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등급인생-9화 (9/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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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처음 병윤의 능력에 대해 알았던 병재, 병주, 병윤 세 형제는 능력에 대해 비밀을 부치고, 각자 자기 일을 맡아서 했다. 큰 형 병재는 심의호 할아버지에게 잡일이라도 부려먹히면서 심의호 할아버지의 침놓는 광경을 훔쳐보았고, 작은 형 병주는 빠르게 수업내용을 이해하면서도 학교 도서관에 비치된 책들을 몰래 빼돌려 병재, 병윤과 같이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병윤은 송씨 아저씨의 잡일을 도맡아 하면서 병재와 똑같이 송씨 아저씨의 일을 훔쳐보면서 자신밖에 모르는 비밀의 장소에서 송씨 아저씨가 하는 일을 때때로 몸으로 익혔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난 지금 그 결과는 병윤의 눈앞에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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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통] : 공학

[이름] : 공학숙달

[숙련등급] : 중상급

[숙련도] : 94단 17%

[상세] : 공학계통에 대한 전반적인 기본 기술이다. 공학에 대한 계통의 기술들의 효과를 694% 증가시키고, 공학에 관련된 기술들에 대한 몸의 피로증가와 정신의 피로증가를 69.4% 줄여준다.

[계통] : 공학

[이름] : 야금술

[숙련등급] : 중상급

[숙련도] : 91단 33%

[상세] : 금속을 뽑아 쓸 수 있는 기술이다. 여러 불순물이 혼합된 광물 속에서 원하는 금속을 뽑아 쓸 수 있게 만든다.

[계통] : 공학

[이름] : 합금

[숙련등급] : 중상급

[숙련도] : 91단 38%

[상세] : 순수한 금속들을 일정 비율을 정하여 새로운 합성금속을 만들 수 있다.

[계통] : 공학

[이름] : 제작

[숙련등급] : 중상급

[숙련도] : 94단 23%

[상세] : 재료를 가지고 새로운 물건을 만들 수 있다.

[계통] : 공학

[이름] : 열역학

[숙련등급] : 중상급

[숙련도] : 94단 89%

[상세] : 열에 관련된 학문이자, 열을 어떻게 이용하며 열을 어떻게 올리고 내리는 지 알 수 있다.

[계통] : 공학

[이름] : 재료역학

[숙련등급] : 중상급

[숙련도] : 94단 89%

[상세] : 재료의 변형이나 힘의 평형을 다루고 더 나아가 재료의 특성과 변형 관계 등을 다루는 기술이다.

[계통] : 공학

[이름] : 유체역학

[숙련등급] : 중상급

[숙련도] : 94단 89%

[상세] : 기체와 액체의 운동 에너지 관계 등 움직이는 물질의 현상을 다루는 기술이다.

[계통] : 공학

[이름] : 동역학

[숙련등급] : 중상급

[숙련도] : 94단 89%

[상세] : 물체의 움직이는 힘과 변위, 속도, 가속도의 상호작용이 고려된 물체의 운동을 다루는 기술이다.

[계통] : 공학

[이름] : 정밀기계

[숙련등급] : 상급

[숙련도] : 2단 17%

[상세] : 눈에 보이기 힘든 그리고 손으로 다루기 힘든 세밀한 부품 등을 이용한 물건을 제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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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역학, 동역학, 재료역학, 열역학은 송씨 아저씨 네의 책가에서 읽어 습듭한 것이었다. 그 외에도 병윤은 대장간 일을 하면서 진짜 많이 기술들을 습득했고, 기존에 있던 노동에 관련된 기술들이 많이 올랐다. 그리고 기술 정밀기계는 때때로 고장 난 시계 같은 것을 대장간에 수리시켜 달라고 맡겼고, 그 것들을 수리하는 일은 언제나 병윤의 일이라서 정밀기계는 다른 것에 비해 성장속도가 빨랐다.

더군다나 송씨 아저씨는 병윤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 잡일 같은 거 무리하게 시켜서 일부러 집으로 돌려보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시켰더니 병윤은 그 것을 아주 간단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 오히려 송씨 아저씨는 귀찮은 일들을 병윤에게 맡기고 자신은 주로 힘쓰는 일을 하는 추세였다. 지금은 병윤이 없으면 곤란했다. 자신의 수입이 반 토막에 반 토막이 날 지경이다.

특히 병윤의 시계고치는 솜씨는 매우 놀라워서 망치에 부서진 시계를 눈대중으로 보고 아예 새로운 부품을 만들어 원래의 시계를 탈바꿈하는 것을 넘어서 기능이 더욱 좋은 시계를 재창조하기에 이를 지경이었다. 그 때문에 원래 있던 시계를 일부러 부서 먹고 시계를 맡기는 사람까지 생길 지경이었다.

