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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인생-109화 (109/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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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흩어진 가족들

문제현의 말을 들은 병재는 잠시나마 고민했다. 그러나 병재는 생각을 좀 더 결정해보고 두고 봐야 되는 문제라고 생각했다. 문제현은 흠흠 거리며 한 마디 말해준다.

“솔직하게 말해서 난 이승만 박사에 대해 별로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네. 지금이야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사이니까. 사적인 관계는 껄끄럽지.”

병재는 그 말을 듣고 조금 생각하다가 이내 문제현에게 묻는다.

“...... 아까의 그 말씀은 이승만 박사를 악의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악의라. 조금의 감정을 섞여있는 것은 사실이지. 하지만 내 말은 사실이야. 그에 대해 조금만 조사해 봐도 나올 것이지. 자네 미국 정부와 계약을 맺었다며? OSS에도 자료는 있어. 찾아보면 있을 거야.”

그 말을 들은 병재는 문제현의 얼굴을 보면서 혹시 거짓인지 아니면 진실인지 판단하다가 이내 문제현의 말은 사실이라고 판단했다. 여기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분명히 손해인데 자신에게 이런 말을 할 정도이면 판단이 되지 않겠는가?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야기하는 문제현에게 병재는 궁금증을 느끼고 물어본다.

“그와 무슨 일 있었습니까?”

“아니 나와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어. 다만 내가 믿고 따랐던 사람과의 마찰이 너무 심했던 것이 있어서 그래.”

“으음.”

“이승만 박사라는 인물은 상당히 권력 지향적이야. 나도 그 사람과 관계를 두고 있고 말이야. 자네의 가치가 지대하니까 이렇게 맞이해주는 것이지 그냥 보통 사람이었다면 택도 없을 거야.”

“......”

“이제 할 말은 다 한 것 같군. 그래 난 목적을 이뤘으니 일을 하러 가봐야겠네. 그리고 정필중이.”

자신을 부르는 문제현의 목소리에 정필중은 시선을 문제현에게 집중한다.

“왜 불러?”

“나중에 시카고에 한 번 방문할 테니 그 때마다 술이나 마시면서 회포를 풀자고. 오랜만에 고향 이야기 인생 이야기나 풀고 말이야.”

정필중은 그 말을 듣고 씨익 미소를 짓는다.

“그거 좋지.”

결국 문제현의 만남은 이것으로 끝이 났다. 다음의 만남을 기약한 채 문제현과의 만남은 이 시간부로 헤어졌다.

1944년 11월 11일, 저택 앞에 차량이 한 대 있었다. 차량은 미국 캐딜락사의 캐딜락 대형 세단으로 부자들이 애용하는 명품 중의 명품이었다. 하지만 이승만 박사, 그리고 그들을 뒤따르는 세 명은 그런 차량을 보고 당연하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주강대국의 대사관에 방문하게 되는데 보통 차량을 끌고 다니면 상대방에 대해 결례가 아니겠는가?

차량에 앞좌석에는 정필중이 앉았고, 뒷좌석에는 이승만 박사, 그리고 병재, 마지막으로 병재를 붙잡고 있는 효순이 순서대로 앉았다. 그리고 그 차량을 뒤를 이어 차량들이 줄줄이 있었는데 그 차량에는 혹시 모를 사건에 대비해서 이승만 박사를 호위할 한인동지회의 사람들이 탑승했다.

차량에 모든 인원들이 탑승하자 차량들은 출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승만 박사, 병재를 태운 차량은 주미영국대사관으로 향했다. 차량은 차선을 바꾸고 좌로 우로 왔다 갔다 하면서 목적지로 도착했다. 대사관 앞에는 경비원들이 있었는데 그 경비원들이 이승만 박사를 태운 차량을 보고 가까이 오면서 제지한다.

“정지해주십시오. 여기는 주미영국대사관입니다. 혹시 예약이라도 되어있습니까?”

이승만 박사가 차의 창문을 열고 경비원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안에 연락을 넣게나. 자신들이 기다리고 있던 동양인 의사 한 명이 왔다고.”

