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독자를 위한 연중작은 없다-70화 (70/350)

< 16화. 스며드는 핏물 >

마력이라는 초월적인 에너지가 생겨났지만, 그것이 무조건 인류에게 이득된 것은 아니었다. 인간은 예나 지금이나 탐욕스러웠고 그렇게 얻게 된 능력을 자신의 음습한 욕망을 위해 사용하는 자들도 많았다. ‘이노우에 미네타’도 그런 이들 중 한 명이었다.

최면과 세뇌

마력이 생겨나기 전까지는 망상에 가까운 것이었지만 마력이 생겨난 뒤엔 달랐다. 매우 유능한 정신과 의사이자 마법사였던 그는 이종족들이 사용하던 각종 <정신 마법>, 현대의 정신 분석 이론, 각종 약물 생리학을 이용한 기법들을 집대성하여 이전까진 상상의 영역이었던 것들을 현실로 끌어내렸다.

그리고, 그 기법을 구사해 ‘자신의 욕망’을 채웠다.

어쩌다가 그 일이 우연하게 발각되었고 통제되기 전에 방송에 나가면서 일본은 물론이고 전 세계가 난리가 났었다. 그 뒤, 인터폴에 수배됐지만 2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잡히지 않았다. 그에 ‘일본의 암중 정치인과 야쿠자들이 비호하고 있다.’, ‘중국이 MK울트라 같은 프로젝트를 시행하려고 납치했다.’는 음모론이 돌 정도로 위험한 자다.

남자의 대꾸에 정한솔 선생은 고갤 끄덕였다.

“우리 정부 측에서 그가 연구에 사용했던 ‘기법들’을 일부 입수했어요. 그리곤 제게 넘기면서 일반인이 세뇌에 대항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라고 하더군요. 뭐, 다른 곳에선 어떻게 써먹을까 궁리하고 있을 수도 있겠죠. 아, 이거 말해도 되는 건가?”

“...”

“뭐, 경찰이시니 괜찮겠죠. 그것도 이능력 범죄자를 상대하는 특과 소속이신데. 하하.”

쾌활하게 웃는 정한솔 선생의 모습에 한숨을 푹 내뱉는 남성, 그런 그를 보며 그녀는 살짝 미안하다는 듯이 말을 이어나갔다.

“어쨌든 그걸 응용해서 정신 치료용으로 사용해볼 예정이에요. 물론, 위험성과 오용의 가능성 때문에 윗선의 허가와 모니터링이 있어야만 할 테지만. 다른 방도가 없는 만큼 100% 허가되겠죠.”

“···참 무서운 세상입니다.”

그녀의 말에 씁쓸한 표정으로 대꾸하는 남자, 그에 정한솔 선생도 동의한다는 듯이 살짝 씁쓸한 표정으로 고갤 끄덕였다.

“예, 초능력이 생겼다고 열광하기엔 너무나도 두려운 것이 많아졌죠. 마력이 생기면서 저도 혜택을 받은 경우긴 하지만... 솔직히, 마력이 생기지 않은 이전이 그리워요. 그냥 히어로 영화를 보며 웃고 떠들면서 동경하던 그 때가.”

“그건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렇게 쓰게 웃으며 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정한솔 선생은 한 격리실 문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띵동~♫

초인종을 누르자 안쪽에서 ‘나갑니다!’라는 소리와 함께 얼마 뒤에 문이 열린다. 문을 열고 나온 이는 헐렁한 츄리닝을 입은 남성, 건강해 보이는 그의 모습에 정한솔 선생과 같이 온 남자는 입 꼬리를 올리며 썩소를 지었다.

“새끼, 이제 보니 여기서 꿀 빨고 있었구만?”

“어?! 반장님이 여긴 어떻게...”

“슬슬 직접 방문해도 된다고 해서 겸사겸사해서 왔다. 어디 보자. 어라? 의사 양반, PTSD 겪는 사람이 폭력 게임을 해도 됩니까? 게다가 맥주에 치킨? 캬! 나도 여기 있고 싶네.”

은근슬쩍 방문 안쪽의 Tv와 연결된 게임기와 너부러진 치킨 상자를 보며 흉을 보는 상사의 모습에 전찬휘 경위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변호했다.

“아, 모처럼 시간이 남는데 신작 게임 좀 해도 되잖습니까...”

“그래, 그래.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치킨과 맥주 먹고 있는 걸 보니 병문안처럼 과일을 들고 온 게 멍청한 게 됐지만. 아, 정한솔 선생님. 안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올 때, 전화로 부르세요.”

“예.”

