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달빛조각사 28권 : 10) 헬리움의 재탄생 (169/520)

10) 헬리움의 재탄생

에르리얀을 만족시켜 주려면 대작의 사파이어 조각품을 만들어야 했다.

"조각사란 좋은 직업이 아닌 거 같기도 하군."

무언가를 만들면서 즐거워한다면 그걸 직업으로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다 보면 주변 사람들을 비롯하여 자신의 욕심이 커진다.

보다 좋은 작품을 만들려고 하는 욕망!

그 시점부터는 창작의 고통이 밀려오게 되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요정들을 위해서 사파이어를 희생시켜야 하다니... 퀘스트만 아니었더라면......"

위드는 재료에 대한 아까움까지도 감수해야 됐다.

직업이 조각사인 만큼 능력이 오를수록 좋은 재료를 자주 사용하게 된다.

이 재료들을 가공하여 돈을 받고 팔아먹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기가 힘들었다.

"멜버른의 사파이어는 최고지. 조각품을 만들기에는 충분해."

위드는 에르리얀의 출몰 지역에서 작품을 만들기로 했다.

보석 세공은 정밀한 작업을 필요로 했다.

모라타의 영주성에서는 창가로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와, 위대한 건축물의 공사를 하는 소음이 들렸다.

에르리얀의 입맛에 맞춰야 하니 조각품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혹시나 반응이 뭔가 아닌 거 같으면 바로 수정을 하기 위한 맞춤형 제작 방식!

"대작의 조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를 해야 되겠지."

멜버른에서 다시 사파이어를 캐 오기는 어렵게 되었다.

흑사자 길드에 의하여 광산은 거의 폐쇄나 다름없게 막혀 버렸다.

길드원들만 들어가서 사냥을 할 수 있었으며, 광부들은 철저히 검사를 받았다.

흑사자 길드의 입장에서는 굴욕과도 같은 장소를 외부인에게 허용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조각품이 실패하면 타격이 컸기 때문에 위드는 루비들을 꺼냈다.

샤스펜의 루비 광산.

드워프 장인들이 모여 있는 크루소에서도 양질의 루비가 나오는 광산이었다.

채광량이 많지는 않아서, 루비를 다 캐고 난 지금은 몬스터들이 들끓는 던전이 되고 말았다.

위드는 자신의 몫의 루비를 이번에 챙겨 왔다.

"푸른 사파이어와 붉은 루비의 조화라......"

사파이어는 지혜를, 루비는 힘을 의미한다.

힘과 지혜를 겸비한 조각품!

"조각은 형태적인 아름다움 외에도 역사적인 가치가 있으면 더 좋겠지. 에르리얀들이 그리워할 수 있는 조감품은......"

위드는 이미 결정해 놓았다.

게이하르 폰 아르펜 황ㅈ에!

대륙을 통일하고, 조각술을 위대한 경지로 이끈 황제의 조각.

스킬 숙련도를 위해서는 일찍 만들고 싶었는데도 참았다.

좋은 조각품을 만들어야 할 때를 위하여 아껴 놓았던 주제다.

"영상을 몇 번 보면서 조각사로서 친숙하기도 하니까. 과거의 그 위풍당당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낼 수 있겠지."

위드는 큼지막한 바위를 깎았다.

조각칼과 망치를 들고 있는 게이하르 황제의 몸매를 세밀하게 표현했다.

황제는 잘 먹어서 배가 두툼하게 나오고 다리는 짧고 굵었다.

팔도 역시 마찬가지로 짧았는데, 조각품을 만드는 손가락만은 굳은살과 상처로 인하여 엉망이었다.

턱은 살에 묻혀서 조각술로 미묘하게 표현하기가 정말 어려운 부분이었다.

"과연 역시 쉽지 않군."

다행히(?) 머리는 시원하게 벗겨져서, 머리카락을 따로 표현하지 않아도 되었다.

평범한 아저씨 같은 외모였지만 위대한 게이하르 황제라서 조각품으로 만들기가 더 만만치 않다.

매사에 자신감과 확신이 있는 표정, 그리고 조각품들을 향한 부드러운 눈빛!

솔직히 위드가 만든 조각품 중에서 잘생긴 편은 아니었다.

외모적인 특성에도 불구하고 게이하르 황제의 느낌을 정확히 살리기가 그만큼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황금과 루비, 사파이어로 장식을 해 주면 되겠지. 황제의 위대함을 나타내는 최고의 옷과 장신구들이 있어야 해."

