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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흩어진 가족들
1944년 11월 20일, 재생치료센터에 새로운 의사들이 충원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영국정부가 보낸 의사들이었다. 사무소장 시렌은 자신의 앞에 서 있는 의사들과 서류의 사진을 비교해본다.
의사들의 얼굴은 조금 나이가 들어 보인다. 아무리 젊어도 30대 후반? 그 정도는 되어 보인다. 거기다 사무소장 시렌이 바라보는 서류의 이력들도 화려해 보인다. 명문 의과대학에 준수한 성적으로 졸업, 그리고 경력이 몇 년이 되니 다 그런 식으로 말이다. 아마 저 사람들이라면 의과대학 교수직을 꿰찰 수 있을 정도였다.
“흠흠. 그럼 당신들이 이곳에 배치될 의사들입니까?”
의사들은 그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고, 그 중 한 명이 앞으로 나서서 시렌에게 설명한다.
“걱정은 말게. 우린 다 능력 있는 의사이니 말이야.”
조금 현기가 느껴지는 목소리에 시렌 소장은 자신에게 한 발 앞장서서 다가와 말을 거는 한 사람의 모습을 보았다. 그 사람은 적어도 50대 정도 되는 얼굴로 아마 이 나이 대라면 병원 원장직에 앉아 있을법한 사람으로 보였다. 또 그는 네모란 뿔테 안경과 날카로운 눈빛이 잘 조화가 되었다. 마치 지금까지 경쟁에서 승승장구하는 엘리트의 모습이었다. 시렌 소장이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확인한다.
“이름은 로버트 조즈. 나이는 58세. 경력을 보니 꽤나 화려합니다. 그 경력을 증명할 만큼 능력은 검증되었고, 분위기를 보아하니 이곳에 온 의사들의 책임자가 당신이군요.”
로버트는 시렌 소장의 말에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마치 이 모든 경력과 능력이 자랑스럽다는 듯 어깨와 가슴이 활짝 피는 듯 했다. 그러나 시렌의 뒷말에서 분위기가 깨진다.
“그런데 그만큼의 경력과 능력을 보유했음에도 왜 이 곳에 지원했는지 이해가 안 가는군요. 충분히 그 곳에서 교수직에 앉아 학생들을 가르칠만한 실력인데. 굳이 이곳에 와서 고생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시렌 사무소장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의사 로버트를 훑어본다. 시렌 사무소장의 말이 의사 로버트의 속을 찔러서 그런지 그의 얼굴이 굳는다.
“으음. 무엇을 물어보고 싶은 것이오? 단순히 이곳에 온 이유? 아니면 여기에 탐낼 것이 있는지 왜 찾아왔느냐 라는 귀찮음이오?”
“둘 다입니다.”
“으음. 솔직히 말하지. 나도 두 가지 이유요.”
“그게 뭐지요?”
“첫째는 영국정부의 부탁. 즉 공식적인 명령이지. 재생치료센터로 가서 영국군 환자들을 돌보라는 명령.”
“두 번째는...”
“둘째는 내 개인적인 욕심이요. 내가 이 나이까지 살면서 의학은 넓고 넓은 것을 알 수 있소. 처음 배울 때는 모든 것을 배웠다고 자만했지만 배움이 지속될수록 마치 바다를 항해하는 듯 알 수가 없었소. 배움의 넓이와 깊이가 이곳에 있다고 내 감이 전해지오.”
“이루는 것이 많았을 텐데. 그걸 모두 포기할 각오를 하고 찾아온 것입니까?”
의사 로버트는 그 말에 싱긋 미소를 짓는다.
“각오는 이미 출발할 때 결정했어. 그리고 여기에 올 자격은 충분하지 않나?”
시렌 사무소장은 조금 염려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의사 로버트의 눈빛에 가득 담긴 열정을 발견하자 한 숨을 쉬고 말한다.
“말씀을 드리면 이곳의 메인인 미스터 길은 아주 젊습니다. 이제 만으로 25세이니 병원으로 치자면 수련생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니 더욱 대단하지 않은가? 그 나이에 그만한 넓이와 깊이가 있다는 것이. 나도 이곳에 도착하기까지 그에 대한 정보들을 조사했네. 아마 전 세계의 의사들이 그의 모습, 지식 하나하나를 땅바닥에 금 찾은 사람처럼 확인하고 있을 걸세. 난 그와 여기서 같이 근무하는 것에 대해 행운이라고 느끼는데.”
