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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5화 〉175.니들이라고 불리는 항성 간 우주선. (175/211)



〈 175화 〉175.니들이라고 불리는 항성 간 우주선.

*니들이라고 불리는 항성 간 우주선.*

항성  우주선의 건설은 달의 뒤편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AFTER LIFE사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사람들 모르게 이 프로젝트를 준비를 해왔다.

처음에는 자그마한 우주선을 달로 보냈다. 그 우주선에는 AFTER LIFE사의 최고 기술이 담긴 로봇들이 실려 있었다.
그 로봇들은 그곳에 스스로를 수리하고 복제할 수 있는 공장을 만들었다.

달의 자원을 이용해서, 로봇 자신을 복제함과 동시에, 항성 간 이주계획에 필요한 시설과 우주선을 만들었다.

AFTER LIFE사가 달을 생산기지로 선택한 것은  가지 이유였다.

항성  우주선은 대량으로 건조 될 것이었다. 그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자원이 소모되고, 많은 오염 물질이 배출  수밖에 없었다.

항성 간 이주 계획은 지구를 회복시키기 위해서, 인류를 외계로 보내는 일이었다.

그것을 위해서 지구에 오염을 대규모로 발생시켜서, 환경을 파괴하는 것은 맞지 않았다. 그래서 지구와 가까운 달을 생산기지로 삼았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달에서 항성 간 우주선이 출발하는 것이 효율적이었기 때문이었다.

달의 중력은 지구의 중력의 6분의 1이었다.

달에서 출발하는 우주선은 행성의 중력권을 벗어나는데, 지구의 6분의 1의 에너지만 들었다.

1kg의 물질을 우주로 보내는데 들어가는 에너지는 생각보다 많았다.

그런 불필요한 에너지를 대폭 줄일 수 있었다.

지구의 오염을 줄일 수 있고,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막는 1석 2조였다. 그래서 달이 우주선들의 생산기지가 되었다.

항성 간 우주선에 가장 에너지가 많이 드는 구간은, 행성을 벗어날 때와 아광속까지 가속하는 구간, 그리고 항속 구간에서 발생하는 마찰에 의한 에너지 손실이었다.

달에 건설된 기지는,  중에서 행성을 벗어날 때 사용되는 에너지를 대폭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었다.

***

달에서  번째 항성 간 우주선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항선 간 우주선은 거대했다.

높이 10킬로미터에 넓이 300미터의,  바늘 모양의 우주선이 달의 뒤편에서 건조되고 있었다.

이것을 지구에서 발사한다고 생각하면, 감당이 안 되는 크기의 인공 구조물이었다. 높이만 해도 에베레스트 산맥에 맞먹었다.

이 거대한 우주선의 내부 공간의 상당 부분은 핵융합로가 차지하고 있었다. 핵융합로에서 만들어지는 인공태양이 항성 간 우주선의 주 동력원이었다.

이 핵융합로에서 만들어지는 에너지는, 우주선이 광속의 30%에 이를 때까지, 가속할 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이 거대한 우주선을 아광속의 속력까지 가속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에너지가 들었다.

그래서 우주선의 대부분의 공간을 핵융합로가 차지하게 된 것이었다.

동시에 핵융합로는 우주선이 일정이상의 속도까지 가속되면, 우주선을 보호할 방어막을 유지시키는 동력을 공급하기도 하였다.

항성 간 아광속 우주선에는 강력한 방어막이 필요했다.

 빈 공간으로 인식이 되고 있는, 항성과 항성 사이의 공간은, 완벽하게  공간은 아니었다.

아주 낮은 밀도이지만, 그곳에도 물질이 존재했다.

저항은 밀도와 속도에 비래했다.

느리게 헤엄치는 거북은 물의 저항을 그다지 느끼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헤엄치는 속도가 빠른 청새치는 물의 저항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청새치의 신체의 구조도, 물의 저항을 줄이는 방향으로 진화를 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공기의 저항을 느끼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비행기의 경우는 공기의 저항이 중요했다. 낮은 밀도의 공기도 빠른 속도를 가진 비행기에게는 큰 영향을 미친다.

