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득템왕-56화 (56/350)

56화 캐슬 라이프 (2)

(나: 암살이라고요? 그냥 PK가 아니고요?)

(도닥통: 아닙니다. 물론 PK긴 하지만 저격, 혹은 암살단이라고 불리는 게 정확합니다. 오직 도둑들로만, 그것도 대부분 랭커급으로만 구성될 예정이거든요.)

평소 길드전이나 레이드 등에서의 대중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실제 사냥터에서 마주치는 태성의 간부급 유저들의 비매너는, 다른 최상위권 유저들 사이에서 유명했다.

그들의 비매너는 당연하게도 많은 원한을 자초했는데, 문제는 그 원한 관계가 정상적으로 해결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것이었다.

다른 길드보다 훨씬 엄격하고 체계적인 길드 시스템.

태성의 ‘척살’ 프로세스는 원한을 가진 유저가 복수를 하기는커녕, 오히려 게임을 접게 만들어버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빈틈없이 잘 운용됐다.

그렇게 태성이 아무 거리낄 것이 없이 망나니처럼 게임 해오는 동안 피해받은 유저들.

그들은 아무리 게임이라 해도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정도로 깊은 원한을 쌓게 됐다.

그리고 그런 유저들 중, 랭커급들이 모인 곳이 바로 도닥통이 구상한 암살 집단이라고 했다.

(도닥통: 꼭 원한 관계 때문만도 아닙니다. 금전적인 요인으로 합류한 랭커도 물론 있어요.)

척살 시스템을 운용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남들보다 자주 머더러 상태에 빠지게 된다.

특히 누적 PK 횟수가 많아지고 고레벨이 될수록 머더러 상태의 지속 시간은 길어지기 때문에, 태성 길드원들은 타 길드원들보다 머더러 상태로 머무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원래 고레벨이 될수록 한번 죽을 때마다 치명적이기에, 다들 웬만하면 머더러가 되는 것을 극히 꺼린다.

하지만 태성은 길드 방침 때문에 그렇지 못했던 것!

머더러 상태에서 사망하면 일반 상태보다 아이템 드랍 확률이 10배 정도 증가된다.

거기에 태성 간부들의 아이템 수준은 타 길드원들보다 월등히 좋기로 유명했기에, 달리 생각하면 걸어 다니는 보물 상자나 마찬가지였다.

이런 금적적인 목적 때문에 암살단에 함께하기로 한 랭커도 몇 명 포함됐다는 것이 도닥통의 설명이었다.

(도닥통: 저희는 어중이떠중이는 받지 않습니다. 소수정예. 그런 만큼 랭커급의 참여자만 비밀리에 컨택하고 있습니다. 물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 태성의 척살 명단에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캐릭을 접을 각오도 미리 받고 있지요. 어떤가요, 저희 측과 함께 행동해 보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나: 확실히 관심이 가고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네요. 실제로 활동하기 시작하면 그 파급력이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일단은 제가 아직 레벨도 낮고 해야 할 일들이 쌓여있는지라 확답은 못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그쪽 암살단이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 합류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도록 하죠.)

(도닥통: 네. 아무쪼록 좋은 소식을 들려주셨으면 좋겠군요. 산드로님이라면 저희 측에선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일 테니까요. 연락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일인무쌍.

더불어 혼자서 태성을 무너뜨린다는 내 계획은 변함이 없지만, 도닥통의 제의는 확실히 구미가 당기는 구석이 있었다.

무엇보다 그들이 가지고 있다는 실시간 정보망.

그게 가장 탐났다.

안팎으로 만들어 둔 조직원과 최상위권 유저들의 인맥.

그걸 통해, 그는 태성이라면 그 누구라도 위치를 금방 알아낼 수 있는 정보망을 구축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물론 본격적으로 암살단이 활동을 시작한다면 태성도 자신들의 동선 노출에 조심할 것이다.

하지만 아예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상대하는 것과, 이렇게 미리 갖춰 놓고 상대한다는 것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었다.

그래도 쉽게 믿을 만한 사람은 아니었다.

아이디부터가 도닥통, 뒤통수를 친다는 뜻이 아닌가!

신검을 다리우스에게 뺏길까 봐 경고했다는 것도 어쩐지 미심쩍은 구석이 있었다.

‘그 대단한 암살단을 가지고…… 다리우스보다 훨씬 더 죽이기 쉬워 보이는 나는 가만히 놔두겠어? 나한테는 현피 같은 후환도 없을 텐데?’

