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따먹히는 순애 금태양-241화 (241/319)

〈 241화 〉 펜리르 (1)

* * *

끼익­

문이 열린다.

침실은 생각보다 검소했다. 소박한 무드등에 2인용 침대, 옷장과 옷걸이, 알람이 올려져 있는 서랍장이 방의 전부였다. 바로 옆에는 화장실이 있었는데, 욕조에는 미리 물이 담겨져 있었다.

좀 더럽고 개판이던 스바로지치의 침실과는 완전히 딴판이었다.

"목욕먼저 할 텐가?"

"아뇨 괜찮습니다."

"후후, 그럼, 여기서 기다리고 있거라. 내 금방 끝내고 올 테니."

펜리르가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다. 내 어깨를 툭툭 건드리곤, 욕실로 들어간다. 차분히 침대에 걸터앉으니 그립던 아빠냄새가 올라온다.

"..."

여기서... 대체 몇 번이나 따먹힌걸까. 10년 이상 매일 20번 넘게 따먹혔다고 가정하면... 못해도 7만 번 이상... 아니 씨발. 아니, 그 정도는 아니겠지. 자지가 헐다 못해 부러질 거다.

어쩌면 아빠의 발기부전은, 생존을 위한 발악이 아니었을까.

침이 꼴깍 삼켜진다.

잊지 마라, 내가 이곳에 온 목적은 '섹스'가 아니다. 자지로 펜리르를 함락 시키고, 아버지를 돌려받기 위한 '전투'적 공간이다.

만족을 시키다 못해 내 자지가 없으면 살 수 없을 정도로 만들고, 복종하게 만들어 아빠를 스스로 버리겠끔 유도하는 것.

그러기 위해선 내 모든 섹스스킬을 총 동원해야만 한다.

'자, 그이와 비슷하게 생겼으니 아래쪽도 별반 다르지 않겠지.'

펜리르가 했던 말을 곱씹는다.

부전자전이라고 아빠도 나 못지않게 상당히 큰 양물을 가지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10년 이상 몸을 섞었으니...

과연, 내가 만족시킬 수 있을까?

그런생각하고 있으면, 펜리르가 목욕가운을 두른 채 욕실에서 나온다.

"아직 옷을 벋지 않았구나. 후후... 아니면, 여식이 직접 벗겨 주는 게 취향이더냐?"

한걸음을 내딪을 때마다 커다란 젖가슴이 출렁인다. 목욕가운으로도 채 절반을 가리지 못한 몸이, 야한냄새를 풀풀 풍기고 있었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은발. 세로로 찢어진 노란 눈동자.

차가우면서도 고고한 분위기, 하얀 피부에 완벽할 정도로 아름다운 얼굴. 전체적으로 '제국의 여제'같은 인상.

커다란 젖가슴과 엉덩이에 고인 목욕물이 침실 바닥을 적신다.

"그럼, 가만히 있거라... 후으..."

펜리르가 차오르는 육욕에 바르르 꼬리를 떨며, 내 바지의 지퍼를 내린다. 쫑긋쫑긋 올라오는 새하얀 늑대 귀가 나를 향하고 있었다.

입을 다문 채 펜리르를 내려다본다.

커다란 자지가 불쑥 튀어나와 펜리르의 얼굴에 야트막한 그림자를 만든다. 뜨거운 숨결에 기둥에 닿는다.

"후우... 후으... 여, 역시. 본녀의 남편과 비슷할 정도로 크구나..."

"네?"

"아니... 그보다 조금 더 클지도..."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펜리르가 침을 꿀꺽 삼킨다. 잔뜩 상기된 얼굴이 자지와 밀착된다. 부드러운 볼이 자지와닿는다. 굉장히 부드러웠다.

"...저희 아빠보다 크다고요?"

"으, 으응? 아니, 아니다. 무슨 소릴 하는고. 내 남편보다 클리는 어, 없지 않냐."

펜리르가 상기된 얼굴로 나와 자지를 번갈아본다. 그 모습을 보고, 한시름 놓는다.

'그래도 아빠보단 큰가 보네.'

크기는 중요하다.

비슷하다는 말이 나왔으니, 아빠도 아마 최소 20cm는 넘겠지. 아빠나 아들이나 유전자는 못 속인다고 이런 부분에서까지 똑같다.

"그, 그럼... 빨아도 괜찮겠느냐?"

"아뇨."

"...뭣이?"

내 거절에 펜리르가 눈썹을 찡그린다. 살짝 짜증 나 하는 듯한 표정을 보니. 대충 성격이 짐작되는데... 혹시 모르니 한 번 더 떠본다.

