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등급인생-91화 (9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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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흩어진 가족들

회장실로 돌아온 병윤은 자신의 의자에 앉아서 주어진 일거리들을 처리한다. 병윤이 운영하고 있는 중경공단의 사장들이 보내는 보고들이었다. 통신 체계들과 보고 체계들을 조합해서 보고들은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특히 보고들이 언제 올라왔는지에 대해 꼭 보고 시간을 적으라고 했기 때문에 병윤이 보고 있는 보고들은 상단 오른쪽 부분에 몇 년 몇 월 몇 일 몇 시 몇 분이 정확히 적혀 있었다. 병윤은 자신의 [논리]추리와 [논리]판단으로 그 때 당시의 보고들에 있었던 상황들을 머릿 속으로 생생히 재현시킨다.

보고가 올라올 당시 간부들의 호통소리와 왜 일이 이렇게 되었을까? 라는 쩔쩔매는 얼굴의 사장, 그리고 몸을 부리나케 달려들며 처리하는 직원들까지 모든 것이 머릿속에서 상상되고 재연된다.

병윤은 그 보고의 상황들을 정확히 재연하면서 이 보고들에 대한 적절한 대답과 대비책들을 생각하고 마련한다. 어느새 병윤의 손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며 결제하거나 답장을 보낼 내용을 써 내려간다.

병윤은 단 한 시간 만에 모든 일들을 처리했다. 병윤의 비서실장 진세연은 병윤의 일처리 솜씨를 매일 보지만 솔직히 감탄했다.

“비서실장 제가 처리한 문건들에 대해 부탁합니다.”

진세연은 그 말에 끙하고 앓는 소리를 낸다. 이번에는 자신의 시간이다. 보고들에 대한 답장들의 전달은 진세연이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단순히 전달하는 일이라고 우습게 봐서는 안 된다. 사람에게 뜻을 잘 전달하는 것도 엄청난 능력이 필요하다.

몇 년 동안 병윤을 보조하는 진세연조차 뜻을 전달하는 능력에 대해 아직 병윤에게 못 미쳤다. 비록 연륜이 쌓이고 다른 사람들과의 능력 비교를 하였을 때, 진세연도 군계일학이었지만 아직까지 병윤의 능력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진세연은 병윤이 처리한 문건들을 받으면서 한 가지 물었다.

“4일 뒤 시작하는 근대 의료 병원에 대한 착공은 어떻게 진행할 것입니까?”

그 말에 병윤은 조금 뜬금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 계획들에 대해 미리 다 처리하였는데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병윤의 당당한 말투에 진세연은 아차! 하는 표정이다. 이미 예전에 다 처리하였는데 진세연은 그걸 까먹고 또 물어본 것이다. 그러나 진세연은 얼굴을 고치고 태연하게 말한다.

“혹시나 해서 물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그 일이 상당히 중요하니까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 일에 대해서 걱정이라도 됩니까?”

“보건부장관이 매번 닦달하지 않습니까? 병원의 규모라든지 인력의 배치, 그리고 공사기간과 공사대금, 안전은 잘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말이 많습니다.”

“그 것들 전부 고려해서 다 합의했을 텐데요.”

병윤의 간단한 대답에 진세연은 결국 얼굴을 굳히고 침묵한다.

“......”

“하아. 걱정되시는 것은 알고 자주 상기시키는 것도 좋습니다. 그래도 그건 적당히 해주셨으면 하고 바랍니다.”

진세연은 결국 미안한 표정을 짓고 병윤에게 꾸벅 고개를 숙이며 사과한다.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그 것보다 건설용 차량에 대한 생산은 어떻게 됩니까? 잘 되고 있습니까?”

진세연은 문제없다는 듯 표정을 고치고 답한다.

“이미 그 사항에 대해선 별 문제가 없습니다. 4일 뒤에 있을 근대식 의료 병원 건설에 그 차량들이 도입됨과 동시에 폐허가 된 남경의 재건에도 수요가 많은지라 생산속도를 늘리고 있습니다.”

“음. 괜찮군요.”

진세연이 언급한 건설차량은 불도저라든지 굴삭기 등을 이야기한 것이다. 다만 그 건설차량에 대한 생산을 먼저 했던지라 건설차량을 운전할 기사들은 아직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다루다보면 익숙해질 것이다.