그가 내민 손을 선뜻 잡기 전에, 여러모로 신중해질 필요성이 있었다.

다리우스와 도닥통.

많은 고민을 안겨준 두 인물과의 대화 때문에, 전용 인던에 들어가 보는 건 내일로 미루기로 했다.

그렇게 길고 길었던 공성전의 하루를 마감하고 로그아웃했다.

* * *

“나 원…… 현실과 게임이 이렇게나 차이 나도 되는 거냐?”

캡슐에서 몸을 일으키고 나니, 오늘따라 새삼 기분이 이상했다.

캡슐과 침대가 절반 넘게 차지하고 있는 원룸.

내 방의 모습은, 조금 전까지 학교 강당만큼이나 거대한 홀에 있던 것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좁았다.

“예전엔 타연 안에서도 허접하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이젠 진짜 완전히 다른 삶이구나! 큭큭.”

처음으로 마련한 내 집.

비록 게임 속에 마련한 집이자 한 달이라는 기한이 있었지만, 내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결과물이라 그런지 뿌듯했다.

공성전 내내 긴장했는지, 캡슐 안은 땀으로 흥건했다.

간단히 캡슐 클리너로 청소를 하고 샤워부터 했다.

현중이와 만나 자축이라도 할까 싶었지만, 한창 사냥 중일 녀석을 굳이 부르기 뭐해 TV나 켰다.

『오늘 공성전은 특히나 많은 이변이 일어난 공성전이었죠. 안 그렇습니까, 양민아 앵커?』

『네, 정말 오늘 공성전 생방송 중계를 놓친 분들은 너무도 아쉬웠을 저녁이었는데요, 아무래도 가장 큰 핫이슈는 그것이겠죠?』

『칼젠 공성전 말씀이군요! 맞습니다.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까 싶을 정도로 엄청난 일이 그곳에서 벌어졌죠! 자그마치 일인 길드, 오직 단 혼자만으로! 태성이 보유 중이던 칼젠 성을 점령한 놀라운 사건이 이번 달 공성전에서 벌어졌습니다!』

어느덧 저녁 8시.

타이토닉 TV에서는 오늘 내가 세운 업적이 송출되고 있었다.

『그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그분! 바로 매그넘03 님이 사실은 그동안 아이디를 바꾸고 캐릭을 새로 키우고 계셨다는 사실 또한, 이번 공성전에서 밝혀졌죠!』

『네! 어떻게 한 달 만에 이런 엄청난 업적을 세울 만큼 새 캐릭을 키워냈는지 불가사의할 정도입니다. 거기다가 어느새 레드 드레이크란 펫까지 만들고, 타이탄을 이용해 혼자 성을 점령하다니요! 와우! 정말 이런 분이 어디 숨어 있다가 이제 나타났는지, 너무나 놀랍군요!』

『소설에나 나오던 은거기인 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분이 아닐까요? 레드 드레이크 테이밍만 해도 엄청난 뉴스인데 말이죠? 시청자 여러분, 다른 공성전 소식들을 다루기 전에 일단 대이변이 벌어졌던 이번 칼젠 성 공성전의 자료 화면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로젠타스와 달리 칼젠 성은, 공성전을 촬영한 기자가 있었던 모양이었다.

아틀란티스와 태성의 치열했던 공방전이 짧게 스쳐 가고, 하늘에서 훼라리와 함께 루이투스가 지상에 떨어지는 모습부터 자세히 방영됐다.

“캬! 내가 봐도 쩐다! 동선 예술인 거 봐라!”

오벨리스크 파괴의 최고 공훈자가 되기 위한 움직임.

딜과 견제, 블로킹의 정확한 동선 움직임이, 내가 봐도 감탄이 나올 수준이었다.

결국 성에는 거대한 백색의 타이탄만 남겨진 채, 모두 빛기둥이 되어 추방당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영상은 끝났다.

방송 헤드라이트는 나와 관련된 내용이었지만, 그 외에도 나로선 알 수 없었던 다양한 뉴스들도 함께 보도했다.

피닉스의 로젠타스 성 점령 성공 소식.

오라클 길드가 내부 배신으로 인해 엔타스 성을 어이없이 뺏겼다는 내용.

공성전 3분을 남겨놓고 태성이 혈투 끝에 재탈환에 성공한 번스타인 공성전의 실황까지…….

그중에서도 두 번째로 집중 보도된 뉴스는 역시 피닉스 길드 관련 소식이었다.