조각상에 전체적으로 루비를 사용하여 화려함을 빛내기로 했다.

그리고 중요한 표현은 조각상의 넓은 어깨를 이용하기로 했다.

오른쪽 어깨에는 황금을 녹여서 황금새를 조각하여 올려 놓았다.

실물을 자주 보고 또 데리고 다녔기에 거의 똑같이 조각을 할 수 있었다.

다른 어깨에는 사파이어로 에르리얀을 매우 정교하게 조각해서 올려놓았다.

장난기가 많은 에르리얀은 게이하르 황제의 옷소매와 단추를 잡고 놀기도 한다.

위드에게는 이 과정이 조각품을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다.

게이하르 황제를 표현하면서 돌을 깎고, 황금을 녹이고, 루비와 사파이어까지 정밀하게 세공한다.

여러 과정들이 모두 합쳐져서 베르사 대륙의 역사에서 가장 큰일을 해낸 게이하르 폰 아르펜 황제를 만들었다.

띠링!

-만드신 조각품의 이름을 정해 주십시오.

"이 조각품의 이름은 게이하르 폰 아르펜 황제로 하겠다."

-게이하르 폰 아르펜 황제가 맞습니까?

-그래."

띠링!

역사적인 조각품, 대작! 게이하르 폰 아르펜 황제를 완성하셨습니다.

까마득한 과거이지만 베르사 대륙이 하나의 깃발 아래에 뭉쳤던 시절

이 있다.

왕국 간의 국경이 사라지고, 모든 종족들이 무릎을 꿇던 대제국의

황제!

루비와 사파이어, 황금으로 치장된 더없이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조각

품이지만, 그조차도 대륙 정복의 위업을 달성한 황제의 업적에 비한

다면 결코 과하지 않으리라.

예술적이고 매력적이며 창조성이 뛰어나서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는

거장 조각사의 작품!

현재 남아 있는 게이하르 폰 아르펜 황제의 조각품이 없기에 이 조각

상은 역사적으로 높은 가치를 가진다.

예술적 가치 : 24,789.

특수 옵션 : 게이하르 폰 아르펜 황제의 조각상을 본 이들은 생명력

과 마나 회복 속도가 하루 동안 34% 증가한다.

아르펜 제국에 대한 역사적인 지식을 획득할 수 있음.

조각술의 평판을 높여 줌ㅈ.

조각술로 증가한 스탯들을 하루 동안 30% 많아지게 함.

왕과 황제의 존엄도 향상.

왕궁, 영주성에서 소유할 경우 지역 정치력을 확대한다.

영토 내 이종족들 간의 관계를 악화시키지 않음.

전 스탯 30 상승.

다른 조각품과 중복 적용되지 않음.

지금까지 완성한 대작의 숫자 : 12

-조각술 스킬의 숙련도가 향상되었습니다.

-손재주 스킬의 숙련도가 향상되었습니다.

-명성이 2,670 올랐습니다.

-예술 스탯이 37 상승하셨습니다.

-매력이 8 상승하셨습니다.

-카리스마가 9 상승하셨습니다.

-대작 조각품을 만든 대가로 전 스탯이 3씩 추가로 상승합니다.

-퀘스트에 필요한 조각품을 완성하셨습니다.

위드의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맺혔다.

'역시 게이하르 황제는 훌륭한 사람이었어.'

에르리얀을 만족시켜야 하는 조각술 퀘스트에 절묘하게 친분을 팔아먹어서 성공시킨 조각품!

조각술 숙련도도 5.4%나 늘었다.

지난번에 죽은 것을 복구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라서 여전히 피해가 컸다.

하지만, 대작 조각품의 경험을 많이 쌓아 두는 것도 이득이었다.

띠링!

에르리얀이 원하는 사파이어 완료

대륙에는 예술과 문화 속에서 탄생한 종족들이 살아가고 있따.

에르리얀은 다시 인간을 믿기 위해서 좋은 조각사가 나타나기만을 기

다렸다. 이제 그들의 믿음을 배신하지 않고, 작품으로 조각술 능력을

증명하였다.

에르리얀들은 이제 지금까지 살아온 터전을 버리고 당신을 따라나설

것이다. 그곳이 비록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사막이더라도.......

-명성 1,600이 올랐습니다.

-종족 에르리얀과의 우호도가 최대가 되었습니다. 매우 중대한 잘못으

로 실망을 주지 않는 한 우호도는 잘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열세 번째 단계의 조각술 마스터 퀘스트를 완료하는 순간이었다.