“으음. 그렇게 말씀하시니 알겠습니다. 혹시 이곳에 배치된다는 것에 대해 불만사항이 있다는 분 계십니까?”
그 말에 로버트를 포함한 영국에서 온 의사들은 아무도 말하지 않고 오히려 고개를 저으며 이곳에 배치되고 싶다는 마음을 시렌에게 전한다. 시렌 사무소장은 그 모습에도 불구하고 한 번 더 말한다.
“정말 없으십니까? 아 나는 어린 녀석에게 배우기에는 남자의 자존심이 꿈틀거린다는 분 없으십니까? 여기서 결정해야 근무할 때 후회하지 않습니다.”
시렌 사무소장의 말에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의사 로버트는 시렌 사무소장에게 싱긋 미소를 짓고는 말한다.
“우리 모두 이곳에 배치될 때 그만한 각오를 하고 온 사람들이야. 그러니 그런 것은 안 물어봐도 되네.”
“으음. 알겠습니다. 그럼 정식으로 이곳 재생치료센터에 배치된 것을 환영합니다. 다만 이곳에 근무할 때에는 원래 계시는 곳보다 대우가 박할 테니 이 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질문은 없습니까?”
시렌 사무소장의 말에 의사 한 명이 손을 들고 질문한다.
“대우가 박하다는 말씀은 무슨 말씀입니까?”
“이 곳은 수당제가 아니라 월급제입니다. 즉 의사 한 명당 배당되는 환자들을 처리하는 체계입니다.”
“한 마디로 일은 많고 월급은 적다는 말씀입니까?”
시렌 사무소장은 그 물음에 고개를 끄덕인다.
“예. 그렇습니다. 월급은 적고 치료해야할 환자들은 많죠. 왜냐하면 모든 상이군인들이 이곳에 찾아오기 때문이죠.”
“할당된 환자들을 처리하지 못하면 퇴근 못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까?”
“그건 아닙니다. 처리하지 못한 환자들이 있다면 주위 의사들에게 돌리는 체계입니다. 이곳은 환자들을 최대한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서 이런 체계가 만들어졌습니다. 한 마디로 할당된 환자들을 치료하지 못하면 주위 사람들이 힘들어지는 구조입니다.”
“으음. 퇴근시간 같은 경우는 준수됩니까?”
“그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다만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이 있다면. 당신들이 배우려는 미스터 길의 강의가 퇴근시간 뒤에 있습니다. 다만 그건 강제는 아닙니다. 그걸 듣고 안 듣고는 당신의 자유입니다.”
질문한 의사는 시렌 소장의 대답에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왜 그렇게 퇴근시간 뒤로 밀리는 거죠?”
“아시다시피 미스터 길도 이곳에 근무하는 의사입니다. 그러니 그도 할당된 환자들을 치료해야죠. 그 때문에 강의는 퇴근시간 뒤로 밀리는 것입니다.”
의사는 그 대답에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었지만 납득이 간 표정이었다. 시렌 사무소장은 그 얼굴을 보고 다음 질문할 사람 있냐는 눈빛으로 의사들을 쳐다본다. 그 때, 의사 로버트가 시렌에게 한 가지 물어본다.
“그럼 그 강의는 미스터 길 혼자서 해결하는 것인가?”
“예. 그렇죠. 온전한 재생치료 기술을 보유한 사람은 그뿐이니 당연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이곳에 근무하는 의사들 중 재생치료를 할 수 있는 인원들이 있습니다만 강의할 수준은 아닙니다.”
“으음. 알겠네. 그 외 충고할 사항은 없는가?”
“없습니다.”
시렌 사무소장은 단답형으로 모든 대화를 끝냈다. 이 시간부로 의사 로버트를 포함한 영국에서 온 모든 의사들이 재생치료센터에 근무하게 되었다.
한편, 시렌 사무소장이 영국에서 온 의사들에 대한 서류 처리가 한창일 무렵 병재의 진료실에는 특이한 사람이 들어왔다. 안경을 쓰고, 단정히 군복을 차려입은 그는 어디서나 눈길을 끌만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었다. 병재는 그의 모습을 보고 한 가지 묻는다.
“일본계 아니면 중국계입니까?”
병재가 그에게 묻는 말의 내용처럼 그는 병재와 같은 동양인이었다. 병재 자신이 알기로는 미군에 동양계는 희박하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희박한 동양계가 자신을 찾아온 것이다. 그 동양인은 병재에게 미소를 지으며 한 마디 답변한다.
