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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인생-18화 (18/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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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흩어진 가족들

일본군의 파죽지세는 계속 되었지만, 몇 개월이 지나자 전황은 백중지세를 유지했다. 일본군의 기세는 자동차를 신나게 달리다 연료가 다 떨어진 모양이었다. 그나마 아시아에서 근대화 정도는 최고였기에 백중지세를 만들 수 있었다.

그 동안 병윤과 감연은 중경에 생활하면서 꽤나 많은 돈을 벌었다. 대장간 했던 실력이 오죽했나?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재료를 채집하고 기계를 만든 녀석들이었는데, 이렇게 기반이 잡히니 물 만난 물고기란 말이 이럴 때 썼다.

우선 두 사람은 고장 난 물품에 대해서 수리하는 일을 먼저 시작했다. 그렇게 돈이 모이자 재료들을 사고, 또 만드는 일을 반복했다. 의외로 벌이는 꽤 되는 듯 싶었다. 물론 벌이가 만만치 않았기에 똥파리가 꼬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빈민가에 자리 잡은 양아치들이 이리저리 찔러보고 삥을 뜯으려는 것은 일과 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옥도를 거치면서 단련된 기세와 무술을 완성한 병윤과 감연에게 양아치들의 운명은 거기서 끝난 것과 다름없었다. 예외 없이 얻어터졌고, 오히려 경찰에 끈을 둔 두 아이에게 보복을 하면 할수록 갈수록 상황은 안 좋아졌다.

사실 경찰에 끈을 두었던 상황도 꽤 웃겼다. 경찰도 부패한 건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부패한 환경은 두 아이에게 오히려 적절한 기회가 되었다. 번 돈의 일부를 할애해서 경찰 일원 하나하나에게 고생한다며 신경써주니 알아서 양아치들을 체포했다. 그리고 권총, 혹은 소총들을 새로 개조하거나 정비해주면서 속칭 말하는 끈이 놓아졌다.

배장(소대장)에 임명된 신유철도 두 아이가 살고 있는 집에 꽤 자주 놀러갔다. 그리고 배원(소대원)의 소총을 새로 개조하거나 만들어주는 일까지 덤으로 했다. 십시일반 모은 돈을 가지고 개조했기 때문에 거의 원가나 받았지만 덕분에 신유철의 배(소대)는 자신들이 속한 연(중대) 내에서 가장 무장이 좋은 배(소대)가 되었다.

그런 상황덕분에 연(중대)의 보급관이 무장이 충실한 신유철의 배(소대)에 대해서 많이 캐묻고 다니는 편이었다. 하도 보급이 되지 않고, 생산을 시원찮으며 품질도 조악한 보급의 상황에 지금 국부군의 상황은 보급은 해주되 모자라는 부분은 알아서 마련해도 좋다는 취지였다. 그 때문에 일본군과 격전 중인 군사들은 아리사카는 물론 일본군 철모를 쓰는 것이 최고로 보급받았다는 속설이 떠돌 정도로 웃기지도 않는 상황까지 있을 정도이다.

그 때문에 많이 밥 사주고 어떤 때는 뇌물을 건넬 정도로 열정적인 보급관의 행동에 질렸던 신유철은 기어코 두 아이가 사는 집을 털어놓고 말았다. 보급관은 그 것을 듣고는 얼른 연장(중대장)에게 보고했고, 연장(중대장)은 바로 두 아이에게 찾아와 소총 및 기타화기까지 의뢰했다.

그런 상황이 지속되어 시간이 지나면서 연장(중대장)에 이어 영장(대대장), 단장(연대장), 기어코 사장(사단장)까지 두 아이를 방문할 지경에 이렀다. 어지간하면 두 아이의 총기의 성능이 좋았을까 싶었다.