그리고 병윤은 작업장의 연장을 보고는 더욱 일을 편리하고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연장들을 설계 제작하였고, 송씨 아저씨는 그걸 이용하면서 기존에 있던 일감을 10배정도 더 할 수 있었다. 이제 송씨 아저씨는 처음에 못 미더웠던 아들이 병윤이라는 금덩이를 주운 효자처럼 보일 지경이었다.

“이런 미친! 이런 거 언제 만들어 놨냐?!”

한 달 사이에 이런 작업장이 만들어진 병윤 만의 비밀장소를 방문한 송감연은 턱이 빠질 지경이었다. 아버지 못지않은 아니 초월하는 광경에 송감연은 할 말을 잊었다. 오히려 한 달 사이에 이런 것들을 만든 병윤을 미친 괴물처럼 보였다.

뭔가 복잡한 기계들이 즐비하며 이런 기계들은 사람들이 이야기 듣기론 일본 내지에서나 볼법한 것들이었다. 송감연은 혼자서 이런 기계를 만들었다는 사실에 오히려 미친놈처럼 보았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원. 그런데 이런 기계들을 어떤 병신이 병윤에게 주지는 않기에 아니 그 게 더욱 말이 되었다. 이런 기계들을 줘야 말이 될 정도였다. 이런 거 아버지도 못 만든다. 이런 거 만들 수 있다면 뭣 하러 이런 시골 촌구석에 처박혀서 대장간에 머무나. 오히려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서 공장을 차릴 것이다.

그런데 이런 기계들을 아버지 일을 시작하고 한 달에 만들었단 말인가? 이건 말도 안 된다. 세상은 미쳐 돌아간다. 송감연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건 말도 안 된다고 혼잣말로 계속 중얼거렸다. 그리고 이내 정신을 차리면서 말했다.

“이거 어떻게 만들었어?”

“어떻게 만들었냐니? 내가 생각하면서 만든 거다. 왜?”

“이익! 말이 안 되니까 그렇지. 이런 기계를 구성하는 재료는 어디서 구했고? 설계도는 어디서 구했으며, 설계도를 구했으면 이제 제작해야 하는데, 한 달 사이에 배운 솜씨로 만들었다고 말이 되냐?”

송감연은 아주 상식적인 질문을 병윤에게 던졌다. 송감연은 아주 돈이 많은 여러 사람이 있는 재료 없는 재료 구하며 비싼 기술자들을 여럿 고용하여 몇 년 동안 일을 진행시켜야 저 정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병윤은 무참하게 송감연의 의문을 박살냈다.

“그거야. 재료는 마을 주변에 있는 돌들을 캐어서 녹여 합금으로 만들어 형태를 갖추었고, 설계는 내 생각대로 한 거야. 그런데 그게 뭐?”

“이익! 이게 말이 돼!”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일을 경험할 때, 현실을 부정하기 이른다. 그런 것은 송감연에게 들어맞았다. 송감연 생각대로 현실은 그렇게 돌아간다. 저 녀석이 이상한 거다. 송씨 아저씨의 일을 매번 지켜봤던 송감연에게 이런 믿기지 않은 일은 현실이 아니다. 환상이다. 그렇게 생각해야한다.

“그 것보다 이런 거 어떻게 만들 수 있었는지 궁금하지 않고?”

“내가 물어봤잖아! 뭐? 돌들을 캐어다 녹여서 합금을 만들고 기계를 제작했다고? 무슨 신이냐? 박수 한 번 치면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거냐? 아니 차라리 그게 더 말이 되겠다.”

송감연의 말을 무시한 병윤은 막대기를 누르고 간단하게 돌아가는 기계를 바라보고는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궁금하지 않냐고?!”

“에라이! 젠장! 내 눈으로 봐야 믿을 수 있지. 아니 그래야 믿지. 그래 보자고 봐!”

공장에서 돌아갈 법한 기계들을 바라보는 송감연은 이제 자신의 눈으로 확인해야 이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 송감연의 모습을 본 병윤은 재차 확인시킨다.

“그래. 알았어.”

그리고 병윤은 몰래 송감연에게 자신의 모임을 가입시킨다. 요즘 조직숙달의 숙련등급이 올라가면서 모임의 인원이 늘어났다.

-멋진 모임에 모임 원 송감연를 참여시킵니다. 모임 장과 해당 가입시키려는 모임 원과의 친분관계를 따졌을 때, 송감연은 멋진 모임에 가입되었습니다.-

‘휴우 이 녀석 진짜 내 불알친구가 맞네.’

