. 많은 이들이 일확천금을 위하여 인도를 찾아 출항했고, 그것이 대항해 시대를 열었다.
그 막대한 금액은 모닥불에 몰려드는 부나방 같은, 수많은 유저들을 불러 모았다. 이번에 새롭게 판타지월드를 시작하는 사람도 급증을 했다. 그리고 고가의 아바타와 스킬들도 많이 팔렸다.
잭은 이번 이벤트로 한동안 자신의 실적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었다.
인간 유저들과 몬스터 유저들도 그동안의 싸움을 멈추고,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다.
-북쪽 몬스터 랜드에 있는 검은 송곳니 길드입니다. 이번에 이벤트를 같이 함께 할 길드를 찾습니다.-
- 길드의 전력은 어떻게 됩니까?-
-오우거 10마리와 오크 5,000마리, 고블린 10,000마리의 군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같이 하실 분은 길드장인 마신장 +XX-XX-XXXX-XXXX에게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와~ 북쪽 몬스터 랜드 최대의 몬스터 길드인 송곳니 길드도 참여하는군요. 저희는 서쪽의 불바다 용병단입니다. 인간 종족이긴 한데, 같이 참여 할 수 있을까요? 숫자는 많지 않지만, 같이 참여하고 싶네요.-
-죄송합니다. 저희가 몬스터 병사위주다 보니, 인간의 군대와 같이는 힘들 것 같습니다. 얼마 전까지 부하 몬스터 녀석들에게 인간들을 적이라고 말했었는데……. 갑자기 같은 편이 되어서 싸우기는……. 저희와 같은 몬스터 길드하고만 연합을 할 생각입니다. -
-저희는 남쪽 몬스터 랜드의 최대 길드인 블러드 로드 길드입니다. 오우거 5마리, 오크 10,000마리로 이루어진 길드입니다. 송곳니 길드와 함께 하고 싶은데, 포상금의 배분은 어떻게 하실 것입니까?-
-그 부분은 여기에서 말씀드리기는 그렇고, 양쪽의 길드장님들이 따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어야할 것 같습니다. 아까 적은 전화번호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몬스터 랜드에서 인간들과의 전투에 열중했던,몬스터 유저들도 그들의 적을 바꾸었다. 이번 이벤트에 참가하여 악마들과 싸우기로 결정했다. 그것을 위해 서로의 힘을 모으고 있었다.
인간 유저들도 이에 질세라 많은 길드들이 모여 들었다. 그들도 연합을 이루어 지하세계에서 올라온 몬스터들을 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얼마 전 제국의 남부와 동부를 지배했던 길드연합은, 악마들에게 패한 피해를 회복하였다.
수많은 유저들과 길드들이, 새롭게 길드연합에 참여를 했다. 합류한 유저들 중에는 병사를 거느린 이들도 많았다.
그들은 이제 제국의 남부와 동부뿐만 아니라, 판타지 월드 전역의 인간유저를 대표하는 집단이 되었다.
이렇게 몬스터유저들과 인간유저들이 다가올 전쟁을 준비했다.
***
그러는 동안에도 악마의군대는 철저하게 제국의 중부 지방을 파괴하고 있었다.
제국의 중부는 옛 제국의 중심으로서 수도 외에도 많은 중소 도시들이 있었다. 그러한 도시들이 악마의 군대에 의해 모두 파괴되고 있었다.
이러한 파괴와 학살은 대규모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악마의 군대를 피해 중부의 인간들은 대규모로 서부로 몰려들었다.
이제 판타지월드의 주민의 희망은 신성도시였다.여신의 종들은 그들을 개종시키고, 신성도시의 영역으로 보냈다.
남부와 동부의 인간의 군대는 저번의 전투로 무너졌다. 그리고 유저들은 판타지월드의 주민들에게 신뢰를 잃었다.
판타지월드 주민들에게 유저는, 자신들의 삶을 어렵게 하는 아수라도에서 온 수라들이었다.
이러한 주민들에게 유일한 신은 토마스가 모시는 여신이었다. 여신의 종교가 혼란한 세상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그들이 기댈 곳이라고는, 현재 서부와 북부를 지배하고 있는 신성도시 뿐이었다.
토마스가 각지로 보낸 미션(선교사)들이 판타지월드 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신성도시야 말로 지금과 같은 말세에, 인간이 기댈 마지막 보루라고 포교하였다.
이러한 말들이 판타지월드 주민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이렇게 중부 지역에서 시작된 대규모의 이주민의 이동은 다른 지역에서도 일어났다. 제국의 전역에서 신성도시의 세력권으로 이주민들이 몰려들었다.
이것은 최근에 대규모로 확장하고 있는 신성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주민의 이주로 많은 노동력이 새롭게 공급되었다. 덕분에 외성 벽의 공사작업도 한층 빠르게 진행되었다.
이들은 악마의 군대가 오기 전에 튼튼한 외성 벽을 완성시키기 위해 노력을 했다. 건축가들과 노동자들은 밤낮이 없이 공사를 진행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높이 15미터, 넓이 5미터의 대규모 성벽이 빠르게 완성되고 있었다.
인구가 5만이었던 신성도시의 인구도 급격하기 증가하여, 원래 계획했던 수용인구인 10만 명에 근접하기 시작했다.
아직 건설이 완공도 되지 않은 외성 벽과 기존의 성벽 사이에, 이주민들로 인해 많은 집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토마스는 이들 지역에 대한 교구의 설립을 신속히 하였다. 그곳에 여신을 모시는 신전을 짓고 사제를 보내었다. 그들을 신성도시의 시민으로서 효율적으로 통치하기 위함이었다.