"뭘 멋대로 제 자지를 빠시려 그러십니까?"

"..."

살짝 강압적으로 말하자, 펜리르의 표정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진다. 음, 이제 알겠네.

"그대는 아직도 자기 위치를 모르겠는고?"

이 녀석, '사디스트'다.

"..."

날카로운 눈빛이 내 가슴을 쿡쿡 찌른다. 잔뜩 상기된 얼굴은 어느새 창백할 정도로 표백되 있었고. 자지를 쥔 손에는 살짝, 힘이 들어가 있었다.

"혹여 착각할까본데, 미리 말해 주마. 본녀가 그대를 남편의 아들이라 봐준다 생각한 것인고? 웃기는구나."

아니 조금 저항했을 뿐인데.

마치 돋아난 새싹을 잘라 내는 듯한 기분이 든다. 살짝 오슬오슬한 게 자기가 완전히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가 풀풀 올라왔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

내가 뭐 이런 협박을 한두 번 당해봤냐? 코웃음이 나올 정도로 빈약했다. 느그는 뭐냐, 한예린이랑 '진짜' 대화 안 해봤지? 이 정도는 우습지도 않다. 심드렁했다.

거, 좀 더 지껄어보쇼.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려는걸 애써 막고, 비굴한 표정을 짓는다.

"...아닙니다."

"알아들었으면 거기 가만히 있거라. 내 처음 말하지 않았느냐? 알아서 혼자 다 한다고."

펜리르가 만반의 미소를 짓는다. 내가 쭈그러든 모습이 퍽 마음에 들었나 보다.

스윽스윽.

펜리르가 자지를 대딸하며, 다시 상기된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본다.

"어찌... 이런 것까지 아비랑 똑같을꼬. 그이도 항상 불필요한 저항에 목숨을 걸었지. 그럴필요가 없는데도..."

부드러운 손이 움직일 때마다 귀두 밑둥에 턱턱 걸린다. 능숙하게 불알을 마사지 하면서, 흥분 가득한 숨결을 자지에 불어넣는다.

"내 금방 기분 좋게 해주겠느니라."

펜리르의 뜨거운 혀가 귀두에 닿는다. 기다랗게 늘어진 혓바닥이 귀두의 테두리를 감싼다. 불알을 마구 주무르면서 기둥에 감긴 손을 움직인다.

"츄르르릅..."

그대로 자지의 첨단을 문다. 천천히 내려가는 입술이 기둥의 중간에 멈춰 선다.

"츄르릅, 읍, 츄르릅... 하읍... 츄르릅..."

머리를 오른쪽 왼쪽으로 돌려가며 느릿하게 자지를 쥐어 짜낸다. 상상외로 뛰어난 테크닉에 허리가 움찔거린다. 기분 좋다. 내가 허리를 움찔거리자, 펜리르가 귀엽다는 듯 자지를 빨다 말고 나를 올려다본다.

"약한 부분도 아비와 똑같구나. 그럼, 걱정 말거라. 금방 행복하게 해줄 테니... 읍, 츄르릅... 하웁, 츕..."

최대한 정성스럽게 자지를 빨아 마시며 쉴 새 없이 불알을 주무른다. 끈적하게 얽히는 혀가 힘줄을 살살 핥는다. 귀두에서부터 스프링처럼 감긴 혓바닥이 자지를 꾸욱꾸욱 짜낸다.

"후웁, 읍, 츄르릅... 츄릅, 츄르릅..."

10년 넘게 아빠를 따먹은 그 경력은 거짓이 아니었다. 좋아하는 부분만 자극하며 혀를 움직이는 게, 상당한 실력자였다.

"후우..."

이런 난관은 예측했다. 정신을 꽉 붙들어맨다.

"츄르르르릅... 츄릅, 하우웁... 츄르릅..."

하얀 꼬리를 살랑거리며 입술을 고간에 밀착시킨다.

귀두가 목구멍을 넘어가는 게 느껴진다. 뜨겁게 댑혀진 혀가 자지의 구석구석을 핥으며 사정을 재촉한다.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끈적한 침이 고간에 눌러붙는다.

"조흐더... 기흐조게... 읍, 츄르르릅...!"

펜리르가 자세를 바꾼다. 그대로 자지를 문채, 허리를 들어 일어선다. 손으로 내 허벅지를 잡고, 머리를 종횡무진 움직인다. 자연스레 뒤로 밀려 침대에 쓰러진다.

"츄르르릅, 읍, 츄르릅...! 하우웁, 츄르릅...!"

