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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흩어진 가족들
44식 중전차는 참호를 향해 다가온다. 전차의 바퀴가 구르는 소리는 참호 속에서 방어하고 있던 병사들에게 공포로 다가오는 사신의 발걸음과도 같았다. 병사들뿐만 아니라 병사들을 통제하던 오장들과 위관급 장교들 역시 얼굴에 경악과 공포로 얼룩졌다.
“하... 하하... 하하하...”
일본군 지휘관 중 소대장에 있던 이가 미쳐서 웃음을 짓는다. 병사들은 앞에서 구르는 소리와 돌격하는 병사들의 함성에 정신이 나간다. 그 외에 참호 속에서 떨어지는 포탄들은 적들을 대항할 수 없게 만든다.
“할... 할 수 없군. 그걸 써라.”
일본군 중위의 장교가 옆에 있던 병사에게 공포가 이는 말투로 말했다. 병사는 긴장한 얼굴로 그 말을 알아듣고, 위장막을 확 걷었다. 위장막을 걷히고 나타난 병기는 바로 92식 105mm 견인포였다. 중위의 장교는 기다란 포신을 자랑하는 92식 견인포를 바라보며 희망에 부풀어 오른다.
“아무리 44식 중전차라고 해도 이거 한 방이면. 폭파할 거야.”
일본군 중위는 44식 중전차의 바퀴 구르는 소리가 다가옴에도 92식 견인포의 모습을 바라보며 희망을 가진다. 곧 이어 뒤에 흙먼지를 일으키는 44식 중전차의 모습이 나타난다. 92식 견인포를 운영하고 있던 포병이 중위의 장교를 바라보며 외친다.
“어떻게 합니까? 한 방 먹입니까?”
그 외침에 중위의 장교는 포병에게 시선을 돌리며 묻는다.
“조준은 했나?”
“이미 조준은 끝났습니다. 발사 명령을!”
“그럼 어서 쏴! 이 악마 같은 전차를 막아! 어서!”
중위의 장교는 신경질 나는 말투로 포병을 닦달했다. 포병은 다가오는 44식 중전차 한 대의 움직이는 모습을 조준하다가 이내 발사한다.
-쿠콰아앙!-
거대한 발사 소음과 함께 92식 견인포가 반동으로 뒤로 밀리며 포탄의 탄피가 날아간다. 거대한 폭음에 중위의 장교들과 포병들이 귀를 틀어막는다. 그들은 멍한 귀를 뒤로 하고 44식 중전차가 다가오는 정면을 바라본다.
거대한 포성을 부르며 발사된 92식 견인포의 포탄은 중위의 장교가 보기에 44식 중전차를 명중한 것 같았다. 그러나 44식 중전차는 장갑에 포탄이 조금 패인 자국을 남긴 채 멀쩡하게 움직인다.
중위의 장교와 포병은 그 모습에 입이 떠억 벌어진다. 포병은 경악한 표정으로 중위의 장교에게 벌벌 떨며 말한다.
“포탄 명중. 적 전차 도탄. 그러나 효력 없음. 어떻게 합니까?”
“......”
중위의 장교는 이미 넋이 나간 표정으로 다가오는 44식 중전차를 바라본다. 장교의 모습에 포병은 이를 깨물고 외친다.
“이런 칙쇼! 난 죽기 싫어 싫다고! 재장전해! 빨리!”
부포수와 장탄수들이 포탄을 다시 넣을 때, 44식 중전차의 포가 92식 견인포를 향한다. 저 공포의 포신이 자신들을 노리고 있다는 생각에 포병들은 그 모습에 몸이 바짝 얼었다. 그리고 44식 중전차의 포신에 포가 발사한다.
-퍼엉! 콰아아앙!-
44식 중전차에서 발사된 포탄에 92식 견인포는 완벽히 파괴되었다. 그리고 그 주위에 있던 중위의 장교와 포병들은 시체를 찾을 수 없었다. 44식 중전차는 마치 제 할 일을 한 뒤 다시 다음 먹잇감을 찾아서 움직인다. 그런 모습은 참호 속에서 일어나고 있던 모습들 중 하나였다.
쉴 새 없이 떨어지는 포탄들, 막을 수 없는 44식 중전차의 돌격, 그리고 그에 발맞추어 전진하는 무장한 중국군 병사들의 파도에 장애물과 기관총을 설치한 일본군의 참호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 정도였다.
참호가 돌파 당하자 결국 이 참호를 책임지고 있던 일본군 지휘관이 병사들에게 외친다.
“제... 제길... 이렇게 된 이상... 후퇴다. 퇴각! 퇴각해라!”
