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등급인생-89화 (89/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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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흩어진 가족들

1944년 10월 11일, 중경공단 회장실 안, 어제 감연의 일을 들은 병윤은 간만에 폭소했다.

“푸하하하하! 아하하핳! 너! 넌! 진짜 대박이다! 아하하핳!”

병윤은 쇼파에 앉아서 감연을 가리키며 데굴데굴 굴렀다. 병윤은 체면 상관없이 진짜 원 없이 웃었다. 어제 일만 생각해도 열 받아 죽겠는데 병윤이 비웃자 감연은 고개를 숙이며 병윤을 향해 이를 갈고는 분노한 표정으로 쳐다보며 외쳤다.

“이 자식! 너 때문에!”

“아하하하! 그만 웃겨! 나 죽겠어!”

“그럼 죽어! 이 자식아!”

결국 감연은 분노를 참기 힘들었는지 데굴데굴 구르는 병윤의 멱살을 잡고 투닥거린다. 그러나 감연의 분노에도 병윤의 웃음은 멈추지 않는다. 병윤은 멱살이 잡히면서도 감연을 바라보며 웃는다.

“너 그냥 연구원 하지 말고 코미디언해라. 너에게 딱이다.”

“이 자식이! 누구는 열 받아죽겠는데 친구라는 놈이!”

“근데 그거 네 잘못 아니냐? 이제 와봤자 넌 빠져나갈 길도 없을 거다. 푸하하하. 아아! 배야!”

“닥쳐! 닥쳐! 다아아아악쳐!”

비웃는 병윤과 분노한 감연 유치하기 짝이 없는 둘은 결국 쇼파에서 뒹군다. 저 둘을 바라보는 병윤의 비서 진세연은 못 말리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이마에 주먹을 댄다.

‘어쩜 수준이 이렇게 똑같을까? 사장들 앞에서는 사자 같은 기세를 내뿜으면서 지금은 유치하기 그지없는 어린아이들이군.’

진세연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투닥하는 두 녀석을 바라본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둘은 진정세를 보였다. 아직 감연을 바라보며 히끅히끅 웃는 병윤과 암담한 미래에 절망에 빠진 감연은 고개를 숙인다. 병윤은 아직도 웃긴지 입꼬리가 위로 올라갔지만 그래도 친구 녀석이라서 그런지 전보다 진정되었다.

“에휴. 이 멍청한 녀석이 친구라고. 내가 말했잖아. 괜한 어설픈 수작 부리지 마라고. 나처럼 엉 이렇게 권한을 적절하게 분산시키란 말이야.”

병윤의 말에 감연은 위로는커녕 분노도 일어나지 않는지 여전히 우울한 표정이었다. 병윤은 그런 감연의 얼굴에도 아랑곳 않고 이야기를 계속한다.

“네 녀석도 참 걱정이다. 이제 부총괄장이라며? 그리고 권한도 전과 똑같은 것 같고. 이번 기회에 조직개편을 좀 해.”

조직개편이라는 말에 감연은 비로서 고개를 들고 병윤에게 시선을 돌린다.

“어떻게? 이 조직을 어떻게 개편하라는 거냐?”

“조직 다루는 법을 배우지 않았으니까 네 일이 폭증하는 거다. 이 바보야.”

감연은 뭔가 방법이 있다는 병윤의 얼굴을 보고 희망이 생겼는지 병윤에게 빌었다.

“제... 제발 가르쳐줘. 우린 친구잖아.”

“친구? 야. 형님 한 번 해봐.”

언뜻 자존심이 상하는 병윤의 말에도 감연은 절박한 표정으로 무릎을 꿇으면서까지 말한다.

“형님 형님 형님! 제발 이 아우에게 가르쳐주세요.”

“형님 한 번 하랬지. 누가 세 번 하랬냐? 안 가르쳐줌. 수고하세요.”

염장을 지르는 병윤의 말에 감연은 열이 받았는지 병윤의 멱살을 잡는다.

“이 자식이 장난치지 말고 가르쳐줘! 난 지금 심각하단 말이야!”

“아오! 이 자식이! 너 지금 나에게 이럴 상황이야?!”

병윤의 적반하장에 감연은 멱살을 풀었다. 그리고 감연은 말 잘 듣는 개처럼 헥헥 거리며 병윤을 바라본다. 병윤은 흠흠 거리며 감연을 바라본다.

“잘 봐. 우선 네가 처한 상황을 보여줄게.”