내게 시선을 고정한 채, 자지를 마구 빨아 마신다.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거친 움직임에 숨이 넘어가려는걸 참는다. 미친듯이 기분 좋았다. 하지만, 그래도.

설아 만큼은 아니였다.

"츄릅, 츄르릅, 츕...! 츄르릅...! 쮸읍, 츄르릅..."

펜리르가 머리를 들어, 뿌리까지 물고 있던 입술을 순식간에 귀두까지 올린다.

"무슨..."

"츄르르르릅...!"

그 상태에서 바로 머리를 내려, 자지를 뿌리끝까지 물었다가, 다시 머리를 종횡무진 움직인다. 그럴 때마다 커다란 젖가슴이 흔들리며 시선을 잡아끈다. 마구 뒤얽히는 혀가 쿠퍼액을 짜낸다. 그렇게 대략 10분을 더 펠라 했을까, 끝까지 차오른 정액이 그대로 쏟아져 나온다.

"츄르릅, 읍, 흐읍?! 웁... 꿀꺽... 꿀꺽..."

펜리르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쏟아지는 정액을 한 방울도 놓치지 않고 빨아 마신다. 그 자세 그대로 자지를 뿌리까지 문채, 살살 귀두를 자극하며 정액을 짜낸다.

"후우우..."

"츄르르릅... 츄릅, 후으... 어때, 기분 좋았느냐?"

펜리르가 입가에 음모를 붙인 채 나를 바라본다.

"아... 예."

기분은 좋았다.

펜리르가 미소를 지으며 마저 대딸한다. 침으로 질척한 자지가 부드러운 손가락에 막혀 움찔거린다. 약간 남아 있는 정액이 귀두위로 올라오자, 다시 입술에 먹힌다.

"츄르릅, 후웁, 츄르릅... 미안하구나, 아직 남아 있어서."

"아, 아뇨... 괜찮습니다."

"후후, 기분 좋아 보여서 다행이구나."

펜리르가 동글동글 귀두를 손가락으로 자극시키며 나를 바라본다. 잔뜩 흥분해 볼이 달아올라 있었다.

"바로 넣기 전에, 조금 더 즐기자꾸나."

펜리르가 내 허리를 붙잡고 침대 중앙으로 옮긴다. 커다란 젖가슴이 배에 닿을 때마다 자지가 움찔거린다.

"혹시, 스마타라고 아느냐?"

"네?"

내가 자리에 누워 있으면, 펜리르가 빳빳이 발기한 자지를 붙잡고 허벅지 사이에 끼워 넣는다. 꽉 오므려진 허벅지가 침과 쿠퍼액으로 질척한 자지가 서로 밀착된다.

"걱정 말고 전부 내거라."

펜리르가 거친 숨을 참으며 나를 내려다본다. 벌어진 젖가슴이, 허리가 움직일 때마다 출렁거린다. 허벅지 사이에 끼워진 자지가 보지에 마구 비벼지며 상스러운 소리가 난다.

즈뷱즈뷱.

"흐으... 읏, 으... 어떤가, 기분 좋나?"

"아, 예..."

기분좋은 척 한다.

당해 줘야 방심하지, 곧장 반항하면 죽도 밥도 못 된다. 당하는 척하다가 밀고 들어가야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꼈다.

남자의 기분 좋은곳을 정확히 아는 움직임에, 살짝 숨이 헐떡이지만 참는다. 그래, 강적은 강적이다.

아마 이런 경험이 적었다면, 중간에 속절없이 쌌겠지.

"저희 아빠랑도... 이런 거, 자주 하셨나요?"

"당연한 걸 묻는구나."

펜리르가 끈적하게 허리를 움직이며 나를 내려다본다.

"네가 상상하는 모든 체위는 그이와 전부, 흐읏, 해 보았다. 이런 건 일도... 헤엑... 아니니까. 걱정 말거라."

웬만한 체위에는 익숙해져 있다. 그 사실을 깨닫자, 머리가 어질해진다.

아버지... 대체... 하아.

"아니 걱정한 건 아닌데..."

"헤엑... 하아..."

쉼 없이 흘러나오는 애액이 자지와 허벅지를 댑힌다. 찌걱찌걱 자지가 허벅지에 밀착되 마구 쓸어올려진다. 귀두 근처까지 올라갔다가 그대로 뿌리까지 내려가기를 반복한다.

"후우읏... 흐읏..."

꽉 다문 허벅지가 자지를 쓸어올릴 때마다, 펜리르의 눈가가 떨린다.