퇴각이라는 말소리와 함께 참호 속에 있던 병사들은 참호를 넘어 뒤로 빠르게 후퇴한다. 그러나 퇴각하는 일본군 병사들에게 날벼락이 찾아온다.
-두두두! 두두두! 두두두! 콰쾅!-
역시 온전하게 보내지 않겠다는 듯 기관총의 빗발치는 총알들과 포탄들이 비오듯 쏘아진다. 강철의 비였다. 후퇴하던 병사들 중 하나가 기관총의 총알들을 맞고 사지가 찢어져 죽었다. 여러 명은 후퇴하다가 포탄에 맞아서 몸이 터져 나갔다.
그야말로 참혹, 끔찍 그 자체였다. 그러나 도망치는 일본군에게 그 끔찍한 장면을 볼 시간 따위는 없었다. 오로지 도망, 도망을 쳐야할 때였다. 일본군 병사들은 소총도 내팽개치며 몸에 무게 나갈 것들을 모조리 빼놓고 전부 퇴각했다.
이러한 적들의 후퇴 모습들은 곧 참호를 공격하고 있던 신유철의 군단 사령부로 보고가 올라왔다. 신유철은 적이 보기 좋게 패퇴하고 있다는 보고에 당연하다는 얼굴을 짓고 말한다.
“흥. 1개 연대로 2개 사단을 막겠다고 하니. 별 꼴이군. 적어도 1개 군단을 동원해도 우리 사단 하나를 막을까 말까 할 텐데 말이야.”
신유철의 부관 천정호는 신유철의 말에 동감하는지 고개를 작게 끄덕이면서 보고의 보충 설명을 한다.
“현재 여양시로 향하는 철도를 지키는 적의 연대는 제 1 참호를 포기하고 제 2 참호를 향해 패퇴 중입니다.”
천정호의 보고에 신유철은 얼굴 하나 바뀌지 않고 이미 일본군의 운명은 확정되었다는 말투로 말한다.
“제 2 참호, 제 3 참호 계속 번호를 붙여서 참호를 만들어봤자 우리를 막는 일본군의 결과는 이미 끝장난 것이나 다름없어.”
그 때, 그 말을 듣고 있던 천정호가 신유철에게 의문을 제기한다.
“그런데 적이 패퇴하면서 왠지 함정으로 유인한다는 생각이 조금 듭니다.”
“함정?”
“예. 예를 들어 어느 정도 유인한 뒤 매복한 포들의 화력들을 끌어 모아서 한 곳으로 집중시키는 작전을 구상할 수도 있습니다.”
신유철은 부관 천정호의 말을 듣고 피식 웃으며 한 마디 설명해준다.
“그런 생각을 적들이 가질 수 있지, 또 적들이 그 걸 위해 철도를 따라 참호들을 만들어낸 다음 우리를 유인할 수 있어.”
천정호는 신유철의 설명에 호기심이 든 표정으로 묻는다.
“알고 계셨습니까?”
“이미 철도를 따라서 참호들을 줄지어 만들어냈는데 무슨 의도로 만들었을까? 단순히 시간을 벌기 위해서? 적들의 사정을 살펴보면 그건 아니라고 볼 수 있어. 시간만 끌어서 이점이라도 얻을 것이 있나?”
“그렇다면 적들이 참호들을 만들어낸 것은 제가 예상한대로겠군요.”
“그렇지. 적들이 생각하기에는 참호는 먹이지. 비록 우리의 화력에 병력들이 날아가겠지만 어느 지점으로 유인에 성공한다면 우리에게 타격을 입힐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낼 거야.”
“그렇다면 그 대비책은?”
“책상에 있는 지도를 살펴봐.”
신유철의 말에 부관 천정호는 얼른 책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 책상 위의 지도를 살펴본다. 지도는 여양 서쪽의 철도를 자세하게 위치한 지도였는데. 그 지도상에 온갖 펜들이 동그라미 친 곳이 보였다. 특히 제 4 참호 부근에 그 동그라미들이 엄청 많았는데 천정호는 그걸 보고 한 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설마...”
신유철이 부관 천정호에게 다가오면서 말한다.
“그 설마지. 크게 동그라미 친 부분은 예상되는 적 포들의 매복지를 원으로 그린 범위야. 한 마디로 그 안에 들어가면 바로 포탄맞을 수 있다는 소리야.”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합니까? 이대로 진군을 멈춥니까?”
“아니지. 제 3 참호까지 돌파한 뒤 제 4 참호부터는 폭격으로 퍼부으면 돼.”
천정호는 신유철의 말에 아! 하며 깨달은 표정을 짓는다.