각 교구마다 작은 신전이 생겼다. 동시에 외성 주위에도 새로운 대신전을 건립하는 공사에 들어갔다.
악마족의 등장과 그들의 학살과 파괴가 신성도시를더 빠르게 성장을 시켰다.
삼국지의 조조의 서주대학살로 황하 강 이남에 살던 많은 인구들이 남쪽의 양주나 형주로 이동을 했다.
삼국시대와 그 뒤로 이어지는 혼란의 시대는, 황하 강 인근에 살던 많은 인구를 남쪽으로 이동시켰다. 그것이 그 뒤에 이어지는 수나라와 당나라의 영역을 더 크게 만들었다.
중국의 강남이라는 지역이 이시기부터 탄생을 했다.
신성도시는 늘어난 인구를 먹일 식량을 대수림과 제임스를 통해서 대량으로 구매를 했다. 성벽과 신전, 사람들이 머물 숙소를 지을 자재들도 마찬가지였다.
일시적으로 비용이 급증했다. 교역에 있어서 상당한 적자가 발생을 했다. 그것은 사재를 털어 판타지월드에 사용하는 골드를 구입하는 것으로 해결을 했다.
제임스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아깝지는 않았다. 그는 마진을 많이 먹기는 하지만, 일은 확실하게 처리해주었다. 토마스와 신성도시에 투자하는 돈은 아깝지 않았다.
토마스와 신성도시가 악마의 군대를 물리친다면, 투자한 돈의 몇 십 배 이상을 벌 수 있었다.
지금 상황에서는 이렇게 자원을 살 수 있는 것 만해도 다행이었다. 신성도시가 다른 지역에 있었다면, 이것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황폐해진 제국의 다른 지역에서는, 현금을 주어도 이러한 자원을 구하기가 어려웠다.
대수림이 근처에 있다는 것이 이때는 큰 도움이 되었다. 덕분에 신성도시에 필요한 다양한 목재와 석재, 철기 등을 공급받을 수 있었다.
대수림 세력을 믿고 여기에 본거지를 차린 것이, 결과적으로 잘 선택한 결정이었다.
그리고 그동안 꾸준히 거래를 해온 제임스도많은 도움이 되었다. 남부 왕국들의 풍부한 식량자원을 신성도시로 원활하게 공급해 주었다.대량의 이주민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제임스의 덕분이었다.
나중에 대량의 청구서가 날아오겠지만, 악마의 군대를 물리치고 받을 100억 달러에 비하면 그것은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이었다.
제임스는 대를 이어 거래를 했다. 마라와 거래했던 상인 아바타는 늙어서 죽었다. 그를 대신하여 그의 아들이 제임스의 아바타였다.
유저와 아바타가 잘 맞으면 대를 이어 아타바가 되는 경우도 있었다. 제임스는 상인으로 플레이를 하지만, 영주로 플레이를 하는 경우 이런 케이스가 많았다.
***
신성도시의 새롭게 확장된 지역에 교구가 설립되어 신전들이 세워졌다. 그곳을 통치하고 믿음을 가르치는 사제들이 파견되었다.
여신을 믿지 않던 이주민들도 빠르게 여신의 신도로 개종을 했다.
그들은 그린스킨의 침략 및 악마의 군대의 학살 등의 그동안 험난한 시절을 겪었다.
시련은 믿음을 더 강하게 만든다. 그들은 예전보다 여신을 더 강하게 믿었다.
깊어지는 믿음은 많은 사제들을 탄생시켰다.
얼마 전에 신성도시로 부부지역이 편입되면서 새로운 사제들이 대거 탄생을 했다. 거기에 신성도시로 이주한 이주민들 중에서도 많은 사제들이 만들어졌다.
이들은 신성도시의 사제의 비율을 증가시켰다. 단기간에 신성도시가 보유한 사제의 숫자가 2,000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사제 중 500명은 신성도시에서 가디즈 서번트로서 다가올 전투를 준비하였다. 추가로500명은 신성도시 외부에 파견 되어 그곳을 통치하거나복음을 전파했다.그들은 서부와 북부지역을 통제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나머지 1,000명은 미션(전도사)이 되어, 여신의 신앙을 전파하였다. 판타지월드 전역으로 여신의 종교가 퍼져나갔다.
사제의 증가는 여신의 신도를 늘리는데도 도움이 되었지만, 동시에 신성도시의 군사력 증가에도 큰 역할을 하였다.
사제의 숫자는 성기사의 숫자와도 연관되어 있었다.
사제들이 많이 생기게 되자, 신성도시의 핵심 전력인 성기사들을 보다 많이 만들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사제 1명당 3명의 성기사를 임명할 수 있었다. 신성도시는 강력한 성기사를 6,000명이나 보유를 했다.
스스로 버프를 주고 스스로 치료할 수 있는 성기사는, 한마디로 불사의 군대나 다름이 없었다. 이러한 성기사들 6,000기는 신성도시의 막강한 전력이 되었다.
하지만 성기사라는 것은 임명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성기사로 제대로 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훈련이 필요했다.
성기사로 임명된 이들을 훈련시킬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악마와의 전투를 위해 토마스도 단련이 필요했다.
다가올 악마의 군대와의 전투에서, 토마스와 이들이 핵심 전력이 될 것이었다.
오랜만에 토마스의 스킬을 높이는 작업을 했다. 그동안 토마스의 스킬은 그다지 신경을 안 섰다.
토마스는 통치자지 전사가 아니었다. 통치를 하는 데에는 신의 사도라는 직업으로 충분했다.
이번에는 전사로서 거듭날 것이다.
전사가 되어 악마의 군대를 휘저을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