병윤은 쇼파 사이에 있는 탁자 위에 놓인 빈 종이에 볼펜을 들고 감연이 처한 상황들을 그려낸다. 그리고 중국 연구 기술원의 조직도를 빠르게 그려내며 설명하기 시작한다.

“지금 네가 부총괄장직이라고 했는데. 하는 일은 전과 똑같다는 말이야. 잘 봐바. 여기서 네가 분담시켜야 하는 일은...”

병윤은 아까의 장난스러운 기색 없이 진지한 표정으로 감연에게 설명하기 시작한다. 조직의 일원 중 누구를 뽑아 일을 떠맡길 것이며 보고체계, 그리고 근무체계, 시간에 따른 조직원들의 일처리 방식, 그 외 기타 등등 병윤이 그려내는 종이는 쌓이고 쌓여서 어느새 책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장난치는 둘을 바라보며 못 말리겠다는 표정을 짓던 진세연도 뒤에서 조용히 병윤의 설명을 마치 한 찰나에도 빼지 않고 전부 기억하겠다는 듯 집중하면서 듣고 바라보았다.

조직개편에 대한 병윤의 설명은 한 동안 이어졌다. 감연은 조용히 설명을 들을 때마다 고개를 끄덕인다. 설명을 들을 때마다 감연은 절박했던 표정에서 무감정한 표정으로, 무감정한 표정에서 입고리가 올라가는 기쁜 표정으로 바뀌어간다. 어느새 병윤의 설명은 마지막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자! 이제 내가 설명해준 것은 잘 기억했겠지?”

감연은 고개를 크게 여러 번 끄덕거렸다. 그리고 병윤을 바라보는 감연의 표정은 마치 구세주을 맞이하는 신도의 표정과 똑같았다.

“징그러운 녀석. 넌 좀 더 고생해봐야 하는데.”

병윤은 한 마디 잊지 않고 말한다. 감연은 기분이 급다운 되는 것 없이 개처럼 헥헥 거리며 말한다.

“앞으로 잘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병윤 회장님! 역시 회장님은 클래스 자체가 남다릅니다. 보십시오. 이 회장님에게서 나오는 이 분위기를!”

병윤은 감연의 아부에 흠흠 거리며 옷매무새를 다듬으며 흡족한 표정으로 감연을 바라본다.

“이제야 깨달았나 보군. 봤냐? 이 형님의 클래스를?”

감연은 속으로 저 재수 없는 말투를 하는 병윤에게 한 주먹 먹이고 싶었지만 이번엔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참았다. 감연은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병윤에게 손바닥을 내밀었다.

“이 감연 병윤 형님의 개가 되겠습니다.”

“멍 멍 해봐.”

“멍! 멍! 왈! 왈!”

“멍 멍 하랬지 누가 왈 왈 하랬냐?!”

진세연은 둘이서 북 치고 장구 치는 유치한 모습에 눈살을 찌푸렸다. 결국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은 진세연은 병윤의 어깨를 툭툭 치면서 병윤의 시선을 감연에서 자신으로 돌리게 만든다.

“무슨 일이라도 있습니까?”

“지금 장난 칠 때가 아닙니다. 이번에 군화공장의 시찰도 있지 않습니까?”

병윤은 그 말에 장난은 그만두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한숨을 푹 쉬면서 말한다.

“예. 준비하고 가겠습니다. 우선...”

병윤은 다시 감연으로 시선을 돌리고 허공으로 발길질을 하며 말한다.

“이제 좀 꺼져! 난 일 해야 돼.”

“헥! 헥! 왈?”

감연은 아직도 정신을 안 차린 것 같았다. 병윤은 눈살을 찌푸리며 다시 허공으로 발길질을 하며 꺼지라고 몸짓을 다 한다.

“헥. 헥. 왈 지랄 말고 난 간다. 잘 해라.”

그 말에 감연은 탁자 위에 병윤이 설명하면서 썼던 문서들을 모아 가지면서 병윤에 대한 태도를 갑작스럽게 바꾸고는 욕한다.

“그래 잘 꺼져. 이 미친놈아. 난 이 걸 가지고 가볼까? 이히히히.”