병윤은 자신의 모임에 대한 것들을 생각했다. 그러자 병윤의 눈앞에 글귀들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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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이름] : 멋진 모임

[모임 장] : 길병윤

[모임 원] : 길병재, 길병주, 송감연[능력각성X]

현재까지 모임원은 최대 5명까지 가능합니다. 능력각성이 안 된 모임 원을 다시 각성시키려면 ‘이름 모임 원 능력각성 승낙’, 각성된 모임 원을 다시 각성시키지 않으려면 ‘이름 모임 원 능력각성 취소.’ 라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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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해괴망측한 일은 자신의 불알친구라 하더라도 숨겨야 했다. 그건 자신의 형들의 충고 때문이었다. 자신들끼리 끝까지 비밀로 유지하라고 경고까지 했다. 그래서 이렇게 송감연을 능력각성 시키지 않은 채로 모임에 가입시킬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모임에 관련된 사실에 대해서 알 수 있었던 것은 능력이 각성되지 않은 사람은 병윤처럼 보고, 듣고, 그리고 읽고, 지식을 알아서 기술을 생성시키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즉 능력을 각성시키지 못한 모임 원 혹은 사람에 대해서 각 기술들을 배우게 하려면 오로지 능력을 각성한 사람들이 [교육]가르치기를 통해 전수해줄 수 있다는 사실밖에 없다는 것도 말이다.

각설하고 사실 병윤은 이런 대규모 공장에서나 볼법한 기계들을 만드는 데 꽤 힘들었다. 재료 구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머리에서 설계도를 그리고 그 설계대로 기계를 만들어야 했다. 그 것도 한 달 사이에 말이다. 자신의 능력란 중 높은 능력들과 기술들 덕에 이런 기계를 만들 수 있었다. 그 것도 맨 땅에 맨 손으로 말이다.

병윤은 이런 비밀의 장소를 자신의 가족들 외에 공개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모임원 가입수가 늘어나고 한 가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송감연에게 일부러 이 기계들을 공개시켰다. 물론 이런 다짐을 받아내면서 말이다.

“야. 감연아. 이런 거 말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송감연은 병윤을 바라보고는 걱정 말라는 표정을 내보이고는 말했다.

“이런 거 말해봤자, 사람들이 믿겠냐? 나조차도 믿지 않는데 말이야. 그래도 내 하나뿐인 친구 녀석이니까 이런 걸 보여 주는 거지. 안 그래?”

그 말에 병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송감연은 믿음직했다. 수다스럽기는 해도 정말 지켜야할 비밀을 지키는 녀석이었다.

“그러니까 봐바. 우선 재료부터 어떻게 구했는지 보여주지.”

그렇게 병윤은 송감연에게 자신의 한 일들을 차근차근 행동으로 보여주면서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송감연은 이런 믿기지 않은 일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병윤의 설명을 들으면서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병윤의 비밀장소에 송감연도 참여하게 되었다. 그리고 병윤은 한 가지 더 실험했다. 자신의 기술들 중 정치숙달과 조직학, 그리고 교육숙달과 훈련이 송감연에게 영향을 미치는 지 안 미치는 지도 말이다.

심의호 할아버지 밑에서 일하고 배우는 병재는 오늘 도롱뇽을 바라보았다. 도롱뇽은 꼬리가 잘라졌다가 다시 자라나는 것을 매번 관찰했는데 그 것을 보고 생각했다.

“도롱뇽만 꼬리 재생이 가능한가? 왜 꼬리를 재생시킬 수 있는 거지?”

그리고 병재는 생각했다. 원래 생물은 성장한다. 그리고 성장은 재생의 한 부분이라는 것도 말이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했다.

‘그렇다면 혹시 모든 생물은 재생이 가능한데 그 재생하는 법을 잊었거나 아니면 큰 대가를 치러야 하기에 안 하는 것인가? 흐음...’

병재는 그렇게 생각할 때, 눈앞에 글귀가 떠오른다.

-기술 [의학]재생의학을 습득하였습니다.-

‘재생의학? 이건 또 뭐지?’

병재는 바로 습득하였다는 재생의학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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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통] : 의학

[이름] : 재생의학

[숙련등급] : 입문

[숙련도] : 0단 0%

[상세] : 모든 생물은 재생할 수 있다. 다만 그 재생방법을 잊었거나 큰 대가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생물의 모든 부분을 원래대로 재생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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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재생의학이라! 이게 있다면 사지가 잘린 사람도 사지를 원래대로 재생시킬 수 있다는 말 아닌가?’

병재는 이런 엄청난 기술을 습득하였다는 것에 놀라웠다. 병재는 병윤에게 신청했던 침들을 꺼내고 손바닥에 가지런히 놓인 침들을 바라보며 이렇게 생각했다.