“적의 작전을 세세하게 파헤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야 군단장으로써 기본이지.”
신유철은 별 거 아니라는 말투에 부관 천정호는 더 이상 대답할 말을 잃었다.
한편, 광복군 제 1 사단은 산맥을 통과하던 중 장애물을 발견하게 된다. 산맥을 통해 병사들과 같이 행군하는 사단장 김홍일 역시 장애물을 바라본다.
“드디어 첫 번째 장애물을 맞닥뜨리게 되었군.”
김홍일을 비롯한 병사들의 눈앞에 나타난 거대한 장애물, 바로 중국 문명의 젖줄인 황하의 지류였다. 그리고 물 색깔은 누렇게 탁한 색이었다. 김홍일은 옆에 있던 신병교육대대장인 병주를 보고 말한다.
“자네라면 이걸 건널 방법은 있겠지?”
“미리 준비는 해뒀습니다.”
김홍일은 자신감있게 말하는 병주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가? 그 준비해둔 것을 보여주게나.”
그 말에 병주는 자신의 손목시계의 시간을 확인하고는 하늘 위로 시선을 돌린다. 김홍일은 물론 병사들 역시 병주 따라서 하늘 위로 시선을 돌렸다. 도대체 뭐가 있는 건지. 하늘 위는 쨍쨍했다. 그 때, 수송기들이 순간 하늘 위로 나타났다. 김홍일은 병주에게 시선을 돌리며 말한다.
“허. 신기하게 시간 맞추며 때마침 수송기들이 오는군.”
수송기들은 곧 짐들을 바닥으로 떨어뜨린다. 바닥으로 떨어진 짐들은 낙하산이 되어 있는지 천천히 떨어지기 시작하고는 이내 바닥으로 살포시 내려 앉는다.
“저 짐들 속에 강을 건널 장비들이 있나보군?”
병주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김홍일을 바라보며 말한다.
“저 강을 건너는데 다리는 필요 없습니다. 단순히 고무보트만 있으면 됩니다.”
“으음. 저 고무보트를 통해 사단을 건너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겠군.”
“고무보트 하나에 분대 하나를 정원으로 태울 수 있고, 고무보트는 총 합해서 1000여개가 있으니 10번만 왕복하면 전부 건널 수 있습니다.”
김홍일은 병주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병주를 바라보며 말한다.
“이것도 역시 자네 아우가 준비했는가?”
“예. 황하에 건널 때 필요한 장비들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더니 고무보트들을 준비해두었습니다. 미리 말씀을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아니야. 건널 수 있으면 다행이지 않나? 황하를 건넌 후, 다시 전진하고 이제 첫 번째로 휴식할 분지에 도착하겠군. 2일 안에 주파하겠다고 자네가 장담했는데 정말 그렇군. 그런데 필요 없는 고무보트들은 어떻게 할 건가?”
“우리가 쉴 첫 번째 분지는 활주로가 있지 않습니까? 그 곳을 활용하여 고무보트들을 처리하고 보급품들을 건네받으면 되겠습니다.”
먼저 작전을 정하기 전, 첫 번째 분지에 미리 준비를 해두었다. 어차피 임시로 한 번 쓰고 버릴 것이기 때문에 그냥 땅만 평평하게 만들어뒀다. 그 소식은 김홍일 사단장 역시 잘 알고 있었다. 김홍일 사단장은 병주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한다.
“그렇군. 알겠네.”
곧 병사들은 내려진 짐에서 고무보트들을 꺼내고는 바람들을 넣는다. 그 후, 그 고무보트들을 황하에 띄운 뒤 선발대의 병력들이 출발한다. 선발대의 병력들이 무사히 강 건너편에 도착하자 선발대의 병력들 중 다수가 경계를 쓰고, 나머지 병력들은 다시 원래의 강가로 되돌아간다. 그런 식으로 고무보트들은 황하를 건넌다.
그렇게 건너는데 30분이 걸렸다. 병력들이 전부 황하를 건너는데 성공하자 병사들은 고무보트의 공기를 빼냈다. 그 후 가벼워진 고무보트들을 들고 다녔다. 광복군 1 사단의 행군은 계속 되었고, 드디어 첫날밤에 목적지인 분지에 도착했다. 분지에 도착하자마자 미리 수송기들이 분지에서 착륙된 상태였다. 아무래도 수송기의 인원들이 미리 분지에 착륙하고는 주위를 경계하고 있었다.
사단장 김홍일은 땀자국이 난 얼굴로 분지에서 경계를 서고 있던 수송기의 인원들을 반긴다. 김홍일은 익숙한 누군가를 발견한다. 바로 지난 번 훈련에서 본 권정익 대위였다. 김홍일은 곧 권정익 대위에게 다가가 말한다.
