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등급인생-93화 (9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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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흩어진 가족들

임시정부 관저 안 회의실, 중경공단에 다녀온 김구 주석이 정부각료들을 불러모아 회의를 시작했다.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 서로 수군수군 대고 있었다.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밝은 얼굴로 외무부장 조소앙을 쳐다보았다. 김구는 조소앙의 손을 맞잡으며 기쁜 말투로 말한다.

“자네. 정말 수고했네. 자네 덕분에 우리 계획에도 앞날이 비춰졌어.”

조소앙도 김구의 말에 기쁜지 미소를 짓는다.

“일이 잘 되었다니 기쁘군요. 그런데 장개석 총통이 처음에는 저의 제안에 마뜩찮은 표정을 보이다가 어디로 전화를 받은 후 표정을 바꾸고 제안에 수락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난 것 입니까?”

조소앙의 의문에 김구는 씩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아 그거 말인가? 내가 중경공단의 회장실로 찾아간 것은 잘 알고 있겠지?”

조소앙은 그 질문에 잘 알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이번에도 역시 그 아이의 힘이 컸네.”

그 말에 조소앙은 비로써 의문이 풀린 얼굴이었다. 처음에 이게 무슨 무례한 요구라며 화난 장개석 총통이 전화를 하고난 뒤 얼굴을 바꾸고 요구를 들어준 것이 기억났다. 그 전화상대가 바로 병윤이었던 것으로 추측했다. 김구는 병윤을 생각하며 자랑스럽다는 표정을 짓는다.

“그 아이의 가치는 역시 중하다네. 완고했던 장개석 총통이 그의 말을 듣자마자 얼른 수락해버리지 않나?”

“으음... 사실 제가 듣기론 중국의 근대화는 길병윤, 송감연, 두 아이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많이들 이야기하던데.”

김구는 조소앙의 말에 맞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건 사실이야. 원래 중국의 기술의 개발과 양산화가 그 쪽에서 나온 건 다들 알잖아. 안 그런가?”

김구의 그 말에 회의실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동감하는지 고개를 끄덕인다. 그 때 재무부장 조완구가 김구에게 시선을 돌리고 발언한다.

“그런데 주석 합하. 중국 연구 기술원과 중경공단 기간산업에 보낼 사람들은 어떻게 결정하실 생각입니까?”

김구는 그 말에 기쁜 얼굴을 거두고는 잠시 생각하고는 대답한다.

“지금 우리 임시정부가 보호하고 있는 조선인들은 몇 명이나 되는지 아는가?”

김구의 물음에 내무부장 신익회가 자료를 가지고 답한다.

“제가 알기로는 우리가 보호하고 있는 조선인들은 대략 5만 명 정도입니다.”

“5만 명? 허 우리가 중경에 이전할 때만 하여도 상상할 수 없는 숫자가 아니었나? 그런데 그 정도가 모였다니.”

“중경에 확실히 자리를 잡은 것도 있지만 우리 임시정부가 보호해줄 역량이 생기지 않았습니까? 그 때문인지 중경에 정착하려는 조선인들이 모이는 실정입니다. 더군다나 중경정부도 협력해 마지않습니다.”

“으음. 그 건 역시 독립이 되면 전부 끌고 귀국하라는 뜻이겠지?”

“예.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지금 우리 임시정부와 임시정부 휘하의 조선인들 전부 거류권을 받은 상태입니다. 거류권은 독립이 되면 자동적으로 소멸되니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신익회는 안타깝다는 말투로 그 일에 대해 설명했다. 거류권이란 주택에 거주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중국정부에게 받은 거류권의 기한은 조선 독립일까지 협의했다. 그 대신이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중국 대륙에서 얻은 재산의 반을 독립한 조선으로 가지고 갈 수 있었다. 그 부분에 대해선 중국 정부쪽에서 말들이 많았지만 장개석 총통이 일방적으로 결정해버렸다.

“흐음. 요즘 조선인들이 거주하는 주택에서도 많은 재건축이 들어오고 있다고 들었네만.”

“예. 이번에 배전망과 상하수도 설치 때문에 재건축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혜택은 우리 조선인들이 거주하는 주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보면 그 아이가 많은 것을 지원해주고 있군.”

“그런 셈이죠.”