‘일단 침들을 다루는 건 심의호 어르신에게 훔쳐보고 배웠으니까 쓸 수 있기는 한데 그런 거 사람한테 쓸 수 없지 않나? 그렇다면 실험할 동물이 필요한 데, 아! 쥐들이 있었군. 우리 귀한 쌀을 갉아먹는 쥐새끼를 이용해야겠군.’

병재는 이렇게 무시무시한 생각을 하였고, 이제 가족들 집에 몰래 생활을 하는 쥐들의 운명도 험난하게 되었다. 병재는 생각을 끝마치자마자 싱글벙글하게 미소를 지었고, 자신에게 이런 기술을 습득시켜준 도롱뇽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고맙다. 도롱뇽아. 잘 먹고 잘 살아라. 이 형의 부탁이니 말이다!”

다른 사람이 보면 미친 놈 취급할 게 뻔한 행동을 병재가 저지르고 있었다. 그러나 그 광경을 지켜본 사람이 없기에 병재는 그 행동을 태연하게 저지를 수 있었다.

-파앗!-

피가 튀겼고, 쥐의 한 쪽 발이 잘라나갔다. 병재는 가뜩이나 없는 쌀을 갉아먹는 쥐에게 이런 대가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다. 그 때문에 마음 아파할 일은 없었다. 병재는 귀신같은 솜씨로 쥐에게 침을 놓았고, 잘라진 부분의 흐르는 피는 곧 멈췄다. 쥐는 마취 당하고 있었기에 비명도 지르지 않고 꼼짝하지도 않았다.

병재는 잘린 발은 바깥으로 돌리고, 이제 침들을 다시 놓았다. 시간이 조금 흐르자 잘린 부분은 재생하기 시작했다. 우선 피가 흐르는 부분은 피부가 다시 덮기 시작했다. 그리고 병재는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연신 병재 눈앞의 글들은 재생의학이 올라갔다고 떠오른다.

그렇게 병재는 이리저리 침들을 놀리는 것을 몇 시간동안 계속했다. 병주와 병윤은 그런 병재의 모습을 조금 관찰하다가 이내 자신들 일을 했고, 유일하게 엄마와 아빠가 무슨 일이냐고 했지만 이내 그 말들을 무시하다시피 할 정도로 집중하는 병재의 모습에 포기하고는 방 안으로 들어갔다.

병재는 몇 시간이 지나 자지도 않고, 쥐의 잘라진 부분이 다시 자라나는 것을 관찰했다. 그렇게 새벽이 지나 아침이 되자 쥐의 새로 돋은 발은 반쯤 자라났다.

“하아! 꽤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군. 그래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대가 없는 것은 없다는 것이군.”

병재는 잘리기 전의 통통한 쥐가 살이 쏙 빠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쥐의 여분의 살들이 마치 쥐의 잘린 발로 이동하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능력은 각성이 되었기에 병재의 새로 배운 기술 재생의학은 생각대로 빠르게 올라간다. 아무래도 자신만의 새로운 그리고 아주 놀라운 기술이 생겨났기에 그래서인지 병재는 거리낌 없이 쌀을 갉아먹는 쥐새끼에 대해 생체실험 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그 귀한 쌀들을 갉아먹는 것이 어디 그 쥐새끼 뿐만은 아니었지만 지금 생체실험을 당하는 쥐는 그 쥐들의 대표 격으로 병재에게 잡혀서 실험당하고 있었다. 아마 쥐가 병재의 마음을 읽었으면 ‘다른 쥐들도 다 먹는데. 왜 나만 그러냐고.’ 억울해 할 것 같았다.

하여튼 각설하고, 병재는 계속해서 재생의학 관련해서 집중에 집중을 거듭했다. 그리고 재생의학의 숙련도가 쌓이고 쌓이면서 신체의 재생에 대해 어떻게 조절하고,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배웠다.

그리고 재생의학을 숙달시키니 능력치 손재주와 정확이 하나 둘씩 오르기 시작했다. 하여튼 병재에게 생체실험을 당하는 쥐는 아주 억울하게도 병재의 실험에 사로잡혀서 고통의 나날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재생의학은 실시하면 실시할수록 살들이 잘라낸 곳으로 이동이 되었다. 새로 창조하지 않고, 여분의 살들을 재생시키는데 사용이 되었다. 즉 비유를 하자면 살집이 비대한 사람이 만약 사고를 당해 팔이 하나 날라 갔다고 치자, 그 사람에게 재생치료를 하면 비대한 살들이 팔의 재생에 이용된다. 그리고 그 사람은 팔이 재생된 만큼 살이 빠지고 말이다.

‘한 마디로 역시 이 치료를 행하기에는 대가가 필요하다는 말이군.’

하지만 병재는 몸의 살들이 재생의학의 대가라고 한다면 싸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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