“고무보트를 내리고는 이곳으로 도착했군. 다 작전대로군.”
“예. 우리들은 이제 내일 아침 해가 뜨자마자 본래 위치한 곳으로 다시 착륙할 예정입니다.”
“그 다음에는 바로 본 작전을 준비할 물품들을 운송하겠군. 그보다 기타 천막이라든지 보급품등은 미리 내려놓은 상태이군.”
“예. 아무래도 사단이 도착할 때까지 경계를 서기에는 좀 그렇다 싶어서 미리 보급품들을 내려놓고 했습니다.”
“좋아. 잘 했어.”
김홍일이 권정익 대위의 어깨를 툭툭 치면서 칭찬할 시간에, 사단의 병력들 모두 천막을 친 후 정비하고 있었다. 오늘의 산악 행군에 병사들의 체력이 다 떨어진 모양이었다.
그 후, 늦은 시각의 저녁 식사가 시작되었고, 이후 경계를 번갈아 서면서 밤을 보낸다. 그렇게 약속된 2일 중 첫 날이 지나간다.
아침이 다가오자 권정익 대위 휘하 수송기 전대는 황하 건널 때 쓴 고무보트들과 기타 물품들을 싣고 이륙한다. 곧 이어서 다시 광복군 제 1사단의 행군이 시작되었다.
첫날 정비할 때, 의무대의 활약이 있었는지 행군할 때 별 문제는 없었다. 행군은 계속되고 계속되었다. 산의 능선을 넘나들고, 눈이 내린 척박한 지형들을 밟으며 병사들의 행군은 계속 되었다.
한편, 제 4 참호선을 통해 매복한 포병들의 집중 사격을 노리고 있던 일본군의 작전은 들통이 나 큰 피해를 겪고 있었다.
-쿠콰아앙!-
폭격기들이 일제히 날아올라 제 4 참호선을 시작으로 폭격을 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방공의 여력이 없었던 일본군에게 이번 폭격의 효과는 매우 컸다. 결국 병력들의 피해를 입으면서 유인하려던 작전들이 쓸모가 없게 되었다.
그러나 의지의 일본군들은 끝까지 참호선을 방어하려고 했다. 포격과 폭격이 떨어지면 참호의 틈 속으로 들어가 피해를 피하려고 했다. 신유철은 그런 일본군들의 모습을 망원경으로 살펴보면서 싱긋 미소를 짓는다.
“적절하게 공격하는군.”
신유철을 지켜보던 부관 천정호는 그 말을 듣고 호기심이 이는지 결국 묻는다.
“적절히라면...”
“그래. 저들이 이 자리에서 묶일 수 있도록 적절하게 공격해야지.”
“으음. 적들이 무작정 후퇴하면 곤란하다는 소리입니까?”
“그렇지. 적들을 포위하는 것은 좋지만 각개격파 또한 피해를 유발하지. 만약 여양시에 적들의 병력이 불어난다면 조금 힘들어질 거야.”
천정호는 그 말에 납득이 가는지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데 공수사단은 언제 투입할 생각입니까?”
“내일.”
“으음 여양시에 있는 적들은 북서쪽과 북동쪽에 동시에 공격받게 되겠군요.”
“한 개 연대의 전투력으로 한 개 사단을 맞게 되는 것이지.”
“차 포 뗀 일본군의 전투력으로 한 개 사단을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 같습니다. 2일 뒤에는 여양시가 함락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시가전이 일어나면 곤란하지.”
“시가전에 대비해서 우리 병사들의 경험이 많지 않습니까?”
“시가전은 순수 보병전력의 대결이야. 포격, 폭격을 동원할 수 있지만 여양시에 존재하는 시민들이 다칠 수 있어.”
천정호는 이해가 가는지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군요. 점령과 동시에 안정화를 해야하니 민간인을 건드릴 때도 조심해야겠군요.”
“그 것보다 전투 중에 끊어진 철도선의 복구는 어떻게 되었나?”
“철도선의 복구는 빠르게 완료되고 있습니다. 중경공단 측에서 미리 준비를 해뒀는지 참호를 하나씩 탈환하자마자 끊어진 철도를 복구하고 있습니다.”
“그렇군.”
신유철은 천정호의 보고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망원경에 눈을 갖다 댄다. 망원경을 통해 본 장면에는 처절하게 저항하는 일본군의 모습이 보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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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공략하는 도시를 잘못 한 것 같습니다. 낙양이 아니라 여양입니다.