에르리얀들은 조심스럽게 말했다.

- 우리를 잘 이끌어 주겠어?

장난기가 많고 작은 종족들이었다.

위드는 그들이 겁내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너희의 앞으로 훌륭한 주인, 아니 동반자를 만나게 되었으니 조금도 걱정할 필요가 없단다."

멜버른 광산에서 사파이어를 구하다가 한 번 죽었고, 탈로크의 갑옷도 빼앗겼따.

그런 어려운 퀘스트의 보상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죽을 때까지 부려 먹어야 하리라!

'농사도 잘 짓고, 광물 채취, 호수와 연못도 관리한더니... 쓸모가 많은 요정이로군.'

모라타의 넓은 곡창지대에 광산촌, 호수에서 일할 일꾼으로 알차게 써먹을 작정이었따.

요정들이 일을 도와준다면 수확량잉나 채굴량도 커지게 되리라.

에르리얀들은 계속 말했다.

- 그런데 우리의 친구들을 데려가도 돼? 가엾게도 많이 배고파하고 있을 거야.

"친구들?"

에르리얀도 아직 제대로 밥값을 못하고 있는 입장에 군식구까지 늘리겠다니!

위드는 조각 생명체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짜증과 잔소리보다는 설득을, 폭력보다는 존경을 얻는 방식으로 취했다.

조각 생명체들은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가지고 있어서 조금만 달래 주어도 일을 잘했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고 과감하게 패야 한다. 조금이라도 망설이면서 패는 모습을 보인다면 약해 보일 수 있어. 정확한 힘 조절로 생명력이 바닥에 떨어질 때까지 두들겨 패줘야......'

"에르리얀이 대답했다.

- 아르펜 제국에서 같이 일했던 친구들이야. 그들은 동물 기르는 데 탁월한 재주를 가지고 있어.

위드의 목소리가 나긋나긋해졌다.

"네 친구에게 그런 재주가 있었구나?"

양, 토끼, 소, 말, 돼지 등은 대규모로 사육한다면 이득이 많다.

모라타에서 필요한 가죽을 구할 수 있었으며, 고기들은 식료품의 가격을 안정시키고 음식 업계도 발전시킨다.

사실 위드야 어지간한 재료로 다 맛있게 만드는 편이었지만, 음식이란 생활과 민감해서 떼려야 뗄 수가 없는 부분이었다.

음식이 맛있으면 유저들이 마음 놓고 도시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고 돈을 많이 쓴다.

누렁이로 인하여 소들이 잘 번식해서 운송 업계와 상인들이 혜택을 입은 것처럼 동물들을 잘 키우면 여러 가지 이득이 생긴다.

- 응. 그런데 지금은 슬레이언 부족에 의해서 감금당했어.

"감금이라니. 저런!"

위드의 목소리가 가식적으로 들리는 것이 착각만은 아니리라.

- 슬레이언 부족을 물리치고 내 친구들을 구해 주겠어? 위험한 일이지만 조각술의 재기를 이끌고 있는 당신이라면 할 수 있을지도 몰라.

띠링!

에르리얀의 친ㄴ구

아르닌은 동물과 어울리면서 사는 요정이다. 그들은 전투 부족인 슬

레이언에 의하여 강제 노역을 하고 있다.

하르셀 산악 지역의 지배자인 슬레이언 부족을 물리치고 그들을 구출

하라!

큰 전쟁을 치르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

조각사에게는 대단히 위험천만한 일이 될 것이다.

난이도 : 조각술 마스터 퀘스트

퀘스트 제한 : 고급 8레벨 이상의 조각술

조각품에 생명 부여 스킬이 필요.

"으음."

다행히 이번에는 북부에서 의뢰가 벌어졌다.

슬레이언은 번뜩이는 노란 눈에, 파충류처럼 피부가 두꺼운 각질로 덮여 있는 전사 부족이다.

방대한 하르셀 산악 지역에서 세력을 떨치고 있는 부족으로서, 강대한 무력과 지형의 험난함으로 인하여 주변에는 도시와 마을, 정착촌도 형성되지 못했다.

"슬레이언이라니... 정말 쉽지 않은 상대인데.'

큰 부락의 전사들만 몇천 명 이상이었다. 

하르셀 전체에 퍼져서 살고 있으니 전체적인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여기서 포기할 수도 없고... 조각품에 생명 부여를 선택 해서인지 대규모 전투 의뢰가 나오는 모양이로군.'

