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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흩어진 가족들
병주의 소대에 떨어진 전차 한 대는 결국 김도진을 주축으로 한 병사 4명이 차지하게 되었다. 병주는 전차의 운용법에 대해서 김도진과 그의 병사 4명에게 가르쳤다.
자신의 소대에게 할당된 야포와 전차의 운용법을 가르친 후, 제 1 지대에 떨어진 나머지 전차 1대의 교육 역시 병주가 맡게 되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 그럭저럭 운용할 수 있었다.
1944년 8월 17일, 한창 후덥지근할 때였다. 더욱이 중국 대륙 남쪽 지방이라서 그런지 더더욱 더웠다. 병주의 소대원들이 입은 군복은 땀에 절었고, 냄새가 난다. 그 때문인지 세탁과 식수, 그외 물을 소비하는 정도가 상상이상이었다. 병주는 이런 날에 무작정 소대원들을 훈련시키다가 탈이 날 것이라고 판단하고, 그늘진 곳에서 훈련하거나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그리고 자신은 직속상관인 김원봉을 만나 차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하고 있었다. 병주와 김원봉은 차의 뒷칸에 앉아있었는데 김원봉이 병주에게 시선을 바라보고 검지로 군복의 목 부분을 잡아당기며 체온의 열기를 털어내면서 말한다.
“휴우. 후덥지근하군. 더워 죽겠어.”
김원봉의 말에 병주는 자신은 자신의 능력치 때문에 땀은 나지 않아서 그런지 그 정도까지 공감은 하지 않지만 어느 정도 동의했다.
“예. 상당히 무더워서 현재 제 소대의 훈련도 멈춘 상태입니다.”
“그런가? 나도 그건 마찬가지인데. 앞으로 이런 날씨가 계속 된다면 출전 전까지 훈련에 큰 지장이 있을 것 같군.”
“예. 그 때문에 전차의 훈련만 빼고 나머지는 그늘진 곳에서 훈련할 생각입니다.”
“전차는 이런 무더위에 찜통 같을텐데. 왜지?”
“전차 안에 여름철에 열기에 의해 장비가 상할 까봐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 걸 좀 돌려서 전차 안을 쾌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허! 전차 안에 그런 장비가 있었나?”
“예. 중경공단에 생산되고 있는 전차들은 다 그렇습니다.”
“기름들을 엄청 많이 잡아먹겠군.”
“그다지 잡아먹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가? 그렇다면 전차의 훈련은 더위와 상관없이 계속되어도 상관없겠군. 그런데 참 신기해. 어떻게 에어컨을 달 생각을 하지?”
“원래 에어컨이라는 것이 1902년 미국에서 발명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가정용으로 많이 쓰더군요. 그러던 찰나에 시동 후 기기의 열이 받는 현상을 잠재우기 위해서 에어컨을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그 것도 누군가에게 들을 이야기인가?”
“예. 그렇습니다.”
“그렇군. 알겠네. 그런데 우리가 어디로 가는 지 알고 있는가?”
김원봉의 그 말에 병주는 잠시 생각하는 척 하다가 곧 대답한다.
“예. 천율장군 신유철 군단장님을 만나러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왜 우리 둘을 보자고 했을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군단에 어떤 외국인 부대가 할당되었으니 신기한 마음으로 부를 지도 모르겠습니다.”
병주는 김원봉에게 말을 그렇게 했지만 자신은 잘 알고 있었다.
‘천율장군 신유철 군단장이 내 동생 병윤의 의형제라니... 병윤이 중경공단의 회장으로 자리 잡기 전에 서로 여행했던 사이니 그런다면 병윤의 친 형인 나를 부르는 것도 그 이유인가? 만나보면 알 일이지.’
병주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병주와 김원봉이 타고 있던 차는 한창 달리고 달리며 신유철이 있는 군단의 지휘부로 향하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서 병주와 김원봉을 태운 차는 신유철 장군이 있다는 군단의 지휘부에 내렸다. 지휘부는 어떤 작은 요새의 형태로 되어 있었는데, 병주와 김원봉을 태운 차는 그 요새 안 주차장에 살포시 자리를 잡아 주차했다.
병주와 김원봉이 그 차 안에서 내리자 자신들을 기다렸던지 사람들이 나왔다. 병주와 김원봉이 살펴보니 그 사람들은 신유철 장군의 부관 및 초임장교들 인 것 같았다. 자신들을 맞이하러 오는 부관의 계급이 상위(대위)인 것을 볼 때, 그 뒤를 따르는 장교들이 소, 중위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었다.
