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화 〉197. 테라를 향한 본격적인 침공이 시작되다.
*테라를 향한 본격적인 침공이 시작되다.*
며칠 후 탐사대장에게 케타에 대한 처분 결과를 들었다.
프라들은 케타들을 잔인하게 죽였다. 그들은 케타들을 악마를 위한 공물로 바친 것이다.
"단장님. 하신 말씀대로 프라들이 케타들을 악마를 위한 제물로 바쳤습니다. 그 영상을 보시겠습니까?"
"굳이, 그 영상을 보고 싶지는 않군. 그래 결과는 어땠는가?"
"웬만한 하드 고어무비는 저리가라더군요. 처음에는 강간과 고문에서 시작해서……. 마지막에는 슬래서 무비를 찍었습니다."
탐사 대장은 흥분하여, 눈빛이 번들거리기 시작했다.
"굳이 구체적인 설명은 필요 없네. 결국 내가 말한 대로 되었다는 말이군."
"네. 예측하신대로 되었습니다. 그럼 계획 하신대로 일을 진행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프라들이 악마를 만나서, 자신들이 처리한 제물을 바치고 싶어 합니다. 한번 가시지 않겠습니까?"
"미안하지만 나에게 그런 취미는 없네. 내 대신 자네가 가게."
복수와 잔인함을 즐기는 것은 결재의 문재였다. 고어무비의장면에는 관심이 없었다.
"네, 제, 제가 대신에 가도 되겠습니까?"
"이제부터 프라의 상대는 자네가 하게……. 나는 여러 가지 할일이 많다네."
"네. 알겠습니다. 맞은 일을 잘 완수 하겠습니다."
탐사대장은 이일을 즐기는 듯했다. 보기와 다르게 가학적인 취미가 있는 듯 했다.
나는 가학적인 취미는 없다.
판타지월드에서 유저를 사냥한 것도 돈을 벌기 위해서였고, 많은 전투를 벌인 것도, 그것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목적과 역할에 충실한 존재일 뿐이다.
이번에 테라의 행성의 대부분 지적 생명체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게 되겠지만, 그것은 주어진 역할이, 그것이기 때문이었다.
피비린내 나는 영화는 보고 싶지 않다. 차라리 그 시간이 지은이와 희망과 사랑을 노래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고 싶다.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이라도, 마음은 무겁고, 그것을 가볍게 할 필요가 있었다.
테라 행성에 대한 침공 계획이 세워지고, 테라를 침공하기 위한 우주선이 만들어졌다.
***
이 우주선은 항성 간 비행을 하지 않기 때문에, 니들 1호와는 다른 형태를 가졌다.
거대한 달걀형 우주선이 우주공간에 만들어지고 있었다. 전투기나 전함이나 그 형태에는 차이가 없었다. 다만 그 규모가 달랐다.
지름이 긴 쪽이 10킬로미터, 짧은 쪽이 8km 달하는 초대형 우주선이었다. 우주 정거장만한 크기 전함이었다. 사실 전함이기보다 항공모함에 가까웠다.
이 우주선의 이름은 생긴 모양을 따서, 에그 1호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 안에는 테라의위성인 달에 기지를 만들 기계들과, 전투기, 셔틀, 그리고 전투용 안드로이드, 승무원들이 탈 것이다.
이러한 대규모 우주선을 건조하는데, 타-메라와 우주정거장의 시설로 고작 1년이 걸렸다.
타-메라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빨랐다.
타-메라에 건설된 생산기지는, 대량의 부품을 생산하여 우주 정거장으로 올려 보냈다.
우주정거장에 설치된 다양한 기계와 로봇들은 그 부품으로 에그 1호 우주선을 빠르게 조립하였다.
타-메라의 생산기지와 우주정거장의 생산능력이 그동안 더욱 올라갔다. 조금만 시간이 더 지나면 1년 안에 이러한 우주선을 몇대나 건조할 수 있게 될 것이었다.
***
우주선이 건조가 완료되자, 테라의 점령의 시금석이 될, 적의 달을 점령하는 작전에 들어갔다.