사실 병윤과 감연이 만든 총기는 매우 좋았다. 화력도 화력이었고, 반자동에다 탄이 걸리는 것도 없었고, 황사가 심해도 쓸 수 있으며, 수리하는 것도 간편했다. 아예 탄창까지 개조 확장되어서 5발을 삽탄해야 하는 것을 한 번에 30발 탄창을 쓸 정도였다. 조준도 간편했고, 인체공학적이라서 다니기도 편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식소총에 비해 쌌다. 더욱이 복제한다고 하지만 수입이 불가능한 GEW98에 대체시킬 수 있고 말이다. 그런 소식은 중경정부 중 총통인 장개석까지 당도했다.

-철컥 탕! 탕! 탕!-

장개석은 소총사격장에서 그 두 아이가 만들었다는 소총을 실험하고 있었다. 반동은 있기는 하지만 부드럽게 당도했고, 여러 번 쏘아도 편안했다. 조준은 얼마나 간편한가? 취미를 사격으로 하는 장개석도 이런 소총으로 즐기고 싶을 정도였다.

-탕! 탕!-

어느새 방아쇠를 당기다보니 탄들이 다 떨어져 나갔다. 장개석은 소총의 버튼을 눌러 빈 탄창을 빠지게 만들고는 부관이 건네주는 탄창을 다시 끼었다. 탄창을 끼워 맞추는 것도 쉬었다.

장개석은 다시 사격을 가했다. 자신은 마치 사냥꾼이 되는 심정이 되듯 과녁을 쏘았다. 그렇게 또 다시 탄창을 비우게 되자 소총을 바라보았다. 소총의 총부리에 연기가 났다. 그러나 소총의 겉모습은 이상이 없었다.

“맘에 드는군.”

소총을 전반적으로 확인한 장개석의 조용한 감탄이었다. 이런 소총을 가지기 위해 자신이 얼마나 노력했는가? 저 콧대 높은 독일놈들에게 알랑방귀를 뀌다시피해서 겨우겨우 소총을 얻고 몇 년을 들려 기술자들에게 명령해서 겨우겨우 복제한 소총이었다. 복제는 성공했지만 품질은 매우 조악하기 그지없었다. 그러나 장개석의 직할군대는 그 것만으로 중국대륙의 수많은 군벌들 중 최고가 될 수가 있었다.

물론 장개석의 직할군대는 소총만으로 완성된 것은 결코 아니었다. 장개석이 심혈을 기울였고, 돈과 열정을 바치며 자존심을 굽혀 구라파의 세력들에게 굽실거리며 무기와 편제, 교리 등을 만들어 장개석의 혼이나 다름없는 군대가 아닌가?

지금은 중일전쟁 중이다. 일본군은 우세한 해군력을 이용해 자신의 물품 수입통로를 막고 있었다. 더 이상 구라파의 서양세력들에게 무기나 물품을 얻을 수 없었다. 더욱이 자신의 기반이 담긴 남경조차 일본군에게 점령당했기 때문에 중경의 행정조차 유력자에게 겨우겨우 부탁, 협박을 가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공장 극소수, 무기 생산 극소수, 물품생산 극소수, 병력만 많음. 이것들이 장개석이 처한 상황이었다. 공업기반의 3%만 건져낸 상황에 장개석은 그나마 그 많던 병력들과 복종 중인 군벌들을 이용해 일본군을 막고 있었다. 중국대륙의 넓은 공간을 이용해 시간을 벌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소총이 중경에서 자체 생산된다는 것은 장개석에게 희망이나 다름없었다. 구라파의 서양세력에게 굽실거려서 얻은 소총보다 훨씬 좋은 이 소총에 장개석은 오히려 허망하기까지 했다.

“이 소총을 만든 당사자들은 만나봤나?”

부관은 장개석의 물음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즉시 대답했다.

“예. 지금 중경 유북구에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런가? 만나보니 어떻던가?”

장개석의 그 물음에 부관의 활기찬 말소리는 침묵으로 변했다. 장개석이 살펴보니 부관은 마치 이 걸 말해야하나 다물어야하나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장개석은 부관의 그 모습에 한심해 보였다. 그 때문에 말에 짜증이 섞였다.