이승만 박사의 말에 경비원들은 조금 아리송하다가 이내 아! 하고 무언가를 떠올렸다. 처칠 수상이 대사관에 돌아가면서 당부사항을 경비원들에게 말했기 때문이다. 언제든 미스터 길이라 불리는 동양인 의사가 찾아오면 검문을 하지 말고 무조건 통과하라고 말이다. 경비원은 그 말에 꿀꺽 침을 삼키며 긴장한 얼굴을 하고 다시 한 번 물었다.

“혹시 이 차량에 미스터 길이라는 의사가 동행하고 있습니까?”

이승만 박사는 그 물음에 잠시 짜증이 났지만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임으로 대신 대답한다. 경비원은 그 말과 모습, 그리고 차량을 이끌고 오는 것을 보고 생각을 정리할 때, 아마 미스터 길이 왔다는 것을 판단할 수 있었다. 경비원은 그렇게 생각이 정리되자 주위의 경비원들에게 시선을 돌리며 외친다.

“통과시켜!”

경비원의 통과 소리와 함께 이승만 박사 일행이 탑승한 차량은 곧 대사관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 차량은 주차장에 정차한 뒤 차량에 탑승한 인원들은 순차적으로 내렸다.

이승만 박사는 이 건물에 와 보았다는 듯 익숙한 얼굴이었지만 나머지 세 사람은 처음인지라 마치 도시를 처음 구경하는 촌놈처럼 두리번거린다. 그 때, 대사관 쪽에서 사람들이 나왔다. 이승만 박사가 대사관의 사람들을 알아보면서 말한다.

“헬리팩스 백작님이 직접 맞이해주다니 상당히 예외적인 상황이군요.”

주미영국대사 헬리팩스 백작은 자신을 알아보는 이승만 박사의 말과 그리고 반가운 듯 쳐다보는 이승만 박사의 얼굴에 조금 얼굴을 찡그린다.

“흠흠 당신도 동행하고 있었습니까?”

“그렇소. 이번에 이 청년이 맺은 계약 건에 대해 나에게 상담을 조금 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같이 동행을 했습니다.”

이승만 박사의 말을 들은 헬리팩스 백작은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지 고개를 끄떡인다. 그리고 이승만 박사 옆에 있는 병재에게 시선을 돌리며 말한다.

“환영합니다. 미스터 길. 지금 당신은 모든 전선에 싸우고 있는 우리 병사들을 우리 영국에서는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행한 상대가 조금 잘못 선정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래도 대답을 들려주기 위해 온 것에 대해 영광입니다.”

병재는 그 말을 들으면서 이승만 박사와 헬리팩스 백작의 얼굴을 번갈아 보면서 조금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이승만 박사의 얼굴이야 이미 그런 말을 듣고도 얼굴이 구기지 않고 담담하게 있었고, 헬리팩스 백작의 얼굴은 명색이 대사임에도 불구하고 이승만 박사에 대해 불만이 있는 표정이었다. 아마 둘의 관계에 무슨 일이 있는지를 금방 알 수 있었다. 병재는 급히 고개를 숙이며 말한다.

“저 같은 이를 환대해주시니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헬리팩스 백작은 휴우 하고 한숨을 짓고는 이승만 박사에게 시선을 돌리며 말한다.

“안에는 수상 각하가 계시니 그 점 유의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승만 박사는 그 말을 듣고 하하 웃으며 말한다.

“내가 한두 살 먹은 아이도 아니고 그렇게 행동할 리 없잖습니까? 이 청년의 계약에 대해 도움을 주기위해 온 입장이니 그다지 곤란하게 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승만 박사의 말을 들은 헬리팩스 백작의 얼굴은 이승만 박사에 대해 신뢰감이 없어 보이는 얼굴이었다. 헬리팩스 백작은 등을 돌리며 수행원들을 이끌고 병재와 그 일행들을 안내하기 시작했다.

대사관 안은 강대국의 기상처럼 호화스럽기 그지없었다. 정원의 분수대, 그리고 잘 조각된 그리스 로마풍의 건물은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한다. 병재, 그리고 정필중, 효순은 연신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그 모습에 이승만 박사는 그들을 보고 피식 웃는다. 헬리팩스 백작의 발걸음은 어느 중요해 보이는 방문 앞에 도착했고, 헬리팩스 백작은 방문을 조심스럽게 두들긴다.

-똑! 똑! 똑!-

“혹시 대사인가?”

