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83화 〉183. 테라 행성과 속도전을 벌이다. (183/211)



〈 183화 〉183. 테라 행성과 속도전을 벌이다.

*테라 행성과 속도전을 벌이다. *

AFTER LIFE사가 나에게 내린 지시는 하나였다. 외계 종족을 이 항성계에서 없애는 것이었다.

그들은 연구 자료 또는 보존 자료로서, 특정한 공간에서 살아남을  있을 것이다.

이 라-메라 행성에 그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 것이다. 추후에 다른 항성계에서 오는 외계종족들도 이곳에 가두어 질 것이었다.

그것을 곧이곧대로 탐사대장에게 이야기를  수는 없었다. 그의 반발이 심할 것이었다. 그에게는 돌려 이야기했다.

"나도 이곳을 인류의 행성으로 만드는 것은 반대일세. 푸른 하늘과 태양, 별을 볼 수 없는 삶이라니……. 그런 것을 후세들에게 물려주고 싶지는 않네."

"그래도 이만한 행성을 우주에서 찾을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TESS-167d의 환경이 이곳보다 나을 것이라고는 보장을 못합니다."

"탐사대장. TESS-167d를 지나오면서 찍은 사진들이 있지? 그걸 화면에 띄워 주게."

그 사진에는 푸른 바다와 3개의 대륙,  위를 지나가는 구름들의 모습이 선명했다. 오히려 지금의 지구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과거의 지구도 이정도로 아름다웠을지   없었다.

TESS-167d는 지구와 거의 흡사하거나더 나은 행성이었다.

"나는 TESS-167d 행성이 타-메라보다 우리의 지구와  유사해 보이는데? 자네 눈에는 다르게 보이는 모양이지? 그런가?"

"단장님 말씀대로 TESS-167d은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지닌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생체 성분이 지구의 생명체의 생체성분과 완전히 다를 수가 있습니다. 그것이 인류에게는 치명적인 독이  수도 있습니다."

그곳에 사는 생물들의 모습을 띄웠다. 그들의 모습은 지구의 생물체와 유사했다.

그러자 그것을 보고 탐사대장이 첨언을 했다.

"오히려 지구의 생명체와 유사한 것이 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인류를 감염시킬  있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탐사대장은 자신의 논리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 그의 말대로 그럴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논리를 관철하기 위한 핑계로 들렸다.

그는 외계종족을 몰아내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의 말을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들도 기본적으로, 모두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질로 구성되어 있지 않나?"

"그건 그렇습니다. 하지만……."

"저 행성에 사는 생물들을 분해하면, 결국 물과 탄소, 질소,  등으로 바뀌지 않겠는가? 우리는 행성을 테라포밍할 수 있는 장비를 가지고 있네. 그 말의 의미를 알고 있겠지. 자네가 말하는 문제는 이유가 될 수 없네. "

"말씀하신대로 TESS-167d을 지구로 테라포밍을 하게 되면, 외계종족부터 바이러스까지 모든 생물들이 사라지게  것 입니다. 대신에 그곳에 지구의 생물들로 채우게 되겠지요. 단장님 굳이 그렇게까지 하셔야 합니까?"

"인류가 살기에 타-메라보다 더 적합한 곳이 없다면 모르겠네. 하지만 후세를 위해서는 타-메라보다 환경이 더 나은 TESS-167d를, 인류의 보금자리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하네."

"단장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사령관은 자신 의견과 일치하는지. 냉큼 찬성의 의견을 표시했다.

하지만 탐사대장은 아직 포기를 못했는지. 반대의 의견을 내었다.

"여기에 정착을 하면 TESS-167d의 지적 생명체와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굳이 그들과 전쟁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탐사대장 일전에 나에게 말하지 않았나? 저들이 빠르면 10년 이내에, 이곳에 있는 우리를 격퇴하기 위한 군대를 보낼 수도 있다고……."

"여기에서 그들과 평화협정을 맺을 수도 있습니다."

"자네는 그 평화 협정을 믿을  있겠는가? 전쟁은 우리가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일이네, 저들이 우주로 진출  이상, 결국 이 항성계의 주도권을 가지기 위한 싸움은 피할 수 없네. 내가 그들이라면 우리를 남겨두지 않을 것이야."

"하지만……."

"명확하게 지시를 내리겠네. 타-메라는 TESS-167d를 정복하기 위한 발판으로만 사용할 것이네."

"네……."

***

그의 마음을 약간은 위로 해주기로 했다.

"뭐, 추후에 TESS-167d의 테라포밍에 성공하고, 그곳에 인류가 뿌리를 내린다면, 다른 방안도 생각해 볼 수도 있네. 이곳을 우리의 발자취와 해양 생물 관광을 위한 관광지로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야. 그럼, TESS-167d와 타-메라의 생물들은 이곳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네."