비행기가 바다에 추락을 한다고 생각해보면 명확하다. 거북이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는 바다의 밀도도, 비행기에게는 마치 땅에 추락하는 듯한 충격을 준다.

텅 빈 것 같은 대기권에도, 운석이 고속으로 낙하 할 때에는 불타올랐다. 공기의 입자와 마찰을 하면서 운석이 불타오르는 것이다.

운석의 추락속도는 비행기보다 빨랐다. 그렇게 빠른 운석의 낙하속도도 아광속에 비하면, 거북이 속도였다.

아광속으로 움직이는 우주선에게는, 항성 사이의  공간에 존재하는 미세한 입자도, 매우 치명적인 위협이었다.

미세한 입자가 거의 빛의 속도로 우주선에 돌진 해온다고 생각하면 되었다.

입자는 멈춰있지만, 우주선에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입자들이 아광속으로 부딪혀 오는 것으로 보였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었다.

아주 작은 광자도 피부에 부딪히면 따갑게 느껴진다. 광자보다  입자라면 이공속의 속도에서는 상당한 충격량을 가지게 된다.

작은 모래알이 레일건과 맞먹는 위력을 지니게 되었다.

막대한 열이 발생하고, 우주선 표면에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된다. 이것에서 우주선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방어막이 필요했다.

이렇게 거대한 핵융합로를 우주선에 설치하게 된 것은, 우주선이 아광속에 이르게 되면 겪게 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우주선을 보호하는 방어막을유지하는데 막대한 에너지가 들었다.

그래서 아광속으로 가속하기 위한 추진력과 방어막을 유지하는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 우주선에 거대한 핵융합로가 설치되었다.

***

우주선의 모양이 바늘과 같이 만들어졌다. 저항을 받는 면적을 최소한으로 줄이기위해서였다.

바늘의 최상단부에는, 우주선을 보호하는 보호막을 만드는 장치가 있었다.

이 장치는 아주 강력한 전자기장을 발생시켰다.  전자기장이 물 분자를 H+ OH- 전하가 강력하게 결합된, 다이아몬드보다  단단한 막으로 만들어 주었다.

물 분자는 특이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분자였다. 강한 극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 극성이 바다에서 생명을 탄생하게 만들었고, 이렇게 우주선에 강한 보호막을 만들 수 있게 해주었다.

이러한 막들이 수천, 수만 개가 다층 구조로 층층이 쌓여있었다. 이러한 막들이 겹겹이 누적되어 우주선 첨단부를 방어하고 있었다.

이러한 장치 덕분에 우주선은 선체에 손상을 입지 않고, 아광속으로 이동이 가능한 것이다.

핵융합로는 우주선이 아광속 구간에 진입하면, 대부분의 에너지를 보호막 유지에 사용하게된다.

이렇게 해서 아광속으로 우주선을 향해 돌진해 오는 원자나 먼지입자는,  보호막과 충돌하여 같이 소모가 되었다.

보호막을 유지를 위해서는, 소모가 되는  분자의 양만큼, 지속적으로  분자를 공급해야 했다.

우주선 안에는 핵융합로의 연료로서 뿐만 아니라, 보호막의 재료로서 상당량의 물이 우주선에 실리게 되었다.

우주선의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는 것이 핵융합로라면, 그 다음이 물 저장소였다.

큰 부피를 차지하는 핵융합로와 물 저장소를 싣기 위해 우주선은 커야했다. 그리고 우주에서 빛에 가까운 속도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저항을 최대한 줄여야했다.

우주선의 첨단부는 매우 뾰쪽하게 생겼다. 그래서 마치 바늘처럼 길쭉한 모양의 우주선이 만들어졌다.

우리는 우주선이 바늘과 닮았다고 해서, 니들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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