병윤은 필요 없으니 너는 버린다는 간신배 같은 감연의 모습에 에휴 하고 한 숨을 쉬고는 감연을 다시 바라본다. 그리고 감연에 대해 기술 관찰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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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창]

등급 : 238

경험치 : 177 / 496(수식 기본 20 + 등급*2)

이름 : 송감연

칭호 : 과학기술의 선구자(정확, 창의력, 손재주 + 200)

생명력 : 680/680

근력 : 43

체력 : 58

민첩 : 57

정확 : 507(307+200)

창의력 : 518(318+200)

손재주 : 525(325+200)

권위 : 316

통솔 :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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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윤은 감연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면서 조금 놀라운 눈빛으로 쳐다본다. 감연은 병윤이 왠지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자 조금 불쾌한 기분이었고, 왜 쳐다보냐는 그런 도전적인 시선을 병윤에게 보내지만 병윤은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언제 이렇게 성장했지? 아 정치숙달, 조직학이랑 교육숙달, 훈련의 효과 때문이었군. 이제 슬슬 저 녀석에게 조직학을 좀 가르쳐야겠군. 그래야 안 징징거리니까 말이야.’

사실 병윤은 이런 도깨비 같은 틀을 자각한 사람(병재, 병주, 병윤)을 제외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들을 남에게 선택해서 가르쳐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정치숙달, 조직학 같은 기술은 병윤이 전수해주겠다는 마음을 먹고 해주면 그 기술을 전수받는 사람이 자신도 모르게 기술이 생성되는 것이다.

아마 감연 저 녀석은 병윤이 정치숙달과 조직학을 전수해주었다는 사실을 꿈에도 모를 것이다. 이제 저 녀석과 병윤과의 관계가 존경 상태이니 모든 걸 말해줄까? 생각도 했었지만 이내 아니라는 생각이 간절히 들었다. 이런 비밀은 자신의 가족에게만 공유할 것이다. 지금도 저 녀석 모르게 기술들을 전수할 수 있는데 뭣 하러 공유하겠는가?

그 때, 감연은 병윤이 자꾸 자신을 쳐다보자 짜증난다는 표정을 지으며 얼른 가라고 손짓을 하면서 말한다.

“안 가냐? 빨리 시찰하러 꺼져.”

병윤은 감연의 욕설에 눈살을 찌푸리고는 이내 감연에게 감자바위를 먹인 뒤 생각을 멈추고 시선을 옷걸이에 걸린 외투에 고정한 뒤 그 것을 꺼내 입고는 이내 진세연을 바라보며 말한다.

“이제 가보도록 하죠. 군화공장이라고 했나요?”

진세연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의 표시를 한다.

“예. 이번 정규시찰입니다.”

“바깥에 차는 준비되어 있겠죠?”

“그야 물론 당연한 말씀입니다. 회장님을 소홀히 대할 수 있겠습니까?”

진세연의 말에 병윤은 오히려 부담이 갔는지 한 마디 말한다.

“전 소홀히 대해주는 것이 좋은데.”

“농담 마시고 자 가시죠!”

진세연은 외투 입은 병윤을 손바닥으로 문 밖으로 떠남긴다. 병윤은 농담 한 번 한 것 가지고 억지로 등을 떠미는 진세연을 조금 당황한 얼굴로 쳐다봤다. 결국 병윤과 진세연은 회장실 안에서 종이들의 내용을 바라보며 희희덕거리는 감연을 남겨둔 채 오늘 시찰할 군화공장을 향해 문밖으로 나갔다.

중경공단의 회장 병윤과 병윤의 비서실장 진세연 둘을 태운 차량이 군화공장 입구에 도착했다. 공장 주변에는 건물들이 많았다. 창고, 제품제조소, 그리고 사무실, 마지막으로 생산 후 남은 재료 처리시설, 근로자들이 먹고 잘 기숙사 등 각 종 시설들이 많았다.

병윤과 진세연이 차문을 열고 공장 대문 앞으로 시선을 돌리니 시선 끝에는 오늘 시찰한 군화공장의 사장을 포함해 전무, 상무, 이사들, 그리고 이 곳 공장에 근무하는 중간관리자들이 병윤을 맞이하기 위해 서 있었다. 오늘 시찰할 군화공장의 사장 표진환은 병윤을 발견하고는 이곳을 왕림하느라 영광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병윤을 맞이한다.

“여기까지 찾아오시니 감사드립니다. 회장님.”

병윤은 표진환의 환대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제 눈에도 공장은 잘 돌아가고 있나 보군요. 그럼 오늘 시찰할 내용들을 볼까요?”

표진환은 양손으로 병윤에게 공장 안을 안내하는 몸짓을 취한다.

“당연한 말씀을. 이번 화북 공략을 위해 주문량이 폭주하느라 연신 즐겁습니다. 이게 다 회장님 덕분입니다. 제가 직접 안내해드리겠습니다.”