“예. 수상 각하. 기다리시던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안으로 모시게나.”

헬리팩스 백작은 그 말을 듣고 문고리를 잡아 돌린다.

-끼익-

안은 상당히 고풍스러웠다. 아마 대사관 내부에서 가장 호화스러운 곳이 여기라고 할 정도라고 말할 수 있었다. 원목의 탁자들과 그 위에 놓인 도자기, 상당히 편해 보이는 덮개가 붙은 원목의 의자, 그리고 서재, 보기 어려운 텔레비전과 라디오, 거기에 벽면에 붙어있는 각종 장식품들, 병재는 그 방 안의 풍경에 조금 얼떨떨했다. 그러다 방 안에 있는 주인공의 목소리가 들린다.

“으음. 프린스 리 당신도 여기에 왔소?”

방 안의 주인공 대영제국의 수상인 처칠이 이승만 박사에 대해 껄끄럽다는 목소리를 낸다. 이승만 박사는 그 말을 들음에도 불구하고 처칠에게 고개를 숙이며 말한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수상 각하. 오늘은 이 청년이 맺을 계약건에 대해서 도움을 주기위해 참가한 것이니 그리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처칠은 그 말에도 불구하고 안심하기는커녕 ‘끄응’하고 침음성을 낸다. 처칠은 병재, 정필중, 효순에게 시선을 돌리며 말한다.

“미스터 길 말고도 다른 일행들도 붙었군. 혹여 계약에 중요한 인물인가?”

처칠의 그 말에 병재는 정신을 차리고 처칠에게 정필중을 가리키며 대답한다.

“여기 있는 사람은 계약에 대해 중요함을 가지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이 옆의 여성은 조금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제 여동생인데 제 옆에 없으면 극심한 불안증을 겪는 증상이 있으니 말이죠. 또 영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니 이야기가 새어나오는 것에 대해서 걱정은 없을 것입니다.”

처칠은 병재의 말에 그제야 안심했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 말을 들으니 데려오는 것에 대해 이해가 가는군. 자 모두 쇼파에 앉게나. 이야기는 여기서 하지. 그리고 대사.”

자신을 부르는 처칠의 말에 헬리팩스 백작은 고개를 들었다.

“부르셨습니까? 수상 각하.”

“지금부터 중요한 대화가 오갈 테니 이 방 안에 이방인은 들이지 말도록.”

헬리팩스 백작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예. 알겠습니다.”

그렇게 대답한 헬리팩스 백작은 방문을 넘어 방에서 나갔다. 처칠은 헬리팩스 백작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자신도 쇼파에 앉는다. 그리고 뜸을 들이며 병재에게 말한다.

“그래. 미스터 길. 생각은 해보았는가?”

병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예. 제 개인적인 판단과 신뢰할 수 있는 주위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나서야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처칠은 그 말을 듣고 침을 꿀꺽 삼키며 긴장한 얼굴로 병재에 입에 집중한다.

“그래. 자네가 내리는 결정은?”

“저의 결정은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 으음.”

처칠은 그 말을 듣고 잠시 생각하다가 이내 시선을 이승만 박사에게 향한다. 처칠이 그의 얼굴을 보았을 때, 이승만 박사는 싱긋 웃고 있었다. 처칠은 그 얼굴을 보자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파악한다.

“당신 작품이군. 프린스 리.”

처칠의 말에 이승만 박사는 싱긋 웃으며 말한다.

“저는 병재 군의 계약에 대해 조언을 해준 것밖에 없습니다. 불공평하다고 말이죠. 물론 병재 군이 원하는 바는 무엇인지 철저하게 파악한 후 넣었습니다.”

처칠은 그 말을 듣고 ‘끄응’하며 침음성을 낸다.

“긍정적인 의견이니 다행이기는 한데. 걸리는 것이 뭐지?”

이승만 박사는 이제 시작이라는 얼굴을 짓고는 처칠에게 시선을 집중하며 슬슬 입을 열기 시작한다.

“수상 각하. 병재 군과 미국 정부와 계약할 당시 상황을 떠올립시오. 그리고 지금 현재 병재 군과 영국 정부와 계약하고 있을 상황들을 아까의 상황과 비교하십시오. 그러면 뭐가 공평하고 뭐가 불공평한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잠시 뜸을 들이는 처칠은 곧 이승만 박사를 향한 눈초리가 역팔자로 휘었다.