“당신 소식은 신문이나 귀로 많이 들었습니다. 보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네요. 길병재씨.”
그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는 어눌하기는 하지만 분명 조선어였다. 병재는 자신의 앞에 있는 군인이 한국계인 것을 확인하자 놀란 눈치였다.
“뭘 그렇게 놀라십니까? 마치 희한한 것을 보는 것처럼 말이죠.”
“으음. 제가 알기로는 미군에 들어간 동양인은 희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와이에 있었다는 100대대인가? 그 부대만 제외하고는.”
“아참. 당신도 하와이에 머무른 적이 있었지요. 거기서 100대대 소식을 들었습니까?”
“예. 그 곳의 한인동지회의 일원에게 소식을 듣기는 했습니다. 설마...”
설마라는 병재의 목소리에 그는 그 것이 정답이라는듯 미소를 짓는다.
“예. 저도 100대대에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으음. 그 사람에게 듣기로는 100대대에 조선인 장교가 들어갔다고 하던데 그 사람이 당신입니까?”
“예. 그렇죠. 그에 대해서 사정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병재는 그 말을 듣고 피식 웃는다.
“사정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저도 이곳에 있기까지 무수히 많은 사연들이 있었는데 말이죠.”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고맙군요. 아 맞다. 이곳에 찾아온 이유가...”
병재는 그의 말을 듣지 않고 한 번 훑어보고는 그의 상태를 말한다.
“전투 중 총상을 입었군요. 김영옥씨.”
김영옥이라고 불리는 100대대에 소속된 군인은 자신의 증세를 정확히 집는 병재의 말에 눈이 커진다. 그리고 감탄한 얼굴로 그를 쳐다본다.
“으음. 어떻게 알았습니까? 겉모습으로 볼 때는 다들 건강하다고 하던데.”
“총상을 입은 부분에 조금 불편함이 보이는군요. 그걸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허어 역시 소문대로입니다. 치료는 가능합니까?”
병재는 그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김영옥의 상태에 대해 설명한다.
“그 당시 치료는 잘 된 것 같습니다. 후유증을 회복하기 위해 굳이 치료를 받지 않고, 시간을 들여 요양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 설명을 듣자 김영옥은 눈을 반짝이면서 말한다.
“그 후유증을 단 번에 치료하고 싶습니다.”
김영옥의 의지가 느껴지는 눈빛에 병재는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그렇다면... 알겠습니다.”
병재는 자신의 상징인 침들을 꺼내어 김영옥 얼굴, 손목, 몸 곳곳을 찔러 넣는다. 김영옥은 침들이 자신의 피부에 박히자 따갑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그대로 쑥 들어가는 기행에 조금 감탄한 표정이었다.
“신기합니다. 따가운 통증이 느껴지는 줄 알았는데 그냥 쑥하고 들어가네요.”
“침놓는 솜씨가 숙련되면 침도 아프지 않게 놓을 수 있습니다.”
“그 말을 들으니 안심이네요. 그리고 몸이 찌뿌듯한 것이 활기를 찾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렇게 말해주시니 감사하군요.”
병재는 김영옥의 피부에 박힌 모든 침들을 차례대로 거둔다. 김영옥은 자신의 몸속에서 박힌 침들이 빠지자 조금 아쉬운 표정을 짓지만 병재는 김영옥 몸 속 안에 있는 기혈의 흐름을 보면서 이제 됐다는 표정을 짓는다.
“이제 끝났습니다. 아마 내일부터 후유증으로 몸이 고통 받지 않으실 겁니다.”
생각보다 아주 간단히 치료에 김영옥은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치료가 이렇게 빨리 끝납니까?”
“효과 없으면 변호사 부르시면 됩니다.”
“하하. 그럴 리가 없잖습니까? 치료가 너무 빨리 끝나서 조금 어리둥절한 거지. 치료효과는 지금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병재는 그 말에 희미하게 미소를 짓는다. 그렇게 병재는 자신과 같은 조선인인 김영옥이라는 특이한 군인에 대해 경험했다.
1944년 12월 15일, 병재와 재생치료센터에 근무 중인 의사들의 일부가 처칠 수상의 약속대로 유럽 전선에 도착했다. 병재와 의사들을 맞이해준 사람은 영국군의 사령관인 버나드 로 몽고메리 장군이었다. 하지만 몽고메리 장군은 병재를 포함한 의사 일동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여기에 소풍 온 것처럼 보이는군.”