『공성전이 끝나자마자 피닉스 길드가 공표한 내용도 이번 공성전의 핫이슈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죠?』

『물론입니다. 이번 로젠타스 공성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4성을 갖게 된 피닉스가, 공성 직후 인천 연합과 통합을 발표하면서 무려 5성 길드로 거듭나게 되지 않았습니까? 이 말이 의미하는 바는 타연 유저라면 모두 다 알고 계시겠죠?』

『바로 티에스 국에 이은 두 번째 국가가 조만간 건국될 것이라는 말씀이신 거죠? 벌써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피닉스 길드의 발표로 또 한 번 발칵 뒤집어졌다고 하네요!』

『맞습니다. 저도 타연을 즐기는 유저의 한 명으로서, 정말 요즘처럼 매일같이 두근대고 기대됐던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저와 같은 마음이실 것 같은데요. 앞으로의 타연 속 정세 전망에 관한 대화를 나누기 전에, 잠시 광고 보고 오겠습니다.』

끌 타이밍을 놓친 TV에서 이어서 광고가 흘러나왔다.

한데 우습게도, 광고 속 주인공이 아주 익숙한 인물이었다.

『혁신은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차곡차곡 경험과 자격을 쌓아온 자에게만 비로소 허락되는 것입니다. 태성 전자는 그렇게 수십 년의 세월 동안 끊임없이 혁신해왔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 태성 전자.

그 회사의 기업 브랜드 광고가 다리우스의 인게임 플레잉 영상 편집본으로 방영되고 있었다.

타연 최초의 공성전에서의 승리.

악명높았던 인던 보스 몹의 퍼스트 킬 성공.

마침내 대관식 날 수많은 군중을 앞에 둔 채 신검을 획득하는 장면까지!

조금씩 고조되는 다리우스의 나레이션이 끝남과 동시에, 전 세계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태성 전자의 기업 로고가 떠올랐다.

삑!

“저 재수 없는 자식! 지네 아빠 회사 광고를 뻔뻔하게 직접 하고 자빠졌네?”

뭐 떳떳하게 살아온 놈이라고 저렇게 이미지 광고까지 찍어대는 거지?

저놈의 숨겨진 본성을 하루라도 빨리, 온 세상에 공개하고픈 마음이 굴뚝같았다.

방송은 볼 만큼 봐서, 침대에 누워 폰으로 올타 자유게시판을 찾아가 유저들의 반응도 살펴봤다.

-아무리 타이탄이라고 해도 혼자 성을 먹는 건 너무 심하지 않았냐?

-타연 망했다 망했어. 쪼렙 하나가 검 하나 먹었다고 겜이 이리저리 휘둘리는 것 좀 보소 ㅋㅋ

-근데 태성 상대로 혼자 전쟁하겠다고 할 땐 솔직히 웃기지도 않았는데, 성까지 뺏은 걸 보니 설마?

└레알 나도 많이 놀랐음ㅋㅋㅋ 난 솔직히 신검 먹어도 저 정도까진 못할 듯 ㅋㅋ

└헛소리 좀 적당히 해라. 먹자 했으면 조용히 팔기나 할 것이지, 주제도 모르고 너무 깝치고 다니는 거 아님?

여러 반응들이 있었지만, 아무래도 내가 너무 눈에 띄는 행동을 벌이다 보니 반감도 생긴 모양이었다.

어차피 대중의 지지를 받을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차후 내 신상이 밝혀졌을 때의 안전을 위해서는, 계속 비호감 캐릭으로 비추어지는 건 어느 정도 경계해야 했다.

나는 오늘 내가 벌인 일들에 대해 다시 한번 곰곰이 되짚어 봤다.

다소 성급하고 즉흥적이긴 했어도, 빠르게 강해지기 위해서는 역시나 괜찮은 판단이었던 것 같았다.

태성에서 타이탄까지 개발 중인 지금.

내게 느긋하게 강해질 시간 여유 따위는 없었다.

‘고민해 봤자 당장 해결될 일들은 아니야. 일단 내가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은 역시 레벨업! 앞으로 한 달간은, 오직 레벨업에만 집중하면서 향후 계획을 차분히 재정비해 보자.’

머릿속으로 어떻게든 정리를 끝맺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그렇게 난 긴 하루를 끝내고 잠자리에 들었다.

* * *

새벽 4시.

어제 큰 성과를 냈기에 오랜만에 5시간이라는 긴 숙면을 취했다.

접속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총관 베네딕부터 찾아가 밤새 걷힌 세금을 확인해 보는 일이었다.

“베네딕, 지금까지 얼마 벌었는지 좀 알려줄래?”