“환영합니다. 신유철 장군님이 직접 찾아 뵐려고 했는데, 죄송스럽게도 저희들이 안내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바로 신유철 장군에게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안내해준다니 고맙네.”
김원봉은 요새 안 주위를 둘러보다가 신유철의 부관의 말에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리고 신유철의 부관을 따라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김원봉과 병주는 발걸음을 옮기면서 요새 안을 살폈는데, 요새 안을 순찰하고 있는 병사들의 눈빛은 냉철하고 매서웠다. 엄정한 군기를 유지하면서 자기 할 일을 다 하는 모습에 병주는 생각했다.
‘지난 번 천율장군이 능력 있다고 들었는데 괜히 그런 것이 아니군. 병사들의 눈빛이 노련하고 매섭군. 병사들 하나하나까지도 정예인 것 같군.’
병주는 병사들의 군기를 보고 전에 알고 있었던 신유철 장군의 평가를 올리고 있었다. 병주는 발걸음을 옮기면서 병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다가 신유철 장군이 있다는 방의 문 앞에 도착했다.
“이 곳 안에 장군님이 계시니 모쪼록 예의에 주의하시면 좋겠습니다.”
신유철의 부관의 말에 김원봉과 병주는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거린다. 신유철의 부관은 둘의 동의에 만족스러운지 방문의 문고리를 잡고 돌렸다.
-끼익!-
병주가 본 방 안은 신유철 그 사람 특유의 성격을 잘 나타내는 것처럼 보였다. 방 안 벽에는 잘게 쪼개진 지도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으며 지도에는 붉은 펜으로 동그랗게 그리고 그 옆에 글자들이 써져 있었다. 방 안 중앙에는 쇼파와 작은 탁자, 그리고 그 옆에 철제 책상이 있었는데, 그 책상 위에는 서류가 뭉쳐 아예 책으로 엮인 것들이 놓였다.
신유철 장군은 여타 보는 중국군 장군의 모습과는 달랐다. 중국군 장군은 마치 자신을 자랑하는 것처럼 심장부근에 훈장들을 주렁주렁 다는 것에 비해 신유철 장군은 평범한 장교의 모습이었다. 아마 다른 사람들이 본다면 신유철 장군의 계급을 확인하기 전에 초임 장교라고 보일 정도였다. 그러나 신율철은 장군이라는 것을 증명하는지 철제 책상의 의자에 앉아 일을 하는 와중에도 노련한 장군이라는 분위기가 흘러 나왔다.
그 때, 신유철 장군의 부관이 신유철에게 다가오며 말한다.
“군단장님. 말씀하신 광복군 제 1 지대장과 휘하 한 사람을 모셔왔습니다.”
자신을 부르는 부관의 말에 신유철을 고개를 들어 부관과 김원봉, 병주를 바라보더니 고개를 끄덕거리며 부관에게 말한다.
“그래. 알겠네. 그럼 자네는 할 일을 하게나.”
“옙.”
부관은 신유철 군단장의 말에 호기롭게 대답하고는 방 밖으로 나갔다. 신유철 군단장은 부관이 방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확인한 뒤 김원봉과 병윤에게 말을 건다.
“이리와 쇼파에 앉도록 하시오.”
“예. 군단장님.”
신유철 군단장의 말에 김원봉과 병주는 쇼파에 앉았고, 이윽고 신유철 군단장은 책상의 의자에서 일어나 발걸음을 옮기더니 김원봉과 병주를 마주보도록 반대편 쇼파에 앉는다.
“갑자기 불러서 어색하겠군.”
김원봉은 정말 어색한지 조금 식은땀을 흘리며 말한다.
“하하하. 아닙니다. 광복군 제 1 지대를 휘하에 넣으셨는데, 당연한 일을 하신 겁니다.”
“그런가? 그렇다면 이야기는 빠르겠군.”
신유철 군단장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벽에 붙어진 지도를 떼고, 책상 위에 있던 책들을 가져다 쇼파 사이에 있던 작은 책상 위에 놓았다. 신유철 군단장은 김원봉과 병주를 바라보면서 말을 한다.
“내가 자네들을 부른 것은 광복군 제 1 지대의 작전 때문에 불렀어. 알다시피 이번 달에 군단의 직속부대로 할당되어서 이렇게 내가 직접 명령을 내릴 수밖에 없는 처지이니 이해해주게.”