“먼저 땅을 다진 다음 상하수도와 배전망을 설치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회장님이 여러 번 상기시켰으니 그 부분에 대해서 잊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전력수급은 태양광 발전으로 자체 수급합니까 아니면 가정집에서 생산하는 전기의 여분으로 충당합니까?”

병윤은 잠시 고민했다. 태양광발전 기술은 처음 중경공단을 만들어지기 시작할 무렵부터 만든 전력수급방식이었다. 그 때 당시에는 발전소라는 시설이 아예 없었기 때문에 자구책으로 그것들을 만들어 공장 안 기계들을 돌리고 했었다. 요즘은 태양광발전 기술이 많이 발달했는지 공장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

그 때문에 가정집에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주택 재건축을 많이 하는 편이었다. 그리고 건물을 건설할 때마다 아예 배전망을 깔아두고 시작하는 편이었다. 요즘은 상하수도 정비와 동시에 진행되어 재건축 및 건설을 많이 하는 편이었다.

태양광 발전에서 나오는 전기 생산량이 대폭 증대되어서 인지 요즘은 정전될 날이 없었다. 오히려 전기가 남아돌아서 중경의 사람들이 전기세도 안 내는 건 물론이고 오히려 국민당정부 측에서 잉여전기들을 수거하러 다녔다.

물론 태양광발전으로 감당이 되지 않는 시설물들이 있기는 있었다. 그럴 때마다 가정 집 혹은 공장에서 생산되는 잉여전기들로 그 시설물을 돌렸다. 진세연은 그런 점을 물어본 것이다.

“아무래도 근대식 병원 같은 경우는 10층 빌딩에 상당히 넓고, 또 전기를 많이 소모하는 것 같으니 병행하는 걸로 결정합시다.”

다만 태양광발전은 다른 발전방식보다 단점이 한 가지 있었다. 바로 건물의 층수가 높아지는 경우였다. 건물의 층수가 높아지면 면적당 전기소모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는지라 태양광발전의 전기생산량을 앞설 때가 있었다. 태양광발전 방식은 건물 지붕에 설치되는 경우이며 아무래도 면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편인지라 고층빌딩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대규모 발전소가 아무래도 필요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다지 고층빌딩도 없고 해서 발전소는 아직 지어지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번 근대식 병원의 경우는 10층짜리 대규모라고 해도 저 미국처럼 마천루는 아니었다. 아직까지 태양광발전으로 충당이 아슬아슬하게 가능했다. 물론 여유를 부리려면 가정집에서 생산한 잉여전기로 충당을 하는 편이 나았다.

진세연은 병윤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자신은 병윤이 처리한 문건들을 들고서 회장실 밖으로 나갔다.

회장실 안에 홀로 남게 된 병윤은 한 가지 생각한다.

‘으음. 고층빌딩에 대한 태양광발전은 어떻게 할까? 층마다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한 가지 있기는 한데.’

병윤은 태양광 발전에 대해 세계제일이라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새로운 방식은 병윤의 마음을 걸리게 만든다.

‘건물 외벽에 태양전지를 설치하는 방식이 아무래도 나으려나? 이건 조금 연구가 필요하겠어. 감연이와 같이 상담하는 것이 좋겠네.’

병윤은 그 방식에 대해 조금 더 시간을 들여 연구하도록 마음을 먹었다. 감연과 힘을 합치면 양산화까지 2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

1944년 10월 15일, 장개석 총통이 연설했던 근대식 대형 병원의 착공식이 거행되었다. 착공식의 단상에는 장개석 총통을 비롯하여 보건부 장관 상정호를 비롯한 정부요인들, 그리고 이번 건설을 지휘하게 된 총책임자 병윤과 현장 근무자들이 모여 들었다.

장개석 총통은 병윤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한다.

“완공에는 1년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허 시대가 변하는 속도가 빨라지는군. 근대화된 국가들은 전부 이런 건설기간을 가지는 것인가? 아니면 자네의 능력인가? 하여튼 나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네.”

병윤은 고개를 숙이며 완벽하게 해내겠다는 눈빛을 장개석에게 보낸다.

“걱정 마십시오. 그 완공일은 최대로 잡은 것입니다. 아마 계획대로 된다면 더 빨리 될 수도 있겠지요.”