에그 1호에는 25,000명의 전투요원이 탔다. 그중 5,000명은 군인들이었다. 이들은 우주선 조정과 전투기를 타게 될 것이었다.
나머지는 개척단 사령관이 막스가이끄는 민병대였다. 이번 원정에는 대규모의 인원이 동원이 되었다. 백병전을 고려하여 전투용 안드로이드도 대향으로 실었다.
니들 1호와 우주정거장, 타-메라를 보호할 전투요원으로 5,000여명의 군인들을 배치했다. 적을 공격하러 간 사이에 본진이털려서는 안 되었다,
우주선을 조정할 1,000명의 승무원과 사령관, 그리고 이번 작전의 총책임자로서 개척단 단장도 참여를 했다.
에그 1호에는 전투요원이 탑승할 3,500대의 전투기와 수백 대의 셔틀, 수백 대의 레일건, 그 보다 많은 코일 건이 탑재 되어 있었다.
초소형 핵탄두가 장착된 미사일도, 수백 개 이상 보유하고 있었다.
에그 1호는 핵융합로와 물 저장고의 용량이 적었다. 생김새 바늘과 같이 생긴 니들1호와 달리 달걀같이 생겨 적재 공간이 넓었다.
같은 10km의 길이라도 적재 수 있는 용량의 차이가 컸다.
많은 인원과 무기들을 실을 수 있었다.
전력상으로 본다면, 출발하기 전의 지구라도 정복할 수 있을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안심을 하지는 못한다.
1년 동안 테라의 행성도 준비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텐의 능력이라면, 저번에 추락한 전투기의 잔해에서,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수도 있었다.
이번 작전은 테라의 달에 개척단의 기지를 만드는 것이었다. 이것은 테라의 목구멍에 가시를 박아 넣는 것이다.
그들은 활동은 테라의 달에 의해 다 노출된다. 그리고 필요하면 언제든 테라로 타격을 갈수도 있었다.
테라의 달에 우리의 기지가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테라의 점령계획의 절반이 성공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거리가 먼 타-메라 행성에서 출발할 필요 없이, 테라의 코앞에 있는 달기지에서, 우리의 전투기들이 발진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 우주선 안에는 수백 대의 오무와 작업용 로봇, 다양한 3D프린터 기기가 실려 있었다.
우리가 테라의 반격을 막아내면, 그들이 신속하게 달에 우리의기지를 건설 할 것이다.
***
우주선이 천천히 타-메라 행성 궤도를 떠나, 테라 방향으로 출격을 했다.
적들도 우리의 움직임을 알고 있는지, 테라 행성과 달에서의 적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그동안 적들도 테라의 달을 재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복구를 하지는 못했다. 저번의 습격으로 시설의 대부분의 거의 완파되었기 때문이었다. 그전의 수준으로는 회복하지 못했다.
적들은 테라의 궤도에 건조하고 있었던 우주선들을, 우리의 에그 1호를 요격하기 위해 보냈다.
적의 우주선들도 그동안 성능의 개량이 있었다. 비행 속도가 예전보다 1.5배 빨라졌다. 적들도 빠르게 기술개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에는. 텐의 역할이 컸을 것이다.
적의 전함의 숫자도 100여기에 달했다. 그사이에 전함이 예전보다 숫자보다 더 늘었다. 테라도 기민하게 움직였다.
이것은 종족의운명을 건 우주 전쟁이었다.
에그 1호의 비행 속도외 그들의 이동속도를 계산하면, 5일 이내에 우주에서 그들과 조우하게 될 것이었다.
우리는 에그 1호에 달린 수백 대의 레일건을 아낌없이 저들에게 쏘아 대었다.
덕분에 에그 1호에 이동속도가 느려지긴 했지만, 그 대신에 적 우주선 10여대를 파괴할 수 있었다.
에그 1호는 뛰어난 가속추진 체를 가지고 있었다. 빠르게 속도를 올려 원래 속도를 회복했다.