“그래서 불공평하다?”

“그래서 조금 조건을 추가해야 공평하지 않나 싶습니다.”

“계약을 무르겠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거지?”

처칠의 으르렁 거리는 협박 투의 말에도 불구하고 이승만 박사는 별거 아니라는 듯 피식 웃으며 말한다.

“제가 듣기로는 일반적인 의사가 재생치료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80년이라고 들었습니다. 만약 계약을 무르겠다고 한다면 저와 병재 군은 별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영국 정부 측도 별 손해는 없지요. 그저 영국 국적의 의사가 재생치료를 도입하는 시기가 100년이라는 사실을 빼고 말이죠.”

“......”

이승만 박사가 찌르는 말에 처칠은 ‘끄응’하고 침음성을 낸다. 사실 이승만 박사의 말대로 계약은 물러도 상관은 없었다. 절대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영국 정부는 손해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적인 측면에서는 달랐다.

처칠은 그렇게까지 생각하자 하아 하고 한숨을 낸다. 그리고 항복했다는 표정을 짓고 이승만 박사를 향해 시선을 두며 말한다.

“좋아. 지금 병재 군과 우리 영국정부와의 계약이 불공정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그리고 조건을 추가하겠다는 측면도 타당해. 단 그대가 제시하는 조건은 우리 영국정부가 들어줄 수 있는 척도 내에서 승낙하지.”

이승만 박사는 처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무리한 요구는 없을 것입니다.”

“......”

“첫째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한반도 정통 정부로 인정해줄 것.”

처칠은 그 말에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둘째로 미국정부와의 계약당시 맺었던 재생치료센터의 이전 건에 대해서 영국 정부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지지해줄 것.”

“으음. 한 마디로 그대들이 나라를 되찾는다면 재생치료센터는 그 쪽으로 이전된다는 그 말인가?”

이승만 박사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인다.

“예. 원래 미국정부와의 계약에도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건 병재군이 강하게 원하는 것이니 그 점에 대해 생각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미스터 길이? 알겠네.”

병재 군이 원한다는 말에 처칠은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이승만 박사를 쳐다보며 한 가지 질문을 던진다.

“그런데 독립하고 난 뒤 재생치료센터는 어디로 이전할 건가?”

이승만 박사는 그 말에 잠시 생각하다 병재의 눈치를 본 후 처칠에게 시선을 돌리며 대답한다.

“이것도 병재 군이 의견을 피력한 부분입니다. 병재 군의 고향에 세워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병재 군의 고향?”

“수상 각하께서는 잘 모르시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아주 시골마을이었습니다.”

“으음. 그 곳에서 재생치료센터의 건립에 상당히 돈이 들겠군.”

“병재 군이 말하기를 거기에 개인병원을 짓는다고 했는데. 지원은 딱히 해주지 않아도 상관은 없습니다.”

처칠은 그 말에 피식 웃으며 말한다.

“당연히 지원을 해줘야지. 지원을 해준 만큼 우리 영국정부에게 큰 득으로 돌아오지 않겠나?”

이번에 이승만 박사는 그 말을 듣고 ‘끄응’하고 침음성을 낸다.

“항상 나에게 말이 많은 의회에서조차 재생치료센터의 지원에는 별말이 없겠지. 거기에 재생치료센터를 건립하고 나면 교통편이 없으니 이번에 공항까지 짓게 될 것이고. 내 예상대로라면 미스터 길의 고향은 상당한 득을 보겠군.”

이승만 박사는 처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감한다.

“그래 세 번째 조건에 대해서는 뭐지?”

“한반도에 소련이 관심을 가주지 않도록 영국 정부가 힘을 써주었으면 합니다.”

그 말에 비로서야 처칠 수상의 얼굴은 난감하게 변했다.

============================ 작품 후기 ============================

처칠 수상과의 이야기가 끝나고 아르덴 공세 쪽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그리고 소련에 대한 이야기는 원역사보다 더 행패부리는 쪽으로 가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이 소설에 대해 댓글을 달아주시는 것에 대해 이 작가 황공하옵니다. 그러니 지금처럼 댓글을 많이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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