“그런가 알겠네. 그렇다면 이제 사람들을 선정해야겠지. 기간산업으로 갈 사람에 대해 누구 추천하는 이가 있는가?”

김구의 말에 각료들은 서로 수군수군대다가 한 명 한 명씩 발언하기 시작했다.

“김추용이 좋겠습니다.”

“신규조가 적당합니다.”

각료들 자신에게 협조하는 조선인들을 말하면서 김구는 빈 종이에 이름을 써내려갔다. 그러나 김구는 부르는 이름이 너무 많은지 결국 얼굴을 굳히고 일갈한다.

“너무 많군! 차라리 나에게 추천하는 인원의 명단을 작성해서 보내게. 그 것이 나을 것 같아.”

김구의 말에 회의실에 앉아 있는 각료들은 동감하는지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이 회의가 끝나면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을 불러 모은 뒤 김구에게 보낼 명단을 작성할 생각으로 가득했다.

김구는 그런 각료들의 얼굴을 한심스런 표정으로 바라본다.

‘쯧쯧. 자신들에게 정치자금을 보내는 인원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군. 보낸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닌데 말이야. 예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돈이 들어오고 지원이 들어오니까 말들이 아니군.’

김구는 임시정부 내부에서의 파벌싸움을 생각하며 근심에 빠진다. 그 때, 내무부장 신익회가 김구를 바라보며 한 가지 이야기한다.

“주석 합하. 그 중국 연구 기술원에 들어갈 인원에 대해선 어떻게 결정하실 의향이십니까? 아까처럼 추천제로 합니까? 아니면...”

그 물음에 김구는 고개를 저으면서 신익회에게 시선을 돌리고 대답한다.

“아무래도 그 쪽은 학무부장이 생각한 바가 있을 것이오.”

김구의 말에 학무부장 장건상은 맞는 말이라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예. 지금 임시정부 휘하에 있는 조선인 지식인들 중에서 선정할 예정입니다. 일단 기술원 부총괄장인 송감연에게 협조할 생각입니다.”

“그렇군.”

김구는 그 말을 들으면서 자신이 생각해도 합당한지 고개를 끄덕인다.

“독립 후 나라의 초석을 다질 지식인이니까 준비를 잘 해둬.”

“그런데 합하 한 가지 물어볼 것이 있습니다.”

“무엇인가?”

“기술원을 들이네 마네, 기간산업에 들이네 마네 결정하는 것보다 아예 두 사람을 빼오는 것이 쉽지 않습니까?”

장건상의 말에 각료들은 수군대다가 자기들이 생각하기에도 그게 맞는 말인 것 같은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왜 그런 번거로운 짓을 하는 가? 라는 의문이 들어 김구에게 시선이 쏠린다. 김구는 그런 시선들을 바라보며 피식 웃었다.

“이보게들. 나라고 그걸 모르는 줄 아는가?”

“......”

“장개석 총통이 두 아이에 대해서 얼마만큼 생각하는지는 알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인가? 아니면 진정 모르는가?”

“그 관계가 도대체 어떻기에?”

김구는 그 말에 한 숨을 내쉬면서 각료들에게 들으라는 듯 이야기를 꺼낸다.

“나라고 두 아이를 빼내는 것이 쉽다고 생각하지. 장개석이 두 아이에 대해 있는 듯 마는 듯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말이야.”

“으음...”

다들 그 말에 신음을 냈고, 각료들의 굳은 표정을 본 김구는 계속 입을 연다.

“장개석이 바보인 줄 아는가? 지금 중국의 근대화가 결정적으로 누구의 손으로 이뤄지는 줄 아는가? 장개석이 그걸 모르고 있겠는가?”

“하지만 중국 측의 기득권 문제도 있고, 부정부패 문제도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두 아이는 조선인입니다. 중경에 자리 잡은 유지들과 중국정부의 관료들과 과연 마찰이 없을까요? 그 걸 이용하면...”

김구는 재무부장 조완구의 말에 부정하듯 고개를 젓고는 말한다.

“나도 그런 생각은 안 해본 것 알아. 그 때문에 그 둘과 친한 철기 이범석 장군에게 넌지시 지령을 내렸지. 두 아이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송자문을 자극하라고 말이야.”

“......”

“아직까지 소식이 없어. 장개석이 두 아이를 내치라는 의견을 무시하고 있어. 또 한 가지 문제될 것이 있네.”