“자네. 상관이 대답을 요구할 때, 그렇게 고민하는 편인가?”

“아. 아닙니다! 사실은...”

“사실은. 뭐지?”

“예. 만나보니 어린아이였습니다.”

“어린아이? 그건 또 무슨 소리야?”

부관은 장개석의 짜증에 금방이라도 긴장이 되었다. 자신도 믿지 못하는데 총통 장개석도 오죽할까? 그러나 부관의 눈은 이미 사실을 보았다. 그리고 어느 누구 앞인데 거짓을 이야기할까?

“어린아이라... 그래 아이들의 아버지 쪽이 만든 건가?”

장개석의 타당할 수 있는 질문에 부관은 고개를 젓고는 대답했다.

“아닙니다. 그 아이들이 직접 만듭니다.”

“뭐?!”

“만나보니 대단한 아이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살고 있는 곳에 지하가 있었는데 보니까 어떤 공장만큼 못지않은 곳이었습니다. 기계들이 연신 돌아가는 모습에 총통 각하께서 쓰고 계시는 소총도 즉시 조립했습니다.”

“허참. 우리들도 쓰지 못하는 기계들은 어디서 공수해 왔는지 참. 그래 계속 설명해봐.”

“아이들의 이름은 길병윤, 송감연이라고 합니다. 조선반도에 살다가 이곳까지 흘러들어왔다고 합니다. 나이를 물어보니 이제 13살이 되었습니다.”

“뭐?! 이런 말도 안 되는. 그래 그 대단한 재주를 지닌 아이들이 뭣 하러 여기까지 기어들어왔지?”

“그 길병윤이라는 소년의 친누나가 일본군의 위안부로 끌려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누나를 찾다가 이 곳 상해까지 밀항한 것 같고, 중경으로 온 이유도 어이없습니다. 그냥 신유철이라는 배장(소대장)의 동행에 같이 다니게 되었답니다.”

“허어. 신유철이라는 배장(소대장)은 어떤 인간이야?”

“예. 원래 남경을 수비하던 직할군 병사 중 하나였는데, 당생지가 총퇴각을 명령하고는 자기 혼자 퇴각해 다리를 끊지 않았습니까?”

부관의 그 말에 장개석은 이가 갈렸다. 자신만만하게 남경을 방어하겠다고 한 지는 언제고 일본군의 공격에 꽁지 빠지게 튀었고, 남경은 그 날로 함락되었다고 한다. 그 덕분에 남경에 대지옥을 불러왔고, 그 때문에 책임을 장개석에게 묻는 사태까지 이를 정도였다.

장개석은 매우 화가 나서 당생지를 후난 성으로 쫓아 보내 좌천시켰다. 사실 총살해서 기분을 풀고 싶었지만 주위 군벌들의 눈치에 어쩔 수 없이 좌천시킬 수밖에 없었다.

“그래. 그 신유철이라는 병사는 그 때 낙오했던 병사들 중 하나였단 말이지?”

“예. 아마 길병윤과 송감연은 그 때 만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같이 탈출해서 중경까지 도달한 모양입니다.”

“거참. 의지의 사나이구만. 그런 의지에 대한 포상을 해야 하는데 말이지.”

“예. 당시 사장(사단장)이 포상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 잘했군. 이제 두 사람이 어떻게 중경으로 흘러갔는지 알겠군. 그건 그렇고 공장은 어떻게 차렸지? 그 실력이면 일본에서 공장 운영하면 되지 않나?”

“알다시피 두 사람 중 하나인 길병윤은 자신의 누나가 위안부로 끌려갔다고 말했습니다. 그 때문에 두 사람은 그 누나를 구출하기 위해 상해로 밀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운명은 꽤나 냉혹하군. 하지만 덕분에 다행이군.”

“예. 각하.”

“그런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있다면 우대해줘야지. 안 그런가?”