잔뜩 흥분한 눈치였으나, 그뿐. 눈이 뒤집히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피부가 달아오르고 성욕에 가끔 허리가 튕길뿐, 중간에 속절없이 절정 하는 '허접보지'가 아니었다.

"헤엑... 헤... 흐으읏..."

펜리르가 허벅지를 양쪽으로 엇갈려 비비며 자지를 쥐어 짜낸다. 순간 시트를 꽉 쥘 정도로 좋은 기분에, 시야가 몽롱해진다. 펜리르가 내 모습을 보고 입맛을 다신다.

단련된 보지에, 스킬도 좋고, 피지컬까지 완벽하다.

도저히 머릿속에 강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또, 남자를 기분 좋게 하는데 도가 텄는지, 살살 허벅지를 비빌때마다 자지가 속절없이 쿠퍼액을 내뿜는다. 그래도 괜찮다.

나라고 기술이 부족한건 아니니까. 피지컬이며, 기술이며, 빌어먹을 양아치 연기며, 내가 뒤쳐질 요소는 없다.

다만 때를 기다릴 뿐.

"조금만 천천히...!"

주도권을 잡는다면, 쉴새 없이 보내버릴거다. 정말, 숨도 못쉬고 가버리게 만들거다. 까득, 이를 악문다.

"싫느니라. 그저 내게 몸을 맡기고, 흐읏, 기분 좋아지면 끝나는 것을 어찌 저항하려 하느냐? 그대로 내 몸에 내도 좋으니, 헤엑... 참지 말거라."

펜리르가 성욕 가득한 눈빛으로 나를 내려다본다.

끈적하게 허벅지로 자지를 쓸어올리며 마구 기둥을 압박한다. 즈뷱즈뷱 살끼리 스치는 소리가 침실을 가득 채운다. 허벅지가 고간에 닿을 때마다 엉덩이가 불알에 닿는다.

"헤엑... 기분, 좋... 흐으읏... 에헤..."

쾌락에 펜리르의 얼굴이 살짝 흐트러진다.

조금 열린 입에서 바보같이 혀가 튀어나오고, 흔들리는 젖가슴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 질척이는 애액이 허벅지 사이에 눌러붙는다.

"참지, 말거라... 읏, 건강하고, 농후한 정액, 전부, 흐엑... 헥..."

정성을 가득 담은 봉사가, 점차 빨라진다.

찌걱찌걱.

육봉과 완전 밀착된 허벅지가 마구 움직인다. 이 이상은 참지 못한다.

"흐으읏... 으, 후으... 하아... 잔뜩, 나오는구나..."

꿀럭이며 솟아오르는 정액이 펜리르의 허벅지를 마구 더럽힌다. 질적하고 농후한 백탁액이 그대로 시트에 떨어지면서 진한 밤꽃향을 남긴다.

쾌락에 자지가 허벅지 사이에서 날뛴다.

의식이 몽롱해져가는걸 느낀다. 후우, 씨발. 나중에 주도권 잡으면 두고봐라. 머리를 털어 몽롱한 의식을 되찾는다.

"하아... 하아... 워, 원래 이렇게 잘하셨어요?"

일부로, 비굴한 목소리로 말한다. 펜리르의 얼굴에 은근 화색이 돈다. 성적 취향이 진짜 사디스트나 다름없었다.

"무슨 소리를. 전부 네 아비에게서 배웠으니라."

"예?"

쾌락의 파도에 저항하며 펜리르를 올려다본다.

"첫 경험을 그이에게 줬는데, 후으읏... 내가 배운 그 모든 체위가 그이에게 맞춰져 있으니... 흐읏, 말이다..."

"어..."

"나중에, 하읏, 자연스럽게 요구하더구나. 그때 얼마나 기뻤는지... 으흐읏..."

펜리르가 간헐적으로 허벅지를 움직이며, 남아 있는 정액을 모로리 짜낸다. 행복한 미소가 입꼬리에 걸린다. 더없이 기쁜 눈치였지만, 만족은 아직이였다.

"그럼, 이제 본제로 들어가자꾸나."

자지를 붙잡은 펜리르가 자세를 바꾼다. 남은 손을 배 위로 올려 몸을 지탱한 채, 귀두를 보지 입구에 비빈다.

"하악... 하악... 진짜, 진짜로... 느낌이 비슷하구나."

펜리르가 욕망 가득한 눈빛으로 나를 내려다본다. 입맛을 다시면서 흠칫흠칫 어깨를 떤다. 펜리르의 흥분찬 숨결이 코끝에 닿는다.

직감적으로 알아차린다.

이거, 잡아먹힌다.

* *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