표진환은 앞장서서 병윤과 진세연을 공장 안을 안내한다. 병윤과 진세연은 표진환을 따라 발걸음을 떼면서 공장 안을 살핀다. 공장 건물 안에 기계들이 있었다. 그 기계들은 병윤과 감연 둘이서 합작해 만든 것이며 만든 의도에 맞게 군화들을 순서대로 조립하여 찍어내고 있었다.

노동자들은 컨테이너 벨트 옆에서 완전히 찍어낸 군화들을 플라스틱 상자 안으로 차곡차곡 담고 있었다. 사장 표진환이 노동자들을 교육시켰는지 노동자들의 손놀림은 빠르고 정확했다. 노동자들의 얼굴은 일이 바쁜지 땀으로 가득 차 있었고, 눈은 컨테이너 벨트 위의 완성된 군화를 향하고 있었다.

병윤은 표진환을 바라보며 한 가지 물었다.

“요즘도 노동자들이 파업하는 경우가 있나요?”

그 물음에 표진환은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젓고는 밝은 얼굴로 대답한다.

“노동자들을 위해주는 회장님의 결정에 노동자들은 감격에 젖었습니다. 회장님의 말씀이 맞았습니다. 노동자에게 돈을 투자하는 것이 옳다고 말이죠. 처음에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지금 공산당 녀석들의 하는 헛소리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이렇게 노동자들에게 투자를 해주고, 생계를 지키게 만들어 주는데 공산당 녀석들의 사탕발림에 넘어가겠습니까?”

병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행이라는 듯 표정을 짓는다.

“잘 됐군요. 요즘 총통 각하께서 중국 공산당에 대해 상당히 견제를 하는 입장이라서 말이죠. 앞으로도 주의해주세요. 이곳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누가 진정 노동자들을 위해주는지 알면 충성을 바치며 즐겁게 일할 것입니다.”

“하하하. 회장님의 말씀이 백 번 옳습니다. 노동자들을 위해 사람에게 위험한 기계의 부분도 고려해서 설계 제작한 회장님이 아닙니까? 거기다 이 공작기계는 정말이지 참으로 대단합니다.”

병윤은 자신의 작품을 칭찬해주는 표진환의 말에 기쁜지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병윤 자신이 보기에 표진환은 아부가 아니라 진심으로 자신이 설계한 기계를 그렇게 여기는 것 같아 더 기뻤다.

“하루에 얼마정도 생산합니까?”

“일이 없을 때는 하루에 최소 한 사단의 물량만큼 생산합니다.”

병윤은 표진환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한 가지 더 묻는다.

“군화의 기능은 고객들이 마음에 들어 합니까?”

표진환은 그 말에 호탕하게 웃으며 대답한다.

“하하하. 그 것은 당연한 말씀입니다. 적의 총탄에 뚫리지 않게끔 방탄에 신경을 쓰는 것은 물론이고, 군화 안 발의 땀과 물을 내보내 식히는 통풍성은 물론이고, 밖의 물이 군화에 침투를 하지 않게끔 만드는 기능에다 걸을 때마다 느끼는 발의 충격을 완화해주는 쿠션과 가벼운 무게까지 완벽한데 불만사항이 있겠습니까?”

“조금 무겁다는 의견을 많이 들었는데 그런 부분은 어떻게 해결되었습니까?”

병윤의 제기에 표진환의 얼굴은 순식간에 굳어지면서 당황한 표정을 짓는다.

“하하.. 그게 말이죠. 솔직히 말해 방탄을 신경 쓰는 소재이다 보니까 무게는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도 무게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음 그렇군요. 거기에 인체공학적인 부분과 발의 편의성도 생각하세요. 아니면 제가 설계해서 보내드릴 까요?”

표진환은 그 말에 손사래를 친다.

“아하하하. 아닙니다. 회장님이 수고할 필요는 없지요. 중국 연구 기술원에 의뢰를 한 상태입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설계도를 보내주겠지요.”

병윤은 표진환의 대답에 문제는 없다고 판단했는지 고개를 끄덕인다.

“알겠습니다. 그럼 다음 부분을 봅시다.”

병윤과 진세연은 발걸음을 옮겼고, 표진환은 조금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둘을 천천히 안내한다. 제품을 차곡차곡 플라스틱 박스 안에 넣어 정리하는 노동자들은 병윤의 일행들에 대해 눈치를 채지 못했는지 손놀림을 움직여 일하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병윤의 이야기는 한동안 계속될까요?

작가는 늘 항상 댓글이 고픕니다. 불쌍한 작가에게 댓글을 적선해주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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