“예. 사정은 잘 알겠습니다.”
신유철 장군은 김원봉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손으로 지도의 한 부분을 가리키면서 자신의 할 말을 시작한다.
“전투를 시작하기 전, 광복군 제 1 지대가 위치할 곳은 여기네.”
김원봉은 신유철 장군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지도의 부분을 살펴봤다. 지도는 남경에 대한 전도인 것 같았다. 그리고 남경에 주둔한 예상 포위치를 중심으로 크게 동그라미로 그려져 있었는데, 그건 아마도 최대 사정거리가 표시된 것 같았다. 김원봉이 살펴보기로는 다행히 광복군 제 1 지대는 동그라미 처진 적들의 포격 사정거리 훨씬 밖에 위치해 있었다.
“그러면 이것이 공격 시작선이 되는 것입니까?”
“그렇지. 그리고 우리가 장악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지. 현재 남경 주변의 지역들의 점령을 완료한지라 이미 포위망을 형성했네.”
“포위망 속에서 적들의 보급은 끊어지겠습니까?”
“그 쪽은 8로군(중국 공산당 군)이 맡은 역할이니 우리랑 상관없겠지. 8로군이 우리랑 작전을 계속하고 싶다면 보급을 확실히 끊어놓겠지.”
신유철이 8로군을 언급하면서 얼굴이 조금씩 변했다. 김원봉과 병주가 보기에는 신유철은 확실히 8로군을 싫어하는 것 같았다.
“아마 일본군 녀석들도 우리가 공격할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공격할 시기에 대해서 모르는 모양이더군. 현재는 폭격기로 예상 포위치를 공습하고 있지. 그러나 지도에 그려진 것은 확실히 파손되지 않는 부분만 그렸어. 출정하기 전에는 적들의 포들이 어느 정도 없어지겠지.”
“그러면 우리 광복군 제 1 지대가 할 일은 무엇입니까?”
“우선 보면 알겠지만 자네들의 역할은 예비대야. 예비대. 주공은 확실히 아니지. 직접적으로 전투를 맞을 사단은 전투 개시 전 여기로 배치되지.”
신유철은 손가락으로 크게 그려진 동그라미 선 부근을 가리켰다. 김원봉은 그 부분을 보면서 손으로 턱을 만진다. 병주는 신유철이 가리키는 손가락을 바라보면서 계속 집중한다. 그러다가 병주는 의문이 있었는지 자신이 나설 사항이 아닌데도 결국 이야기하고 말았다.
“저 한 말씀해도 되겠습니까?”
신유철은 병주를 보더니 흥미롭다는 눈빛으로 빙긋 미소를 짓는다.
“그래. 궁금한 게 있나 보군. 말 해보게.”
“이 예상 포위치는 확실합니까?”
“매번 실시간 공습을 나가면서 확인하고 있다네. 100% 맞지는 않지만 그래도 공습하면서 정찰하니 신뢰성은 있을 거야.”
“그럼 박격포의 위치는 어떻게?”
“박격포?”
“예. 야포는 어느 정도 위치를 알고 있다고 하지만 박격포도 공격하는 보병에게 상당히 위협적입니다. 제가 적이라면 야포는 드러내고, 박격포의 위치는 숨기겠습니다.”
신유철은 병주의 말에 자신이 끙끙 앓고 있는 불안감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적들이 너무 쉽게 야포의 위치를 보여준다고 어느 정도 생각했던 신유철인지라 병주의 말은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으음... 그렇군. 박격포라. 내가 그런 생각은 못했군. 박격포야 당연히 쓰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수비의 화력에 박격포로 집중하다니... 내가 남경을 수비한다고 하면 나라도 그렇게 생각하겠군. 그렇다면 대책은...”
“말하기는 그렇지만 군단장님 말씀대로 야포를 확실히 잡고 가는 편이 좋겠습니다.”
“왜 그러지?”
“만약 박격포를 주로 쓴다고 생각하면 박격포를 막을 수 있는 전차를 투입시키겠죠.”
“아! 그런가. 야포로 전차를 잡을 수 있으니까 말이지.”
“야포의 조준으로 전차를 맞추기 쉽지는 않겠지만 전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병기인 것은 확실하죠.”
“그래서 적들의 야포를 다 제거해야겠군. 그런데 문제는 적들이 과연 우리 전차에 대해 생각도 못하겠냐는 것인데. 지금 일본군 상황은 악화지로라 전차를 상대할 보병무기는 없는 실정이기는 하지만 전차의 진격을 막을 수 없는 것은 아니지.”