왼손에 쥐고 있던 과일 바구니를 전찬휘에게 건네는 반장. 전찬휘 경위가 조심스럽게 받는 가운데, 그는 정한솔 선생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자연스럽게 방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곤, 문을 닫고 전찬휘 경위와 함께 테라스 창가 쪽의 의자에 걸터앉으며 입을 열었다.

“그래, 몸은... 아니, 괜찮냐?”

“예.”

“허, 우린 죽어나간다.”

반장도 의사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잔뼈가 굵었다. PTSD가 올 정도로 극심한 경험을 한 사람에게 ‘그 때 작전이 어땠냐?’는 등의 말이 어떤 부작용을 일으킬지 알았기에 반장은 가볍게 그가 없는 동안 부서에서 벌어졌던 일들에 대해 말을 꺼냈다.

그렇게 두런두런 일상적인 잡담을 나눈 지 30분가량, 반장은 은근슬쩍 치킨 박스의 닭다리를 꺼내 한 입 물면서 대화의 주제를 바꿨다.

“아, 그리고 최근에 중국 쪽 소식이 들어왔다. 사실, 그거 알려줄 겸해서 왔어. 너도 한 팔 거들었으니 일이 어떻게 됐는지도 알아야지.”

“어? 용케 소식을 구했군요?”

“그래, 위에서 힘 좀 쓴 거겠지.”

혼돈의 시대, 지구상의 모든 국가들은 사회 유지와 평화를 위해 이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강도 높은 인터넷 검열과 통제를 하고 있었다. 특히나, 미궁이 출현하기 전까지 이쪽 분야로 유명하던 중국은 ‘철의 장막’을 다시 펼친 것처럼 정보를 얻기 굉장히 힘들었다.

닭다리를 뜯으며 반장은 본격적으로 들은 내용을 풀었다.

“일단, 중국은 현재 아주 난장판이야. 민간인 사망자만 거의 3만 명에 이를 것 같고, 철혈 돌격대 3개 중대가 갈려나갔단다. 추가로 미궁 귀화자 2명이 죽었고.”

“···철혈 돌격대요? 그것도 3개 중대가?”

“그래. 그 철혈 돌격대. 참고로 특수전 편제가 아니라 150명 완편 편제로. 사실상 궤멸 수준이지.”

고갤 끄덕이는 반장, 그 언급에 전찬휘 경감은 멍청하게 두 눈 끔뻑였다.

철혈 돌격대, ‘세계 대테러부대 전술경연대회’에서 미국의 네이비 씰과 경쟁하는 막강한 중국의 이능력 특수 부대. 미국의 특수부대가 절반 넘게 이종족들로 채워진 반면에 철혈 돌격대는 순수 인간들만 있었다.

대한민국의 이능력 특수 부대도 나름 뒤떨어지진 않았지만 그들의 수준은 궤를 달리했다.

한 명 한 명이 수십억 원이 넘어서는 최첨단 마법장비를 두르고 있고, 무엇보다 대원 전원이 ‘마법 사용자’다. 그리고, 그들이 구사하는 마법은 목격한 미궁 귀화자들이 ‘악마들이 사용하는 지옥 마법 같다.’고 증언한 지독하고 강력한 것들이다.

냉정하게 철혈 돌격대 1개 중대만 해도 대한민국의 이능력 특수부대를 다 합쳐 놓은 것(그래봤자 2개 중대-400명밖에 안 되지만)보다 훨씬 더 강하다고 평가 받는다.

그런 철혈 돌격대가 3개 중대나 박살나다니?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눈을 끔뻑이는 전찬휘 경위를 향해 반장은 계속해서 닭다리는 뜯으며 이번에 받은 소식을 더 자세히 털어놓았다.

“미국에서 벌어졌었던 인신 공양 제의가 더 정교하게 벌어졌다더군. 그나마 완전한 제의가 벌어지기 전에 정보를 입수, 급습해서 이런 수준이었지 더 시간을 끌었으면 작살났을 거라고 중국 측에선 추정한단다.”

“···허, 진짜 재앙이 됐군요.”

“더 나쁜 게 뭔지 아나? 놈이 죽지 않고 기어코 살아서 도망쳤다는 거야.”

이어진 반장의 말에 전찬휘 경위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는 가운데, 반장은 어깰 으쓱이며 말을 이어나갔다.

“때문에 지금 중국 내부는 비상사태란다. 어휴, 진짜 그 놈이 한국에 들어왔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끔찍해.”

상상을 하는 듯, 잠시 부르르 떠는 그는 이내 씨익 웃었다.

“그래도 이 소식 덕분에 위에서의 압력이 많이 죽었다.”