“각하의 말씀이 지당하십니다.”

그렇게 병윤과 감연이 알게 모르게 장개석과 끈이 놓여졌다. 그리고 그 효과는 다음 날, 벌어졌다. 바로 장개석의 부관이 다시 찾아온 것이다.

부관이라고 하지만 총통의 부관은 엄청 높은 직위였다. 더욱이 4대 가문 중 일원이었으니 위세는 당당하고도 당당했다. 이미 한 번 봤던 병윤과 감연은 어제처럼 사시나무처럼 떨지 않고, 부관을 맞이했다.

“이런 누추한 곳을 다시 찾아주셔서 영광입니다.”

병윤과 감연은 허리와 머리를 숙이면서 부관을 맞이했다. 아직 어린아이였지만 위계질서가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부관은 두 아이에게 이야기했다.

“안에 들어가서 자세한 것을 이야기했으면 좋겠군.”

“예.”

병윤과 감연의 집에 두 아이는 물론 부관과 그를 호위하는 병사들까지 들어갔다. 그리고 나머지 병사들은 집의 외곽을 경계했다.

방에 들어서고, 자리에 앉은 병윤과 감연, 그리고 부관은 서로를 마주보았다. 먼저 입을 연 것은 부관이었다.

“저번에 자네들이 만든 소총을 총통에게 건네주니 매우 기뻐했네. 그래서 말인데, 혹시 더 생산은 가능한가?”

“재료와 돈만 있다면 문제없습니다.”

“그래? 흐음. 우리가 요구하는 사항들은 말로 하기는 그러니 문서로 보여주겠네.”

부관은 등 뒤의 병사에게 문서들을 받고는 병윤과 감연에게 건네주었다. 그리고 병윤은 책의 분량인 문서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 이건...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넘어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부관은 병윤의 말은 신경도 안 쓴다는 표정으로 말한다.

“인력과 돈은 걱정 말게. 말만 하면 모든 지원가능 하니까 말이야. 우선 가능한지? 아니면 불가능한지 묻겠네. 가능한가?”

부관의 확답을 요구하는 말에 병윤은 조금 긴장한 얼굴을 하고 부관에게 대답했다.

“가능은 합니다.”

“호오. 가능하다 말이지. 내가 생각하기론 조금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진짜 가능한가?”

그러나 병윤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힘들지만 가능은 합니다.”

부관은 그 대답에 기쁜 지 박수를 치고는 말했다.

“이거 기분이 좋군. 좋아. 문서들에 써놓은 것을 할 수만 있다면 뭐든 필요한 것을 말만 하게. 다 들어 줄 터이니 말이야.”

“예.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 그렇게 알고 총통에게 보고하겠네. 다른 소리는 말게나.”

“옙!”

병윤과 감연은 대답을 바로 하고 문서들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거기에는 총통이 요구하는 물품에 대한 것들이 써져 있는데, 그 규모들은 병윤과 감연도 상상을 초월할 지경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가능한 표정이었다. 물론 죽을힘은 들겠지만 말이다.

그렇게 병윤과 감연은 졸지에 13살인데도 불구하고 공장을 운영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공장은 중경정부가 직접 건물을 짓고 지원해주기로 약속했다.

병윤과 감연이 부관과 계약을 맺은 당일 밤에 조촐한 축제가 벌어졌다. 지금껏 모아온 돈들을 음식에 투자하게 되었다. 참가하게 된 인원도 병윤과 감연, 그리고 신유철 이 셋이 유일했다.

“벌써 그 나이에 공장을 운영하게 되다니 이게 꿈인가? 아니면 생시인가?”

“하하. 저희들도 이럴 줄은 몰랐네요. 이대로 그냥 저희 집 지하에 소총만 만드는 줄 알았는데 말이죠.”

“그러게 말이다. 원래 협박해서 기계들을 빼앗은 뒤 4대 가문 중 한 사람이 운영할 거라 생각했는데 말이다.”