적들도 레일건을 마구 쏘아대었지만, 적들의 레일건의 정확도가 낮았다. 우주선을 정확하게 타격하는 탄환의 숫자가 많지 않았다.
대부분은 우주선을 맞추지 못하고 우주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우연히 맞추는 10여발 정도는, 에그 1호에 장착된 보호막으로 충분히 막아낼 수 있었다.
적들은 아직 개척단 우주선들의 보호막의 기술은 베끼지 못했다.
적의 레일건은 탄환은 보호막과 충돌하여, 붉게 타올라 보호막의 일부와 함께 증발하였다.
수백발의 레일건들이 우주공간을 수놓는 광경은 장관이었다.
이제 진짜 우주 전쟁을 하는 느낌이었다.
적의 우주선이 레일건에 피격이 되자, 적들은 우주선에서 전투기들을 방출하기 시작했다. 예전처럼 앉아서 당할 생각은 없는 모양이었다.
아름답게 날개가 달린 적들의 전투기가 우주를 수놓았다.
아직 서로의 거리는 상당히 떨어져있었지만, 어차피 그 거리는 곧 좁혀질 것이다.
저번처럼 우주선에 갇혀 파괴당할 생각은 없는 듯했다. 이번에는 한번이라도 공격해보고 파괴당하겠다는 듯이 무모하게 출격해 왔다. 나쁘지 않는 걱정이었다.
다만, 에그 1호에는 그들의 무기로 뚫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한 방어막이 있었다. 그들은 노력은 빛을 보지 못할 것이었다.
적 전투기들은 추진력이 우주선보다 약해, 뒤로 쳐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적의 우주선들도 레일건을 쏘며 전진하기 때문에 추진력이 반감되었다.
두 무리가 크게 거리가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적들이 순차적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테라의 우주선들과 에그 1호의 사이가 3시간 정도의 거리가 되었을 때, 에그 1호는 가속을 멈추었다. 이제 부터는 등속운행을 하기 시작했다.
그에 맞추어 격납고에서 적들을 상대하기 위해 전투기들이 발진했다.
총 3,500대 중 3,000대의 전투기가 우주선을 떠나 출격을 했다.
달걀 모양의 수천기의 전투기들이 우주로 날아가는 모습은장관이었다.
우리 전투기 3,000대에 비해 적의 우주선은 70대도 남지 않았다. 수적으로 차이가 극심했다.
적의 우주선이 크기가 전투기 보다는 훨씬 크지만, 우주 전쟁에서 크기의 우위란 큰 의미가 없다. 타깃으로 설정하기에 좋았다.
코일 건이 그들을 장갑을 가르고 간다면, 그들은 타격을 입을 것이었다. 그리고 소형 핵미사일들도 있었다.
적전함을 파괴 할 무기는 많았다. 아직 보호막 기술이 없는 적들은 손쉬운 먹이에 불과했다.
그 동안 장갑을 더 두껍게 하고, 방어력들 더 강화시켰다고 해도, 조금 더 번 거워질 뿐이다.
서로의 코일 건들이 불을 품고, 전함들과 전투기 사이의 포격전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3,000대의 전투기에 포위된, 50대 정도의 우주선은 손쉬운 타깃에 불과했다.
적들은 마지막 발악으로 핵미사일을 발사했지만, 그것은 발사되자마차 파괴되었다.
그것은 그들의 생명을 더욱 단축하였다.
핵폭발과 함께 적의 우주선은 우주의먼지가 되어 흩어졌다.
우주선들을 처리한 전투기들은, 다시 에그 1호 안으로 들어왔다.
전투기들이 모두 탑승하자 에그 1호는 테라의 달로 향했다.
우주선의 하루거리에서 적의 전투기 수백 대가 우리의 방향으로오고 있었다. 에그 1호의 지휘관들은 그들은 무시했다.
그들은 속도로는 에그 1호를 따라올 수 없었다. 그들을 상대할 필요가 없었다.
방향을 전환하여, 테라의 달로 향하는 최단 코스로 진로를 설정했다.
에그 1호는 가속을 가며, 우주선의 파편으로 수놓아져 있는, 전투 현장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