조각 생명체들을 양성하여 그들의 힘으로 전쟁을 치러야 하는 퀘스트 발생!

성공하게 되면 조각 생명체 종족을 하나 통째로 얻게 된다.

위드는 의뢰를 받기로 결정했다. 이럴 때 써먹으려고 조각 생명체들을 키워 온 것이었으니까.

"퀘스트를 받아들이겠다."

-퀘스트를 수락하셨습니다.

-위험한 의뢰를 승낙하여 용기 스탯이 2 증가합니다.

★★★★★★★★★★★★★★★★★★★★★

각 방송국들의 정보 프로그램에서는 직업 마스터 퀘스트 경쟁에 대한 부분이 가장 인기였다.

"현재 헤르메스 길드에 따르면 흑기사 바드레이는 열두 번째 퀘스트를 마쳤다고 하는데요, 모험가 체이스는 대한 정보도 입수되었다면서요?"

"필요한 재료를 모으고 이제 열한 번째 퀘스트를 완료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방금 전에 들어왔습니다."

"전사 파이톤도 직업 마스터 퀘스트에서 아홉 번째를 진행하며 어제 목표로 했던 몬스터를 사냥했습니다. 상세한 영상이 준비되어 있으니 잠시 후에 전해 드리겠습니다."

"다른 직업 마스터 퀘스트를 하고 있는 분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CTS미디어에서는 모든 정보망을 동원하여 가장 빠르게 시청자분들에게 확실한 사실들을 알려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수희 씨, 이들끼리의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더욱 많은 분들이 직업 마스터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시는 것 같아요."

"누구나 다 자신과 같은 직업이 먼저 마스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겠죠?"

직업 마스터를 시도하는 유저들 가운데에서 현재까지 이름이 드러난 사람은 9명이었다.

방송국에서는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싶어 했다.

최초의 직업 마스터가 갖는 영예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며, 다시 세울 수도 없는 대기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각사 위드에 대한 말은 거의 흘러나오지 않았다.

위드는 진행 상황을 몇몇 사람들에게만 알렸고, 도시에 가서 떠벌리지도 않았다.

최근에 바드레이에게 죽기까지 했으니 퀘스트 경쟁에서 방송국들은 조금 소홀해졌다.

최종적으로 퀘스트를 끝마치기 위해서는 직업 스킬을 마스터해야 되었다.

조각술이 단기간에 올릴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죽기까지 했으니 경쟁에서 많이 뒤처지게 되었다고 본것이다.

★★★★★★★★★★★★★★★★★★★★★

"쯧쯧, 틀려먹었군. 이번에도 너무 어려운 퀘스트를 받았어."

유병준 박사는 모니터를 보면서 혀를 찼다.

위드가 접속하자마자 쭉 그의 영상을 지켜보고 있었다.

에르리얀의 퀘스트를 완료한 정도야 당연히 예상되던 범위 내에 있었다.

그러나 다음에 받은 퀘스트는 난이도가 너무 높았다.

위드에게 말을 잘 듣는 부하들이 있더라도, 슬레이언 부족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하르셀 산에 동굴들을 뚫어 놓고 교묘하게 이용하는 데다가 전사들의 능력도 대단하다.

군대를 대규모로 끌고 가더라도 토벌하기가 어려운 존재들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이로군. 이번의 퀘스트에서도 실패한다거나 목숨을 잃거나 하면 안 될 텐데."

유병준은 위드만 접속하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최선을 다해서 성공할 것 같다는 기대가 되었다.

"바드레이가 최근에 좋은 스킬과 명검의 혜택을 많이 입음여 검술을 올리고 있지. 퀘스트는 둘째 치더라도 조각술을 올리기란 쉽지가 않을 텐데."

높은 산에 오르는 것에 비유하자면, 지금은 절벽 밑에 있었다.

절벽을 마저 올라야 완전한 정상, 조각술 마스터가 된다.

언젠간 위드가 마스터의 경지에 오르리란 건 확실하지만, 직업 스킬의 특성상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서 심하게 불리했다.

"그보다도... 조각술 최후의 비기는 과연 얻을 수가 있을지 모르겠군. 이 정도까지 모은 것도 대단하기는 한데."

직업 스킬의 비기를 모두 모은 건 현재까지 위드가 유일했다.

유병준은 인공지능 시스템을 향해 질문했다.

"현재 위드와 바드레이가 전투했을 때의 승률은?"