“으음... 자네만 믿네. 자네는 지금까지 날 실망시키지 않은 적이 없으니까.”

장개석은 병윤을 마치 충신처럼 대한다. 장개석이 기억하기에 병윤의 능력은 자신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병윤을 거둬들이고 나서 얼마나 편안해졌는가? 병력들의 무장, 중경의 자리잡기, 그리고 행정력 복구에 필요한 물품들, 거기에 수입들까지 병윤이 없었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더군다나 남경의 재건도 병윤이 운영하는 중경공단에서 생산하는 건설차량을 이용해 조속히 폐허를 치우고 병윤이 제출한 계획대로 재건축이 될 것이다. 장개석은 병윤을 아쉬운 눈빛으로 쳐다보며 말한다.

“자네가 나이만 있었으면 요직을 차지할 수 있었을텐데. 참으로 아쉽군.”

“아닙니다. 각하. 저를 이렇게 중용하신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하하. 믿겠네. 그럼 난 일이 있어서 먼저 가지. 보건부 장관. 남아서 세부계획에 대해서 상담하시오.”

보건부 장관 상정호가 예의바르게 대답한다.

“예. 맡겨주십시오. 각하.”

장개석은 상정호의 대답이 마음에 들었는지 고개를 끄덕이고는 부관 및 정부요인들을 데리고 먼저 제 갈 길을 갔다. 병윤과 상정호 둘만 남자 상정호의 시선이 병윤에게 향한다.

“자네가 제출한 건설 계획은 잘 보았네. 이번에 10층짜리 건물을 짓는 것 맞지? 거기에 대학시설도 겸해서 만드는 것이고.”

병윤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거렸다.

“예. 우선 땅부터 다질 생각입니다. 그 후 상하수도와 배전망을 설치한 뒤 본격적으로 건설에 들어갈 것입니다.”

“아 저 건설기계들을 통해서 말인가?”

상정호는 빈 공터에 있는 건설차량들을 검지로 가리켰다. 병윤은 고개를 끄덕거리며 상정호의 물음에 긍정한다.

“예. 일단 건설계획 상으로는 4교대가 있습니다.”

“4교대라면? 24시간을 6시간 씩 쪼개서 교대시키는 방식 말인가?”

“예. 잘 파악하고 계시니 다행입니다.”

“그렇게 하면 오히려 인건비가 많이 들지 않을까?”

그 말에 병윤은 고개를 저어 부정한다.

“인건비에 대해서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인부들은 노임을 시간당으로 해서 받습니다. 물론 야간에 일하면 조금 더 받습니다만...”

“4~5년 걸릴 것을 1년으로 축소시키는 건 문제가 있지 않나 싶네만.”

“그 과정에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습니까?”

“아 참. 그랬지. 내 깜빡했군. 공사는 잘 진행해두게. 난 따로 내 할 일을 하러 가야겠군.”

자리를 뜨는 상정호에 대해 병윤은 고개를 숙이며 배웅한다.

“살펴가십시오. 건설 일에 대해선 걱정하지 마십시오.”

상정호는 병윤에게 등을 돌리고 차를 타기위해 발걸음을 뗀다. 상정호의 모습이 개미모양만큼 작아질 때쯤 병윤은 시선을 현장관리소장에게 돌리며 말한다.

“준비는 다 됐습니까?”

“예. 회장님. 모든 장비와 물품들은 다 구비되었습니다. 지금 일을 시작해도 되겠습니다.”

병윤은 자신감이 넘치는 현장관리소장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공사를 시작하십시오. 공사 중 일어나는 모든 사항의 보고는 소장에게 맡기겠습니다.”

“예! 회장님.”

이렇게 해서 근대식 대형 병원의 공사가 시작되었다. 불도저가 땅을 밀고, 굴삭기가 움직이며 땅을 파내고 흙을 덤프트럭 안으로 옮긴다. 흙이 채워진 덤프트럭들은 흙을 비우기 위해 공사현장을 떠난다.

그런 과정이 병윤의 눈에 속속 보였다. 병윤은 옆에 서 있는 진세연에게 시선을 돌리며 말한다.