몽고메리 장군이 병재를 보고 한 소리가 바로 이 것이었다. 그 때, 의사 한 명이 몽고메리 장군에게 나서서 말한다. 그 의사의 얼굴을 살펴보니 영국 정부에서 파견 나왔던 로버트 조즈였다.
“그 무슨 말씀이오? 수상 각하께 특별히 초청해서 보낸 이요.”
“흥. 생사를 오락가락하는 이곳에서 군의관들을 강의한답시고 찾아온 이를 소풍 왔다고 하지. 뭐라고 말하지?”
“허. 그 생사를 오락가락하는 병사들을 치료하는 재생치료센터의 명성도 안 들어봤군요. 당신이 그걸 알고 있다면 그런 소리는 못 할 텐데.”
몽고메리 장군은 그 말에 피식 비웃으며 한 마디 한다.
“그 명성 높은 재생치료센터에서 나와서 이런 소리를 하는 거지. 다른 곳 같으면 벌써 쫓아내고도 남았을 일이지.”
“......”
의사 로버트는 몽고메리 장군의 얼굴을 바라보며 어이가 없어서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지 라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몽고메리 장군의 표적이 된 병재는 아무런 말도 없었다. 마치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모양이었다.
“아무튼 군의관 교육을 빠르게 마치고 얼른 꺼져.”
병재는 그 말을 듣고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며 한 마디 말한다.
“그렇게 하지요. 얼른 빠르게 끝마치고 순순히 꺼져주겠습니다.”
이번에 황당한 얼굴을 짓는 것은 몽고메리 장군이었다. 병재의 대답은 영 예상 못한 표정이었다.
“하. 꺼지라고 해서 진짜 꺼지겠다니. 거참.”
몽고메리 장군의 그 말에 병재는 빙글 웃으며 대답한다.
“순순히 꺼져달라고 하던데 꺼져야죠. 그 쪽이 우리들에 대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인 것 같은데. 그 눈치 속에서 밍기적 대고 싶지 않네요.”
“씨발. 그 대답 한 번 마음에 드네. 어이 병사. 빨랑 안내해줘. 교육에는 며칠이 걸린다고?”
병재가 그 물음에 대답한다.
“4일 걸린다고 합니다. 그 4일 간 교육하고 바로 꺼지도록 하죠.”
“좋아. 4일 동안 여기에 소풍 온 것처럼 행동하라고.”
“소풍이라고 말씀하시니 진짜 소풍 온 것처럼 행동해야겠네요.”
“......”
한 마디도 지지 않는 병재의 말투에 몽고메리 장군은 피식 웃는다. 몽고메리 장군이 부른 병사는 얼른 병재를 포함한 의사들을 어디론가 안내하기 시작한다. 병재의 뒷모습을 바라본 몽고메리 장군은 한 마디 중얼거린다.
“물건이네.”
몽고메리 장군은 병재에게서 느낀 분위기와 위압감은 격전에서 살아 돌아온 병사들의 날카로운 분위기 못지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실 처음 처칠에게 병재를 맞이하러 가라는 명령을 들었을 때, 이게 무슨 개소리인가? 라고 욕을 퍼부어 댔다.
하지만 지금 병재를 만나고 보니까 어느새 당시 욕을 하면서 생긴 감정들이 조금씩 사라진다. 왠지 저 녀석에게서 남자다움이 느껴진다.
“괜히 샌님은 아니라는 것인가? 재밌겠군.”
몽고메리 장군은 씩 웃는다. 사실 몽고메리 장군은 재생치료센터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불구가 된 상이군인들을 온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이라고 알고 있었다. 자신은 그 곳을 방문하지 않았지만 주위에서 들어본 말에 의하면 축복이라고 말할 정도로 뛰어난 기술을 가진 시설이라고 들었다.
“저 남자덕분에 심심하지는 않겠군. 그 날뛰기 좋아하는 패튼 녀석이 좋아하겠어. 아주 말이야.”
몽고메리 장군은 병재의 일에 대해서 조금 궁금했다. 단순히 그냥 군의관을 교육시키기 위해 온 것일까? 아니면 무슨 다른 목적을 가지고 이곳에 온 것일까?
“내일부터 강의한다니 참관해보면 되겠군.”
몽고메리 장군은 왠지 내일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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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 조금 피곤하네요. 그럼 전 자볼게요. 글을 쓰다보니 몽고메리 장군이 왠지 마초 게이삘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