- 위드의 전투 성향상 지형적인 요소에 따라 스킬 활용도가 달라집니다. 바드레이는 휘하에 많은 사람들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단둘이 만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가정하였을 경우에, 위드의 현재 승률은 7.2%가량입니다.

바드레이에게 부여된 축복이나 전투적인 유리한 요소들을 제외한다면 위드에게도 약간의 승산은 있었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절벽에서의 싸움, 공중에서 와이번ㄴ을 타고 겨루는 등의 경우에는 위드의 승률이 19% 이상으로 늘어났따.

다만 불리한 대부분의 경우에도 바드레이는 패배하더라도 죽지 않고 도망은 칠 수 있는 정도였다.

극한의 전투 감각에서 나오는 일점 공격술이 연속으로 성공한다거나 한다면 물론 바드레이도 위태로워지거나 사망할 수 있지만 말이다.

바드레이의 레벨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위드도 사냥한 몬스터의 숫자만 놓고 본다면 그리 적지 않았따.

반 호크를 키우고, 조각 생명체를 만드느라 피해가 컸을 뿐.

"조각술 최후의 비기를 얻는다면 위드에게도 승산이 있을까?"

- 조각술 최후의 비기는 스킬의 위력이 절대적잉지만 운용하는 사람에 따라 효과가 수십 배 이상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과거의 경력으로 볼 때 위드가 조각술 최후의 비기를 획득한다면 그 특성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위드의 순간 공격력, 반응속도를 감안하면 승산은 매우 높아집니다.

★★★★★★★★★★★★★★★★★★★★★

"오, 14레벨이다."

바트는 성문 근처에서 녹슨 장검을 들고 늑대를 잡았다.

"축하드려요, 아저씨."'

"고맙네."

같이 파티를 맺은 사람들이 축하의 말을 건넸다.

바트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전부 초보자들이었다.

"이제 튼튼한 철검 정도는 사용하실 수 있겠어요. 공격력 더 늘어나시겠는데요."

바트는 파티 사냥을 하면서 즐거운 기분이 들었다.

그가 와 있는 도시는 북부의 모라타!

초보자라고 특별히, 상인의 운송 마차를 거저나 다름없이 얻어 타고 왔다.

이곳에서는 여행을 온 느낌으로 둘러볼 곳도 많았고, 사냥도 재미가 있었다.

도와주는 친절한 사람도 있어서 적응하기도 훨씬 쉬웠따.

'로열 로드가 인기가 있는 이유를 알겠군. 여긴 완전히 하나의 사회야.'

모라타를 보며 여실히 그 점을 느낄 수가 있다.

멋진 탐험을 완료하고 나서, 광장에서 주민들에게 보고하는 모험가!

박수를 받으면서 인사하는 모습이 그렇게 멋질 수가 없다.

땀을 흘리며 위대한 건축물을 세우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가.

헤스티아의 대장간, 탐구자의 탑이 지어지면서 드러나는 멋진 모습에 사람들은 감탄했다.

"이번에도 예산을 초과했다지?"

"엄청 많이. 그런데도 취소하지 않고 위대한 건축물을 계속 짓고 있다더라고."

"저거 완성되면 마법사랑 대장장이 들은 엄청 좋겠다."

모라타는 지역 명성을 많이 쌓아서 중앙 대륙에도 알려졌다.

이곳의 특산품은 다른 도시에서는 훨씬 비싸게 판매되었다.

얼마 후면 이 모라타는 북부에서 최초로 왕국의 자리에까지 이르게 된다.

중앙 광장에는 새로운 명물도 탄생했다.

"우왓! 얼음 미녀상이다! 역시 보러 온 보람이 있어."

"완전 예쁘다. 여신이네."

얼음 미녀상이 복원되어서 광장에 세워졌다.

햇볕에 녹아 버릴 수가 있기에 빙계 마법을 배운 마법사들이 와서 온도를 낮추는 주문을 외웠다.

모라타는 대도시라서 마법사쯤은 어디서나 흔하게 만날수 있는 존재였따.

빙계 마법사들은 얼음 미녀상의 기온을 낮추는 일을 영광으로 여겼다.

"내 딸이 저곳에 있다니....... 얼음으로 만들어서 느낌은 조금 다르지만 정말 예쁘구나. 그래, 어릴 때도 참 예뻤지."

바트는 딸이라고 자랑하고 싶었지만 나서지 못했다.

지난번에 위드와 아는 사람이라고 했다가 당한 무시를 떠올리면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따.

전쟁의 신 위드, 그리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얼음 미녀상은 그에게는 까마득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바트 아저씨, 늑대 가죽 다 모으셨으면 저랑 같이 잡화점에 다녀와요."