“잘 될까 모르겠군요.”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 걱정거리는 없을 것입니다. 회장님은 모든 경우를 대비해서 일을 하지 않습니까? 예상외의 변수가 나와도 회장님이 잘 처리하겠죠.”

그 말에 병윤은 조금 부담스러운 얼굴을 짓는다. 하지만 이내 얼굴을 고치고 진세연에게 말한다.

“이번 중경공단의 상하수도 정비 계획은 어떻게 잘 되고 있습니까?”

“그 쪽에 대해선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수도 이용시설과 하수도 정화시설은 제가 생각해도 획기적인 것 같습니다. 시설의 완공은 1개월 뒤에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수도는 사용했던 물을 재이용하게 만드는 것이고, 하수도는 다 쓴 물을 강이나 혹은 바다로 돌려보내도록 했다. 다만 도시의 급격한 인구 증가로 인해 오염이 그에 비례하여 증가해서 아예 대규모로 하수들을 모아 정화처리 시키는 시설을 건설 중에 있었다.

이런 시설들을 건설할 수 있는 이유는 병윤의 기술들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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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통] : 공학

[이름] : 도시공학

[숙련등급] : 전문

[숙련도] : 22단 14%

[상세] : 각 구역별로 유기적으로 정하고, 기능이 있는 시설물들을 효율적으로 배치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만든다.

[계통] : 공학

[이름] : 환경공학

[숙련등급] : 궁극

[숙련도] : 83단 14%

[상세] : 각 시설물의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을 극대화시키고, 부정적인 부분을 축소시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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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윤은 이 두 가지 기술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는 진세연에게 시선을 돌리며 말한다.

“별 것 없습니다. 요즘 도시에 인구가 몰리자 위생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지 않습니까? 더욱 중경공단에서 나오는 오염물질 처리도 있고 해서 필요하니까 짓는 것입니다.”

진세연은 병윤의 설명에 납득이 갔는지 고개를 끄덕인다.

“알겠습니다. 그 외에도 정부가 남경의 재건에 필요한 물품들을 발주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빨리 처리하라고 성화입니다.”

“그 건에 대해선 회의를 소집해서 결정해야겠지요.”

“예. 그럼 그렇게 전하겠습니다.”

진세연은 수첩을 꺼내 병윤이 전한 말을 적고는 다시 주머니 속으로 넣어둔다. 병윤과 진세연은 일을 현장관리소장에게 완전히 위임하고는 자신들은 차를 타러 발걸음을 뗀다.

병윤과 진세연이 회장실 안으로 들어가자, 안에는 손님이 기다린 것 같았다. 양복을 입은 둥그런 안경을 쓴 체구가 큰 노인이 쇼파에 앉아 병윤을 기다린 것 같았다. 병윤은 물론 그 노인의 정체를 잘 파악하고 있었다. 바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인 백범 김구였다.

병윤은 김구 맞은편의 쇼파에 앉아 고개를 꾸벅 인사했다.

“오늘 근대식 병원 착공식 때문에 늦었습니다.”

그 말에 김구는 손사래를 치며 오히려 자신이 미안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하하하. 자네에게 미리 이야기하지 않고 찾아온 불청객은 나일세.”

“그런데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자네에게 요청할 것이 있어서 말이야.”

병윤은 의아한 눈빛으로 김구를 쳐다본다.

“무슨 요청이 있는지 궁금하군요.”

“꽤 이야기가 길거야. 특히 자네의 도움이 매우 필요한 일이지.”

“......”

“어때 이야기를 들어보겠나? 그리고 미리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군.”

병윤은 담담한 표정을 짓고는 김구에게 시선을 떼지 않았다.

“미안하다는 말씀은... 저에게 이득 되는 일이 없다는 뜻입니까?”

“......”

직설적인 병윤의 물음에 김구는 미안한 표정을 짓고는 침묵했다. 병윤은 자신이 말한 것이 맞는지 한 숨을 쉬고는 말한다.

“일단 자세한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김구는 그 말에 미안한 기색으로 병윤에게 설명하기 시작한다.

============================ 작품 후기 ============================

병윤의 이야기는 조금 진행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광복은 지난번 댓글로 알려드렸지만 다시 한 번 말하겠습니다. 150~200화 내에 광복이 진행됩니다.

작가에게 댓글을 적선해주십시오. 작가는 거지입니다. 헤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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