“...압력? 말입니까?”

“그래. 시잇팔, 왜 이렇게 중국을 빨아주지 못해서 안달인 놈들이 어찌나 많은지...”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신경질적으로 닭다리를 씹는 반장, 뼈까지 버적버적 씹은 그는 입 안에 든 것을 삼키곤 한숨을 내뱉었다.

“이 소식 들어오기 전까지 여야 막론하고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왜 이렇게 작전을 짰느냐?’, ‘중국과의 관계 망치려고 작정했냐?’, ‘중국의 심기를 거스르면 어쩌려고 그러느냐?’, ‘누가 그딴 작전 허락했느냐?’고 우리하고 국방부에 전화해서 아주 개지랄을 떨었어.”

“···”

“그런데 이 자료보곤 다 아가리 닥쳤지. 아무리 중국 똥꼬를 빨아재껴도 자기가 뒤지고 싶지는 않으니까. 흐흐. 사실, 이게 기뻐서 왔다. 경찰 조직 안에서도 너 처벌해야 한다고 소리 꽥꽥 지르던 놈들이 있었거든.”

빙긋 웃는 반장, 그완 반대로 전찬휘 경위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닥터 크림슨의 사살 작전에서 그는 나름 참모로 지휘부에 의견을 낼 수 있었다. 혹시 모를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 놈을 중국 쪽으로 던져버릴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나름 타당했기에 지휘부는 그 주장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에게 작전을 구상해보라고 명령이 떨어졌다.

그 대비는 헛되지 않았다.

생각보다 훨씬 더 강한 닥터 크림슨, 현대화기를 동원해 쓸어버리려고 해도 도심 쪽에서 숨어들었기에 함부로 사용할 수 없었다. 투입된 인원이 역으로 죽어나가기 시작하자 TF팀은 결국 목숨 걸고 ‘유인 작전’을 시행해 중국 쪽으로 그를 유도할 수 있었다.

그렇게 조국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건만 칭찬은커녕 왜 그랬냐고 꽥꽥 거리다니...

중국 쪽에서 아무런 짓도 안했다면 비난하는 게 이해가 간다. 하지만, 중국 또한 닥터 크림슨의 진로를 대한민국 쪽으로 바꾸기 위해 비슷한 짓을 했다. 그럼, 그냥 당하란 말인가? 그가 살짝 씁쓸한 표정을 하자 반장은 이해한다는 표정으로 어깰 두드렸다.

“이제 끝났으니 걱정마라. 혹시라도 지랄해도 내가 무시하면 돼. 아, 이번에 퇴원하고 나면 파견금하고 휴가가 나올 거다. 어떻게 휴가를 보낼 지 생각이나 하고 있어라.”

“예.”

“그럼 난 이만 가본다. 몸조리 잘해라.”

뼈가 반토막이 된 닭다리를 내려놓은 뒤, 반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섰다.

4.

가출 청소년의 숫자는 경제 위기와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그건 어느 정도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청소년의 가출 이유는 대부분 가족과의 갈등이고, 그 갈등의 원인을 깊숙하게 파헤치면 대부분은 ‘가난’과 연관되어 있으니까. 가난은 가볍게 넘어갔을 가족 사이의 일도 과민 반응하게 만들고, 그러한 과민 반응들은 당장은 괜찮아도 서서히 쌓이다가 임계점에 다다른 순간 터진다.

그러한 이유로 미궁의 출현 이후에 대한민국 가출 청소년은 급격히 증가했다.

미궁이 나타나면서 세계가 막 뒤집어졌을 때는 ‘위기니 똘똘 뭉쳐야 한다.’는 경각심에 어느 정도 괜찮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그런 경각심이 사라지면서 한국의 수많은 가정들이 붕괴-그 과정에서 가출 청소년이 양산됐다. 특히, 목포는 국가의 지원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면서 아예 방치되다시피 했기에 더 심했다.

지금은 미르의 편입생이 된 ‘김대환’도 그런 목포의 수많은 거리의 아이들 중 하나였다.

“형님 왔다! 잘 있었냐? 새끼들아!”

금요일 저녁, 목포 해안동의 한 낡은 저층 아파트. 멋들어진 미르 생도복을 입은 김대환은 생글생글 웃으며 자신의 가출팸(가출+패밀리, 가출 청소년이 함께 생활하는 공동체)이 있는 아파트의 현관문을 활짝 열며 기세 좋게 소리쳤지만... 허전함을 느끼곤 미간을 찡그렸다.

“···뭐야, 다 어디 갔어?”