"......."

"자네가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TESS-167d와 타-메라에 대해 지나친 기대는 하지 말게."

탐사대장은 마지못해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이제부터 TESS-167d에는 다른 이름을 붙일 것이야. 새로운지구라는 의미의 테라라는 이름이네. 테라가 이곳에서 살게 될 인류에게는, 지구가 될 것이야. 탐사대장도 그리 알게."

"네. 알겠습니다."

"자 그럼 테라의 정복을 위한 회의를 하세. 사령관 특별한 의견이 있는가?"

"아닙니다. 저는 단장님의 의견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테라를 정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무기와 전투용 안드로이드가 필요합니다."

총사령관도 테라 행성 옆을 지나가다가 그들이 준비한 것을 보았다. 지금의 개척단으로는 그들을 상대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현재에 보유한 무기로는 그들을 상대할  없습니다. 그에 대해 생각해 놓으신 것은 있으신지요?"

"이 타-메라 행성에 우선 군사용 안드로이드와 무기를 만들 생산기지를 만들어야지."

탐사대장이 이에 반대 의견을 내었다.

"단장님! 타-메라 행성에 우주선을 착륙시키게 되면, 다시 우주로 우주선을 발진시키지 못합니다. 그럴 바야. 차라리 타-메라 행성을 본거지로 삼아 발전시키는 것이 낮습니다."

아쉽게도 타-메라 행성에는 위성이 없었다. 모든 행성이 위성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위성이 있으면 기지건설을 좀  쉽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위성이 있는 다른 행성으로 갈수는 없었다. 가는데  개월 이상의 시간을 낭비하게 될 것이었다.

다른 방법이 없었다면 그렇게 해야 했지만, 나름 계획이 있었다.

"왜 우리에게는 셔틀이 있지 않은가. 셔틀을 이용하여 생산 장비를 옮기면 되지 않은가?"

"셔틀로 옮길 수 있는 물량의 수량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필요한 물자를 지상으로 옮기는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럼 타-메라 행성의 발전 속도와 개발속도가 늦어지게 됩니다."

"우주선을 착륙시킬 경우와 셔틀로 물자를 이동 시킬 경우, 시간의 차이가 얼마정도 생기게 되지?"

"약 1년 정도 발전이 늦어질 것입니다."

"1년 정도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같은데……."

"적의 경우 빠르면 10년 이내에, 이곳으로 군대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그때까지 충분히 문명을 발전시키지 못합니다. 저들의 공격이 10년보다 더 빨라질 가능성도 염두 해둬야 합니다."

"......."

"테라와 평화협상을 하여 시간의 여유를 갖는  더 낮습니다. 그리고 타-메라 행성에 우주선을 착륙시켜, 저희의 본거지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는  이상 하지 말게. 계속한다면 항명으로 간주 하겠네."

"........"

"발전이 늦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네. 내가 생각한 것이 있으니."

"그게 무엇입니까?"

"우리에게는 수천만 개의 나노봇이 있지 않은가? 그것을 사용할 인원들도 충분히 있고……. 모든 주민들이 나노봇을 사용하여 행성개발에 참여한다면, 개발 속도는 더 빨라 질 것이야. "

"그래도, 필요한 시간 내에 충분한 준비를 마치지는 못 할 것입니다."

"자네가 하나 잊은 게 있구먼. 우리의 시간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나노봇의 최대 반응속도가 얼마나 되지?"

"인간의 명령속도의 10배까지 반응할  있습니다."

"그럼 오늘부로 가상세계의 시간을, 10배 이상 빠르게 흐르게 하겠네. 적들에게는 10년의 시간이지만, 우리에게는 100년의 시간이 되겠지."

"아!"

"공장을 지을 로봇들과 함께, 나노봇들도 셔틀에 태워 내려 보내게. 지금부터 서두른다면 적들이 오기 전에,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네."

현실의 시간을 빠르게 흐르게 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사후세계의 시간의 흐름은 조절할 수 있었다. 그와 동시에 나노봇의 반응속도도 높일 수 있었다.

절대적인 시간은 불편이지만, 우리가 느끼는 상대적인 시간은 변할  있었다.

우리가 10배 더 빠르게 움직인다면, 시간이 10배 느리게 가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타-메르 행성으로 기반시설을 짓기 위한 로봇들과, 대량의 나노봇들이 셔틀 10대에 실려 내려갔다.

이제부터 테라 행성과 타-메라 행성은 속도전이었다.

먼저 준비를 마치는 자가 승리자가 될 것이었다.

타-메라 행성에 대한 개발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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