"그럴까. 튼튼한 철검도 사 와야겠어."

바트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렇게 믿음직한 파티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그는 회사 일 때문에 로열 로드를 할 시간도 들쑥날쑥해서 상장도 더딘 편. 

초보자답게, 뒤처지지 않도록 빨리 움직이는 건 기본이었다.

★★★★★★★★★★★★★★★★★★★★★

노른 산맥에 있는 토르 왕국의 수도, 아이언해머!

위드는 관청으로 가서 장로 드워프 에인핸드를 만났다.

"우고트의 몬스터를 정리하고 돌아왔습니다."

"힘든 일을 도와주어서 고맙네. 우고트의 드워프들로부터 훨씬 안전해졌다는 소식을 들었지.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별생각이 없었는데 자네 덕분에 최근에 조각사들에 대한 인식이 아주 긍정적으로 바뀐 것 같아."

위드는 이럴 때가 제일 행복했다.

지금은 퀘스트 완료하고 푸짐한 보상을 받으러 온 시간이다.

고된 모험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온 기분이었다.

"드워프들이 연속으로 어려운 일을 도와준 자네에게 선물을 마련했다네."

"뭐 그런 것까지 다... 저는 생각지도 않고 있었는데요."

예의상 하는 말일 뿐, 안 내놓겠다고 하면 칼부림이 일어났을지도 모를 노릇.

"우리 드워프는 물건을 잘 만들지. 무엇이든 원하는 장비를 만들어 주려고 했지만....."

토르 왕국 최고의 드워프 대장장이들이 만들어 주는 장비라면 명품 중의 명품이다.

에인핸드가 수염을 쓸어내리며 말을 이었다.

"어떤 재료로든 궁극의 아름다움을 이끌어 내는 조각사에게는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그만두었네. 그래서 여기 이걸 자네에게 주려고 챙겨 놓고 방문하기를 기다리고 있었지."

에인핸드는 배낭 하나를 넘겨주었다.

위드는 바로 배낭을 열어서 물품들을 확인해 봤다.

미스릴 스물두 덩이, 극상의 아다만티움 다섯 덩이, 최고의 철광석 20개.

위드가 지난번에 악룡 케이베른의 퀘스트를 마치고 받은 물품들까지 합친다면 갑옷 세 벌 정도는 만들 수 있는 분량이 됐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쭉 그래 왔던 저의 삶처럼, 대륙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잘 사용하겠습니다."

"자네의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짐이 참으로 크군. 앞으로도 대륙을 위하여 예술의 길을 걸어가 주기를 바라겠네."

"먹고살려면 어쩔 수 없이... 예술이 보다 널리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제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

위대한 건축물, 헤스티아의 대장간이 완공되었습니다.

총 건축 기간 4개월 26일.

소모된 건축 비용 221만 1,002골드 35실버.

참여한 건축 인원 42만 8,883명

건축물의 가치 : 142,329.

계획된 인원ㅂ노다 훨씬 많은 이들의 참여로 인하여 이레 빨리 완공되

었습니다.

대장장이들이 철광석에서 철을 빨리 추출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대장장이 스킬에 따라 물건을 만들 때 3%에서 11%까지 공격력과 방

어력에 추가적인 효과를 부여합니다.

헤스티아의 특별한 힘이 깃든 물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드워프의 정착률을 향상시킵니다.

모라타에 거주하는 드워프의 만족도를 올려 줄 것입니다.

위대한 헤스티아의 대장간이 완공되었다.

모라타 유저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며칠 일찍 만들어졌다.

탐구자의 탑ㅇ느 아직 건설 중이지만 97%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었다.

도시는 다시 축제에 휩싸였다.

떠들썩하게 먹고 마시고 노는 와중에 위드는 헤스티아의 대장간으로 들어갔다.

헤스티아의 신전에 제물을 바치고 끝없이 타오르는 불꽃을 가져와서 만든, 최고의 시설을 갖춘 대장간!

오늘은 완공 기념일이고, 정식으로 대장장이들에게 개방하는 건 내일부터였다.

"편하게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있겠군."

위드는 영주로서의 권력을 이용하여 하루 동안 헤스티아의 대장간을 독점하기로 했다.

드워프 퀘스트들을 하며 얻은 미스릴, 아다만티움, 철광석 들을 녹여서 장비를 만들기로 결심한 것이다.

"탈로크의 믿음 갑옷을 잃어버렸으니 그보다 더 좋은 걸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봐야지."