“뭐 어쩔 수 없죠. 그 기계들은 저희만 다루니까 말이죠.”

감연은 어깨를 으쓱거린다. 지금 집 지하에 있는 기계들은 자신들 밖에 다루지 못한다. 물론 가르쳐준다면 할 수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래. 너희들의 지분은 얼마정도냐?”

신유철의 말에 병윤은 부관이 건네준 문서들을 기억했다. 그 문서 중 일부 항목을 떠올리며 대답한다.

“30%요. 나머지 70%는 중경정부가 갖고요.”

“이야. 너희들 진짜 금이라도 터진 거 아니야?”

“흐흐흐. 금도 나름 금인가요?”

감연은 음흉한 웃음을 내보이며 몸을 들썩들썩 거린다.

“아무튼 진짜로 축하한다. 내 평생 13살의 사장님들을 보는 건 처음이네.”

“하하하. 앞으로 놀랄 일은 많을 거 에요.”

세 사람은 자신들만의 축제를 즐긴 후, 기쁜 밤을 보냈다.

다음 날부터 병윤과 감연은 바빠지기 시작했다. 대량으로 쏟아지는 소총의 주문에 병윤과 감연은 몸을 날아다니면서 맞추었다. 기계를 개량하고 소총의 납기일을 맞추면서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물론 벌은 돈을 둘이서 먹지는 않았다. 지역의 유력자 및 정부의 각 요인들에 대해서 남는 돈을 쓰기도 하였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자 어느새 공장 건물들이 완성되었고, 둘은 인력을 동원하여 집의 지하에 있는 기계들을 공장에 옮겼다. 그리고 공장의 가동이 시작하자 열악한 중국군의 보급이 채워지기 시작했다.

소총과 기관총, 탄약 등등 보내주기 시작하면서 기찻길을 주로 공략하는 일본군의 공격이 차질을 빗기 시작했다. 비행기, 중화기를 이용하여 간신히 전략을 수행하였지만, 날로 갈수록 중국군의 화력이 높아졌다.

더욱이 병윤과 감연은 중국군에 일본군의 중화기와 비행기 등 각종 병기를 비롯하여 방독면, 방탄모, 군복, 배낭, 야전삽 등 각종 필요한 보병의 물품까지 만들기 시작했다.

그 덕분에 장개석의 직할 군대는 예전부터 군벌들 중 최고였지만 지금부터 그 격차를 더욱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리고 남는 장비를 장개석과 우호적인 군벌에 대해서 판매 할 정도였다.

물론 병윤과 감연에게 좋은 일만 발생한 것은 아니었다. 두 사람이 운영하는 공장에 대해 침을 흘리는 늑대를 물리치느라 힘을 쏟고 있었다. 사대 가문 중 욕심 많은 일원이 공장의 운영권, 경영권을 노리다가 장개석에게 철퇴를 맞은 일은 많고 많은 예시 중의 하나일 뿐이었다.

두 사람은 장개석과 끈을 놓는 데 주력했고, 그 덕분에 부패한 사대 가문도 병윤과 감연이 운영하는 공장에 대해 침만 흘릴 뿐 행동을 개시하진 못했다. 하긴 장개석의 군대의 모든 무장에 대해서 힘을 쏟고 있는 곳이 그 공장이었으니 말이야 다 할까?

병윤과 감연은 군물품만 만드는 데 주력하지 않고, 정밀기계를 판매했는데, 이것이 공장을 설립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그 덕분에 남경의 대부분 잃어버렸던 공업의 기반들이 중경에서 빠르게 재건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중일전쟁은 교착되기 시작했다. 일본군이 상상만큼 거대한 중국의 전장에 허우적거리고 있었고, 반대로 중국군은 단합되지 않는 군벌들 때문에 몇 몇 군벌들이 전멸당하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문맥과 문법이 안 맞는 부분 수정했습니다. 혹시 그런 부분과 오타가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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