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문 대제자로 무공에 조금도 재능이 없던 이회.
문주의 자리까지 오르게 되지만 무림에 이름을 날린 적도, 문주로서 당당한 삶을 살아 본 적도 없다. 많은 사제들을 보살피기 위해 남들에게 무시당하고, 경멸당하면서도 아등바등 문을 지키려던 그의 생은 혈교의 중원 침입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그리고 그 마지막 순간, 눈을 떠 보니 강물에 빠진 어린 사제를 구하지 못한 과거로 돌아와 있다.
이번에는 사제를 구하는 데 성공하지만 새로 얻은 삶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실패뿐이었던 인생. 자신은 없었던 삶. 이회는 이전 같은 삶을 살지 않기 위해 결심한다.
“이제부터 막살겠습니다. 스승님.”
그렇게 이회는 '막살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