“그 문제는 무엇입니까?”

“그 아이 둘이 장개석의 신임을 받고 그 자리에 있어서 지금까지 임시정부에 대해 이만큼 지원을 해주었지. 그렇다면 그 아이 둘이 내쳐진다면 우리는 과연 어떻게 될까?”

김구의 말에 이제야 각료들은 깨달았다. 두 아이를 빼낼 방법은 있어도 함부로 시행하지 못하는 사실을 말이다. 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처음 의견을 냈던 장건상의 얼굴이 창백하게 변했다. 김구는 창백한 얼굴의 그를 바라보고는 따뜻하게 말한다.

“그래도 자네가 그런 의문점을 파고든 것에 대해서 칭찬해주고 싶군. 하지만 아직 때는 아니야. 장개석의 신임도 있지만 우리의 사정도 생각해주었으면 좋겠군.”

학무부장 장건상은 그 말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고개를 빠르게 끄덕인다.

“예. 앞으로 조심해서 의견을 내겠습니다.”

“우리의 규모는 미약하지. 하지만 이번 건의 계기로 우리는 독립 이 후를 대비해야한다네. 이견 있는 사람 있나?”

김구의 말에 회의실 의자에 앉는 각료들 중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그 말을 끝으로 임시정부의 회의는 종료되었다.

1944년 10월 16일, 회장실 안의 병윤은 오늘도 바쁜 모양이었다. 책상 위에 있는 서류들을 처리하는 속도가 빨랐지만 그만큼 새로 들어오는 서류들의 양이 늘어났다. 근대식 대형 병원의 건축의 보고들과 이번 중경의 상하수도 설비시설의 건설, 배전망의 재설치, 새로운 산업의 확장, 남경의 재건, 철도 교통망의 복구 등 엄청난 서류들이었다.

그리고 진세연이 바라보기에 병윤은 그 것들을 합당하게 판단하고 해결책을 내놓은 뒤 결제했다. 단순히 도장으로 팍팍 찍지 않았다. 병윤은 시선을 진세연에게 돌리며 한 가지 묻는다.

“그 광주의 항만시설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현재 미국상선이 들락날락하며 무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그 광주와 철도망의 복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8로군(중국공산당군)이 게릴라전을 한다고 철도 곳곳에 끊어진 곳이 많아서 그런지 복구속도에 차질을 빗고 있습니다.”

“이런... 혹시 8로군이 어디 어디를 끊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었습니까?”

“그 건에 대해서 주은래 공산당대표에게 문의해보았습니다만 그 쪽에도 자세한 정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아... 중경과의 철도 연결이 되어야 계획들이 진행 될 텐데 턱하니 막히네요. 그것보다 중경으로 모여드는 피난민들의 임시주택 현황은 어떻습니까? 그 쪽 관료들이 뇌물이라도 내놓으라고 성화입니까?”

“그 관료들의 입에 뇌물을 처넣어서 그런지 협조를 얻어서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건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진세연은 힘든 기색의 얼굴로 매번 묻는 병윤의 질문에 일일이 대답했다. 병윤은 자료들을 살펴보고는 다시 한 번 결제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난다.

점심시간이 되자, 급히 처리해야할 서류들을 처리할 수 있었다. 진세연은 너무 힘이 든 나머지 쇼파에 파묻혔다. 병윤은 배고픈지 모르고 아직까지도 일을 처리하고 있었다.

그 때 문에서 똑똑하고 노크소리가 들렸다. 병윤이 앉아서 문 밖의 노크하는 인원에 대하고 크게 소리친다.

“들어오십시오!”

그 외침이 문 밖의 인원에게 닫아서 그런지 문이 끼익하고 열리며 일단의 사람들이 들어온다. 그 사람들 중 한 중년 백인남성이 정갈하게 양복을 입고 의자에 앉아있는 병윤을 바라보며 인사한다. 나머지 사람들은 그 중년남성을 호위하는 것 같았다. 병윤은 그 백인남성의 정체를 알고 있었는지 크게 눈을 뜨고 벌떡 일어나서 그 중년 백인남성을 맞이한다.

“이번에 새로 부임한 미국대사께서 어떻게 이곳을...”

백인남성의 정체 그는 주중미국대사 패트릭 J. 헐리였다. 병윤은 그가 이번 달에 새로 부임식을 가지면서 면식을 가졌기에 얼굴을 알고 있었다. 헐리 대사는 싱긋 웃으면서 오히려 병윤에게 사과의 한 마디를 건넨다.

