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다분히 유혹적인

"“쫄려?”

도발에 넘어가 충동적으로 저지른 생에 첫 원나잇.
도연은 다시는 만날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 남자와 어이없게 재회한다.

그날을 없던 일로 하고 싶은 도연과 달리 치헌은 그녀의 주변을 맴도는데……

***

“나는 시시한 거로 당황 안 해. 이 정도는 돼야지.”

농도가 짙은 저음이 귓불을 간질였다.
한마디를 꺼내 보기도 전에 잡힌 팔이 순식간에 아래로 내려갔다.
그대로 그의 가슴팍에 착지했다.
“이번에는 제대로 해. 네가 시키는 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그가 속삭이듯이 말을 뱉을 때마다 목덜미에 더운 공기가 닿았다.
간간이 들려오는 기계 돌아가는 음과 거칠어진 숨소리가 사무실 안을 가득 채웠다.
도연은 이 순간 확신하고 말았다.
자신이 미친놈에게 걸렸다는 걸.



키워드 : 원나잇, 능력남, 달달물, 상처남, 절륜남, 능글남, 엉뚱녀, 뇌섹녀, 전문직, 몸정>맘정, 쾌활발랄녀, 라이벌/앙숙, 유혹남

일러스트 : 팻녹"

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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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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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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