“아. 대전차 진지 말씀입니까?”
“그래! 바로 그 거야. 전차가 넘을 수 없는 참호와 철조망을 쳐서 전차의 진격을 방해할 수 있지. 나라도 그렇게 했을 거야. 거기다 대전차 지뢰까지 설치했으면 그 피해는...”
“그렇다면 공습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군요. 전차의 진격을 막을 수 있는 야포와 동시에 대전차 진지를 파괴할 수 있는 폭격기의 존재가 필요하겠습니다.”
“그런데 폭격기라는 녀석이 말이야...”
그렇게 신유철과 병주는 서로 작전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대화를 주고받았다. 시간에 따라 우리가 이렇게 진격했을 때, 적들의 합당한 예상 수비위치는 어디인가? 진격에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하는 방법, 어느 정도 작전이 틀어졌을 때 그에 대한 대비책, 적장의 성격과 현재 적군의 상태에 대해서도 계속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신유철은 병주를 보고 만족한 얼굴이었다. 자신이 끙끙 앓으며 작전을 겨우겨우 세웠는데 병주의 말을 듣고 이렇게 편할지 꿈에도 몰랐다.
“자네 상당히 유능하군. 이번 전투가 끝나고 내 참모될 생각은 없나?”
“저도 군단장의 생각에 반했습니다.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신유철과 병주는 서로 마음에 드는 표정이었다. 신유철은 정말 다 고려해서 작전을 세우는 것 같았다. 병주는 이렇게 확실하게 작전을 세우고 모든 경우를 다 생각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았다. 역시 병윤이 의형제로 삼을만 했다.
반면 신유철은 병주를 보고 자신의 그 쓰레기같은 참모들 대신에 병주를 자신의 군단의 총참모장에 앉히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일깨워주고, 자신이 세운 작전의 구멍들이 메꿨다. 신유철은 그런 병주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
‘하. 병윤이 녀석의 친 형이라고 내가 일부로 불렀건만. 이 친 형이라는 녀석도 상당히 마음에 드는군. 어떻게 내 마음고생을 단번에 풀리게 만들었지. 만약 이 전투가 끝나면 어떻게든 이 병윤의 친 형을 군단의 참모로 만들어야겠어.’
신유철은 그렇게 생각하고는 자신의 불안거리를 모두 해결했는지 기쁜 표정으로 박수를 쳤다.
“좋아! 작전 검토와 계획은 끝났어. 이제 준비와 실행만이 남았어.”
김원봉이 신유철의 밝은 표정을 보고 한마디 한다.
“군단장님이 기뻐하시니 저희들도 마음이 편해집니다.”
“자네들의 공은 내 잊지 않겠어.”
“하하하.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전투 초반기, 광복군 제 1 지대는 예비군에 있다가 시가전이 발생하게 되면 얼마든지 전투를 치를 수 있도록 하지. 그 때부터는 보병들이 주 역할을 하니 말이야. 더욱이 일본군 병사들이 그 쪽 시민의 인심을 잃은 듯 하니 시가전은 쉬워지겠어.”
“예. 그러면 저희는 출전 전까지 모든 준비를 끝마치겠습니다.”
“그래. 알겠네. 그럼 그 때 보세.”
신유철과의 만남은 거기서 끝이었다. 김원봉과 병주는 신유철의 방에서 나가 다시 차로 발걸음을 옮기는 와중에 서로 대화한다.
“그런데 자네는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었지?”
“무엇을 말입니까?”
“대뜸 군단장에게 이야기한 것 말이야.”
“보기에 너무 끙끙 앓는 것 같아서 제가 한 마디 했습니다.”
“허참. 자네는 그게 눈이 보였나? 난 그 사람이 괜히 군단장이 된 것이 아니라고 느꼈는데 말이야. 아까 군단장이 설명했던 것은 나도 모르겠거든. 그런데 자네는 알아들은 모양이더군.”
“이게 다 임천 분교에서 배웠습니다.”
“허참 그 곳에서 그런 것도 가르쳐주나?”
“물론 기초적인 것이지만 말입니다. 그 기초적인 분야를 조합하여 적당한 생각을 만드는 것이 이번 대화의 결과입니다.”
“그렇게 이야기한다면 내 말할 바 없지. 이제 출정 전까지 매번 훈련을 하면 되는 건가?”
“그 전에 이 더위부터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작품 후기 ============================
다음 화부터 전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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