“연락도 없이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그 말에 병윤은 손사래를 친다.

“하하. 아닙니다. 어떻게 이곳에 찾아오셨는지 몰라도 잘 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 비서실장이 조금 힘든가 보군요.”

병윤은 곤히 자고 있는 비서실장 진세연을 바라보고는 조금 난처한 표정을 짓는다. 병윤은 하아하고 한 숨을 내쉬며 진세연을 회장실 안에 있는 침대로 옮겼다. 그 후 병윤은 헐리 대사 맞은편 쇼파에 앉고는 시선을 그에게 돌리며 말한다.

“어떤 용건으로 저를 찾아오셨는지 듣고 싶습니다.”

그 말에 헐리 대사는 자신의 왼쪽 손목의 시간을 바라보고는 병윤에게 한 가지 말한다.

“혹시 점심식사는 하셨습니까?”

그 말에 병윤은 고개를 저었다. 일이 바빴는지라 아직까지 점심을 먹지 않았다. 헐리 대사는 병윤의 반응에 이게 왠 떡이냐는 표정을 지으며 병윤에게 한 가지 권한다.

“아직 식사를 하지 않았다면 우리 미국 대사관에서 해결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그 곳에서 식사를 하면서 용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회장님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그 의견에 병윤은 잠시 고개를 책상 위 서류들을 바라보다가 이내 헐리 대사에게 시선을 돌리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게 좋겠습니다. 일도 어느 정도 처리했으니 초청에 감사히 응하겠습니다.”

결국 병윤은 비서실장 진세연을 놔두고 헐리 대사를 따라 갔다.

병윤은 미국 대사관에 내어준 차를 타고 미국 대사관으로 향했다. 그리고 미국 대사관의 식당에서 병윤은 예의를 지키며 식사를 한다. 헐리 대사는 식사를 하는 병윤을 바라보며 생각한다.

‘어느 정도 우리 쪽 예법을 익힌 모양이군. 내가 알고 있는 바로는 서구권에 유학은커녕 하류층이라고 들었는데 어느새 독학이라도 익혔나?’

헐리 대사가 그렇게 생각할 때쯤 병윤의 식사는 어느 정도 마친 것 같았다. 가볍게 입을 닦은 병윤을 바라보며 헐리 대사는 한 가지 물었다.

“조금 입가심을 한 뒤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병윤은 잠시 생각하다가 헐리 대사에게 시선을 돌리고 말한다.

“지금 이야기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하하.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그러면...”

헐리 대사는 미국 대사관에 소속되어 있는 직원을 불러 음식들을 치우게 하고는 식탁으로 쓰인 탁자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게 한 뒤 병윤에게 시선을 집중하며 입을 연다.

“저의 용건은 이렇습니다. 이번 중경공단에서 생산하고 있는 방탄복이라든지 방탄헬멧이 있지 않습니까? 그 것들의 수입량을 늘리고 싶습니다.”

그 말에 병윤은 익숙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다. 원래라면 헐리 대사는 병윤을 찾는 것이 아니라 중국 경제부장 옹문호를 찾아뵈어야 하는 일인데, 오히려 병윤을 찾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헐리 대사 쪽에서는 경제부장을 찾는 것보다 병윤을 직접 만나 이야기하는 것이 더 편했다. 왜냐하면 병윤이 어느 정도 장개석에게 신임을 가진 편이고, 또 이 이야기를 병윤이 따로 경제부장에게 보고를 올릴 것이기 때문이다. 가우스 전 미국대사가 병윤에게 석유수출 건에 대해서도 상담했기 때문에 병윤은 편한 얼굴로 헐리 대사를 맞이했다.

“어느 정도의 양을 원하십니까?”

“보병 20여개의 사단이 충분히 장비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을 원합니다.”

“으음. 이번 유럽 전선 쪽이 격화를 겪고 있군요.”

“예. 우리 쪽 첩보에 따르면 나치독일에서 서유럽 전선에 대대적인 반격을 가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해서 급히 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병윤은 헐리 대사의 말에 납득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 작품 후기 ============================

하아. 병윤 이야기는 별로 쓸 것이 없네요. 머리를 짜내야 하는데. 으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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