위드의 대장장이 스킬은 아쉽게도 중급 9레벨이었다.

고급 대장장이 스킬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당장 전투에 입기 위해서는 갑옷을 만들어야 했다.

"직접 만드는 갑옷에도 장점은 있어."

무게를 조절하여 필요한 힘과 민첩을 분배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무거운 갑옷을 착용하게 되면 활동하기가 불편해서 전투에도 지장을 주었따.

방어력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희생시켜야 하는 부분도 크다.

위드가 직접 만든다면 자신의 전투 방식에 맞는 갑옷을 제작하는 게 가능했다.

"그럼 녹여 볼까."

미스릴 35개, 아다만티움 12개, 높은 등급의 철광석 55개를 녹이기 위해 헤스티아의 화로에 집어넣었다.

갑옷은 획득하기 어렵지만, 직접 제작하려고 해도 많은 재료가 들어간다.

"가볍고 마법 저항력이 높은 미스릴로 갑옷을 만들어야지. 그리고 이건 아깝지만......"

위드는 신의 금속인 헬리움으로 만든 횃불을 꺼냈다.

대작의 조각품으로, 큰 자랑거리이고 훌륭한 옵션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전투 중에 횃불을 들고 있으면 생명력, 마나 회복 속도를 절반 이상 늘려 준다.

전투 스킬의 위력도 높여주고, 암흑 계열의 몬스터를 위축시키는 효과도 가졌다.

바드레이처럼 강한 인간을 상대로 할 때에는 쓸모가 적더라도, 몬스터 사냥에는 상당히 유용하게 쓰였다.

"이것도 지금 갑옷에 넣는 편이 낫겠지."

위드는 헬리움으로 만든 조각품도 녹이기 위하여 화로에 던졌다.

띠링!

-대작의 조각품이 파괴될 수 있습니다.

조각품이 파괴되면 명성과 평판을 크게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화로에서 불에 휩싸여서 녹기 시작하는 헬리움의 조각품.

위드는 꺼내지 않고 지켜만 보았다.

-대작의 조각품의 형체가 훼손되었습니다.

조각사의 자질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명성이 4,250 감소합니다.

조각사로서의 평판이 다소 나빠집니다.

예술 스탯이 31, 영구적으로 줄어듭니다.

헬리움은 귀한 재료이고, 예술만을 바라보고 살기에는 베르사 대륙은 너무 위험했다.

"언젠ㄴ가 더 좋은 재료로 조각품을 만들어 보는 그런 날도 오겠지!"

아다만티움은 그 무엇으로도 깨뜨리기 어려울 정도로 단단하여 방어력이 높은 편이다.

대신 묵직한 무게가 있으니 워리어에게 더욱 적합했다.

"아다만티움으로는 오크 카리취가 되었을 때 쓸 수 있는 것을 만들어 놔야겠군. 지금 오크들이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으니 사용하다가 나중에 팔 수도 있겠지."

강철 갑옷도 솜씨가 뛰어난 대장장이가 만들면 더없이 훌륭한 작품이 된다.

미스릴이나 아다만티움은 구하기 어려운 재료라서 착용하는 사람이 흔하지 않았다.

미스릴이 헤스티아의 대장간에서 끝없이 타오르는 불꽃에 녹아서 물처럼 변했다.

은색으로 흐르는, 황금보다 비싸고 귀한 미스릴이었다.

하지만 그조차도 오묘한 하늘색 광채의 헬리움에 비하면 헐값이다.

"이런 수준이라면 불순물도 하나 없겠군."

위드는 순수한 미스릴을 떠서 헬리움과 잘 섞어 제작한 형틀에 부었다.

재료들은 성분에 따라 잘 섞이지 않고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훌륭한 대장장이일수록 재료를 잘 다루고, 융합했을 때의 상승효과를 극대화한다.

헬리움을 미스릴에 섞어 버리는 것은 아주 큰 모험이었다.

"안 되면 다시 녹여야지."

아다만티움은 철과 섞어서 오크용 갑옷의 형틀에 채웠다.

잠시 자연스럽게 굳을 때까지 기다린 후에 헤스티아의 화로를 보았다.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어지간한 대장장이로서는 쉽게 만들어 내지 못할 거대한 불꽃이었다.

대장간의 시설이 지하에도 있어서, 땅속에서부터 올라오는 것처럼 보였다.

모라타의 대장장이들이 미치도록 기뻐할 일터이며 놀이터가 될 이곳.