30평대에 10명 넘게 생활하기에 항상 바글바글하던 곳, 하지만 오늘은 조용하기 그지없었다. 신발을 벗고 안으로도 들어가서 살펴보자 부엌 쪽 식탁에 한 사람이 앉아있었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짧은 스포츠 머리칼의 남성

형광색 반바지와 스포츠 웨어 반팔티셔츠, 드러난 그 팔과 다리는 탄탄한 근육질이었고 왼 팔뚝엔 커다란 문신까지 있었다. 만약, 한새벽이 봤으면 ‘완전 일찐 패션이네.’라고 중얼거릴만한 비주얼의 남자. 그는 부엌 식탁에 앉아서 구식 계산기를 두드리며 가계부로 보이는 공책을 적기 바빴다.

“동호 형?”

“어, 왔냐?”

대환이의 말에 그제서야 가계부에서 시선을 떼곤 고갤 들어 까닥거리는 남자, 다시 가계부에 집중하며 끼적이는 그의 모습에 대환이는 의아하다는 듯이 질문했다.

“애들 다 어디 갔어요?”

“어딜 가긴, 다 일하러 갔지.”

현대 사회에선 돈이 있어야 살아갈 수 있다. 그리고 그건 가출 청소년 또한 마찬가지. 법적으로 15세 미만은 일을 할 수가 없고 15세 이상이여도 반드시 부모 동의서가 있어야 일할 수 있는 청소년이지만 ‘불법적인 일’은 애들도 할 수 있었다.

그런 남자의 대답에 대환이의 얼굴이 살짝 찡그려졌다.

“그럼 언제 와요?”

“언제 오긴, 금요일 오후인데 다 풀타임이지.”

“아영이는요?”

“조건 뛰고 있지. 갠 지명이 많아서 토, 일까지 풀타임이야.”

“아니, 형. 아영이는 웬만하면 비워놓으라고 했잖아요.”

사실상 같이 놀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대답, 그에 대환이는 살짝 짜증 섞인 투정을 했고-.

“하아.”

식탁에 앉아있던 남자 또한 미간을 찡그리며 쥐고 있던 펜을 내려놓고 대환이를 응시했다. 그 심상치 않은 모습에 대환이가 움찔하는 가운데, 남자는 천천히 짜증 섞인 말로 대꾸했다.

“돈이 없어.”

“...네?”

“돈이 없다고.”

“우리 돈 많이 버는 거 아니에요?”

정상적인 직업을 가질 수 없기에 가출 청소년이 살아가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 목포의 가출팸들은 다르다.

애들끼리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목포의 조폭들이 만들어낸 노하우와 규칙으로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일종의 하부조직. 돈 또한 꽤 많이 번다.

남자 애들?

좀 큰 남자 애들은 클럽 삐끼나 호스트, 배달부, 용역등의 일을 하고, 아직 촉법 소년으로 법의 보호를 받는 애들은 조폭들에게 배운 대로 절도, 중고 사이트 사기, 체크카드 전달, 대포통장을 보이스 피싱 조직에 팔아넘기는 등의 불법적인 일을 맡는다.

여자 애들?

남자 애들과는 달리 무조건 조건 만남을 돈다. 평범한 일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벌고, 못 생기더라도 그 젊음 하나로 구입하려는 이들이 널려있으니까. 처음엔 거부하는 고집 센 애들이 있긴 하지만, 며칠 뒤 팸을 떠나기 힘들어질 정도로 절박해졌을 때 두들겨 패고 팸 남자애들이 다 같이 한 번 ‘돌리면’ 고분고분해진다.

이렇게 전문적으로 아이들을 돌려서 얻는 수익은 꽤 많다.

팸을 관리하는 중간 관리자 격의 아이들에게도 그 수익이 꽤 많이 돌아간다. 세금을 내지 않는 불법적인 돈이기에 집을 사는 것 같은 것은 못하지만, 부동산에 비해 단속이 허술한 차량 은 거리낌 없이 외제차를 끌고 다닐 정도다. 실제로 남자도 외제차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 대환이의 대꾸에 남자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잠시 멍하니 있다가 이내 피식 웃었다.

“...‘우리’? 하, 대환아. 너 진짜 염치없는 거 아니냐?”

“...예?”

“너 출세했잖아? 마력 사용자, 그래 인정해. 나도 웬만하면 성공할 친구 똥꼬 빨아주지. 근데, 환영해주려고 해도 적당히 와야지.”

작가의말

가출팸에 관한 것은 신문 기사와 Tv프로그램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종합한 것입니다. 실제론 한 가출팸 안에서 저렇게 다양하게 막장 상황이 벌어지진 않겠죠.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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