“칼젠 성의 로드, 산드로 님이시여. 현재까지 저희 칼젠 성 지역에서 걷힌 세금은 총 32,375골드입니다.”

“뭐, 뭐라고? 정말?”

제대로 들었는지 의심될 만큼 놀라운 금액이었다.

하루가 아니라 고작 그 1/3인 8시간 정도가 지났을 뿐인데…… 걷힌 세금이 300만 원이 넘었다고?

“와! 진짜 성 하나 먹는다는 건 대박 중의 대박이었구나!”

“칼젠 성의 로드, 산드로 님이시여. 죄송하지만 무슨 말씀인지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어, 아냐. 너한테 한 소리가 아니라 혼잣말이야.”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었다.

칼젠 성은 아직 유저가 적은 곳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었다.

‘역시 예상대로 고레벨 지역이라서 그런 건가? 아니면 공성 직후 특수?’

비록 수는 적어도 그 유저들 대다수는 고레벨!

그들이 칼젠 지역 거래소에서 매매하는 템들의 가격은, 당연히 비쌀 확률이 높았다.

그런 만큼 다른 곳에서는 세금이 덜 걷히더라도 거래소에서만큼은 제법 걷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얼추 들어맞은 모양이었다.

확실히 이 ‘세금’이란 것은, 성주들에게 탑 시크릿일 수밖에 없을 만했다.

‘괜히 공성전에서 아이템 드랍하면 길드 차원에서 보상해 주는 게 아니었어. 그러고도 남을 만큼 세금이 들어오니깐, 지원까지 하면서 적극적으로 참여를 유도했던 거지.’

공성전 한 번에는 많은 돈이 든다.

수많은 소모성 물약과 주문서들만 해도 엄청난데, 전투 중 사망으로 드랍하는 아이템들까지 계산하면 기하급수적이라는 표현이 아쉬울 정도였다.

물론 자기 돈으로도 참전하면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도 많았으나, 부담이 되는 사람도 당연히 있기 마련.

그래서 대부분의 수성 성주들은 길드원들의 참전 비용을 어느 정도는 부담해 줬는데, 모두 세금이라는 재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식으로 빠져나가야 할 돈이 없다.

애초부터 딱 한 달만 갖고 있으려고 먹은 성이기에, 더 들어올 골드가 있으면 있었지 조금이라도 새나갈 구석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득템이라는 단어는 본래 아이템을 획득했을 때나 쓰이는 말.

하지만 이번에 성은 먹은 것은, ‘골드’ 그 자체를 ‘득템’한 셈이나 마찬가지였다.

“생각해 보니, 쓸 게 하나 더 남아있구나?”

이번에 칼젠 성을 점령하면서 얻게 된 길드 업적치 30만 포인트.

전혀 생각도 못 하고 있던 보너스였는데, ‘내집마련’ 길드가 1달 후 해산될 것을 고려해 보면 그 안에 다 써 버려도 될 포인트였다.

길드원 전체 인원이 공평하게 나눠쓰면 얼마 되지도 않을 포인트였지만, 나 혼자 쓴다고 생각하면 엄청나게 많은 편이었다.

나는 베네딕을 뒤로하고, 어제 마지막으로 들렀던 기사단장실로 이동했다.

그리고 방 안에 있는 검은 장미 기사단장 패트릭에게 말을 걸었다.

“마이 로드, 산드로 님이시여. 어떤 일 때문에 오셨습니까?”

“기사단을 ‘호위’로 차출해 보려 하는데, 괜찮겠지?”

“검은 장미 기사단은 오직 영주님만을 위해 목숨을 바칩니다. 마이 로드, 산드로 님이시여. 오늘을 위해 기사단은 매일같이 땀 흘리며 검을 벼려 왔습니다!”

[차출할 병력과 인원을 선택하세요.]

[부기사단장 랜포드(방패): 성주 전용]

[수석 기사 바이첼(검): 간부 전용]

[수석 기사 데니얼(할버드): 간부 전용]

……………………

[정예 기사단원(검)]

[정예 기사단원(창)]

[정예 기사단원(활)]

……………………

[일반 병사(창)]

[일반 병사(활)]

이거였다.

간혹 마을이나 필드에서 몇몇 유저들이 NPC 병사들을 펫처럼 끌고 다니던 것이!

성을 먹은 길드원들만의 특권.

거기엔 전용 인던 사냥터, 지역 내 NPC들의 대우 변화, 길드 마크의 고급화 등등이 있지만…… 아무래도 이 ‘호위 병사’ 시스템 또한 빠뜨리기엔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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