"이제 되었겠군."

위드는 형틀을 뜯어냈다.

헬리움과 미스릴, 아다만티움으로 만들어진 갑옷들이 어렴풋이 세상에 그 형태를 드러냈따.

제대로 닦아 주더라도 아름다움을 발산할 헬리움과 합성한 미스릴 갑옷, 늠름하고 무시무시한 두께와 크기를 가진 아다만티움 갑옷.

여기서 작업이 끝난 게 아니라서 위드는 망치를 들었다.

땅! 땅! 땅!

갑옷을 두들기면서 단련의 과정을 거친다.

방어력과 내구도를 올리기 위하여 달구고, 두들기고, 식히는 반복적인 과정이었다.

치이이이익!

헬리움, 아다만티움 갑옷을 식히는 물은 성수를 사용했다.

프레야의 교단과 루의 교단의 공헌도를 이용하여 입수한 성수였다.

다음 날, 헤스티아의 대장간이 문을 열기 전까지 갑옷을 두들기면서 보냈다.

인내가 필요한 작업이지만, 앞으로 많은 시간을 같이하면서 목숨을 지켜 줄 갑옷을 직접 만드는 숭고한 시간.

힘과 체력, 집중력을 요구하는 반복 작업이라서 힘들 때마다 눈에 힘을 주며 이를 갈듯 중얼거렸다.

"바드레이 나쁜 놈! 헤르메스 길드, 나중에 두고 보자!"

속 쓰린 감정을 듬뿍 담아서 밤새도록 갑옷을 두들겨서 완성시켰다.

띠링!

-대장장이 스킬의 숙련도가 상승하셨습니다.

-헤스티아의 불꽃으로 인해 완성된 갑옷이 더 단단해지는 효과를 갖습니다.

"감정!"

위드는 주로 자주 입게 될, 헬리움에 미스릴을 많이 넣은 갑옷부터 살폈다.

여신의 기사 갑옷 : 내구력 170/170. 방어력 197.

신의 금속으로 탄생한 갑옷.

헬리움과 토르 왕국의 미스릴이 뒤섞여 있다.

조각사이며 대장장이, 재봉사로서 다방면에 천재성을 드러내고 있는

위드가 탄생시킨 걸출한 역작!

여신 프레야의 사랑과 헤스티아의 배려로 인하여 신성력이 깃들었따.

여신의 축복은 몬스터를 물리치기 위한 전투를 벌일 때에 절대적인

도움이 되리라.

제한 : 레벨 530

여신이 인정한 기사 전용.

힘 900, 기품 200, 신앙 300

옵션 : 신앙 +120, 명성 +6,100.

모든 스탯 31 상승.

화살이 정확하게 적중되지 않게 함.

마나의 회복 속도를 39% 늘려 줌.

적의 행운을 많이 빼앗아 옴.

행운으로 골드와 아이템을 습득할 가능성을 높임.

어두움을 물리친다.

상태 이상을 방어.

성기사, 교단의 병사들에게의 통솔력 강화.

흑마법과 저주 마법에 대한 내성.

프레야의 축복이 깃듦.

-적의 공격력이 강할 때 갑옷의 방어력이 최대 42%까지 높아진다.

-숲과 산, 들판에서 곡물이나 약초, 나무 열매를 구하기가 쉬워진다.

헤스티아의 축복이 깃듦.

-철로 만들어진 무기로부터 피해를 적게 받음.

-매우 가벼움.

-매우 단단함.

-절대 부서지지 않음.

"커허헉!"

아무리 재료가 좋고 제작 환경이 탁월했다지만 이런 갑옷이 나오다니!

"역시 착하게 살아온 보람이 조금은 있었어."

여신들의 축복으로 인하여 더 좋은 갑옷이 만들어졌다.

위드는 그냥은 착용 제한에 걸렸다. 하지만 대장장이 스킬로 요구치를 낮출 수 있어서 입을 수가 있었다.

"잘 만들어진 것을 축하해야 될지, 아니면 조각사로서 슬퍼해야 될지 모르겠군."

헬리움으로 만든 횃불은 전투를 보조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갑옷의 경우에는 어서 빨리 강한 몬스터에게 맞아 보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해지는 수준이었다.

위드가 맷집과 인내력을 열심히 올리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검술의 비기까지 가지고 있는 공격력에 비해서 방어력이 모자란 편이다.

좋은 갑옷만 착용하고 있다면 지금까지 잡기 어려웠던 몬스터를 쓸어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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